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험 망치고 온 인쇄용지 입니다...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시험 말아먹고 다시 컴퓨터 키고 있는 전 뭐죠...ㅠㅠ
부족한 실력이지만...흡.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오타는 애교구염 뿌잉
[블락비/직경] 하나뿐인 우지호 01 |
"경아 진짜 미안해" "..." "경아 내 말 좀 들어ㅂ..!" "무슨 말을 들어보라는 건데?" 내 팔목을 잡은 손을 탁-하니 쳐냈다.너 출장 간다며?여자 만나고 다니는게 니 비지니스였냐?
"에이..경아 무슨 말을 그렇게 섭하게해?..응?" "며칠 간 연락을 못한다고?내 연락 끊고 저여자 만나고 다니려고 했어?" "에이 경아..그런거 아ㄴ...아악!"
정강이를 세게 얻어맞은 우지호는 허리를 급히 숙이고 콩콩뛰며 다리를 부여잡았다. 너무 세게 찼나...? 많이 아픈지 그 샐쭉한 눈에 눈물이 제법 차올랐다. 글썽이는 눈동자를 들어 날 애절하게 쳐다보는 우지호에 괜히 시선을 피해 헛기침을 뱉었다.
오빠!! 멀리서 우릴 지켜보던 여자는 우지호의 크디큰 모션에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이쪽으로 달려왔다. 하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었다. 여자는 우지호의 허리옆에 딱 달라붙어 눈을 샐죽히 떠 나를 흘겨보았다. 어쭈?한주먹거리도 안되는게..! 나의 이글 거리는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에게 삿대질까지 해 가며 따박따박 목소리를 높혔다.
"당신 뭐예요?!우리 오빠 왜 때려요?!" "오빠~? 오~빠? 얼씨구 우지호 어린애 만나서 재미보고 있었냐?" "에이 경아 무슨 말을 그렇게 섭하게 해..응?" "넌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도대체 내가 목격한 여자만 몇명인줄 알아?" "오빠 이 사람 무슨말을 하고있는거야?" "ㅇ..아니 윤조야 먼저 가라. 오빠 이사람이랑 꼭 해야할 말이 있어서.." "난 너랑 할말 없거든? 데이트나 잘 하고 와!" 훽 돌아 성큼성큼 걸어가자 다급히 내 손목을 잡아오는 우지호다. 윤조야 연락할게!먼저가! 시발, 지금 누구한테 연락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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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문 좀 열어봐! 쾅쾅쾅. 그렇게 집안까지 졸졸 쫓아오던 우지호를 밖으로 내쫓았더니 하루종일 현관문을 두드리는 통에 머리가 지끈했다. 이자식 왜 이리 안가? 주민신고 들어올까봐 불안한 마음에 인터폰을 들었다. "야이 개새끼야 좋은말로 할때 꺼져라?" "에이..자기야아..나랑 얘기 한번만 하자...내가 다 잘못했어!" "자기야는 지랄. 너 신고하기 전에 얼른 가라?" "문 한번만 열어줘라~응? 무릎 꿇으라면 꿇을게!" "넌 무릎이 너무 싸." "경아! 진짜 때려도 좋으니까 문 좀 열어줘!내가 다 미안하니까 대화 좀 하자-"
응? 인터폰 카메라에 잔뜩 불쌍한 표정을 짓는 우지호가 보였다. 언뜻 축늘어진 강아지 귀가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결국 잠금해제버튼을 눌러버린 나는 쇼파에 힘없이 앉았다. 박경!!! 현관문이 열리며 긴 다리로 쿵쾅쿵쾅 뛰어오는 우지호의 표정에 미소가 가득 찼다. 너 왜 웃고있냐? "웃음이 나와?" "너가 문열어준게 좋아서 그랬지..히..경아 많이 삐졌어?" "삐졌냐고? 난 삐진게 아니라 화가 난건데?" "에이...화 풀어라!경아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내가 식충이로 보이냐?나 다이어트 중이거든?너 혼자 가." 이이이잉~경아 너가 살 뺄 곳이 어디있다고! 그러지말고, 너가 좋아하는 파스타 먹으러 갈까? 능글맞게 허리를 감싸 오는 팔뚝에 처음도 아니면서 괜히 쑥스러워 고개를 푹 숙였다. 응?응? 경아 우리 나갈까? 배 안고파? 어깨에 닿은 날렵한 턱과 귀볼에 간지럽게 닿아오는 뜨거운 숨에 괜히 부끄러워 우물쭈물 말을 아꼈다. 그런 내 모습이 웃긴지 한번 호탕하게 웃고는 내 허리를 꽉 껴안아 왔다. "너가 사는거지?" "당연하지, 오빠 돈 많다?" "오빠는 지랄." "으이궁, 우리 애기 예쁘다." 살짝 볼을 꼬집어 오는 지호의 길쭉한 손가락을 튕기듯 툭 쳐내자 또 옆에서 피식피식 바람새는 소리를 내며 웃는 우지호가 미워 발걸음을 빨리 하였다. "경이자기~같이가아~"
나는 또 한번 우지호의 여자를 묻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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