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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그 소리는 나에게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은 떠질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그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듯했다.

이윽고 발소리의 주인공인 그가 나의 손을 잡고 천천히 흐느끼기 시작했고,

나 또한 눈물을 삼키며 그에게 내가 깨어있음을 숨기기 위해 여린 볼의 속살을 물며 눈을 감고 있다.



'제발... 날 살려줘..'







'...'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날 두고 오열하는 그를 보기 위해 눈을 뜨는 그 순간, 눈앞을 가득 채우는 빛에 의해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의 울음소리가 서서히 그쳐갔다.

아니,







사라져 갔다.






.

.

.

.






백일몽(白日夢) 1

흑국(黑國)








오늘도 똑같은 꿈.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아마도 할머니가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인 것 같다.

항상 꿈속에서는 똑같은 남자가 눈을 감고 누워있는 나에게 와서 흐느끼고, 내가 눈을 뜨려 하면 밝은 빛으로 인해 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꿈에서 깨고 나서는 얼마나 서럽게 울어댔는지 베개가 축축해질 정도로 젖어있다.









물이나 마실 요량으로 거실로 나오자

텅 비어있는 집안과는 다르게 현관 밖은 꽤나 시끄러웠다.






"뭐야 전쟁 났어? 내가 이것들을 확!"







"변백현! 박찬열!"













평소에도 우리 집 앞에서 고성방가를 해대는 녀석들을 이번에는 아주 호되게 혼내주기 위해

씩씩거리면서 현관문을 열었다.









[EXO] 백일몽(白日夢) 1 | 인스티즈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장면에 그만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뭐지.. 우리 집 앞에 언제 이런 게 생긴 거야.. 아냐 이런 게 우리 집 앞에 생길 리가 없잖아!!

이건 뭔가 잘못됐어.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 해."







황당한 바깥 상황에 다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뒤를 돌았다.

하지만 현관문이 있어야 할 자리는 그저 텅 빈 길만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





멍하니 길만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아. 지금 난 꿈을 꾸고 있어.

왠지 요즘 따라 이상한 꿈을 꿔대더니 내가 드디어 꿈속에서 꿈을 꾸는 경지에 이른 거야!"









라고 당당히 말하기는 했지만,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서서히 불안함은 커졌고,

이내 체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선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내 꼴을 설명하자면 무릎이 다 늘어나 볼품없는 트레이닝 복 바지에 얇은 티 하나 걸친 모습.

아니 그건 그렇다 쳐도 뭔가 사극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에

나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내가 이상한지 자기들끼리 속닥 거리고 있다.




"저...."









"에구머니나!!-"











거기다 속닥거리기만 하면 몰라 내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가가려 하면, 무슨 귀신이라도 본 듯 

헐레벌떡 도망가기 일쑤였다.









"허.. 참나.. 자기들이 더 무섭게 생겨서는.."











사람들의 외면 속에 지친 나는 김이모락모락 나는 한 주막에 쭈구리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따뜻한 김 덕분인지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몸이 서서히 녹아가며 나는 나른해지는기분에

잠이 들려던 찰나.







쿡쿡-











뭔가 나뭇가지 같은 걸로 찌르는 듯한 기분에

그 주인을 찾아 올려다보자  귀엽게 생긴 남정 내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닌가!!!

또 하는 말과 행동은 얼마나 귀여운지완전 사랑스러움에 극치를 달리는 중이다.









[EXO] 백일몽(白日夢) 1 | 인스티즈





"여기서 코- 자면 큰일 나는데~"













"ㄴ... 눼에!?"









갑자기 모찌모찌 귀여운 남자의 등장에 당황을 해서 인지

오랫동안 말을 안 해서 인지 내 입에서 나왔다는 게 민망할 정도의 이상한괴음? 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손으로 급하게 입을 틀어막고,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자

내 행동이 웃긴 건지 배를 잡고 웃어대는 남자가 보였다.

그런 남자를 보니 더더욱 내 얼굴은잘 익은 토마토 마냥 붉게 달아올랐다.




그제야 다 웃었는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나에게 말하는 남자.







"큼... 내가 너랑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라버니가 좀 많이 바빠서 말이야.."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를 멍하니 보고 있자, 그냥 보기에도 꽤나 비싸 보이는 비단으로 된 솜옷을 나에게 덮어 주었다.

'다음에 만날 때 꼭 다시 돌려줘야 해!'

라며 내가 고맙다고 인사할 틈도 없이 홀연히 골목으로 사라지는 그였다.

마치 우리가 다시 만날 사이인 것처럼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뭐 위에 옷을 덮으니 덜 튀어보이기는 하는군...







주위 사람들과 옷도 비슷하고, 몸도 따뜻하겠다.

이제 물어보면 도망가지는 않겠지?





누구에게 물어볼까 열심히 사람들을 탐색하던 중. 꽤나 친절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저.. 여기가 한국 아닌가요?"









"여기가 흑국(黑國)이 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 여유!"





조심스레 그녀에게 질문을 하자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모를 수도 있지 그렇게 으름장을 놓을필요까지는 없잖아!! 너무하네 정말!

참 잘났네 잘났어 착하고 귀엽게 생겼다는 말 취소다! 이년아!

그나저나 흑국은 또 어디야? 어거 무슨 과거로 온 것도 아니고.. 흑국이라는 나라는 또 처음 들어보네.











여자가 간 뒤 그 여자의 깍쟁이 같은 태도에 기분이 상한 나는 애꿎은 눈 덩어리만 발로 차고 있던 그때.

주막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한자리에 구름떼처럼 몰려있는 게 아닌가?

방금 나에게 답해준 그 여자 또한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남자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욕을 하기도 하고 자리를 뜨는 남자들도 보였다.









대체 뭘 하기에 저렇게 여자들만 모여있는 거지?

궁금증을 갖고 그곳으로 다가가자...










[EXO] 백일몽(白日夢) 1 | 인스티즈








주막에 꽤나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눈이며, 특이한 귀 모양.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








박찬열이었다.









백일몽(白日夢)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충족 시키기 위하여 비현실적인 세계를 상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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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짱 오랜만에꿀잼글터득!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197.17
옼 좋은데여?
9년 전
독자2
오 재밌어요 신알신신청했어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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