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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어쩔수 없이 체육복을 입어야하는 날은 있다. 신체검사를 하려면 교복보다는 편하니까.

문제는 체육복에도 동복과 하복이 있다는 것. 그리고 김종대에게는 체육복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반이 다른 찬열이나 경수에게 빌리면 되는 체육복은 두 반의 신체검사시간이 겹치면서 그럴 수가 없게되었다.


"삼촌! 체육복 여기. 근데 이거 하복이라 추울텐데 괜찮겠어?"

"그거라도 어디야. 고마워! 이따가 집에가서 빨아다가 줄게."

"우리사이에 뭘 빨기까지 해. 그냥 신체검사 끝나면 나 줘. 아, 삼촌! 안에 티 입었.....!냐고 물어볼랬더니. 그냥 입으면 다 비칠텐데."



"야, 김종대."

"응?"

"너 안에 티 안입었어?"

"응. 와이셔츠가 좀 달라붙어서 티 입으면 불편하길래 안입었어. 왜?"

"너 뒤에 다 보여, 가지."

"헐, 진짜? 어디까지 보여?"

"일단 바지때문에 밑에까지 다 보이지는 않는데, 어쨌든 조심해. 너랑 나랑 번호 안 붙어 있어서 내가 뒤에서 다 가려줄 수가 없어."

"아, 바지 좀 내려입으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알았어!"


백현이의 말에 알았다고 끄덕이는 종대였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건 마찬가지였다.

작년에도 저러다가 옷이 홀라당 까져서 식겁했던 기억이 잠깐 백현이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금세 고개를 저어 털어내버렸다.

같은 일이 또 일어나겠어?


"삼촌!"

"니니야! 여기는 왜 왔어?"

"신체검사는 다 했어?"

"아니, 아직. 기계가 작동이 잘 안되나봐. 조금 이따 한대서 매점가려고 그랬지."

"그럼 이리로 와. 체육복 안에 티 입자."

"나 티 없는데?"

"내꺼 입으면 되지."

"그럼 너는?"

"나는 티 없어도 괜찮아. 생각보다 체육복 하복이 너무 얇아서 안되겠어. 화장실로 가자. 가서 벗어줄게."

"괜찮은데, 나는."

"그냥 봐도 등 다 비춘단 말이야. 빨리, 빨리."


종인이의 성화에 어쩔수 없이 화장실로 간 둘은 꽉 찬 화장실 때문에 여러층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덜 소란스러운 화장실을 찾아냈다.


"저기 비었다. 들어가, 들어가."

"너도 들어와야지. 그래야 너도 벗고 나도 벗지."

"으, 응?"

"너 입고있는거 벗어준다면서. 니가 벗어서 줘야 나도 이거 벗고 니가 주는거 입잖아. 빨리."

"아, 응. 그렇지. 하하하. 그렇네."


이 나이대의 남자아이들에게 둘이 같이 들어가는 칸이라는게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었을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둘을 포착한 한 아이의 외침때문에 둘은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었다.


"김종인! 누구냐? 같이 들어간 애."

"같이 들어갔다고? 어디, 어디!"


교복 단추를 푸르고 있던 종인이가 머리를 벅벅 긁더니 멀뚱히 옷 벗는걸 구경하던 종대를 커버를 내려둔 변기에 앉혀둔다.


"신경쓰지마. 밖에 애들은."

"위에서 보는데?"

"응?"

"다, 니니 친구들이야?"


김종인이 작은애 데리고 화장실 들어가서 옷벗는다! 소리치는 아이부터, 옆칸 변기위에 올라가 엿보는 아이들까지.

정신없기 그지 없는 와중에도 그저 종인이가 벗는 옷에만 집중하고 있는 종대는 빨리 티 내놔 하는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자, 여기. 체육복 벗고 입어."

"알았어."


"여기 왜이렇게 시끄러워! 오늘 신체검사라 수업 안 한다고 아주 신이 났지! 빨리빨리 갈아입고 쌀거 싸고 안돌아가냐."

"김종인이 학교에서 풍기문란을 일으켜요!"

"누가, 뭘 해?"

"김종인이 어떤 남자애랑 화장실 안에 같이 들어갔다구요!"

"김종인, 어디있냐."

"쌤, 저 맨끝에 삼촌이랑 있어요."

"종대?"

"네, 삼촌이 옷을 안가져와서 제가 입고있던거라도 입혀주려고 왔어요. 이것만 마저 삼촌 입히면 나갈게요."

"이것들이 진짜. 니들은 빨리 교실로 가있어! 종대랑 종인이는 옷 빨리 갈아입고 나오고!"

"네에."





한바탕 소란 뒤에 찾아온 평화로운 신체검사는 어떤 아이에게는 기쁨을 어떤 아이에게는 좌절을 안겨주고서 끝이났다.


"김종대 너는 왜 안크냐."

"그러는 너는 왜 작은데?"

"아 미친, 도비새끼야. 니가 겁나 키만 크는 거라는 생각은 안하냐?"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건데 왜 종대한테 그러냐고."

"어쩔. 난 그래도 우리 됴도르 보다 커서 기분은 좋다."

"가만히 있는 나는 왜 건드리냐."

"아아! 미안! 미안해! 안 그럴게!!"


여전히 투닥거리는 친구들을 보면서 살며시 웃던 종대의 옆으로 종인이가 다가왔다.

얼마나 컸어? 묻는 종대에게 2센치 컸나? 하고 대답하는 종인이는 뭔가 심통난 표정이었다.


"왜 불어터졌어 니니."

"오세훈이 나 따라잡았어. 아씨, 원래 내가 더 컸는데 갑자기 비슷해졌어. 짜증나."

"그래도 니니가 아직 더 크잖아. 괜찮아. 더 클건데 뭐."

"소수점밖에 차이 안나서 더 화가 나. 삼촌은 키 컸어?"

"물어보지마. 기분 나빠."

"네, 네. 집으로 갈거지? 오늘 과외 쌤 오나?"

"응. 수학 쌤 온댔어. 숙제 다 했지?"

"숙제는 했지 당연히. 아! 집에 놓고 왔다. 시간 좀 있으니까 나 집에 들렀다가 갈게. 먼저 가있어!"

"조심해서 갔다 와!"


집 근처 골목에서 아이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종대에게 아주머니는 과외선생님이 와계시다 알렸고

급하게 종인이에게 '쌤 벌써 오셨어! 너도 빨리와!' 라고 전한 종대가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쌤, 일찍오셨네요?"

"아, 종대구나. 소개 시켜줄 사람이 있어서 빨리 왔어. 다음 수업부터 나 대신에 수업할 새로운 선생님."

"어? 큰형이 아무말도 안해줬는데요."

"이따 과외 끝나고나서 집에 들어오시면 소개시키려고 그랬지. 종인이는 안왔어?"

"집에 숙제한거 두고 왔다고 가지러 갔어요. 15분정도 걸릴거에요."

"그럼 종인이 올때까지 간단하게 소개부터 하자. 이리와 앉아."

"네."


책상이 작아 항상 바닥에 적당한 크기의 상을 펴고 하던 과외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은 종대의 뒤로 과외선생님이 다가왔다.


"옷에 뭘 이런걸 붙여왔어. 먼지가 잔뜩 붙어있네."

"그래요? 아까 화장실에 앉아있을 때 붙었나봐요. 오늘 신체검사한대서 옷갈아입었거든요."

"근데 종대야."

"네?"

"등에 그거 뭐야?"

"등에요? 등에 뭐요?"

"시치미 떼지 말고. 이미 다 확인 했으니까. 니 등에 있는 꽃, 뭐냐고."






******






이상한데서 끊기!

의식의 흐름대로 쓰자...... 마음먹고 쓴 부분......이에요

지난번에 다 엎었다고 했었지만 이 부분은 원래부터 쓰려고 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뭐랄까...... 종대가 모르던 종대를 끌어내기 위한 부분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부분이에요!

길게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ㅠㅠ

길게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나저나.....

여러분 아무리 10포인트라지만ㅜㅜ 댓글 쓰셔서 다시 돌려받아가세요ㅠㅠㅠ

제가 포인트를 거저 먹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다음화에 과연 종대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해 해도 안 알려줌ㅋㅋㅋ

안녕!


암호닉

요구르트♡/쭈구리/체리첸/잇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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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양도표 사기당할뻔한 쭈구리예요..★근데 종대 등에 있는 꽃...뭘까요.. 종대가 뭘 숨기는걸까요..! 저는 빨리 코난 빙의해서 추리나 해야겠어요! 종대 등에 있는 꽃이라면 종대 닮아 이쁘겠죠..?
9년 전
산도이치
쭈구리 님.....ㅠㅠㅠ
저는 콘서트 포기했......큽.......ㅠㅠ 아, 이게 아니고.... 그 꽃은 절대로 종대를 닮아 예쁜꽃이 아닙니다ㅠㅠㅠㅠㅠㅠ 절대 아니에요ㅠㅠ 나중에 제가 특별편으로 라도 다 설명해 드려야겠어요.... 아무래도 피스틸버스를 아시는 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ㅠㅠㅠ
다음편에서 꼭 다시 만나요!!

9년 전
독자2
어떻게 우리 종대...ㅠㅠㅠㅠ 오해하시는건 아니겠죠?? 제발 아니어야되는데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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