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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박찬열 도경수 오세훈 김종인

시골 교회 다니면서 심장어택 받는썰 02









어 내가 쓰는 순서는 되게 뒤죽박죽일거야. 겨울이었다가 가을로 가고 또 봄으로 가고ㅋㅋㅋ이렇게? 그냥 봐주면 돼!


이때는 봄이었어. 봄이라 하긴 좀 그렇고. 지금 짱춥지ㅠㅠ? 나도 두들기면서 코 질질 흘리고 있다ㅜㅜ...후 내가 시골로 내려온게 딱 고1 봄방학이었어. 이제 2학년을 준비하는 봄방학이었지. 그래서 찬열이도 있던거고. 


교회가 소규모다 보니까 토요일에 친목 다지고 일요일에 정식 예배를 드려. 그래서 나름 예쁘게 차려입고 핸드폰 달랑달랑 손에 들고 학생부실에 들어가 앉아있었어ㅋㅋ첫날 못 본 또래 여자애들이랑 선생님들 들어오셔서 일어나서 인사하구 그러는데 남자애들이 안 오는거야. 그래서 선생님이 막 신경질을 내시면서 전화를 하시더라구.




"이 새끼들은 새 친구가 오는 날에도 지각을 하네?"

"뭐 사오느라 늦는데요."




선생님의 말에 대답한건 좀 까지게 생긴? 시골에서 엇나가봐야 얼마나 엇나갈까 하겠지만 짧은거 입고 다리를 턱 꼬고 껌을 쫩쫩 씹는거야ㅋㅋㅋ다른건 상관없는데 짧은 반바지 입고 다리를 꼬니까 조금 민망하더라구. 그래서 나는 어색하게 웃고. 곧이어서 말 몇 마디 주고받으니까 문이 쾅 열리더라.




"저 왔습니다! 오랜만이시죠, 선생님!"

"박찬열 너 이 새끼, 어제 왔다면서 나한테 인사도 먼저 안 하고."

"하하하하하핳. 어!"




거의 반년 마다 만나다보니까 반가울만 하겠지. 찬열이가 어색하게 웃다 나를 딱 보고 놀란 표정을 하더니 금세 웃으면서 안녕, 이름아. 이러는거야. 난 그 목소리에 쥬금..얘가 얼굴도 잘생기고 목소리도 꿀이거든 중저음이야ㅠㅠ완전 녹아내려. 근데 찬열이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뭉쳐있던 여자애들 무리가 고개를 팍 돌려서 날 노려보듯 보는거야. 난 느꼈지……. 친해지기엔 글렀구나.


 그렇게 소심소심하게 앉아있는데 또 부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되게 시끄러운거야. 뙇 문이 열리더니! 나머지 아이들이 들어왔지.




"야, 이 박찬열 개새끼야. 은혜를 모르는 까치만도 못한 새끼."

"미친 놈아. 이미지 메이킹 실패다, 빠가새끼."




 백현이랑 세훈이, 경수, 종인이가가 각자 손에 과자봉다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쌍욕을 하면서 들어왔어ㅋㅋㅋ선생님이 계신대도 그냥 욕을 아주! 그리고 늦었다고 혼나고 다들 자리에 앉는데 백현이가 내 옆에 털썩 앉는거야. 그리고 다른 애들도 내 옆에 앉고. 나는 남자애들 양 옆에 끼게된거지. 그러니까 여자애들 시선이 아주ㅎㅎ!




"과자 좋아해?"

"어? 아, 응. 좋아해."

"뭐 좋아해?"




선생님이 마실 거 가져오신다고 잠깐 얘기하고 있으라고 나가셨어. 콘칩? 빼빼로? 백현이가 되게 나한테 말 많이 걸어줬어. 내가 낯을 많이 가리거든. 어색하게 아무거나 다 잘 먹어ㅎㅎ! 이러니까 날 빤히 쳐다보는거야.




"……."

"……."

"자."




백현이가 아무 말 없이 날 보다 내 입에 과자 뭉텅이를 넣어줬어ㅋㅋㅋㅋ아무리 그래도 거의 초면인 이성친구한테…! 얜 뭔가 싶을 때 또 옆에 앉은 찬열이가 날 쿡쿡 찌르더니 손 죠바. 하고 과자를 입에 문채로 중얼중얼 거리는거야. 그래서 나도 백현이가 넣어준 과자 씹으면서 손을 내밀었어.




"야, 도시에서 온 애라서 그런가. 진짜 하얗다."

"……."

"손도 쪼그맣고 말랑말랑햌ㅋㅋㅋㅋ. 핵귀엽다."




찬열이가 손이 진짜 커. 뺨 맞으면 나가떨어질것같아ㅋㅋ그래서 장난칠때 눈치보면서 치는 편이랄까ㅎㅎ? 아무튼 찬열이가 막 웃으면서 내 손 조물대니까 시선도 집중되고 여자애들 눈에선 아주 불꽃이 나오고 난 어쩔줄 몰라서 고개 숙이고 있었다. 근데 딱 내 손을 누가 채가는거야. 채간다기보단 떨어뜨려주는?




"그만해라. 불편해하잖아."

"진짜? 알았어. 그러면 일케 손 모아봐. 과자줄게."




그만하라고 한건 경수였어. 경수 목소리는 너무 황홀해 ㅇ>-< 내가 막 얼떨떨하게 찬열이한테서 과자 받고 경수 쳐다보니까 씨익 웃고. ㅠㅠㅠㅠㅠ지금 생각해도 설렌다.


사실 내가 거의 여기서 1년 정도 지내면서 거의 동성친구 마냥 친해졌거든ㅋㅋ여자애들은 아직도 수근대지만.. 암튼 근데 나는 경수가 막 불편한 건 아닌데 함부로 못대하겠는거야ㅋㅋ박찬열이나 변백현, 오센, 깜종한테는 막 고자킥 날린다고 하는데 경수는ㅎㅎ ♥우리경수♥경수 건들면 조져버린다 이런마인드여서ㅋㅋㅋㅋ경수도 싫어하지는 않아ㅎㅎ물론 내 생각이지만.


다시 과거로 가서! 남자애들이라서 그런가 유독 나한테 질문을 하더라고. 그냥 공부 잘하냐고 물어보고 왜 이런 깡촌으로 왔냐고 그러고. 아, 자기 여자 소개 시켜달라고 하곸ㅋㅋ그리고 진짜 하얗다 이정도? 당연히 까만 종인이 저격되곸ㅋㅋㅋㅋ자기한테 왜그러냐고 찡찡거리고. 한 만난지 한 두시간 정도 지났을까? 나도 슬슬 입이 트이기 시작했지ㅋㅋ내가 낯을 가릴뿐이지 말이 엄청 많다고!!




"근데 진짜 여기로 왜 온거야?"

"아, 몸이 안 좋아서 요양차 온거야."

"마, 많이 안 좋아?!"

"……."

"……."

"뭐야, 이 새낀."




백현이가 벌떡 일어나면서 저러더라고ㅋㅋㅋ그러니까 찬열이가 저격하고ㅋㅋㅋ또 개발시발 거리면서 욕하고. 그래서 죽을병 걸린거 아니라고 하니까 가슴 쓸어내리더라. 진짜 귀여웠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ㅎㅎ. 집착돋는 새키.




"여기 낮에는 더운데 밤에는 조금 쌀쌀해져."

"응?"

"얇은 가디건이나 남방 같은거 들고다녀."




그러면서 자기 셔츠 나한테 건내주더라. 경수였어ㅠㅠㅠ내가 왜 경수 아끼는지 알겠지. 내가 진짜 더위도 많이 타고 추위도 많이 타거든. 근데 내 기억으로 치마를 입고 있었어. 미쳤지ㅎㅎ 2월에 치마라니. 셔츠를 내 무릎 위에 덮 듯이 올려놔서 엄청 감동했지..♥ 나의 경수. 근데 갑자기 또 백현이가 뭐라 그러더라.




"도경수 갑자기 매너 쩌네."

"뭔 개소리야."

"작업 거는 티가 팍팍 나는데! 와~후!"




왜 나는 그때 몰랐을까. 넘쳐나는 변백현의 질투를. 이건 다음에 썰 풀 때 같이 말해줄게ㅋㅋ경수 모마 하는데 변백현이 엄청 시비를 걸더라. 작업을 건다고 하질 않나. 찬열이도 저 새끼 왜 저래? 하는 얼굴로 보고. 결국에 저 혼자 삐져서 나한테 슬금슬금 와서 핸드폰 건내서 번호 가져갔어ㅋㅋㅋㅋ.








-

요로분 댓글가 몰까요...?(feat.이씡)

조에겐 활력소가 아닐까 싶슴니다...




+)

이름님이 시골로 온건 2014년 2월 초 쯤 이에요!

딱 요맘때.


나이는 2015년 기준

이름, 백현, 경수, 찬열 19

종인, 세훈 18 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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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5.60
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손도 보고 저래줬으면 좋겠지만 하얗지도 않고 시꺼먼 손이라ㅠㅠㅠㅠㅠ흙 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9.95
77ㅑ77ㅑ 백ㅎ햔이 질투 너무 좋운골ㅇㅅㅇ? 계속 해줘...!
9년 전
독자1
애들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수해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애둘 너무 귀요워ㅜㅜㅜㅜㅜㅜㅡ찬열이가 손만지작만지작거린거 너무설레ㅣ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
아 너무 귀욥고 만지막만지작 거린게 너무 설레여ㅠㅠㅠ 진짜 짱좋...ㅠ
9년 전
독자4
여자들질투란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뉴뉴대박...ㅋㅋㅋㅋㅋ찬열이...윽....큰손...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41.142
나이까지 나랑 여주랑 같아서 몰입이 너무 잘돼요ㅠㅠㅠ 잘보고 가요 저도 얼른 가입 성공해서 신알신하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애기덜,,,,,,,,,,,, 눈아 너무 좃아서 설램사 할거 갖은대,,,,,,,,, 다방 가서 차나 마실까 ,,,,,,,,, ? 넝담 ~ㅎ
9년 전
독자7
노해뭐예여??진찌좋다.
9년 전
독자8
비지엠ㅋㅋㅋㅋ
9년 전
랑뚜
루아민 니가 좋아 입니당:)
9년 전
독자9
저두 도시사람입니다만 저는 손이 하얗지않네여 부들부들? 댓츠노노 거칠거칠합니다만..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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