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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 전체글ll조회 1080l 1

 

[방탄소년단] 남녀 사이엔 친구가 없다고? 03 | 인스티즈

 

 

 

 

 

 

 

 

 

그렇게 민윤기와 점심을 먹고 전학생에게 말을 걸어봐야 겠다고 다짐을 하며 교실로 향했다.

으 역시... 얼굴이 반반한 전학생은 이미 많은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있었고 난 말 한마디 걸 생각도 못 한 채 민윤기에게로 다가갔다.

 

 

 

 

"윤기야아..."

 

"뭐야 왜이래"

 

"전학생 인기 많다 그치?"

 

"그런가보지"

 

"친해지고 싶었는데..."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사교성이 좋은 난 전학생의 이름도 알아내지 못하고 점심시간이 끝났다는 것에 좌절을 하고 있었다.

5교시는 물리, 아 왜 물리는 맨날 5교시야 가뜩이나 졸린 과목인데... 하며 고개를 숙이려는 순간 내 책상으로 뭔가가 들이밀어졌다.

 

 

 

 

'또 자게?'

 

 

 

 

전학생이 노트 한 구석에 쪽지를 적어 내게 내밀었다. '아... 나 하루종일 잤지... 나 학교 와서 잠만 자는 돼지로 보겠다...' 하며 한숨을 내쉬곤 펜을 잡아 전학생이 전해 준 노트 위로 물음에 답을 했다

 

 

 

 

'물리는 버티기 힘들어...'

 

'우와, 너 잠 되게 많은가봐'

 

'그것도 그렇긴 한데... 근데 너 인기 많더라ㅋㅋ'

 

'전학생은 원래 주목 받잖아ㅋㅋㅋㅋ'

 

'에이 전학생이라서가 아닌 거 같은데?'

 

'그럼 뭐, 잘생겨서ㅋㅋ?'

 

'너 왕자병 장난 아니다'

 

'병이 아니라 왕자지ㅋㅋㅋㅋㅋ'

 

'예예 왕자님, 그래서 왕자님의 성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제야 물어 보는 거야? 전정국'

 

 

 

 

'전정국...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왜 이렇게 익숙하지?' 이름이 흔한 것도 아닌데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들어 혼자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전학생이 내 책상을 툭툭 쳤다.

책상을 보니 전학생이 노트에 무언가를 적는다.

 

 

 

 

'넌 ㅇㅇㅇ 맞지?'

 

'헐 내 이름 어떻게 알아?'

 

'아까 조회 시간에 선생님이 ㅇㅇ이 옆자리에 앉으면 되겠다고 하셨거든ㅋㅋㅋㅋ'

 

'아... 뭐야, 난 또 나랑 너랑 아는사이였나 했잖아'

 

'였나가 아닐텐데ㅋㅋㅋㅋㅋ'

 

'응?'

 

 

 

 

그렇게 정국이와 노트에 끊임없이 낙서를 하던 중 담임이 내 이름을 불렀다.

 

 

 

 

"ㅇㅇㅇ! 넌 자거나 딴짓 하거나 둘 중 하나야? 정국이까지 끌어들여서 딴짓을 해야겠어? 복도로 나가있어"

 

"아 쌤~ 한 번만 봐주세요~"

 

"안 돼. 정국이랑 복도로 나가, 이 추운날 복도가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야 앞으로 수업 열심히 듣지"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정국이와 복도로 나가는 중 책에 낙서를 하다 날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는 민윤기가 얄미워서 나가다 말고 손을 번쩍 들고 외쳤다.

 

 

 

 

"쌤! 민윤기 책에 낙서하고 있었대요!!!!"

 

"민윤기 너도 같이 나가!!"

 

 

 

 

괜히 나 때문에 나가게 되자 억울하다는 눈빛으로 쌤을 쳐다보곤 내게 눈을 돌려 날 째려보는 민윤기다.

뭐 어쩔 건데? 날 째려보는 민윤기에게 내 혀를 자랑하곤 얼른 복도로 나왔다. 정국이와 복도로 나와 서자 그 뒤를 뒤따라 민윤기가 나왔다.

 

 

 

 

"ㅇㅇㅇ, 뒤진다 니 진짜"

 

"내~가~뭐~얼~? 책에 낙서한 니 잘못이지"

 

"아가리 다물어라."

 

"시~룬~데~"

 

 

 

 

그렇게 민윤기와 투닥거리다 정국이가 생각나 민윤기에게 정국이를 소개시켜줬다.

 

 

 

 

"너 전학생이랑 인사도 안 했지? 얘 이름은 전정국이래"

 

"알거든"

 

"헐 어떻게 너가 설마 먼저 말을 걸었다 거나 말을 걸었다 거나 말을 걸었다 거나 한 건 아니지...?"

 

"문디야, 쟤 아침에 소개 다 했다."

 

"아...!"

 

 

 

 

그렇게 민윤기와 바보 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정국이가 우리에게 말했다.

 

 

 

 

"너네는 전에 서로 죽고 못살더니 이젠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네"

 

"그러는 니는 여전히 얘가 예쁘냐?"

 

"...?"

 

"우리 ㅇㅇ이야 항상 예쁘지~"

 

"미친놈"

 

"뭐야 이 상황...?"

 

"너 얘 기억 안 나? 전정국, 우리 같은 초등학교 다녔잖아"

 

"같은 초등학교 다녔다고...?"

 

"어 너 예쁘다고 맨날 결혼해달라던 그 전정국"

 

"설마... 그 쬐끄매서 맨날 나한테 사탕이랑 초콜릿 주던 전정국...?"

 

"그래 가스나야"

 

"헐...?"

 

"이제 기억났나 보네"

 

 

 

 

민윤기의 말을 듣고서야 전정국이란 이름이 익숙했던 이유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다닐 때 정국이는 키가 엄청 작았고 그런 정국이를 놀리는 장난꾸러기가 하나 있었다. 정국이는 걔한테 놀림 받고도 아무 말도 못하길래 내가 화를 냈던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정국이는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매일 사탕과 초콜릿을 주면서 내게 결혼하자고 했고 민윤기는 그런 전정국을 못마땅해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끼리 친하면 다들 한번씩은 물어보듯이 윤기네 이모가 내게 'ㅇㅇ이는 나중에 우리 윤기랑 결혼 할 거지~?' 하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묻는 이모에게 민윤기를 한 번 쳐다보곤 말했다. '음... 술이나 담배 안 피면!' 이모는 아직도 그 대답 가지고 나를 놀린다.

전정국이 나를 쫓아다닌 후에 이모가 '우리 ㅇㅇ이 윤기가 담배 안 피면 정말 결혼 할 거야?' 라고 물었는데 내가 거기에다 '음... 나는 윤기랑 정국이랑 둘 다 결혼할래!' 라고 대답했었다. 민윤기는 그게 충격이였는지 전정국을 굉장히 싫어했고 정국이가 나한테 다가오면 항상 한마디씩 하곤 했었다.

근데 그렇게 작고 작고 작아서 키번호 1번이였던 정국이가 저렇게 커서 왔으니 못알아 볼만도 하지...

 

 

 

 

"와 너 키 진짜 많이 컸다...! 난 중학교 들어오고 키가 안 커..."

 

"중학교 입학하고 확 컸지 난 너가 나보다 작으니까 되게 이상하다"

 

 

 

 

그렇게 정국이와 떠들던 중 선생님이 나와 우리를 불렀다.

 

 

 

 

"ㅇㅇㅇ, 민윤기, 전정국 들어와."

 

 

 

 

교실에 들어오며 민윤기의 얼굴을 보니 여전히 전정국이 맘에 안드는 눈치다. 다 지난 예전 일이 뭐라고 아직도 저러는지...

내가 미안하다 윤기야... 너에게 더 많은 친구를 사귈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나랑만 붙어 다녔는데 그런 내가 전정국하고 결혼한다는 말을 했으니... 어린 맘엔 적잖이 충격이였겠지...

 

교실에 들어와 시계를 보니 수업 시간이 5분도 채 안 남았다. 선생님은 수업을 끝내시고 우릴 부른 건지 교실에 있는 애들은 모두 전멸했다.

아 물론 나랑 전정국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민윤기만 빼고.

 

그 날 민윤기는 학교가 끝날 때 까지 정국이에게 경계태세를 취했고 난 그런 민윤기에게 잔소리를 하느라 진을뺐다.

 

 

 

 

 

 

++++++++++++++++++++++++++++++++++++++++++++

안녕하세요 카롱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괜히 시점을 주인공 시점으로 잡았나 싶네요...

제약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ㅠㅠㅠㅠ 어느편에서 갑자기 작가 시점으로 바뀌어도 놀라시면 안 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암호닉♡

♥노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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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결혼하쟄ㅋㅋ귀여웤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롱
어린 윤기의 상처받은 표정을 상상하며 썼는데 제가 상상하면서도 귀여워서 혼자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헐 카롱넴 노리에요!!!!! 저만 암호닉에 있으니까 엄청!!!! 좋네요 으아 정국이랑 아는 사이였다니..! 거기다가 겨론...! (심멎) 저도 사랑해요 담번엔 꼭 일등으로 댓글달게요 ❤
9년 전
카롱
노리님!!! 암호닉ㅇ 처음이라 괜히 설레고 그러네요ㅎㅎ 일등 꼭 할 수 있길 빌게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나랑도 결혼해ㅠㅠㅠㅠㅠㅠ
헝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

9년 전
카롱
222222 윤기야... 정국아... 나랑도 겨론해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4
윤기정국이 둘다 짱귀!!!!!!!
9년 전
카롱
그쵸ㅋㅋㅋㅋㅋㅋㅋ!!! 애기때라 생각해서 그런지 둘 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암호닉 신청해도되죠????? [지림]으로 신청할게요!!! 민윤기 왜이렇게 귀여운짘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9년 전
카롱
헐 두번째 암호닉이네요ㅠㅠ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윤기 귀엽죠ㅠㅠ 쓰면서 상상하는 저도 텐덕사...ㅇ<-< 얼른 다음편 들고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9년 전
독자6
[짱구] 로암호닉신청해도될ㄲ아요!!!?? 저 독방에서달려와서 지금다읽었어요!@!디게재밌는뎅ㅎㅇㅎ윤기말투가 텐덕인거같아요ㅠㅠㅜㅠ
9년 전
카롱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윤기 말투 진짜 텐덕사... 틱틱대는게 너무 좋죠ㅠㅠㅠㅠㅠㅠ 사심가득이랍니다...ㅎ 암호닉신청 감사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7
감사하긴요!!!재밌어서읽늡데 제가더감사합니당 ㅡㅇㅡ (이거인사하는거에욬ㅋㅋㅋ)
9년 전
카롱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이모티콘... 열심히 써오겠습니다! ㅡㅇㅡ
9년 전
독자8
전학생이랑 여주 윤기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는 고딩이구나.... 귀여워 카와이... 작가님 러뷰..
9년 전
카롱
저도 독자님 러뷰...♥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랑 초등학교같이 나왔구나 여기서 윤기의 질투를 볼 수 있는 건가
9년 전
카롱
우리 윤기는 티를 못내고 우리 여주는 눈치가 없고 과연 어떻게 될까요 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정국이랑 애들이 그런사이엿다니ㅠㅠㅠㅠㅠㅠ나도저런 친구들을.....흑흑
9년 전
카롱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런 친구들 좀 .. 하지만 이미 다 지나버린 어린시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카롱
윤기ㅠㅠㅠㅠㅠㅠㅠㅠ 미늉기ㅠㅠㅠㅠ 귀여워 죽겠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융기랑정국이랑친해지면좋을텐딬ㅋㅋㅋㅋㅋㅋ여주도넘귀엽네여^^재밌어용♡
9년 전
카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3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구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혼해야합니다 이결혼 찬성하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카롱
귀엽죸ㅋㅋㅋㅋㅋ 애기들 사랑스러눠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결혼해달래ㅠㅠㅠㅠㅠ근데 윤기 저거 질투 맞죠? 그쵸?! 설렌다ㅠㅠ꾹이는 아직도 여주 좋아하는건가? 헐ㅠㅠㅠ
9년 전
카롱
질투일까요? 친구를 뺏기는게 싫어서일까요? 뭘까요?!
9년 전
독자15
질투예요!!! 분명 질투예요!! 질투여야만해!!!
9년 전
독자16
정국이랑 아는사이였다니ㅠㅠㅠㅜㅠ부러워ㅠㅠㅠㅠㅠㅠ민윤기 질투!?!ㅋㅋㅋㅋ귀여워ㅠ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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