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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마요네즈] [김까닥] [김항빈] [몰랑이]

암호닉 분들사랑합니다!


독자님들과 비회원 독자님들도 너무 사랑합니다!



어머진짜초록글!
갑자기 쪽지가와서 확인해보니까 세번째 페이지에 이렇게 있었어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이게 다 독자님들의 성의있는 댓글 덕분입니다 ㅜ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써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내가 어제 일찍 좀 자랬더니.."



이거 다 읽을때까지 안잔다고! 그렇지않아도 빨갛게 출혈된 눈이 피곤하게 꿈뻑..꿈..뻑...

식탁에 이마를 박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밥을 퍼 먹었다. 김치도 집어먹고 김치도 집어먹고 김치... 뭔 죄다 김치뿐야!!



"김치밖에 없어요 왜?"


"김치도 이게 마지막이다

얌전히 먹어라?"



"..에이씨, 계란도 없고"


"뭘, 맛있게 먹는구만"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내가 언제요!"


"그러면 이따가 먹으려고 코에 묻혀놨어요?

집오는길에 반찬가게 들르자"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아, 아까 엎어질때 코에 묻었었나? 내 코에 있는 밥풀을 떼다가 지가 먹는다. 이,이게 뭔데..

내가 멍하니 젓가락을 들고 멍하니 있으니까 따라 멍해지는 작가님.

그렇게 서로 고개만 숙이고 밥을 퍼먹었다.

어젠 백허그까지 한사인데 뭐.....



.





오늘도 촬영장에 도착. 오늘은 왠일로 작가님이 내 옆에 꼭 붙어계신다. 팔짱까지 꼭 낀채로.

표정도 되게 새침해가지고, 쿡 찌르면 삐질거야! 이라고 대답할것같은 곰인형같다.

내가 귀찮다고 팔을 빼면 언제 뺐냐는듯 다시 껴온다.

갑갑해 죽겠다.




"아, 이거 좀 놔봐요"



"싫어"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침 뱉어버릴거.."



"너 어디가서도 이런짓 하지마라"


"......."



"뭐야 왜 그런눈빛으로 쳐다봐"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이미 이러고 다니는데."



그럼 안되는거였나..?

이미 촬영장 내에서도 내가 이러고 다니는거로 유명해서 작가님도 알고 계실줄 알았는데..



"....너 진짜. 니가 내 망신은 다 시키는구나"


이를 으득갈면서 날 갉아버릴 기세로 덮치는 작가님의 뒤로 스텝한명이 사색이된 표정으로 뛰어왔다.



"큰일났어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구준회씨하고 슬기씨가..

해외로케 촬영때문에.."


"뭐?"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스텝이 얼른 태블릿을 건냈다.

관련 기사. 오늘 출국한 슬기와 준회의 모습.



"그게 김유리씨가 고의로 

갑자기 스케줄을 그렇게 땡겨 잡은거 같아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저예산 시트콤에 무슨 해외로케 촬영이야"


다른 기사엔 이렇게 나와있었다.

'저조한 시청률로 신인배우들의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기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김유리 저조한 시청률에 좋은 처방이 될까?

이런식으로 방해를 하겠다 이거지. 하루도 그냥 굴러가게 납두는 법이 없네.




.




그때 불현듯 뭔가 생각났다. 보통 이럴땐 배우를 급하게 구할수 없는거잖아? 더군다나 구준회는 이미 몇화 나온상태고, 다행히 슬기씨는 이번이 첫 촬영.

이럴때는 주위에서 좀 대역을 찾지않나? 슬기씨가 그렇게 비중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매력있는 대사 몇번 쳐주는 주인공의 동생.

그리고 인기가 좋으면 TV에 얼굴을 비추는 그런 케이스라. 대역을 써도 괜찮단 생각을 마쳤다. 보통 일약스타가 되기도 하던데..

작가님은 작가님대로 바빠서 일단 그 수라도 써먹어보잔 생각으로 얼굴이나 분위기가 슬기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스텝들을 찾으러 다녔다.



"작가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스텝들을 데리고왔다. 작품엔 공과사가 워낙 철저하셔서 뭐냐는 표정에 살짝 쫄긴했지만 그래도 일단 스텝들을 앞으로 밀었다.



"대역 써요!"


"........"


표정이 하도 싸해서. 생각을 그것밖에 못하냔 소리라도 들을줄알았는데 점점 표정이 밝아진다



"그 생각을 못했네.

일단 배영-슬기씨역-역은 대역으로 하고"


"아우..전 못해요!"



"성형콤플렉스있는 여성으로 바꿀게요

몇화쓰다 슬기씨로 바꾸고"



그런게 딱딱 맞춰지기라도 하나..

어쨋든 못하겠다는 스텝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후드를 씌웠다. 아무래도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이니까, 얼굴은 답답할 정도로 나오지 않는다.



"할수있어요!"



"그럼 ㅁㅁ씨가 해요!"


그말에 그냥 조용히 뒤쪽으로 빠지고 조용히 작가님옆으로갔다. 이번엔 내가 팔짱을 끼곤 껌딱지마냥 붙어있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오늘 저녁거리에 대한 얘기.



"오늘 저녁 뭐먹을래"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삼겹살"


"또"



"갈비"


"또.."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아헐!"


"양심은있지?"


"차돌박이"



3초삼겹살. 차돌박이. 스윽- 젓가락에 걸어서 호로롭.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생각에 입맛을 다시니까 내 이마를 꾹 민다.




"절대 안사줘"


"아 왜!
그럴거면 왜 물어보는건데!"


진심으로 화나고 궁금해서 툭 치면서 물어보니까 촬영을 하다말고 이쪽으로 관심이 쏠린다.

내가 눈칠 보면서 목소리를 죽이니까 천군만마를 얻은듯 작가라는 타이틀로 날 전두지휘한다.



"오늘은 야채야.

반찬가게 안들리고 무조건 저녁은 야채로 해"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아...... 풀떼기를 어디다가 "


"지원씨, 후드쓰니까 카메라도 너무 안받고

고개는 들 생각도 안해."



그 틈에 감독님이 작가님한테 와서 상의를 한다. 나는 동떨어져서 그냥 손가락장난만 치다가 옳거니 야상을 가져다 지배우님한테 쫑쫑쫑 갔다.

야상이 담긴 봉투를 건내다가 작가님 쪽에서 



"차라리 후드를 벗기고 

ㅁㅁ씨를 쓰는게.."


"쟬 왜요

반반하게 잘 생겼는데"



"요즘 아이돌들이나 배우들이 얼마나 잘나고 이쁜데,

그래도 ㅁㅁ씨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는 나지 않겠어?"



"안날것같은데"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저인간이 왜저래. 안어울리게 내 생각을 해주고 난리래? 주위도 술렁거린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듣는둥마는둥. 워낙 작가의힘이 강한 드라마라곤 하지만 딜레이될것도 생각하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촬영감독님한테 가서 양해를 구하곤 세트장안으로 들어왔다.



"지원씨가 오래두고봐서 콩깍지가 씌였나보네~"



천연덕스럽게 넘기는 감독님의 말씀을 끝으로 결국 구린표정을 하곤 작가님이 앞에 섰다.



"알것같긴한데.."


"뭐가요?"


"내 생각엔 진짜 별로 차이도 안날것같구만.."



끝까지 궁시렁대다가 가신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뭔가 다른게 맘에 안드나보다.

그나저나 이거 완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이잖아. 현실에선 있을수도 없는?



"나 이러다 슈퍼스타 되는거 아녜요?

막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미래의 작가치곤 허풍이 너무 심하다"


"에에에, 싸인받아둬요 얼른"



그제서야 픽, 소리내어 웃더니 팔짱을 끼곤 촬영을 지켜본다. 다행히 대사도 얼마없고 그냥 이리저리 얼굴을 가리는역이라서 쉬울줄알았는데,

뭔가 맘에 안드시는지 촬영감독님의 컷소리가 나질 않는다. 배우도 진짜 할게 못되는구나.. 한빈이가 대단하다고 생각될때쯤에.



"감독님, 이렇게 하면 어때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지배우님이 제안한 장면. 외모콤플렉스가 심한 나머지 배영은 마트가는 짧은길에도 얼굴을 가리고 막 뛰어가다 남자와 부딪히다 남자한테 안기는 전형적인 설정.

그리고 그 남자에게 한 눈에 반하는 연기를 해야된단다. 아까보다 더 어려워진 느낌... 


 촬영이 시작되고, 부딪히다 안기는거 까진 여차저차 성공했는데, 다음대사를 해야할 배우님이 조용하다. 응? 하고 NG겠지..고개를 들려는데.




"오늘 같이 저녁할래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ㄴ.네?"


"빨리요"



대답을 하기도 전에 오매불망 기다리던 컷 소리가 들리고 얼른 오라는 작가님의 말을 듣고 멍하게 걸어갔다.

나 당황시키려고 일부러 그런건가? 표정연기 뭐 그런거?


"아까보단 자연스러워졌어.

수고했어요 ㅁㅁ씨."


"아,,네."



[이따가 저녁 같이 해요]



"오늘은 좀 수고했으니까,

고기 사준다 내가"



근데 이건 뭘까. 진짜 같이 저녁먹자는 거였어?




.



"고기 다 식어

이 놈아"



"......."



젓가락을 들곤 가만히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머엉- 하단 말이지. 가질거 다 가지고 잘생기기까지 한 배우가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저녁을 먹자할까.

내가 과대망상을 하는걸지도 모르지. 저녁먹을 사람이 없다거나 그런거겠지 뭐. 내가 너무 거지같이 하고 다녔나?

뭐 사먹을 돈도 없는 애로 보인건가.



"뭔 고민을 그렇게 해"


"옷 좀 사입어야 되나.."


"뭔 옷, 나 가봐야되니까 빨리 먹고 

너 어디서 좀 돌아댕겨라?"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에?!"



그런게 어딨어! 이따가 같이 저녁장 보기로 해놓고선!

입을 뾰루퉁하게 내밀고, 표정을 찡그려도 중요한 약속이라면서 어쩔수가 없단다.

하긴 여자친구도 아니고, 내가 이런다고 맘을 돌리겠나. 괜히 그 사실에 기분나빠서 말도 안하고 고기만 집어먹었다.



"야야. 그거 안익었어!"


"뭔 상관?

맛있기만 하구만

가세요~"



"너 그러다 탈난다"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도대체 언년이야?
아니 언놈인데?



"탈나면 알아서 병원갈테니까

가세요~"


가세요가세요~ 내가 여기 돌아다니다가 길잃어버려도 알아서 집까지 기어갈테니까.

아니 지배우님이랑 맛있는거 먹고 있을테니까. 그런데 내 눈칠 보던 작가님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너 설마 삐졌냐?

내가 간다니까 서운해?

누군지 막 질투나냐?"


"...뭐래.

나도 오늘 어차피 약속있어요"


"뭐? 누구랑!"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아까 나처럼,

언놈이야. 아니 언년이야? 그 표정이시다 딱. 

이런걸 닮아가나 쓸데없이



"있어요~"



궁금하지 궁금하지?!!!!



"그 지창욱은 아니지?

나 걔 싫은데"


허 참나,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을 누구맘대로 싫다는건지? 흘겨보면서 메롱.

일단 찔리니까 메롱하고보자.



"아,아니거든요!"


"그래~ 걔만 아님 되"


왜 그렇게 지배우님을 싫어하는지. 저번부터 친하게 지내지말아라. 둘끼리 있지도 말아라.

밥약속은 절대 잡지말아라. 근데 이미 약속을 잡았는데 어쩌지..



"근데 진짜 아냐?"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뭐가요"


가만히 고기를 집어먹다가 심드렁 하게 대꾸했다. 뭐가 아니라는거야. 한국말은 좀 끝까지 해주시길.



"질투"


아 그놈의 질투. 그 쪽이 많이 하시는거 같네여. 대답할 가치도 없어보여서 쌈 싸먹으려고 쌈을 손바닥에 까는데, 이 인간이 고추장을 들고 협박질. 뭔가 굉장히 지금 반협박인거 같은데.

질투났다고 말하라는거 같은데? 에휴.. 이런 애 같은 작가를 두고 내가 고생이 많지 뭐.


"...질투났어요"


"이쁘게 생겨가지고.

그런것도 할줄알고"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고추장이 담긴 장을 내려놓곤, 귀엽다는듯 내 볼을 꼬집던 손이 어색하게 멈췄다. 큼..



"......."


"야,야.. 고기 익혀서 먹으라고"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이,익혀서 먹잖아요.."



그렇게 서로 아무말없이 고기만 집어먹었다.

생고기든 익은고기든 탄고기든.

익어진 얼굴부터 진정시키자.



.




그나저나 지금부터 뭐한담.

작가님은 진짜 바쁜지 택시까지 잡아타고 어디론가 갔고, 난 어딘지도 몰라서 그냥 두리번 거릴뿐이고.

그러다가 제일 만만한 서점에 들렀다. 만화책이라도 볼까. 항상 책이라면 졸려서 도리질이 쳐지지만 오늘은 심심하니까 여기도 재밌어보이네.

그래도 내 작가님이라고 제일먼저 김지원 책부터 찾았다. 역시 인기작가라 그런지. 잘보이는곳에 배치되어있네.



"오오.."


"별책부록도 달려있네"



그래봤자 작가님 사진. .....사진.

근데 다 밀봉되있어서 읽지는 못하고 가만히 쳐다보다가 책을 담았다.

이건 공부야. 그니까.. 훌륭한 작가가 되기위해선 많은 책을 읽어야된단말이지!

별책부록은...별책이니까.... 뭐 가져도 되는거잖아. 절대 사진이 탐나서가 아니란말이지 내말은.

개뿔.. 평소엔 읽고싶어하지도 않는 책을 왜 사니 ㅁㅁㅁ아... 또 누구한테 그걸 말하고있어..



"......."



책을 도둑마냥 숨겨 담고선 다음 칸으로 넘어갔다. '화제의 신작. 김유리 그녀의 자서전'

자서전? 거기다가 누군가가 대필해준 자서전. 표절한 작가로서의 한곈가.

이 책을 보면 정말 그녀를 알 수 있을까. 작가님과 그녀사이의 일, 감정들.


가만히 플래카드를 쳐다보다가 괜히 그 잘난얼굴 보는것도 얄미워서 고개를 홱 돌렸다.

맘같아선 인터넷에 내 노트북을 내놔라 김유리! 하고싶지만.... 그건 포기.

결국 이렇게 째려보기만 할뿐 아무것도 못할거면서 김유리에게서 어떻게 아이디어 노트를 빼온다는거니..

깊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갤 돌린곳엔



'김유리 팬싸인회'



신이 날 버리지 않으셨다는 생각을 들게 한 플래카드가 보였다.



"오늘..."


그것도 오늘.

신은 나에게 아주 큰 기회를 주셨다.



.




...는 무슨,



"아..."


"워낙 인기있으신 분이라.

몇주전부터 선착순행사가 종료됐어요.."


더럽게 인기가 많은지 표절작가 주제에 조기매진이란다.



"오늘 오는건 맞나요?"


"지금,, 아마 별관에서 진행중일거에요.

근데 번호표를 가지신분들만 들어갈수있거든요"



"신이 버렸나.."



신은 김유리 편인건가.

그날 작가님이 싸대기를 맞은 이후로 한 번도 보질 못했다. 꼭 봐야할 이유가 생긴 지금도. 결국 김유리의 자서전을 나도 사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혹시나 작가님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올까봐. 책을 사자마자 비닐을 주욱- 뜯곤 입으로 되새기며 눈으로 빠르게 스캔했다.



"아오.."



책의 중간까지 왔을까. 과거 힘들었던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드디어! 꿈뻑대면서 눈을 감았다가 다시 열중해서 보려는 찰나에

누군가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이 움직이는 대로 눈과 몸이 움직이면서 내 시야에 맞춰진 사람은 ....김유리




"몰랐는데, 내 책의 애독자였구나?"


"..그럴리가."



"아니 내 책중엔

지원이가 쓴 책들도 많은데 왜 안보고

내 자서전같은걸 읽어 니가?"



뻔뻔하기도하다. 자기도 아는구나. 자기가 표절한거 표절작가라는걸. 그 말이 날 더 열받게 한다. 김유리한테서 책을 뺏어들고 지나쳐 걸었다.

하지만 김유리의 다음말이 날 다시 김유리의 앞으로 서게 만들었다.



"내가 알려줄까?

김지원한테서 작품따내는법"


"........"


"너도 그래서 옆에있는거라 생각했는데,

뭐 처음은 순수하게 들어왔겠지만."


"걔가 보기엔 다르게 되게 정이 많거든.

아니 나라서 그랬나?"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아직도 날 좋아한다고 하면

사귀어 줄 수 있는 맘은 있는데 말야"


"넌 작가로서 자격도 없는 여자구나 진짜"



"너랑 사귄 김지원이 불쌍하다"


"나도 더 잘난남자 만날수 있었을텐데.

김지원밖에 안되는 앨 만나서 올라갈길이 멀잖아?"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쥐지도 않은 오른쪽 손이 부들 떨려온다. 정말 작가로서의 자격도 없는 이 여자.

글을 써야할 손과 마음은 온통 남자를 홀려 좋은 글을 빼낼 시커먼 궁리만 하고있다.



"혹시 다시 나한테 돌아오고 싶다거든

제발 너가 붙잡아줄래? 귀찮거든"



무의식적으로 손이 올라가 김유리의 뺨을 때리려다 내 팔을 툭, 쳐내는 김유리때문에 괜히 팔이 가로등에 박아 다쳤다.



"아쉽게도 어째.

너도 참 불쌍하네"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김지원은 나한테 올 수 밖에 없어"



아이디어노트에 대한 얘기를 묻기도전에 이번엔 김유리가 먼저 돌아섰다. 욱씬거리는 손을 탈탈 털곤 김유리를 잡으려는데, 그런 내 손을 누군가가 먼저 잡았다.



"아..!"


이렇게 심하게 다쳤나.

욱씬대면서 멈칫한다.



"여기서 뭐해요?"


"내 톡도 안 읽더니"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다친거에요?"



핸드폰을 달랑이다가 다쳤냐면서 손을 자세히 보는데, 그러면 뭐가 나오기라도하나..

어쨋든 김유리한테 물어볼게 아직 너무 많아서 뛰어가려는데도 날 붙잡는다.




"이거 두면 멍들겠어요.

어디에다 박은거에요?"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6 | 인스티즈



"제가 지금 좀 바빠요..

물어볼게 있어서."


"아. 글쎄! 상처부터 봅시다?"


솔직히 아프기도 하고 날 꽉 잡고있어서 벗어날수가 없다. 내 눈앞에서 완벽하게 사라진 김유리를 바라만보다가 손을 배우님에게 맡겼다.



"그리고 저녁도 같이하고"


어째서 갑자기 얘기가 그쪽으로 가지?

당황스러워 죽겠다. 미는건 없고 죽자고 당기기만 하는 이 남자.



[야 어디야]


[진짜 노냐]


[ㅡ,ㅡ]




그리고 작가님의 문자.

일이 어째 이상하게 조금씩 꼬이는 느낌이든다.






-





너무 기다렸습니다 전 독자님들을!
내용이 오늘은 쬐끔이상합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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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기다리고잇엇어요ㅠㅠㅠㅜㅜ불쌍한지원이ㅠㅠㅠㅠ얼른 노트도되찾아오면 좋겟어요ㅠㅠㅠㅠ
9년 전
웃음 :)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감사해욯ㅎ

9년 전
비회원93.37
으극으극 김유리.....붇을붇을....양심없는놈......작가님짱이에여♥
9년 전
독자2
몰랑이입니다! 암호닉 정리가 아직 안되셨나요?ㅠㅠ 없네.. 없지만 쓸래요! 오늘 완전 흥미진진하네요! 김유리는 굉장히 미운 캐릭터인데 매력있엉 내가 반하겠어... 현대여성이야 완전... 쳇. 아주 김지원 여주보고 이쁘다 그러공ㅎㅎㅎㅎ아주 팔불출이야.
9년 전
웃음 :)
죄송해요ㅜㅜㅜ 몰랑이님
다음부터는 꼭 넣겠습니다!

9년 전
독자3
헐 ㅠㅠㅠ 김유리 나쁘다 ㅠㅠㅠㅠ 지배우님 잘생겼지만 우리 여주에게서 관심은 빠이하시는게.... 왜냐면 지원이랑 잘 돨거라서 ㅎㅎ
9년 전
비회원18.165
오늘도 재밌어용!!! 지배우님...설레요...
9년 전
비회원64.88
아ㅠㅠㅠ이작품 제가 진짜 좋아해요ㅠㅠㅠㅠ맨날 기다림ㅠㅠㅠ
9년 전
독자4
헐 저 여자작가진심 마음에 안 들어요ㅠㅠㅡㅂㄷㅂㄷ소즁한 내지원인데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독자5
아저김유린가뭔가하는사람 저리가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지원이괴롭히지마ㅜㅜㅜㅠㅜ
9년 전
독자6
헐ㅠ이일에 뭔가 지배우도 관련이있는거가튼데...음 ...
9년 전
독자7
뭐죠뭐죠?!! 이거 계속 꼬이는데욬ㅋㅋㅋㅋ 껄껄 뭔가 지창욱님 나오는데 불안한 이느낌은 뭘까욬ㅋㅋ
9년 전
비회원16.250
순두부에요! 아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네요ㅠㅋㅋㅋㅋㄱㅋ 어떻게되는건지ㅠㅠㅠㅠ 지워나ㅠㅠ
9년 전
독자8
질투라니ㅠㅠㅠㅠㅠ둘이너무사랑스럽닿ㅎㅎㅎㅎ오늘도잘읽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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