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차다.
대현의 숨이 하얗게 번져났다. 외로운 대현의 머리칼을 쓰담듯 환한 달빛이 그를 감싸니 그 뒤로 저벅대는 발소리가 울렸다. 혹 여제께서 납시셨나. 기대감 섞인 표정으로 몸을 튼 대현은 곧 의아함 번지는 표정으로 제 앞의 종업을 응시했다.
"폐하께서 유 부군과 함께 계셔."
"…."
"나오는 길에 방 부군도 뵈었어."
"…여기 온 이유는 뭐야?"
심심해서. 동무로서도 못 지내? 종업의 웃음기 섞인 말에 대현도 그를 따라 설핏 웃음지었다. 헌데 처량하게 이런 곳에서 혼자 뭐 하는거야. 대현의 옆으로 다가와 선 종업이 조용히 묻자 대현이 다시금 고개를 젖혀 달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달이 참 밝아. 대현의 중얼거림에 종업도 환한 보름달을 올려보았다. 언제 눈구름이 끼었었냐는 듯 맑은 하늘에 종업이 작게 아, 하는 소리를 냈다. 대현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꼭 우리 폐하같지 않아?"
"…그래, 환히 밝은 것이…."
"너무 밝아서 주위 별들이 다 가려진다."
허탈한 듯 뱉어지는 대현의 말에 종업이 대현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대현은 여전히 둥근 달만을 올려보고 있었다.
"…대현이 형,"
"나는 별이 아니야."
나는 어둠이야.
대현이 웃음지으며 종업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멍한 종업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현이 비밀이라도 되는 양 작게 중얼거렸다.
"달이 더 환하게 빛나보이도록, 나는. 어둠의 한 조각이야."
종업이 간밤 또 한 번 다녀갔다. 이번에는 힘찬이라고 했나, 둘 다 그다지 많은 말수를 가진 성격이 아닌지라 그저 또 어린 날의 기억을 더듬어 작게 담소를 나누다 헤어진 것이 전부였다. 오늘은 건청궁에 갈 일도, 황궁 예인들을 연습시키는 날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아침까지 대현을 깨우는 손길도 없었거니와 종업의 방문 이후 여제 생각에 밤이 깊어서까지 잠을 못 이뤘던 대현은 간만에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고 있었다.
"대현아,"
그리고 그런 대현을 깨운 것은
"대현아, 정대현."
다름아닌 여제였다.
화창한 날씨를 알리듯 얼굴로 내리쬐어오는 햇살로도 모자라 자신의 이름을 불러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대현이 슬그머니 눈을 떴다. 그 시야로 곧바로 들어차오는 여제의 얼굴에 곧 두 눈을 크게 뜬 대현이 그대로 몸을 일으키자 여제가 해맑게 웃으며 그런 대현을 바라보았다. 어찌 이 곳까지 오신 겁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오는 대현에 여제가 어깨를 으쓱한 뒤 몸을 일으켰다. 대현아, 오늘 너도 일정이 없다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만…. 아니 그 전에, 폐하 오늘은 경연에 참석 않으십니까."
"다 끝마치고 왔지."
도대체 얼마나 늦은 시간까지 잔건지, 대현이 아찔한 듯 머리를 짚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제가 대현에게 일어나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나와 갈 곳이 있어.
기대감에 찬 얼굴로 빙긋 웃어보이는 여제를 차마 거부할 수가 없는 대현은, 그렇게 그 흰 손을 잡았다. 어린 날의 기억이 겹쳤다. 어릴 적도 지금도 여전히 반짝이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여제는 여전히 대현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본래 대현은 관기였던 어머니와 황실 전속의 기예인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나고 자랐다. 대현에게 자신을 낳고 곧 세상을 뜬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으나, 사람들이 입 모아 말하기를 착하고 고운 여인이었다고. 그렇게 말해서 대현은 그렇게 믿으며 아버지의 손에서 길러졌다. 온갖 악기와 무대를 위한 소품들이 가득한 희락전의 총 관리인이라는 직책을 안은 아버지는 대현의 기억 속에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예인으로 자라나던 대현은 하루 종일을 거의 연습에만 매달리다시피 하는지라 평소에도 아버지의 얼굴을 자주 보지 못했으나, 황실의 행사가 잡힐 때면 더욱 그랬다. 어린 제가 설 무대 따위는 있지도 않았기에 다른 형 누나들 또 삼촌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가운데 선 아버지는 누구보다 잘나 보였다. 줄은 이렇게 타는 것이라고 공중에 띄워진 외줄을 시원스레 밟기도 했고, 창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틔워 신명나게 불러대기도 했다. 나는 자라서 아버지처럼 될 거예요. 대현은 잔뜩 반짝이는 눈으로 그렇게 전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스승이었고, 꿈이었고, 바른 길이었고, 세상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자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그 날은, 대현이 열 넷의 나이로 아버지가 전에 없던 감기 몸살로 며칠을 앓는 바람에 연습도 없이 무료한 날을 보내고 있던 즈음이었다.
볕도 잘 들지 않는 희락전에는 항상 먼지 냄새가 났다. 퀘퀘히 쌓인 먼지가 섞인 탁하고 찌뿌둥한 냄새. 그래서 항상 대현은 희락전 뒤편의 작은 뒤뜰에서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곤 했다. 춤을 추고 줄을 타는 일도 배우기야 했지만, 그래도 대현에게 가장 큰 장기를 꼽자 하면 역시 노래였다. 형 누나들 몰래 빠져나와 들이키는 맑은 공기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기도 잠시, 또 작은 발소리가 울렸다. 궐에서는 시끄럽게 하면 안 된다고 배웠던 대현이기에 급히 입을 다물었고, 소리 난 쪽으로 돌린 시선 끝에는 작은 여자아이 하나가 대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황궁 밖으로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양갓집의 비단 옷이었는데, 어쩐지 그것보다 더 귀해 보이는 눈빛이었고 몸짓이었다. 어린 얼굴과는 안 어울리게 꼿꼿한 걸음걸이로 다가온 여자아이가 대현을 올려보며 작은 입술을 오물대다 맑은 목소리로 뱉어냈다.
"너,"
"…."
"나와 밖에 가주어야겠다."
그렇게 거의 반 강제로 끌려나온 저잣거리였다. 저보다 훨씬 작은 것이 얘, 얘, 하다가 나중에는 이름을 묻더니 대현아, 대현아 하고 불렀다. 대현아, 저것이 뭐야? 하면 대현은 잠시 그런 아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노리개 모르십니까? 고운 색의 색실로 얼기설기 엮어 모양을 만든 노리개를 들어보이며 답하자 그제야 아아, 하고는 제 저고리에 달린 옥빛의 값비싸보이는 노리개를 들어보이며 노리개, 나도 알아. 했다.
처음에는 어디가 좀 모자란 아인가 싶었다.
그래도 뭐 곧잘 알려주는 대로 잘 따르니 그 생각은 곧 접었고. 나중에 물으니 나이도 저보다 세 살이나 아래인 것이 오라버니, 하는 고운 호칭도 빼두고 싹수없게 구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내켰지만 뭐 중인인 제 신분에 양반집 철없는 여식을 잠시 모신다 생각하고 따라다녀주었다.
그렇게 저잣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부은 다리를 끌고 다시 황궁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저를 따르는 아이에게 물었다. 혹 집을 찾으실 줄 모르십니까? 그 당황스러움이 묻어나는 말투에 아이가 큰 눈을 끔벅이더니 곧 웃음을 터뜨리며 답했다. 그 곳이 내 집이야. 대현은 생각했다. 정말 모자란 아이가 맞는 것 같다고.
그렇게 황궁 앞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김 상궁! 하며 침전 상궁에게 뛰어갔고 대현은 자신을 기다리던 제 아버지에게 잡혀왔다. 비록 살이 많이 빠진 얼굴이었으나 제법 쾌차한 듯 저를 향해 손짓하는 모습에 아버지!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뛰어갔고, 그대로 모진 소리를 들어야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 꾸지람을 듣고 있으니 곧 제 고개를 꾹꾹 누르며 그 아이와 상궁에게 무릎을 꿇리는 아버지였다. 대현은 이미 이해를 포기한지 오래였다.
"제 아들놈이 미련하여 공주 전하를 몰라뵈었습니다."
그 말에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한 번, 그리고 제 앞의 난감한 표정을 한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것도 곧 아버지의 우악스런 손길의 뒷통수를 잡혀 곧바로 다시 땅바닥에 처박혔으나, 아무튼 대현은 이 상황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아씨가 이 나라의, 공주 전하라는 겁니까? 더듬더듬 그렇게 묻자 미안한 표정을 지은 공주는 천천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대현이 멍하니 입을 벌렸다. 되었다, 가 보라며 냉한 태도로 내뱉은 상궁의 말에 아버지가 대현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상궁이 공주의 손을 잡고 몸을 틀었다. 대현도 멍하니 저를 이끄는 아버지의 손에 따를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 걸음을 옮기던 아버지가 그대로 휘청이더니 곧바로 쓰러졌다.
알고 보니 이미 고칠 수 없는 병이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상주가 되어 거친 삼베옷을 입고 아버지를 보내는 길에 그를 스승으로 모셨던 희락전의 형도 누나들도 전부 울음을 터뜨리는데 대현만큼은 울지 못했다. 멍하니 식은 얼굴을 어루만지다, 손을 잡아보다, 그러다 닫혀진 관에 작게 숨을 헐떡였다. 그것이 전부였다. 장례는 중인 신분 치고 꽤나 성대하게 치러졌다. 공주의 명이라고 대현을 찾은 나인이 생색 내듯 말했다. 공주의 명이든 황제의 명이든 그런 것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버지는 꽤나 양지 바른 곳에 묻혔다. 어린 몸에 3일장은 무리라며 형 누나들의 만류로 그대로 끌려오듯 산에서 내려와 다시 희락전에 딸린 아버지와 대현의 처소에서 며칠을 보냈다. 그 때까지도 대현은 눈물 한 번 쏟은 적이 없었다. 다들 그런 대현을 흘깃하고는 독하다며 수군거렸다. 그것마저 들리지 않는 듯 거의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 한 달이 꼭 채워지는 날이었다. 대현은 곳곳에 숨겨진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었다. 흔한 절차였다. 사람을 묻은지 꼭 30일이 채워지면 죽은 이의 물건들을 한 곳에 모아 불태우는 것이 풍습이었다. 서랍장을 열어 아버지의 서책들을 꺼냈고, 이불장에서 아버지가 쓰던 이불을 꺼냈다. 그러다 이불장 깊숙한 곳에서 오래 되어 퀘퀘하게 젖은듯한 종이를 발견한 대현이 손을 뻗어 그것을 꺼냈다. 낡은 종이가 펼쳐지고, 그 사이에 끼워져있던 낡은 팔찌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죽음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그의 필체로 간결한 문장 몇 자가 적힌 것이 전부였다.
나를 그리워하지 말고, 이 편지도 읽는다면 같이 태워달라고. 이 팔찌는 네 어미의 것이니 소중히 여기라고, 그런 내용이 전부였다. 절친하게 지내던 형 하나가 그런 대현에게 다가와 물었다. 이것들 다 가져가면 되는 거지? 답 없는 대현에게 그는 작게 한숨을 뱉고는 얼른 와, 상주가 불 붙여야지. 하는 말을 남기고 이불까지 한아름 안은 채 뒤뚱뒤뚱 밖으로 걸어나갔다. 이미 불은 붙여지고 있는지 장작 타는 냄새가 풍겼다. 대현이 바닥에 떨어진 팔찌를 다시금 주워들었다. 조금 오래 되어보이기는 했어도 마치 상상으로 그려놓은 제 어머니를 닮은 듯 투박한 옥이 햇볕에 은은히 빛났다. 다시금 대현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리기에 대현이 느릿하게 밖으로 걸어나갔다. 제게로 횃불 마냥 생긴 불씨를 넘겨주는 손길에 그것을 받아들고 천천히 불을 옮겨 붙였다. 엄숙해진 분위기 속에 불길이 점점 번져 타올랐다. 대현이 손 안의 낡은 편지와 팔찌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곧 편지를 불 속으로 던졌다. 붉게 타오르는 아버지의 물건들을 지켜보던 대현은 몸을 틀었다. 아무도 그런 대현을 바라보기만 할 뿐 잡지 않았다. 느릿하던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졌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늘 찾던 희락전의 뒤편이었다.
공주가 있었다.
대현의 등장에 놀란 것은 공주 역시 마찬가지인 듯 놀란 얼굴을 하고 대현을 바라보았다. 서로의 눈빛은 온갖 감정들로 가득했다. 그 사이에는 원망도, 미안함도, 죄책감도 가득하리라. 그것이 오가기를 한참, 공주가 고개를 푹 숙이며 작게 말했다.
"…미안…."
사실 따지고 보면 공주의 잘못은 없었다. 어차피 닳고 닳아 그 날 떠날 사람이었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며 대현 역시 고개를 푹 아래로 꺾었다. 눈물이 쏟아졌다. 끄으, 하며 뜨거운 숨이 뱉어짐과 동시에 마음 속 무겁게 짓눌렀던 것을 토해내듯 그렇게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자 그를 바라보던 공주가 조용히 다가와 그런 대현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이 작은 아이의 품이 이렇게 따뜻했나. 대현이 울며 생각한 것이었다.
"대현아,"
"어, 예. 예?"
항상 높이 올려 쌓아 금빛의 비녀와 많은 장신구를 꽂았던 여제의 머리가 그저 깔끔한 옥비녀 하나로 단정히 정돈되어 있었다. 어린 날의 기억 속 그 얼굴보다 더 아름다워진 얼굴이 대현을 응시하기에 대현은 그저 실없이 웃어보였다. 그런 대현에게 여제는 잠시 흠, 하는 소리를 내더니 곧 노리개 두 개를 들고 번갈아 대보이며 대현에게 물었다. 어느 것이 더 나아? 대현이 작게 고민하는 듯 으음, 거리다 곧 웃음지으며 답했다. 두개 다 잘 어울리십니다. 그 답에 여제가 울상지으며 치, 하더니 잠시 고민하다 무언가 생각난 듯 대현의 손목을 붙잡아올렸다. 그 날의 팔찌가 어머니의 것인지라 나중에 성장해서는 맞질 않아 덧댄 천이 얼기설기 엮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천마저 낡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었다. 이것 좀 고쳐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대현의 것을 솜씨 좋은 여주인에게 내민 여제가 당황한듯한 대현의 얼굴을 올려보며 중얼거렸다. 항상 거슬렸단 말이야.
그런 여제의 얼굴과 제 팔찌를 번갈아 바라보던 대현이 결국 졌다는 듯 여제를 내려보았다. 사랑스럽다. 그 짧은 단어 대신 입 밖으로 작게 한숨을 뱉은 대현이 슬쩍 웃음지으며 비슷한 것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 할까, 하며 가게의 여주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여주인의 눈과 마주쳤다. 눈빛이 심상치 않아 고개를 갸웃하자 그 시선을 느낀 여주인이 이리 저리 둘러보고 다니는 여제의 시선을 피해 대현에게로 몸을 숙여 조용히 물었다.
"휘월국의 사람이십니까, 아니…, 사람이셨습니까?"
그 말에 대현이 잠시 멈칫한 뒤 고개를 가로저었다. 비강국에서 나고 자란 비강국의 백성이오.
그 말에 아, 소리를 낸 여주인은 고개를 끄덕인 뒤 금세 천을 갈아끼워 대현에게 내밀었다. 그제야 다가온 여제가 깔끔해진 팔찌 모양에 예쁘다, 소리를 내며 환히 웃더니 값을 치른 뒤 대현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아까 여주인의 눈빛과 그 질문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대현에 여제가 그런 대현을 올려보며 물었다.
"헌데, 아까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했어? 나 노리개 보는 것도 안 도와주고."
투정어린 말에 대현이 웃음을 흘리며 답했다. 잠시 옛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말에 여제도 설핏 웃음을 흘리더니 잠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냉큼 대현의 손을 잡았다. 손으로 전해지는 온기에 몸을 움찔한 대현이 얼굴을 붉히며 여제를 내려보니 여제는 시침 떼는 얼굴로 퉁명스레 답했다. 나는 계속 와도 계속 모르겠단 말이다, 이 길을. 네가 손이라도 놓으면 난 길을 잃어.
귀여운 투정에 대현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놓으시면 아니 됩니다.
그냥 이 순간은, 그저 당신만 생각하고 싶다.
티거입니댜닫ㄷ다닫다ㅏ! |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사촌 동생들에게 참고 참던 게 주말에 펑 터지기도 하고 월요일이 개학이라 학교에 다녔어요 내일, 아니 오늘인가요?(12일) 아무튼 넵 12일이 제 졸업식이랍니다! 제가 학교에서 다섯손가락에 드는 오지라퍼인지라 교무실을 안방 드나들듯 드나드는데 그 댓가로 학교 영상물 제작을... 3일동안... (탈진) 맞아요 그래서 정작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선 9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지더라구요... 신기하죠? 맞아요 저조차도 신기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이제 졸업까지 하면 또 퉁퉁 불어가는 눈으로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겠죠? 뭔가 행복 ♥ 오늘은 대현이의 이야기예요 오랜만에 온 만큼 최대한 긴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대현이의 과거 이야기, 또 의미심장한 여주인과의 대화! 하지만 대현인 잘 모르는 것 같죠? 너무 짠내만 나는 것 같아서 좀 달달하게 가보고 싶었는데 또 우리 독자들은 대현이 과거에 울 것 같다... (허허) 아무튼! 앞으로는 더 자주 올게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 항상 사랑해요 @''@ ♡♥ 워더 / 코난 / 지야 / 메리미 / 마토끼 / 열대야 / 영재꺼 / 리나 / 텐샤 / 토순이 / 밥이 보고싶다 / 화난 새 / 으갸갹 / 소조 / 호빵맨 / 폐하 / 솜사탕 / 막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