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여자친구냐는 질문에 여주랑 우석이는 황급히 아니라고 해명했어. 우석 선배가 내 남자친구라니, 김여주가 내 여자친구라니. 둘 다 요런 생각을 한 건지 귀가 빨개졌지 뭐야? 귀여운 녀석들.
“이름이 여주라고 했나? 저녁 해놨으니깐 같이 먹자~~”
“헙!! 너무 배고팠는데!! 감사합니당~”
뭔가 비슷한 것 같은 여주와 어머니의 모습에 우석이는 피식 웃었어.
22. 여주는 긴장했던 모습은 어디 가고 금세 어머님~ 아버님~ 하면서 수다를 떨더라. 성격 좋은 여주가 우석이 부모님도 꽤나 마음에 드신 것 같아. 같이 저녁 먹을 때도 잘 먹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 여주가 숟가락만 들어도 반찬을 집어주셨대.
그렇게 저녁도 먹고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잠을 자야 하는데, 여주는 어디에서 자야겠어? 나라면 여주를 우석이 방에서 재울래. 그래야만 해. 여주는 침대에서, 우석이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기로 했어. 너무 뻔한 거 아니냐고? 나는 뻔한 게 좋아. ( ͡° ͜ʖ ͡°)
잠들기 전에 여주는 우석이 방을 둘러보다가 책상 위 서랍장 손잡이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발견해. 평범해 보이는 목걸이인데 자꾸 눈이 가는 거지. 한참을 쳐다보고 있다가 우석이 불 끌 거라는 소리에 여주는 오도도도 침대로 달려갔어. 침대 속에 들어가니깐 오늘 하루가 너무 피곤했는지 눈이 꾸벅꾸벅 감기기 시작했어.
“선배 책상 위에 목걸이는 뭐예요?”
“소중한 사람이 준 거야.”
많이 졸렸는지 여주는 우석이 대답도 제대로 못 듣고 잠 들어 버렸어. •́ ̯•̀
23. 다음 날 여주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계속 잠에서 못 깨어났어. 우석이도 많이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지. 먼저 눈을 뜬 우석이는 자신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여주를 발견해. 쟤가 왜 여기 있나 싶다가 아- 내가 데려왔구나 하며 여주를 뚫어져라 쳐다봐. 누군가 자기를 쳐다보는 게 느껴진 건지 여주도 눈을 비비적거리며 일어나.
“헉- 지금 몇 시예요?”
“몰라. 나도 방금 일어났어.”
호그와트로 돌아가기 전에 머글 세계 기념품도 사야 한다고 여주는 나름 심각한 고민에 빠졌어. 호그와트도 웬만한 거 다 있으니깐, 호그와트에 없는 무언가를 사고 싶은 거야. 고민하느라 주름이 생긴 여주의 미간을 우석이가 펴주면서 일단 나가서 생각해 보자고 말해. 여주는 우씨-! 요새 왜 자꾸 설레는 행동을 골라서 하는 거야? 하면서 주섬주섬 나갈 준비를 했어.
+) 제가... 주말에 돌아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이 되서야 글을 올리다니.... 심지어 똥망글 플러스 분량 쥐똥.... 시험이 끝나자마자 사실 제가 학생회 임원이라 행사 준비를 하느라 담주까지 밤 늦게 매일 학교에 남거든요... 짬짬히 써보겠읍니다... 소재를 던져 주신다면 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