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하는걸 알았으니까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
그건 저도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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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늘도 시작된 먹방타임! 여러분! 오늘은 초대 손님이 계세요. 화제의 주인공이자 제 친구인 종대입니다!!
"어, 저기. 안녕하세요. 저는 싫다는데 얘가 자꾸 같이 한번만 하자고 졸라대서 나온 김종대입니다."
-다들 둘이서 뭘 먹을거냐 궁금해 하시는데요.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라면으로 하려구요. 종대가 좋아하는 오징어짬뽕!
"내가 좋아하냐, 니가 좋아하겠지. 저는 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어요. 오징어짬뽕은 얘 혼자 좋아해요."
-헐, 진짜? 나는 니가 라면 늘어놓으면 이것만 집길래 이거 좋아하는 줄 알았지. 뭐 좋아해?
"나는 삼양라면. 근데 니가 안좋아하잖아. 그래서 그냥 난 너 좋아하는걸로 항상 먹었는데?"
-와, 김종대. 너 진짜 귀엽다. 아, 이게 아니지. 일단 오늘은 둘이 먹을거라 냄비도 두개! 이 녀석이 저보다 더 잘먹는거 아세요?
"그건 인정. 근데 한번에 많이 먹는건 못해요. 조금씩 계속해서 끊임없이 입으로 들어가게 하는건 잘하는데 한번에 먹는 건 처음이라......"
-그래서 저는 라면 4개랑 햇반 두개! 종대는 라면2개랑 햇반두개! 해서 라면 6개와 햇반4개 먹방타임이 되겠습니다!
"물 끓는다. 빨리 빨리! 나 배고파졌어."
-너 아까 밥 제대로 안먹어서 그래.
"그런가? 아, 몰라. 일단 빨리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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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얘 진짜 잘먹죠? 제가 뭐랬어요. 결국에 제꺼 다 빼앗아 먹었네요. 너 때문에 내 먹방이 날아갔어.
"그래, 미안...... 근데 진짜 배고파서 어쩔 수가 없었어. 여러분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얘 혼자 먹을거니까 걱정마세요."
-그럼 다음 방송에서 뵈요! 안녕~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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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 여러분. 그냥 여러분한테 친구랑 같이 부른 노래 한곡 들려드리려고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첸님 친구입니다. 첸님 방송의 특성상 저도 이름을 밝히지 않을게요."
-오늘 들려드릴곡은 친구랑 같이 장난으로 불러보던 노랜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들려드리려고 마음 먹은 노래에요.
"노래 특성상 랩이 많아서 제가 좀 많이 부를 예정입니다.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인피니트H의 니가없을때 라는 노래에요. 친구가 기타로 쳐줄거에요. 그러니까 어쿠스틱버전 이겠네요.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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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이렇게 불쑥 찾아올게요. 날씨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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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신혼부부! 뭐하냐?"
"백현아!! 찬녀리 좀 말려봐."
"왜, 뭔데?"
"멀쩔하게 다니던 연출과 때려치고 우리과로 전과하겠대잖아."
"드디어 마음 먹은거냐?"
"마음? 무슨 마음?"
"그런게 있어. 너도 나중에 알게 될 걸?"
"뭐야? 뭔데! 왜 또 나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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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完)
"종대야, 한번만. 응?"
"안 돼!"
"왜 안되는데. 진짜 한번만. 한번만 해보자."
"아, 몰라 몰라. 안해. 싫어!"
"뭘 안해?"
"악! 깜짝이야!"
"내가 더 놀랐잖아! 아오 진짜. 김종대 목청은 진짜 알아줘야해."
"내가 뭐!"
"너 잘났나고, 임마. 근데 하던 얘기는 뭐야? 뭔 안한다는건데?"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뭔데 말을 더듬어. 박찬열 니가 말해봐. 뭔데?"
"남의 사생활에 신경 끄셔."
"너 나한테 빚진거 하나 있다. 빨리 불어. 뭔데?"
"그래도 이건 안돼. 나중에 말해줄게."
"아, 진짜. 엄청 궁금하게 만드네. 알았어, 알았어. 그래서 밥은 안 먹냐?"
"먹을꺼야! 찬녀라, 뭐 먹으러 갈래?"
"너는 뭐 먹고 싶은데?"
"나는 우동!"
"그래, 그럼. 우동 먹으러 가자. 너도 갈래, 변백?"
"나는 됐다. 니들 둘이서 오붓하게 데이트 하세요. 나는 눈꼴 시어서 못 봐주겠으니까."
"그럼 그러던가."
"이따 수업에서 봐!"
"와, 매정한 인간들."
"진짜 안해줄거야?"
"몰라. 너 하는거 봐서."
"와, 진짜. 김종대 입술 되게 비싸네."
"아 쫌! 목소리 좀 크게 내지 말라고!"
"그러니까 한 번만, 응?"
"알았어. 이따 집에 가서 해줄게. 공공장소에서 왜 그래 진짜."
"약속하는거다!"
"내가 너한테 거짓말 해?"
"아니, 안하는 편이지."
"안하는거지!"
"그래그래. 우동 나온다. 조심해서 먹어."
"너는?"
"내껀 아직인가봐."
"뭐 시켰지?"
"에비동. 새우튀김 올려진 일본식 덮밥. 너 작년에 맛있다고 그랬었잖아."
"아, 그거! 맞아. 진짜 맛있었어."
"그래서 같이 먹으려고 일부러 시켰지."
"와, 찬녀리! 너 완전 멋진 놈이구나!"
"그걸 이제 알았냐?"
"아니, 원래 알았거든! 에비동 나왔다! 너도 얼른 먹어!"
"그래. 이거 다 먹고 요 옆에 공원 한바퀴 돌고 들어가자."
"안돼. 너 옷 춥게 입고와서."
"나는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아. 너 감기 한번 걸리면 오래가잖아. 안돼. 바로 과방으로 가."
"김종대가 내 걱정도 해주는거야? 영광이네. 알았어, 과방으로 갈게. 너도 바로 변백현이랑 만나야해."
"응! 안그래도 그럴거야. 너 시험은 몇시에 끝나?"
"변백현 수업 몇시에 끝나지?"
"계절학기라 오래 안걸리는 걸로 알고있는데? 잘 모르겠다. 이따 만나서 물어보고 알려줄게."
"그렇게 해. 이모! 여기 깍두기 더 주세요!"
"물병도 하나 더 주세요!"
"밥 먹을 때 물 많이 먹지 말라니까."
"내 맘이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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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둘이 사귀기로 했다고?"
"네."
"그걸 왜 나한테 말해?"
"네?"
"니들 사귀는걸 왜 나한테 일일히 보고하냐고. 나한테 보고 안해도 돼."
"그래도......"
"대신에 종대 눈에서 눈물이 난다거나, 종대가 방에 틀어박혀서 안나온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니가 죽는거야."
"알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니가 우리 좋대 옆에 있는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 원래 남자는 생긴대로 논다고 그랬거든."
"아, 형!"
"그래도 너는 내가 그동안 봐온게 있으니까 이대로 두고 볼거야. 알았냐?"
"종대 안 울게 할게요. 그건 걱정마세요."
"이미 한 번 울렸잖아. 다음은 없어."
"명심하겠습니다!"
-찬녀라! 뭐해! 백현이 기다리고 있대!
"가 봐."
"형님. 감사합니다!"
"됐어. 이따 집에 올 때 연락해라. 오늘 부모님들 오시니까."
"네! 다녀오겠습니다!"
"오냐."
"형이랑 무슨 얘기 했어?"
"별 얘기 안했어. 그냥 너랑 안싸우나 궁금하신가봐."
"너랑 나랑 싸울일이 뭐가 있어."
"그건 그래. 변백은?"
"요기 사거리에."
"빨리 왔네."
"맞아. 웬일인지 모르겠네."
"그러게. 도경수도 왔지?"
"경수는 아까아까 사거리에 와 있다고 카톡 왔었어."
"오늘은 또 어딜 놀러갈까?"
"어딜가긴 어딜가. 우리집으로 가자."
"경수야! 너네 집 오랜만에 간다!"
"사거리에서 가깝잖아. 날도 추운데 그냥 들어가서 놀자."
"응!"
"와, 김종대. 나는 안보이냐?"
"우리 백현이! 당연히 보이지.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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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끄읏!
보잘것 없는 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은 썰이 될 수도 있고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형식이 되었든지 피스틸버스가 될 예정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제가 원하는대로 바꿔서 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커플링은 정하지 않았지만 기본 시나리오 틀은 잡아둔 상태입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ㅠ
찬첸 썰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들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변 해드릴게요.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