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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목표가 하루에 한개씩 써서 독자님들 파산 시키자!!

는 아니에요....... 죄송해요......... 목표가 참 그렇죠............

어쨌든 제 목표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하루에 한개는 꼭 쓰기!

에요ㅎㅎㅎ

보통 제가 낮에는 ZZZZ 상태고, 오후 5시 쯤 부터 슬슬 일하기 시작하는 사람이라...

대부분의 글들은 아마 밤이나 새벽에 올라올거에요

저녁 먹고 슬슬 가동한 다음에 운동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하다가

아, 좀 쉴까? 할 때 조금씩 글 쓰는거라 용량이 들쭉날쭉 할 지도 모르겠어요ㅠㅠ

그럼 시작해볼까요?






******





01. 너의 세상으로(ANGEL)





"이상으로 제 48회 입학식을 마치겠습니다.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종인이는 지금 다리를 달달 떨면서 손톱을 물어 뜯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축하말씀? 꺼지라고 해.

아까 얼핏 눈에 들어온 자신의 어린 삼촌이 옆에 앉은 개같이 생긴(말그대로 개를 닮았음) 놈과 시시덕거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중이었음. 옆에 앉은 새 친구는 아무래도 그런 종인이 신경쓰였지만

툭툭 쳤다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엄청난 눈빛 레이저에 그저 어색한 웃음만 지어주고 앞을 바라봤음.


"2학년 1반 일어나서 맨 뒷줄부터 반으로 돌아가세요."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2학년들에게로 눈을 박은 종인이는 새로 배정받은 종대의 반을 몰랐기 때문에 종대가 일어나기만 기다렸고


"2학년 7반 맨 뒷줄부터 이동하세요."


라고 말이 들리자 일어나 총총총 걸어가는 종대를 바라보고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웃음을 지었음.

곧바로 휴대폰을 꺼낸 종인이는 종대에게 톡을 보내기 시작함.


<삼촌! 나 교실가서 자기소개하고 책 받은 다음에 바로 삼촌네 반으로 갈게. 나 기다려야 돼!>

<니니야! 너 몇 반이야?>

<나 3반이지. 삼촌이랑 같은 반이라서 좋아.>

<우와! 너도 3반 됐구나! 우리 형들도 어릴 때 3반이었대ㅋㅋㅋㅋ 우리 뭔가 1학년 때는 3반이 될 운명인가봐ㅋㅋ>

<그런가보다. 아, 삼촌아. 나 기다려야 해!>

<내가 더 일찍 끝날걸? 우린 그냥 이번해도 잘부탁합니다! 하고 끝날 것 같아. 교실로는 갔어?>

<지금 가고 있어. 그럼 밖에 추우니까 그냥 교실에 있어 내가 갈게. 그리고 변백현이랑 놀지마.>

<또또, 형한테 그러지 말라니까. 백현이 착한애야.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천천히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와.>

<빨리 갈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이랑도 얘기 많이많이 하고!>

<알겠습니다! 이따봐~>

<응!!>


톡을 주고받자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 든 종인이는 교실로 들어와서도 한참을 떨고있던 다리를 간신이 멈출 수 있었음.

그리고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옴.


"김종인! 너도 우리반이냐?"


오 마이 갓. 왓 더 F..... 아, 욕은 자제 해야지. 저 슬레데린 새끼는 왜 또 같은 반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던 종인이는

이번엔 어떻게 해서 떼어내 삼촌을 보여주지 않을까 궁리했음. 근데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잖아, 젠장할!

그동안은 종인이가 종대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애를 썼음. 지난달에 있던 졸업식에서는......

심지어 종대한테 밀가루를 뿌려 얼굴을 못 알아보게 만들었고(물론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민석이와 준면이에게 타작을 당했다)

종대의 졸업식에서는 세훈이를 교실에 가두고 나오지 못하게 한 다음에 종대와 사진을 찍고 다시 세훈이를 꺼내주기도 했음.

그런데 이번엔 무슨 방법을 써야 하는 건지(글을 쓰는 나도 씽크빅이 부족하다.......) 전혀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아서 미쳐버리기 직전에

선생님이 들어왔고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자는 소리를 내뱉어 종인이와 세훈이를 당황하게 했음.

왜냐고? 둘 다 외고 입시용 영어만 죽어라고 했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거든........

다들 한 명씩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개하는데 하필 김씨 성을 가진 종인이는 다시 다리를 떨게됐음.


<삼촌! 큰일 났어!!!!!>

<왜! 니니, 무슨일인데!!>

<영어로 자기소개 하라는데 나 영어 몰라ㅜㅜㅜㅜㅜㅜ 알려줘ㅜㅜ 간단한데 멋진거!>

<기다려봐! 우리 니니 자기소개를 망칠 수 없지!!>

<빨리ㅜㅜ 나 김씨 잖아ㅜㅜㅜ>

<적어줄테니까 빨리 외워!!>


종대가 급하게 보내온 톡을 외운 종인이는 그럭저럭 자기소개를 넘겼음.(저는 영어를 모릅니다, 여러분. 다 까먹었어요......)

세훈이는 헬로, 암 세훈 이라는 충격적인 말과 함께 자리에 다시 앉았고......

마지막으로 소개한 녀석은 황쯔타오라는 중국 녀석이었는데, 자신이 AB스타일의 쿵푸팬더라고 소개했음.


<종인아ㅠ.ㅠ 나 강당 청소하래서 강당으로 가고 있어. 강당으로 와. 누나가 너랑 나랑 밥 사주신대서 같이 가려고. 강당 기억하지?>

<아까 입학식 했던데 말하는거지? 그럼 이따가 봐!>

<응! 미안해ㅠ.ㅠ>

<삼촌이 뭐가 미안해. 청소시킨 사람들이 나쁜거야. 청소는 변백현 시키고 삼촌은 쉬고 있어!!>


아씨, 왜 우리 삼촌한테 강당청소를 시키는거야!! 불만을 가득 담은 얼굴로 뚱하니 앉아있던 종인이는

이제 가보라며 내일 보자는 말을 하는 선생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그대로 교실을 달려나갔음.

종인이에게 말을 걸러 오던 세훈이는 얼떨결에 뒤따라 뛰어 따라가기 시작했고 세훈이에게 말을 걸려던 팬더는

아, 아니 타오는 세훈을 따라 같이 뛰기 시작함.


"삼촌!! 보고싶었어!!!!"

"니니야! 빨리 왔네?"

"삼촌이 이 큰 강당을 청소한다니까 걱정이 되서 왔지. 팔 아프지 않아? 변백현, 뭐하세요. 빗자루 당장 가져가지 않고."

"이 새끼는 또 보자마자 시비네. 야, 얘 지금 빗자루들고 설치기만 하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거든?"

"근데 니니야. 뒤에는 누구야?"

"응? 누구...... 와씨! 깜짝이야!! 너 왜 여기있냐?"

"헐! 이분이 삼촌이셔? 완전 귀엽다. 형! 저 세훈이에요! 오세훈. 김종인이랑 같은 반이에요."

"나는 타오. 황쯔타오."

"아, 응? 다들 니니 친구야? 반가워."


악수하려고 손 내밀던 종대의 손을 종인이가 낚아채서 다들 당황한 것은 안비밀임.

변백현은 고개를 내저으면서 종대 손에 들린 빗자루를 가지고 저쪽 구석으로 가버림.


"야, 김종인."

"뭐, 임마. 왜 따라왔냐?"

"피씨방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안가도 되겠다."

"어차피 난 점심먹으러 갈건데, 우리 삼촌이랑."

"나 지금 천사를 만났어. 천사님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 같아."

"이건 또 무슨 헛소리야? 야, 너 정신 나갔냐?"

"아니야, 너를 이해하는 중이야."

"맛이 갔네, 갔어."

"니가 삼촌을 꽁꽁 싸맨 이유를 알 것 같아. 뭔가 은은한 폭발력이 있어."

"은은한 폭발력은 뭐냐."

"내 심장에 확 스며들어온 것 같아."

"정신차려라. 이래서 내가! 아오...... 삼촌 얘 신경쓰지마. 그냥 정신 나간 애야."

"니니야, 친구라도 말 예쁘게 해야지."

"알았어. 여기 청소 검사 한대?"

"안할걸?"

"그럼 가방은?"

"저기 기둥 옆에!"

"그럼 우리 가자! 엄마가 학교 앞이래."

"알았어! 백현아!! 나 미주누나 오셔서 가볼게!"

"오냐! 내일 보자!"

"빠빠이~"

"김종인! 나도 같이 가면 안돼?"

"타오도! 타오도 같이가!"

"안돼! 가족끼리 밥 먹는거야. 니들이 왜 가. 꺼져."


그렇게 말한 종인이는 종대의 가방을 가져와 자신이 메고(가방따위는 들고다니지 않는 외고학생의 패기) 종대의 어깨에 팔을 올린 뒤 강당을 빠져 나감.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은 2학년 7반 및 8반의 학생들이 다 목격함.

갑자기 달려온 조금 까만 아이가 갑자기 종대를 끌어안고 삼촌이라 부르며 빙글빙글 돈 것. 자신의 친구들에게 삼촌에 대한 철벽을 친 것.

백현이에게 형 이라는 호칭을 생략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백현이 난리치지 않고 오히려 자리를 피한 것.

이 모든것은 학교 전체로 퍼져나감. 이 이야기는 입학식이니까 학교에 오지 않은 박찬열과 도경수에게도 전해졌음.





******





정말 별거 없이 끝났죠?

그럴거에요...... 저는 글을 재미없게 쓰기로 유명하거든요.....

재미있게 쓰고 싶은데 저는 안되나봐요..........


뭐 어찌됐든, 종인이가 백현이에게 호칭생략했는데 그냥 넘어간 것에 다들 놀란 이유는 대충 눈치 채시려나 모르겠어요ㅎㅎ

다음회 예고를......... 할까 말까 하다가....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안 쓰려고요.......

사실 써 놓고도 수정하다보면 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막 써두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제가 암호닉까지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다음편에서 다들 다시 만나요!!

중간중간 톡사진 등등 많은 것들 활용해서 올려보도록 노력해볼게요ㅜㅜㅜ

우선은 글씨만 가득한 재미없는 글을 조금만 버텨주세요!!

진짜로 안녕!!!!!!



암호닉

요구르트♡/쭈구리/체리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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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체체체체첸 우리 종대 깔아야 제맛이죠 믈훗
9년 전
산도이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선 귀여운듯 귀엽지 않은데 또 귀여운 첸총 보시게 될거에요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체리첸ㅠㅠ
역시 김종인 파!워!철!벽! 귀엽네여ㅠㅠㅠㅠㅠ역시 종대는 아방해야 제맛ㅠㅠㅠ김형제들사이에서 꽁꽁 쌓이는 종대좋아요!ㅠㅠ

9년 전
산도이치
체리첸님!
종인이의 철벽ㅋㅋㅋ 저도 쓰면서 저런 동생 있었으면.... 했어요ㅋㅋ 제가 집안에서 막내뻘이라ㅜㅜ(나이는 어리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 동생이 기껏해야 제 동생 정도 밖에 없거든요ㅜㅜㅜㅜㅜ 아마 앞으로 더 꽁꽁 싸매진 종대 보실거에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3
헹헹 쭈구리예요 첸총ㅠㅠㅠㅠ 은혜스럽당 챈총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사랑스러운 종대....너에게도 영어 좀 가르쳐 주겠니...?♥ 작가남 다음글 기다리고 있을게요!ㅎㅎ
9년 전
산도이치
쭈구리 님!
첸총ㅜㅜ 저만 미는 줄 알았어요ㅜㅠㅜㅜㅜ 얼른 다음 편 올려드려야 하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어제 제가 뻗어버렸어요ㅜㅜ 금방 가져올게요!!

9년 전
독자4
넹! 기다리고 있을게요 흐흐
9년 전
독자5
신알신 했어요!! 우리 종대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요!!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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