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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누군데, 자꾸 지랄이야 

 

 

 

 

 

 

 

 

 

 

04 

갑작스러운 승철의 물음에 여주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얘 지금 뭐래...? 자신의 집에 가서 아침을 먹지 않겠냐는 승철의 말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여주의 신경을 돋우는 일 밖에 되지 않았다. 무서운 건지 미안한 건지, 자신의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승철을 가만히 올려다 본 여주는 기가 차는지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는 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문을 닫으려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승철은 당황하며 급히 자신의 손을 문 사이로 끼워 넣었고 여주는 그런 승철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문고리를 놓았다. 

 

 

 

 

 

"뭐 하는 거예요? 손가락 잘리고 싶어요?" 

"아니... 닫으시려 하시길래.... 아, 그리고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김여주요. 그건 왜.. 아니, 그건 그렇고, 그럼, 내가 진짜 그쪽 집에서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아침 일찍 찾아온 거예요? 진짜?" 

 

 

 

 

 

승철은 여주의 눈 째림에 잠시 움찔하며 몸을 문밖으로 빼던 승철은 속으로 생각했다. 시발. 권순영 개새끼 진짜.. 내가 이 새끼가 뭐가 예쁘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되지? 내가 먼저 인터넷에 올려 버릴까 진짜.... 그렇게 생각하던 승철은 고개를 휘휘 젓고 정신을 차렸다. 난 리더다. 난 리더야. 나에게는 권순영은 뺀 11명의 멤버들이 있어. 9명의 동생들이 있다고! 호흡을 작게 들이 마시고는 어느새 문에 기대 팔짱을 끼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와 눈을 맞췄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너네가 누군데, 자꾸 지랄이야 

 

 

 

 

 

 

 

 

 

 

04 

갑작스러운 승철의 물음에 여주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얘 지금 뭐래...? 자신의 집에 가서 아침을 먹지 않겠냐는 승철의 말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여주의 신경을 돋우는 일 밖에 되지 않았다. 무서운 건지 미안한 건지, 자신의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승철을 가만히 올려다 본 여주는 기가 차는지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는 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문을 닫으려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승철은 당황하며 급히 자신의 손을 문 사이로 끼워 넣었고 여주는 그런 승철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문고리를 놓았다. 

 

 

 

 

 

"뭐 하는 거예요? 손가락 잘리고 싶어요?" 

"아니... 닫으시려 하시길래.... 아, 그리고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김여주요. 그건 왜.. 아니, 그건 그렇고, 그럼, 내가 진짜 그쪽 집에서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아침 일찍 찾아온 거예요? 진짜?" 

 

 

 

 

 

승철은 여주의 눈 째림에 잠시 움찔하며 몸을 문밖으로 빼던 승철은 속으로 생각했다. 시발. 권순영 개새끼 진짜.. 내가 이 새끼가 뭐가 예쁘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되지? 내가 먼저 인터넷에 올려 버릴까 진짜.... 그렇게 생각하던 승철은 고개를 휘휘 젓고 정신을 차렸다. 난 리더다. 난 리더야. 나에게는 권순영은 뺀 11명의 멤버들이 있어. 9명의 동생들이 있다고! 호흡을 작게 들이 마시고는 어느새 문에 기대 팔짱을 끼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와 눈을 맞췄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너네가 누군데, 자꾸 지랄이야 

 

 

 

 

 

 

 

 

 

 

04 

갑작스러운 승철의 물음에 여주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얘 지금 뭐래...? 자신의 집에 가서 아침을 먹지 않겠냐는 승철의 말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여주의 신경을 돋우는 일 밖에 되지 않았다. 무서운 건지 미안한 건지, 자신의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승철을 가만히 올려다 본 여주는 기가 차는지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는 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문을 닫으려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승철은 당황하며 급히 자신의 손을 문 사이로 끼워 넣었고 여주는 그런 승철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문고리를 놓았다. 

 

 

 

 

 

"뭐 하는 거예요? 손가락 잘리고 싶어요?" 

"아니... 닫으시려 하시길래.... 아, 그리고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김여주요. 그건 왜.. 아니, 그건 그렇고, 그럼, 내가 진짜 그쪽 집에서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아침 일찍 찾아온 거예요? 진짜?" 

 

 

 

 

 

승철은 여주의 눈 째림에 잠시 움찔하며 몸을 문밖으로 빼던 승철은 속으로 생각했다. 시발. 권순영 개새끼 진짜.. 내가 이 새끼가 뭐가 예쁘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되지? 내가 먼저 인터넷에 올려 버릴까 진짜.... 그렇게 생각하던 승철은 고개를 휘휘 젓고 정신을 차렸다. 난 리더다. 난 리더야. 나에게는 권순영은 뺀 11명의 멤버들이 있어. 9명의 동생들이 있다고! 호흡을 작게 들이 마시고는 어느새 문에 기대 팔짱을 끼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와 눈을 맞췄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그러니까 가요. 내가 여주씨 사과받게 해줄게요."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니.... 결국 여주는 승철의 말에 홀린 듯 집을 나섰다. 그리고는 현재, 세븐틴 숙소 현관. 현관에 서서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숙소 안 내부를 둘러보던 여주는 이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미쳤지... 어쩌자고 여기를... 아니야. 그래, 사과는 받아야지. 그럼! 밥 먹고, 사과받고, 바로 나오면 되는 거야. 그럼 그럼. 고개를 하염없이 끄덕이는 여주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승철은 들어와요. 라며 숙소 안으로 들어섰다. 승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그러니까 가요. 내가 여주씨 사과받게 해줄게요."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니.... 결국 여주는 승철의 말에 홀린 듯 집을 나섰다. 그리고는 현재, 세븐틴 숙소 현관. 현관에 서서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숙소 안 내부를 둘러보던 여주는 이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미쳤지... 어쩌자고 여기를... 아니야. 그래, 사과는 받아야지. 그럼! 밥 먹고, 사과받고, 바로 나오면 되는 거야. 그럼 그럼. 고개를 하염없이 끄덕이는 여주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승철은 들어와요. 라며 숙소 안으로 들어섰다. 승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그러니까 가요. 내가 여주씨 사과받게 해줄게요."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니.... 결국 여주는 승철의 말에 홀린 듯 집을 나섰다. 그리고는 현재, 세븐틴 숙소 현관. 현관에 서서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숙소 안 내부를 둘러보던 여주는 이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미쳤지... 어쩌자고 여기를... 아니야. 그래, 사과는 받아야지. 그럼! 밥 먹고, 사과받고, 바로 나오면 되는 거야. 그럼 그럼. 고개를 하염없이 끄덕이는 여주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승철은 들어와요. 라며 숙소 안으로 들어섰다. 승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왜 이렇게 시끄...헐, 안녕하세요...!" 

 

 

 

 

 

잠귀가 밝은 찬이 언제 깼는지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방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러다 자신들의 숙소 식탁 의자에 앉아 깜짝 놀란 듯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의 모습에, 자신 역시도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다가 급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심히 밝은 인사성에 괜히 자신도 서서 인사를 건네야 하나 고민되는 여주. 하지만 다행히도 찬이, 어제 순영이 형.... 맞죠..? 라며 먼저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바꿔 인사는 패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싸가지의 이야기라는 거. 

 

 

 

 

 

"아... 예, 뭐..." 

"근데 저희 숙소엔 웬일이세요?" 

"아........" 

"어제 일 사과드릴 겸 식사나 대접하려고." 

 

 

 

 

 

여주에게 물어본 찬의 질문을 대신 답해준 승철에 여주는 안도했다. 사실, 너 여기 왜 왔니?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면 딱히 할 말이 없었다. 밥 먹으러 왔어요. 라고 대답한다면 너네 집에서 처먹지 왜 우리 숙소까지 와서 지랄이야, 하면 할 말 없고. 그렇다고 싸가지한테 사과받으러 왔어요. 하면 ㅋ? 사과? 지랄 똥 싸네 꺼져 하면... 시발 화나네. 그대로 식탁 엎고 집 간다, 진심으로. 

 

 

 

 

 

"저기!" 

"ㄴ, 네?" 

"계속 불렀는데... 되게 생각할 게 많으신가 봐요." 

"아.. 그냥 뭐... 근데 왜요?" 

 

 

 

 

 

 

어느새 식탁 앞에 앉은 석민의 질문에 0.1초 만에 대답했다. 내가 그 싸가지랑 아는 사이라고? 참나. 아는 사이긴 개뿔. 여주 답이 예상외 답변이었는지 한참을 웃던 석민은 다시금 여주에게 질문을 하려 입을 열었지만 승철의, 

 

 

 

 

 

"야, 이석민. 딴 소리 그만하고 가서 애들이나 깨우고 와." 

 

 

 

 

 

라는 말에 착한 석민은 알겠다며 의자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밥을 먼저 먹는 건 너무 예의 없어 보이겠지. 아니, 사람을 일찍 불렀으면 그에 맞게 다른 사람들도 다 일찍 깨워 놓던가, 아니면 나도 늦게 부르던가 해야지, 왜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거냐고. 아, 또 화나네. 나 이 정도면 분노 조절 장애 수준인데. 

 

별 이상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방안에서는 남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탁 쪽으로 오다 나를 보고 안 놀란 사람이 없다. 아니, 내가 무슨 귀신이냐. 뭘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라. 몇명은 스케줄 갔다고 했고... 대충 다 왔나 싶었는데 순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여튼, 싸가지는 여기서도 문제구나. 그러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디어 싸가지가 나왔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우리 오늘 반찬....." 

".........." 

"....? 쟤 뭐냐?" 

 

 

 

 

 

순영은 눈을 비비며 나오다 여주랑 눈이 마주치고 표정을 굳혔다. 그러고는 자신의 멤버들에게 여주를 가리키며 물었고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표현 방법으로 모른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여주는 자신을 가리키는 순영의 손가락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린놈이 진짜....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가서 손가락을 확 꺾어 버리고 싶다만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참자 참아.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쟤 뭐냐고. 쟤가 왜 우리 식탁에 앉아있어." 

"야. 늦게 왔으면 닥치고 앉아. 너 때문에 다들 밥 못 먹고 기다리는 거 안 보여?" 

"네가 뭔 상관이야 시발." 

"말끝마다 욕이네 저게." 

 

 

 

 

 

순영과 여주의 신경전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 여주는 순영을 노려보다 시선을 돌려 슬쩍 남자들을 쳐다봤다. 아.. 내가 껴서 괜히 분위기 다 망쳤네. 미안하게. 뭐... 사과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 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그럼 맛있게들 드세요." 

 

 

 

 

 

꾸벅, 고개를 숙이고 현관으로 걸어가려 하자 손목이 붙잡혔다. 뒤를 돌아보니 오늘 나를 데려온 남자였다. 어쩌자는 거지. 잡았으면 말이라도 하던가. 아무 말 하지 않는 남자가 답답해져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요?" 

"어디 가요." 

"집이요." 

"밥 먹고 가요." 

"됐어요.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만 망친 거 같아서 지금 충분히 미안해요. 밥은 먹은 걸로 할게요. 고마워요."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자 잡아당기는 힘에 다시 남자를 볼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큼, 먹은 걸로 한다니까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난 대체 꿀 같은 아침잠을 포기하고 여기 왜 온 것인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 여주를 가만히 쳐다보던 승철은 여주의 어깨를 잡아 돌리고는 다시 식탁 앞에 앉혔다. 승철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승철을 바라본 여주. 

 

 

 

 

 

"지금 이게 무슨....." 

"먹은 걸로 하는 게 세상에 어딨어요. 먹었으면 먹은 거고, 안 먹었으면 안 먹은 거지. 먹고 가요. 국 다시 데워서 드릴게요." 

 

 

 

 

 

허... 참. 헛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 자리, 굉장히 불편하다. 남자들은 아까부터 나만 보지. 심지어 아직 식탁 의자에 앉지도 않고 서 있는 싸가지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오, 저걸 진짜. 눈깔을 확 그냥!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

"나 쟤 있으면 밥 안 먹어." 

"먹지 마." 

"아, 형!" 

"시끄러워. 밥 먹을 거면 빨리 앉고, 안 먹을 거면 방 들어가. 정신없어." 

 

 

 

 

 

남자의 말에 싸가지는 씩씩 거리더니 자리에 앉았다. 풉, 뭐야. 생각보다 말을 잘 듣네?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나를 노려보며 밥을 먹는 싸가지를 보며 하마터면 크게 웃을 뻔했다. 무슨 사춘기 소년이야 뭐야. 근데 되게 맛있다 이거. 요리 되게 잘하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모르는 사인데요." 

 

 

 

 

 

어느새 식탁 앞에 앉은 석민의 질문에 0.1초 만에 대답했다. 내가 그 싸가지랑 아는 사이라고? 참나. 아는 사이긴 개뿔. 여주 답이 예상외 답변이었는지 한참을 웃던 석민은 다시금 여주에게 질문을 하려 입을 열었지만 승철의, 

 

 

 

 

 

"야, 이석민. 딴 소리 그만하고 가서 애들이나 깨우고 와." 

 

 

 

 

 

라는 말에 착한 석민은 알겠다며 의자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밥을 먼저 먹는 건 너무 예의 없어 보이겠지. 아니, 사람을 일찍 불렀으면 그에 맞게 다른 사람들도 다 일찍 깨워 놓던가, 아니면 나도 늦게 부르던가 해야지, 왜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거냐고. 아, 또 화나네. 나 이 정도면 분노 조절 장애 수준인데. 

 

별 이상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방안에서는 남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탁 쪽으로 오다 나를 보고 안 놀란 사람이 없다. 아니, 내가 무슨 귀신이냐. 뭘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라. 몇명은 스케줄 갔다고 했고... 대충 다 왔나 싶었는데 순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여튼, 싸가지는 여기서도 문제구나. 그러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디어 싸가지가 나왔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우리 오늘 반찬....." 

".........." 

"....? 쟤 뭐냐?" 

 

 

 

 

 

순영은 눈을 비비며 나오다 여주랑 눈이 마주치고 표정을 굳혔다. 그러고는 자신의 멤버들에게 여주를 가리키며 물었고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표현 방법으로 모른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여주는 자신을 가리키는 순영의 손가락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린놈이 진짜....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가서 손가락을 확 꺾어 버리고 싶다만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참자 참아.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쟤 뭐냐고. 쟤가 왜 우리 식탁에 앉아있어." 

"야. 늦게 왔으면 닥치고 앉아. 너 때문에 다들 밥 못 먹고 기다리는 거 안 보여?" 

"네가 뭔 상관이야 시발." 

"말끝마다 욕이네 저게." 

 

 

 

 

 

순영과 여주의 신경전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 여주는 순영을 노려보다 시선을 돌려 슬쩍 남자들을 쳐다봤다. 아.. 내가 껴서 괜히 분위기 다 망쳤네. 미안하게. 뭐... 사과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 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그럼 맛있게들 드세요." 

 

 

 

 

 

꾸벅, 고개를 숙이고 현관으로 걸어가려 하자 손목이 붙잡혔다. 뒤를 돌아보니 오늘 나를 데려온 남자였다. 어쩌자는 거지. 잡았으면 말이라도 하던가. 아무 말 하지 않는 남자가 답답해져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요?" 

"어디 가요." 

"집이요." 

"밥 먹고 가요." 

"됐어요.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만 망친 거 같아서 지금 충분히 미안해요. 밥은 먹은 걸로 할게요. 고마워요."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자 잡아당기는 힘에 다시 남자를 볼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큼, 먹은 걸로 한다니까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난 대체 꿀 같은 아침잠을 포기하고 여기 왜 온 것인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 여주를 가만히 쳐다보던 승철은 여주의 어깨를 잡아 돌리고는 다시 식탁 앞에 앉혔다. 승철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승철을 바라본 여주. 

 

 

 

 

 

"지금 이게 무슨....." 

"먹은 걸로 하는 게 세상에 어딨어요. 먹었으면 먹은 거고, 안 먹었으면 안 먹은 거지. 먹고 가요. 국 다시 데워서 드릴게요." 

 

 

 

 

 

허... 참. 헛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 자리, 굉장히 불편하다. 남자들은 아까부터 나만 보지. 심지어 아직 식탁 의자에 앉지도 않고 서 있는 싸가지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오, 저걸 진짜. 눈깔을 확 그냥!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

"나 쟤 있으면 밥 안 먹어." 

"먹지 마." 

"아, 형!" 

"시끄러워. 밥 먹을 거면 빨리 앉고, 안 먹을 거면 방 들어가. 정신없어." 

 

 

 

 

 

남자의 말에 싸가지는 씩씩 거리더니 자리에 앉았다. 풉, 뭐야. 생각보다 말을 잘 듣네?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나를 노려보며 밥을 먹는 싸가지를 보며 하마터면 크게 웃을 뻔했다. 무슨 사춘기 소년이야 뭐야. 근데 되게 맛있다 이거. 요리 되게 잘하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

"순영이 형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 

"모르는 사인데요." 

 

 

 

 

 

어느새 식탁 앞에 앉은 석민의 질문에 0.1초 만에 대답했다. 내가 그 싸가지랑 아는 사이라고? 참나. 아는 사이긴 개뿔. 여주 답이 예상외 답변이었는지 한참을 웃던 석민은 다시금 여주에게 질문을 하려 입을 열었지만 승철의, 

 

 

 

 

 

"야, 이석민. 딴 소리 그만하고 가서 애들이나 깨우고 와." 

 

 

 

 

 

라는 말에 착한 석민은 알겠다며 의자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밥을 먼저 먹는 건 너무 예의 없어 보이겠지. 아니, 사람을 일찍 불렀으면 그에 맞게 다른 사람들도 다 일찍 깨워 놓던가, 아니면 나도 늦게 부르던가 해야지, 왜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거냐고. 아, 또 화나네. 나 이 정도면 분노 조절 장애 수준인데. 

 

별 이상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방안에서는 남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탁 쪽으로 오다 나를 보고 안 놀란 사람이 없다. 아니, 내가 무슨 귀신이냐. 뭘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라. 몇명은 스케줄 갔다고 했고... 대충 다 왔나 싶었는데 순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여튼, 싸가지는 여기서도 문제구나. 그러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디어 싸가지가 나왔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우리 오늘 반찬....." 

".........." 

"....? 쟤 뭐냐?" 

 

 

 

 

 

순영은 눈을 비비며 나오다 여주랑 눈이 마주치고 표정을 굳혔다. 그러고는 자신의 멤버들에게 여주를 가리키며 물었고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표현 방법으로 모른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여주는 자신을 가리키는 순영의 손가락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린놈이 진짜....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가서 손가락을 확 꺾어 버리고 싶다만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참자 참아.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쟤 뭐냐고. 쟤가 왜 우리 식탁에 앉아있어." 

"야. 늦게 왔으면 닥치고 앉아. 너 때문에 다들 밥 못 먹고 기다리는 거 안 보여?" 

"네가 뭔 상관이야 시발." 

"말끝마다 욕이네 저게." 

 

 

 

 

 

순영과 여주의 신경전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 여주는 순영을 노려보다 시선을 돌려 슬쩍 남자들을 쳐다봤다. 아.. 내가 껴서 괜히 분위기 다 망쳤네. 미안하게. 뭐... 사과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 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그럼 맛있게들 드세요." 

 

 

 

 

 

꾸벅, 고개를 숙이고 현관으로 걸어가려 하자 손목이 붙잡혔다. 뒤를 돌아보니 오늘 나를 데려온 남자였다. 어쩌자는 거지. 잡았으면 말이라도 하던가. 아무 말 하지 않는 남자가 답답해져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요?" 

"어디 가요." 

"집이요." 

"밥 먹고 가요." 

"됐어요.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만 망친 거 같아서 지금 충분히 미안해요. 밥은 먹은 걸로 할게요. 고마워요."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자 잡아당기는 힘에 다시 남자를 볼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큼, 먹은 걸로 한다니까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난 대체 꿀 같은 아침잠을 포기하고 여기 왜 온 것인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 여주를 가만히 쳐다보던 승철은 여주의 어깨를 잡아 돌리고는 다시 식탁 앞에 앉혔다. 승철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승철을 바라본 여주. 

 

 

 

 

 

"지금 이게 무슨....." 

"먹은 걸로 하는 게 세상에 어딨어요. 먹었으면 먹은 거고, 안 먹었으면 안 먹은 거지. 먹고 가요. 국 다시 데워서 드릴게요." 

 

 

 

 

 

허... 참. 헛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 자리, 굉장히 불편하다. 남자들은 아까부터 나만 보지. 심지어 아직 식탁 의자에 앉지도 않고 서 있는 싸가지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오, 저걸 진짜. 눈깔을 확 그냥!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

"나 쟤 있으면 밥 안 먹어." 

"먹지 마." 

"아, 형!" 

"시끄러워. 밥 먹을 거면 빨리 앉고, 안 먹을 거면 방 들어가. 정신없어." 

 

 

 

 

 

남자의 말에 싸가지는 씩씩 거리더니 자리에 앉았다. 풉, 뭐야. 생각보다 말을 잘 듣네?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나를 노려보며 밥을 먹는 싸가지를 보며 하마터면 크게 웃을 뻔했다. 무슨 사춘기 소년이야 뭐야. 근데 되게 맛있다 이거. 요리 되게 잘하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미쳤다.... 스물다섯이요?" 

"네." 

"와, 진짜 동안이다. 형들이랑 동갑이네. 잘하면 고등학생으로도 보겠어요." 

"뭐, 가끔." 

 

 

 

 

 

마지막 질문에 대답하며 싸가지를 쳐다봤다. 어때, 네가 생각한 나이가 아니지? 어디서 누나한테 대들어, 대들긴. 어린놈의 새끼가 말이야. 아무리 순영이 나이가 많아도 저보다 어릴 거라고 확신한 여주는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눈이 마주친 순영의 반응은 저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었다. 제 나이를 들은 순영의 반응은 제 눈을 피한다거나,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싸가지 없게 대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 제 나이를 들은 순영의 반응은,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04 | 인스티즈"생긴 건 좆고딩이면서 나이는 더럽게 많이 처먹었네." 

 

 

 

 

 

상상 그 이상의 싸가지를 저에게 보여줬다.  

 

 

 

 

 

 

 

 

 

 

*** 

제목 바꿨는데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도 암호닉을 받아볼까해요! 혜택은...음..완결 후에 텍파 정도면 혜택이 될까요...? 아무튼!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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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 올만에 글잡 들어와서 곧 레전드가 될 글을 읽어버렸네요 ... 언능 다음글 보고시퍼용 ㅜㅜ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하 순영이 땅콩 좀 때려주고 싶네요
저 암호닉 식빵으로 신청할께요 🍞🍞

4년 전
커피우유알럽
신청 감사합니다 식빵님! 💜
그나저나 저 진짜 이 댓글보고 울컥해씀다...레전드가 될 글을 읽었다니....ㅠㅠㅠㅠㅠ너무 과찬이세요ㅜㅜㅜ땅콩ㅋㅋㅋㅋ때렼ㅋㅋㅋ언어 선택 세상 귀여우신 거 아닙니깤ㅋㅋㅋㅋㅋ 다음화가 나왔는데 보러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4년 전
독자2
아무리 생각해도 못 참고 둘이 머리채 잡을 것 같은데... 여주 인내심이 언제까지 참아줄까 하면서 같이 성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승철이 ㅋㅋㅋㅋㅋ 순영을 뺀 11명의 멤버들 ㅋㅋㅋㅋㅋ 거기서 터져서 한참 웃었어요. 과연 여주는 순영의 사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 ㅎㅎㅎ 안 그래도 마지막 글에서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저는 하늘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4년 전
커피우유알럽
신청 감사합니다 하늘님!💜
아 머리채ㅋㅋㅋㅋㅋㅋㅋ언젠가 한 번은 둘이 머리채 잡는 거 꼭 써야겠당ㅎㅎ 아 웃기려고 쓴 부분은 아닌데 터지셨다니 괜히 기분 좋네요ㅎㅎㅎ사실상 이 글 최대 피해자 최승철... 다음화가 나왔는데 보러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4년 전
독자3
쭈꾸미입니다🐙

아니 순영이 침대짤....완전 아기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 짜증내다가도 얼굴보면 부둥부둥해줄 비주얼ㄴ디ㅠㅠㅠㅠㅠ 아니 연상인걸 알아도 굴하지않는 수녕잌ㅋㅋㅋㅋㅋㅋ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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