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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 :  real moon

P. 공간과 실재











아, 햇볕. 갑자기 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불편하게 앉은 자리에서 팔만 뻗어 커튼을 당겼다. 이건 또 왜 이래? 책상 끝에 걸려 아무리 당겨도 빠지질 않는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신경질적으로 힘을 줘 퍽퍽 당겼다. 커튼이 주욱 하고 흉하게 찢어짐과 동시에 눈을 괴롭히던 햇빛이 사라졌다. 왓 더….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노트북으로 눈을 돌렸다. 한창 열중해서 자판을 두드리는데 햇빛이 다시 창문으로 쏟아진다. 오,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아예 일어나 책상에 걸린 천을 빼내고 커튼을 쳤다. 찢어진 부분이 거슬려 머리에 꽂은 집게핀으로 대충 접어 고정했다. 다리를 접어 의자에 앉았지만 여전히 눈은 부시다. 노트북 화면 뒤로 늘어진, 예뻐서 산 얇은 흰 색 커튼이 쓰레기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래서 싸구려는 안 돼. 암막으로 사야지, 암막으로. 두껍고 튼튼한거.





" 눈 아파 죽겠네. "





아무래도 오늘은 안 되겠다. 의자에서 침대로 구르듯 쓰러졌다. 엄마가 보내주신 극세사 이불만이 자취방에서 집 냄새를 가지고 있었다. 집 가고 싶다. 엄마 김장 김치도 먹고 싶고, 밥도 먹고 싶고…. 스르륵 잠이 들려는 찰나에 요란스레 벨이 울려 몸을 일으켰다. 휴대폰은 책상 반대쪽에 있었다. 이불을 몸에 칭칭 두른 채로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 탄소니?
" 누구… 아, 네! 교수님! "
/ 그래. 넌 잘 사나보다? 요즘은 연락 한 번을 안 해.
" 아이, 일이 바빠서 그렇게 됐어요. 죄송해요. 어쩐 일이세요? "
/ 부탁할 게 있어서. 작업을 하나 해야하는데 녹록치가 않네. 학과 탑 이탄소 실력 아직 녹슬지 않았지?
" 작업이요? "





응, 되게 큰 일이야. 나 뉴스에도 나왔는데. 넌 뉴스도 안 보고 사니? 교수님의 장난 섞인 말투에 멋쩍은 듯 웃어보였다. 네, 금방 갈게요. 지금 와 줄 수 있냐는 교수님의 말씀에 긍정의 대답을 비추곤 부랴부랴 옷부터 입었다. 화장은 생략해도 되겠지. 학교 가는 건데. 대충 머리를 빗고 가방을 챙긴 뒤 집을 나섰다.


아, 목도리라도 두르고 올 걸. 생각보다 찬 바람에 옷을 단단히 여미고 걸음을 옮겼다. 버스 안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아주 시베리아 벌판이 따로 없다. 추워. 너무 춥다. 으으. 입으로 앓으며 걷는데 한 남자가 어깨를 스치며 지나갔다. 순간 두피가 바짝 당겨져 따끔거린다. 아파! 아, 를 연발하며 고개를 드니 긴 머리카락이 백팩 지퍼에 걸려있는게 보였다. 그것도 한 뭉텅이. 머리칼을 부여잡고 따라가며 저기요, 불렀다. 남자는 돌아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그 가방의 주인은 이어폰까지 끼고 이 상황을 모르는 것 같았다. 손을 뻗어 어깨를 턱 잡았다. 남자가 이어폰을 빼며 돌아봤다. 머리를 숙이고 있는 탓에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얼핏 보이는 얼굴이 꼭 물건 팔러 온 사람 상대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안 살거니까 꺼져, 같은 느낌.





" 이거, 머리가 여기 낀 것 같은데요. "
" … 네? "
" 여기 가방 지퍼에, 아! 움직이지 말아요. 아파요. "
" 아, 아아…. 어떡해요. "
" 어떡하긴 뭘 어떡…! 하, 일단 가방부터 풀어주실래요? 아, 아니! 움직이지 말구요. "





단숨에 남자는 당황한 얼굴이 되어 부랴부랴 가방을 풀어 내게 건내줬다. 내일 파마 풀고 매직하려고 했는데, 그냥 집 가는 길에 미용실 가야겠다. 상할대로 상한 머리가 이리저리 엉켜 당최 빠지질 않는다. 그 와중에 교수님께 언제 오냐는 문자까지 왔다. 이런, 망할. 고개를 들어 남자를 보니 시계를 한 번, 학교 건물을 한 번 아주 난리가 났다. 급해보이는 얼굴이 대학생이구나 싶어 대뜸 무슨 학관지 물었다.





" 이게 도저히 안 빠져서요. 급해보이시는데 전공 책하고 공책 뭐 이런 것만 일단 가져가시고, 제가 이걸 자르던지 해서 바로 가져다드릴게요. "
" 아니, 저기…. "
" 정말 죄송해요. 사실 저도 어디 급하게 가야할 데가 있거든요. 지금 바로 수업 있는 것 같은데, 몇 시에 끝나요? "
" 전 이 학교 학생이 아닌데요. "
" 네? "
" 일이 있어서 여기 온겁니다. 급한 건 맞긴 한데, 가방에 든 게 딱히 필요는 없어요. 언제 끝날 지는 모르겠네요. 번호 알려드려요? "
" 아…. 아, 네. 죄송해요. 제가 실례를 했네요. 번호가… "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받아 입력하곤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한 뒤 가방을 안고 건물을 향해 뛰었다. 세상에.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대학생이 아닌가? 대학생같아 보였는데. 또 말투를 들어보니 예의를 차리는 게 나이가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급히 교수님 사무실에 도착하니 교수님은 내 꼴을 보고 혀부터 차신다.





" 어디서 뭘 하고 돌아다녔길래 꼴이 이래. "
" 아뇨, 머리가 걸려서…. 가위 좀 빌려주세요. "
" 으이구, 하는 짓 보면 아직까지 애기야. 머리는 또 이만큼 잘라야겠구만. "
" 아… 하하. 괜찮아요. 어차피 상해서 잘라야 돼요. "
" 그래서 좋니? 응? "
" 딱히 좋은 건 아니고요…. "
" 그 가방은 또 누구 껀데 달고 왔어. "
" 지나가던 사람… 아, 머리가 걸려서 그래요. 끝나고 돌려주기로 했다고요. "





아랫입술을 뾰족 내밀고 투덜대다 교수님께 아프지 않게 머리를 한 대 꽁 쥐어박혔다. 아프다고 또 투덜대니 이거나 먹으라며 과자를 쥐어주신다. 아, 이래서 교수님 사무실이 좋아. 혼자 하는 타향살이에 대학생 때 부터 교수님은 엄마 같은 분이셨다. 처음에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이것 저것 유난히 날 챙기시는 교수님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교수님 젊을 때 사고로 죽은 딸이 날 닮았다는 타 학과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이해했다. 어머니의 마음이었구나, 교수님은. 이제 교수님은 엄마나 마찬가지다. 서울 엄마. 자연스레 작업 이야기로 넘어가서, 그 '작업'과 관련해 손님이 오실테니 얌전히 있으라는 교수님의 말에 차를 홀짝이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고 누가 들어온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
" 오랜만이에요. 장 교수는? "
" 차가 많이 밀린다고 하시네요. "
" 그렇군요. 이 쪽은 이번 작업 도와줄 내 제자 이탄소에요. 탄소야, 이 쪽은…. "
"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아깐 죄송했어요. "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
" 여기 가방…. "





그 남자였다. 가방을 건네주니 환하게 웃는다. 웃는 낯이 익숙한 것 같기도 했다. 참 나, 이건 무슨 소설에나 나올 구절이네.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P | 인스티즈

滿月 : real moon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호롱불은 약한 빛으로 넓지 않은 공간만 밝히고 있었다. 그 아래, 단정한 모양으로 정돈된 붓 끝이 화선지를 까맣게 적시며 나아갔다. 기교 없이 그려진 선은 완만하게 휘어져 난 잎이 되었다. 정재가 붓 끝을 먹에 적셔 정리한 뒤 다시 화선지 위로 손을 옮기는 순간, 호롱불이 일렁이며 종이 위에 얼룩덜룩한 불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재는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난을 마저 그렸다. 잎 하나를 완성시킨 후, 기척 없이 들어와 어둠 속에 앉은 자신의 심복에게 물었다.







" 찾았느냐. "
" …. "
" 못 찾은 게로군. "
" 그것이…. "
" … 죽었구나. "
" … 예. "







허허, 한낱 계집의 명줄이 그리 길다 했더니. 정재는 여전히 화선지 위를 놀리는 손을 거두지 않은 채 실소를 터뜨렸다. 그 년도 별 수 없었나 보구나. 붓 끝을 따라가던 그의 시선이 잠시 멈추고, 멀리 어둠 속에 앉아있는 성웅에게로 눈을 돌렸다.







" 어디에 숨어 있더냐. "
" 반촌 뒤 산 속 폐가였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부터 찾을 것이라 생각하여 계집이 머리를 쓴 듯 한데…. 죽은 계집 외에 별다른 인적은 없어 보였습니다. "
" 네가 죽인게냐? "
" 도착했을 때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숨이 끊어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아보였고, 산통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 이 엄동설한에 혼자 아이를 낳다가 죽은 것이라…. "
" …. "
" 사내인가, 계집인가. "
" 사내아이였습니다. "







벼루 끝에 붓을 내려놓고 정재는 턱을 살짝 든 채 눈을 감았다. 미간에 주름이 잡힌 주인의 얼굴을 흘끗 올려다 본 성웅은 말 없이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처리는 어찌 하였는고. 텁텁하게 잠긴 목소리가 고요한 적막에 녹아들었다.







" 그대로 죽도록 내버려 두고 왔습니다. 민가와 멀리 떨어진 곳이었고 사람이 지나는 산길과도 가깝지 않았을 뿐더러,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힘이 없어… "
" 여전히 마음이 약하군, 친구. "
" …. "
" 마음이 바뀌었다. 아이를 데려오거라. "
" 무슨… 말씀이시온지…. "
" 아비가 사대부라 하나 역적으로 몰려 능지처참을 당했고, 또 어미라는 년은 첩…. 역적은 삼대를 멸하라는 주상의 명에 따라 죽이는 것이 마땅하지. "
" …. "
" 허나, 진웅이 그 자의 씨를 이리 쉽게 죽이면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옆에 두고 길러 보이지 않는 속부터 썩어 문드러지게 해야겠구나. "
" 대감. "
" 지금 당장 그 아이를 데려와 행랑채에 던져놓거라. 만약 죽은 것을 내 눈앞에 데려온다면, "
" …. "
" 세상에 난 지 몇 날 되지 않은 네 아이의 목을 치겠다. "







그의 마지막 말에 성웅은 입술이 허옇게 핏기가 가시도록 깨물었다. 정재가 붓을 들어 그림 옆에 글을 쓰고 고개를 들었을 땐, 남자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난 후였다. 한심한 자식. 정재는 생각했다. 영민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그는 역대 최연소 과거 합격자라는 영광을 거머쥐고 젋은 나이에 관직에 올라, 일찍부터 옳은 것 보다는 이익이 되는 것을 쫓았다. 그런 그에게 연민과 동정이란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이었다. 정재는 자신과 반대되는 길을 간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고, 연민 때문에 끊어내지 못하는 친구를 멍청하다 생각했다.

역적과 사대부와 무사. 세 사람은 오래된 친구였다.







" 여봐라. "
" 예, 나리. "
" 별당은 정리가 다 되었다고 하더냐. "
" 예정일보다 아기씨가 일찍 태어나셔서 아직 이불을 들이지 못했사옵니다. 내일 향이 아비를 시켜 들여올 것입니다. "
" 별당에 가서 이것을 방에 걸어놓거라. "
" 송구하오나, 무엇인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
" 오늘 태어난 내 귀여운 딸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림이 비에 젖지 않게 조심히 가거라. "
" 예. "







젊은 여종이 대감의 방에서 나와 별당채를 향해 뛰어가고, 동시에 행랑채 쪽에서 남자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세 사람은 더 이상 오랜 친구로 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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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 : rea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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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you.






soon












안녕하세요

장편으로는 처음 뵙겠습니다.

시간에 관련된 진부한 이야기에요. 소재는 몇년 전에 봤던 뮤직비디오에서 얻었어요.

이것 저것 이야기를 쓰다 보니 배우분들을 넣게 되었는데여

읽어주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시..진 않겠죠?

천천히 연재하겠습니다.

서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ㅁ;


+)

치환기능적용 01/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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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 왜 아무도 댓글을 안달았죠.. 고전물 좋아하는데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2
제가 몽총이라 그런가 완벽하게 이해가 안되지만 재미있어요 ㅇ0ㅇb 신알신할게욤 ㅎ
9년 전
독자3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댓글이 별로 없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가요!
9년 전
독자4
이럴수가...... 흥미진진하네요......
신알신하고갑니다~~~~~^^

9년 전
비회원9.93
전 왜 이제서야 작가님 글을 읽게된걸가요ㅠㅠㅜ지금 쓰차당했는데 댓글을 어떻게든 쓰고싶어서 비회원으로 씁니다ㅜㅜ신알신도 하고갈게요!
9년 전
독자5
세상에! 신알신해여! 겁나게 제 스타일!
9년 전
독자6
엌... 이렇게 제취향을 저격해버린 픽을 왜 이제야 봤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고전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 브금도 글하고 잘어울려서 너무 좋아요ㅠㅜㅠㅠㅠㅠㅠ 그럼 정주행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7
아 이거 프롤로그구나...계속 읽다보니까 망각했어요 프롤로그라기엔 너무 퀄이 좋은 거 아닙니까? 그냥 닥치고 1화 보러 갈게요 사랑해요
9년 전
독자8
와.....와...감탐밖에안나와요....진짜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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