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저한테 왜그래요] -우물우물-
우물우물(1탄 보고와)
"와..씨 하... "
미쳤다 미쳤어!!!
여기 그러면 팀장님 집인거야???
그때
띠로릭 하는 소리와 함께 신발소리가 들린다.
난기억이 없는거야 난기억이 없는거야 ㅠㅠ 이씨
"쿨zzz"
*
아침운동을 다녀와서 현관문 앞에 섰는데
" 헐 미 ㅊ !!"
지은의 말소리가 살짝 새어나오는 것을 들었다.
"그러니까 내얼굴어떻게 볼려고 그러냐고 했잖아요 "
"쿨 쿨 zzzz"
아까 분명 깨어있던거 같은데 ? ㅋㅋ
모른척하고 넘어가려다가 내가 침대쪽으로 다가오니 눈썹을 움찔 거리는 모습에 왠지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일어나죠? 아까 다 봤는데?"
"쿠우루..zzzz"
끝까지 해보겠단 건가 ㅋㅋ
"안일어 날꺼예요? 그럼나 운동다녀와서 피곤한데 같이 잠이나 더 자죠뭐"
내가 침대쪽으로 걸어가 진짜 누우려는 모션을 취하니
지은이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으아!! 아..아니..우와 잘잤다"
*
"맛있어요?"
"네..요..요리 잘하시네요"
나는 누구 여긴어디 ㅠㅠㅠ
어제일 기억나냐는 말에 최대한 기억이 안나는척
"제..가 왜 팀장님 집에..제가 어제 무슨짓했나요? 어제 필름이 .."
이랬다.
"풉 아~ 기억안나시는 구나 "
근데 다알고 있다는 듣한 저 표정은 뭐야!! ㅠㅠ
하.. 내가 이차에 타게 될줄은
뭐가 좋은지 연신 웃는얼굴인 팀장님 그런팀장님때문에 미칠꺼 같은 지은이였다.
"도..도착했네요 어제 고마웠습니다"
급하게 내리려는데 누군가의 손이 나를 다시 자리에 착석하게 만든다.
오..하느님이시어..
*
이렇게는 못보내죠 지은씨.
"어제 진짜 기억안나요?"
"어...안나는데요"
그래? 그럼 나게 해드려야지
"나 말고 내아래 후배도 있는데 왜 자기한테만 시키냐고 커피심부름 서류 왜 자기한테 가지고 오라고 하냐고 화냈어요 어제 지은씨가"
"저,,그게.."
"어제는 기억 못할까봐 일부러 지금 대답하는거니까 잘들어요"
"커피심부름 시키는건 그쪽이 그거 사오느라 볼빨개져서 들어오는게 좋아서 그런거고 서류 그쪽한테 가지고 오라고 하는건 그쪽이 서류뭉치들고 오면서 낑낑대는게 귀여워서요 다른사람안시키는건 그사람 들한테 별로 관심이 없거든"
????????
"어제 나한테 감정있나고 물어봤죠? 감정있어요 그쪽 맘에들거든요 내가"
"어..그게 무슨말씀인지"
" 지은씨 좋아한다구요 내가 나 어때요 ? 나랑 사귀자고 하면 사귈껀가?"
"(영혼이 날라간다) 이게 무슨"
그렇게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는지은을 나는 계속 기다렸다.
"저기.."
"그..그럼 왜 여태까지 말안했어요? 마..말할기회 많았잖아요"
지은의 물음에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소래내서 웃었다.
마치 지은이 왜 그걸 지금 말하냐는 듯이 물어봤으니까.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거절을 들어도 행복할꺼 같았다.
"그건 말이죠"
나는 내 자리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한손으로 지은의 얼굴을 잡아 나를 쳐다보도록 만들었다.
왜 그러냐는듯 나를 빤히 바라보다
이내 당황하며 지은의 눈이 이리저리 다른곳을 보기 바쁘다.
" 기다렸어요"
" 이 꼬맹이를 언제 잡아먹을까..생각하면서"
내가 서서히 다가오자 지은의 한쪽 손이 차 문을 더듬거리는게 보인다.
그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지은이 쏙하고 빠져나갔다,
"저 먼저 들어갈께요!!"
괜히 장난 친건가 대답이나 들을껄 그랬다.
지은이 나가고난 옆자리를 멍하니 쳐다보는데.
똑똑-
누군가가 창문을 두드린다.
창문을 내리자 지은의 얼굴이 보인다.
"왜요?"
"대답 이렇게 해도 돼요?"
"?"
지은의 작은 두손이 내 볼을 감싸고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지은이 내게서 떨어졌다.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팀장님"
*
그후 반응
"아빨개졌어 어떡해"
*
"ㅎㅎ 앞으로 회사생활 재밋어 지겠네요 지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