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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 : real moon

R. 지루한 쉬어가기











1. 일국(日國)과 월국(月國)






옛날 옛적, 조선이 이 세상에 세워지기 전, 부모를 잃은 오누이가 서로에게 의지해 살고 있었다. 형제 간 우애가 남달랐던 소년과 소녀의 고사리같은 손은 사람들의 혀를 자극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들은 어미의 하나 뿐인 유품인 비녀를 팔아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가루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옆 집에 돈을 받고 조금씩 해다 주던 것은 바람과도 같은 소문을 돌고 돌아 그 동네에 남매의 떡을 받아다 먹지 않는 집이 없게 되었다. 먹을 것이 없어 산에서 캐온 나물을 흙도 제대로 털 새도 없이 입에 구겨넣던 오누이는 하루에 한 번은 상에 고기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 우애는 변함이 없어서, 부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허나 운명은 그 성질이 제 멋대로인 녀석이어서 앞으로는 평탄한 길만 있을 줄 알았던 그들의 앞 길에 발을 턱 거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들이 살던 땅에 새 주인이 나타나며 그들의 나라는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새로 부임한 사또는 처음엔 돈이 많은 그 오누이에게서 돈을 빼올 궁리를 했다.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오누이의 손에 들린 금은보화를 낚아채고 싶었다. 이방, 형방 온갖 '방'자 붙은 이들에게 명령했다. 




' 내가 돈을 그들에게서 가져올 방도를 궁리해 보아라. '




그리하고서도 성질 급한 사또는 제 발로 그들을 찾아갔다. 그가 맨 처음으로 본 것은 씩씩하게 생긴 낯으로 웃으며 인사를 하는 오라비였고, 다음으로 본 것이 한 박자 늦게 따라나와 고개를 숙이는 곱디 고운 누이였다. 사또는 누이가 썩 마음에 들었다. 그 날 밤 부터 사또의 명령은 바뀌었다. 




' 그 누이와 몸을 한 번 섞어 볼 방도를 궁리해 보아라. '




부인으로 들일 방도를 명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제 하룻밤을 위해 그녀가 봉사할 만한 방도를 찾으라 명했다. 오누이의 됨됨이와 선한 얼굴을 떠올리며 하인들은 고개를 저었다.


악랄한 사또는 명분을 만들어 오라비는 노비로 팔아버리고 누이는 기생집에 쳐 넣으려는 수작을 부렸다. 사또가 한 발 내딛자, 다시 한 번 오누이의 얼굴을 떠올린 하인들은 그들의 집으로 달려갔다. 사또의 더럽고 냄새나고 시커먼 심중을 전해들은 오누이는 그들의 부를 내팽겨치고 손을 잡고 달아났다. 사또는 결국 그들을 잡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닷새가 지나 마을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변두리에 있는 절벽에서 사내와 여인내의 비단신이 발견되었다고. 매일 밤마다 두 사람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멀쩡하던 사또는 어느 날 밤 돌연 심장이 멎어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 신께서 욕심쟁이 사또에게 벌을 내린 것이야. '




그 즈음엔 조선과 청 사이에 자리잡은 바다 한 가운데에 나란히 선 쌍둥이 섬 두 개가 생겨났다. 처음엔 뱃사람들에 의해서 발견된 그 섬은 조선도, 청도 감히 발을 들이지 못했다. 뿌연 안개 너머로 커다란 두 섬의 모양만 보일 뿐, 그 곳을 향해 가던 배들은 암초에 부딪혀 뒤집어지거나 난데없이 나타난 커다란 고래가 집어삼켜 가까이 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섬에 갑자기 안개가 걷힌 날이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두 섬에 발을 디딘 사람들은 별천지를 보았다. 무인도인줄 알았던 두 섬은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국가였다. 한 섬의 사람들은 대체로 활달한 성격이었고, 다른 한 섬의 사람들은 대체로 차분한 성격이었다. 각 섬에는 그 성격을 닮은 황제도, 화려한 궁도 자리하고 있었다. 바다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뱃길을 열어주었지만 허튼 마음을 품고 오는 사람들에게는 고래를 보내었다. 그래서 조선인들은 그들을 '천신(天神)이 안은 사람들'이라 불렀다.


'홍성(紅聖)' 이라는 신을 섬기는 섬은 해의 나라라 하여 일국(日國) 이라 하였고, 다른 한 섬은 그들의 초대 여제(女帝)를 '할마니'라 부르며 신격화하는 달의 나라로 월국(月國)이라 하였다. 일국과 월국은 누가 먼저 그런 말을 꺼내 약속하지 않았음에도, 서로가 형제의 나라였다.


사람들은 떡 장사를 하던 선한 오누이의 요절이 가련하여, 하늘이 그들을 신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했다. 용감하고 씩씩하던 오라비는 해의 신으로, 고운 얼굴에 수줍은 빛을 띠던 누이는 달의 신으로. 오누이의 이야기가 돌고 돌아 그 이야기는, 그리고 일국과 월국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가 되었다.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R | 인스티즈











2. 너희들은 모를 이야기






본래 다른 나라와 달리 일국(日國)과 월국(月國)의 사람들은 유난히 선한 성품을 타고났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변국들과 교류를 하고 피가 섞이면서 순수혈통을 이어가던 황족을 제외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변해갔다. 선한 성품도, 그리고 해와 달을 닮은 모습과 성격도 그들에게선 찾기 힘들었다.



성웅은 본래 출신이 일국인(日國人)이었다. '개' 라는 별명에 걸맞게 더러운 성격을 가진 주인, 그리고 그를 모시는 아버지. 성웅은 출신이 천하다는 이유로 매를 밥 먹듯이 맞았고 온갖 모욕을 감수해야했다. 주인에 심기에 거슬려 아버지가 심한 매를 맞다가 숨을 거둔 날이었다. 열 살의 성웅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자신도 아버지처럼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어느 날 밤, 도망쳐나와 월국(月國)으로 향하는 배에 몰래 탔다. 얕은 잠에서 깬 성웅을 맞이하는 것은 눈이 시릴만큼 파랗고 높은 하늘과 도망쳐 온 곳에서처럼 자신을 비추는 햇볕이었다.


눈에 띄지 않게 배에서 빠져나와 밥을 달라 아우성치는 배를 움켜잡고 장을 지났다. 온갖 먹을거리들이 모여있었다. 코를 찌르고 목구멍을 살살 자극해오는 음식 냄새에 그는 결국 맛있게 익은 수육을 한 줌 쥐고 내달렸다. 항상 매를 맞고 도망치는 데에 도가 튼 몸은 쫓아오는 가게 주인을 쉽게 따돌렸다. 장터 한 구석에 몸을 피한 성웅은 쭈그리고 앉아 허겁지겁 고기를 입에 넣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목에 걸려 가슴을 퍽퍽 두드리며 기침을 하는데, 하얗고 조그만 손이 그 손만큼 조그만 물통을 들이밀었다. 성웅은 그걸 받아 꿀꺽꿀꺽 마시고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봤다. 또래로 보이는 사내아이 하나가 이번엔 엽전을 손에 쥐어주었다.




' 가서 돈 내고 오렴. '




성웅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왜? 사내아이는 살짝 웃으며 답했다. 먹을 것을 얻었으니 값을 치뤄야지. 입 안의 고기를 마저 삼킨 성웅이 엉덩이를 탁탁 털고 일어났다.




' 이대루 튀면 어쪄러구 그래? '

' 널 믿는거야. '

' 내가 어떤 앤줄 알구? '




선한 눈을 가진 사내아이는 어깨를 으쓱해보이곤 덧붙였다.

지금 도망가면 넌 항상 그런 식으루 살겠지만 돈을 내고 돌아온다면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을거야.

성웅이 뜻을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자 사내아이는 못 믿겠으면 해보라는 말과 함께 샐쭉 웃었다. 제 손에 쥐어진 엽전을 보던 성웅은 가게에 돌아가 몰래 돈을 두고 돌아왔다. 여전히 사내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성웅을 제 집으로 데려갔다. 그 집의 주인은 아이만큼이나 선한 얼굴을 한 사람이었다. 성웅이 월국에서 맺은 첫 인연이었다. 아이의 이름은 진웅이었고 동갑내기였다. 그리고 그 건넛집에는 진웅의 친구인 정재가 살고 있었다. 정재 또한 새로 생긴 친구를 웃음으로 맞았다. 어린 세 사람은 금방 친한 친구가 되었다.



세 사람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성웅이 정재 가문의 호위무사인 박 무관 집에 들어가 살게 된 때 즈음이었다. 영민한 머리로 일찍이 학문에 발을 디딘 정재를 따라 진웅도 학문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성웅은 스승을 따라 산에 들어가 글과 무술을 익히고 수련에 임했다. 수련이 끝나고 다 자라 돌아왔을 땐 진웅은 관직에, 정재는 진웅보다 더 높은 관직에 올라 있었다. 진웅과 정재는 정치에 있어 서로 가는 길을 달리했다고 했다. 성웅이 본 진웅은 그 선한 눈이 여전했지만 정재는 무언가 결여된 듯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대신, 성웅과 진웅에게 반갑다고 말하는 까만 눈에는 흔히 야망이라 불리는 것이 가득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셋은 으레 남정네들이 하는 것 처럼 기방으로 향했다. 그들은 색을 밝히는 쪽은 아니었으므로 가야금을 타는 기생 하나만 들게 하고 잔을 들었다. 그 때 가야금을 들고 나타난 여인네와 함께 들어온 꽃 향기에 그들은 눈을 돌렸다. 세 사람은 그 곳에서 화연이라는 기명을 쓰는 기생 윤진을 처음 만났다.


윤진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사람은 정재였다. 친구들과 술을 나누는 내내 윤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밤마다 달을 보며 윤진을 떠올렸고, 시간이 날 때면 윤진을 찾아갔다. 하루는 값비싼 장신구를 선물이라 건네는 정재에게 윤진이 말했다.




' 저는 들꽃이옵니다. '

' 그것이 무슨 말이오? '

' 스쳐지나가는 이들이 많지요. 나리도 그 중 하나가 아니십니까? '

' 나는 그들과 다르오. 자네를 가볍게 여긴 적 없네. '

' 들꽃이어요. '

' …, '

' 향기는 맡을 수 있어도 억센 성질 때문에 아무도 꺾을 수 없는 들꽃이어요, 나리. '




가질 수 없다. 동시에 쉽게 당신에게 날 꺾게 하진 않겠다는 말이기도 했다. 정재는 보기 좋게 차인 꼴이었다. 그 뒤로 며칠 간 기방 출입을 끊었던 정재는 마지막으로 그 꽃 같은 얼굴 한 번만 보려 다시 기방으로 향했다. 허나 그 곳에는 정신을 쏙 빼놓았던 윤진의 미소 대신 어디론가 도망치고 말았다는 다른 기생의 말만 남아있었다. 앞으로는 그대를 멀리서 지켜보리라 다짐했거늘. 손에 쥔 은색 비녀를 힘 없이 떨구곤 돌아섰다.



정재가 다시 윤진을 만난 건 2년이 조금 지나서였다. 자신의 심복이 된 성웅을 시켜 윤진의 행방을 알아보라 명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갈 무렵이었다. 성웅은 윤진을 찾았다는 말만 뱉은 채 입을 우물거리며 답하기를 미루었다.




' 건강해 보이더냐?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더냐. 가까운 곳이오, 먼 곳이오? '

' 그것이…. '

' 자꾸 뜸 들이지 말고 바른대로 말 하시오. '

' 홍문관 전한 조진웅의 집에… 거처하고 있습니다. '




두달 전 첩으로 들어갔다 했다. 진웅의 됨됨이를 사모한 윤진이 그의 옆에 함께하기를 간곡히 청해 본처의 허락을 받아 첩으로 들어갔다 했다. 아니, 실상은 아들 못 낳는 본처를 대신해 아들을 낳으러 씨받이로 들어간게 분명하다, 정재는 그리 생각했다. 윤진의 웃음과 지난 날 자신에게 했던 말이 정재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동시에 그의 마음 속에서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진웅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가 가질 수 없던 것을 감히 네가 가졌구나. 나는 함부로 손도 대지 못한 몸을 그녀를, 감히 네가 씨받이 따위로 전락시켰구나.






' 사람들을 모아라. '

' …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

' 그들이 말했던 모의(謨議)라는 것을 할 작정이다. '

' 아니됩니다! 나리, 아니되옵니다. 전한 조진웅은! '

' 천천히, 모든 걸 무너뜨릴 것이야. '

' 정재야!! '

' …. '

' 진웅이는… 우리 벗이잖아. '

' 역모를 꾸미고 역적을 만들어 무대에 세울 것이다. '

' …. '

' 그렇게 할 거야. '






그들의 틈은 더욱 깊어졌다. 땅에 닿아 그들을 갈라놓을듯이.











+)

헷갈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R | 인스티즈

김윤진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R | 인스티즈


조진웅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R | 인스티즈

이정재


[방탄소년단/탄소] 만월 : real moon R | 인스티즈

박성웅











안녕하세요


모든 글 수정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수정을 하고 보니까 이름이 적용되면서 어감이 이상해지는 게 많더라구요

'탄소'라는 이름으로 써놓고 끝 글자에 받침이 들어가는 이름으로 적용을 하면 되게.. 네 이상해요

그래서 글을 쓸 때 끝 글자에 받침이 들어가는 이름으로 쓰는 걸 고려해보아야 할 것 같아여

음... 예를 들면 제목을 따서 만월이라던가.. 아니 이건 적용 안하는 분들이 있다면 좀 그런 것 같고

아예 이름칸을 비우고 OOO 이라고 적는 것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스빈다!


이름 적용을 하실 때, 아마 성씨가 '이'로 계속 나올 거에요

그건 제가 아버지로 설정한 분이 '이'씨 셔서 어쩔ㄹ수가.. 고전 부분만! 전생 부분만!

프롤로그 현대부분에선 성씨가 적용이 되고, 한참 뒤에 현대부분이 다시 나올 때도 적용이 될 거에요


그리고 제 글이 지루하다고 했던 건 제가 쓰면서 아 여기는 진짜 지루하다고 느꼈기에 그렇게 쓴 거에여

근데 안 지루하다고 해주셔서.. 그런 댓글이 달릴 줄 몰랐어요 감동받았어요ㅜㅜ


특별편까지 빠르게 달렸으니 4화부터는 천천히 걷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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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어요 특별편보니까 4화가 더 기대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9.93
고전물덕후인 저한테 이건 진짜 여우같아요ㅠㅜㅜㅜㅜㅜ홀린다고 표현하고싶었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내시다니 대단하셔요ㅠㅠㅜㅜㅜ다음편 읽으러갑니다!
9년 전
독자2
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화도 역시 브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전물에 항상 목말라있었는데 작가님이 100L의 물을 주신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배경이 되게 신비로워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오 설정 좋다 그래서 웬 듣도 보도 못한 나라 이름이라 했을까, 정재가 저렇게 된 이유는 결국 여자 때문이었네요 결국엔 여자 때문에...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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