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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글쓴이 전체글ll조회 582l

 

 

 

 

 

 

 

 


01

 

 

" 성규ㅎ.. "

" 부르지 마. "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입 안쪽의 여린 살을 씹던 성규는 물기가 맺힌 눈가를 닦아내곤 뒤를 돌아 그를 마주보았다.

 

" 항상 말했잖아. "

" 성규형. "

" 그러지 말라고. 싫다고. "

" 그게..내가 나쁜 뜻으로 그런게 아니였단거 형도 알잖아요. "

" 그게 더 나빠! "

" .... "

" 그게, 고의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몸에서 베어나온 거라 난 그게 더 싫어! 알아? 넌 항상 날 옆에 두고도 당당하게 다른 사람에게 추근댔어. "

 

분하다는 듯 씩씩대는 성규가 목이 터져라 소리 쳤다. 새빨게진 얼굴과 새하얘진 주먹 쥔 손은 대비가 되서, 더욱 더 상황을 격하게 만들었다.

 

"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알아?! 니가 날 사랑한다고? 웃기지 마! 난 그냥 너한테 도구이고 장식품이였을 뿐이잖아. 옆구리가 시리니까 그냥 너가 좋아서 꼼짝 못하는 나 잡아서 데리고 다녔을 뿐이잖아! 내가 그걸 몰랐을 줄 알아? 그래도 난 너 사랑하니까, 그래서 참았어. 언젠간 나만 볼 줄 알았는데.. "

" 성규형! "

" 여우같은 새끼.. 내가 미쳤던거지! 이제 됫어, 좀 꺼져. "

 

성규은 미련 없다는 듯 돌아섰지만 성종에게서 등을 보이자 마자 성규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혼자 좋아했다는게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먼저 좋아하고 더 좋아한 사람이 지는 거라는 말은 사실이나보다. 성규는 그 와중에도 성종이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뛰어 미칠 지경이였다. 그 목소리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설레였다. 이 미련하고 바보같은 몸뚱아리, 거지같은 심장. 머리와 마음은 너무나 따로 놀아서 성규는 점점 비참해졌다. 성종이 성규에게 그렇게 못되게 굴어도 성규는 그 옆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그 새끼가 뭔데., 성규는 자신도 밉고 이성종도 미웠다.

 

" 성규형, 기다려요.. "

" 놔. "

" 할 말 있어요. 듣고 가요. "

" 난 할 말 없어! "

" 들어봐요 좀! "

 

자신의 손목을 잡아채는 성종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그 얇은 팔목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성규가 성종의 손을 떨쳐버리기란 힘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지친 듯 서있는 성규의 얼굴을 살펴본 성종은 살짝 놀랐다. 눈물 범벅인 얼굴이 너무나 서러워서. 안쓰럽다는 듯 살짝 눈가를 쓸은 성종은 성규의 뺨에 뽀뽀를 한번 하더니 성규에게 안겨 말을 시작했다.

 

" 내 눈엔 형 밖에 안보여요. 알잖아. "

" 거짓말..그만해. "

"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좀 찝쩍대긴 했어요. 근데 내가 걔네랑 전화번호라도 교환한 적 있어요? 그 사람들한텐 항상 장난식으로 말 한번 건내고 끝냈을 뿐이잖아요. "

" .... "

" 잘 생각해봐요. 성규형. 내가 형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

 

성열의 귓가에 달콤한 말을 속삭이던 성종은 성규의 표정이 점차 풀리자 성규를 더욱 더 깊고 따뜻하게 끌어 안았다.

 

" 사랑해요..난 형 없인 못살아.. "

" 성종아.. "

 

그리고 그 분위기를 깨버린건 누군가의 한마디에 의해서.

 

" 지랄하네. "

" ..누구야? "

" 어,어? 그러게. 형, 저 사람 누구지. "

 

진짜 미친놈을 보듯 둘을 쳐다보던 한 남자는 당황해서는 모른척하는 성종의 머리를 한 대 툭 쳐주었다. 애초에 성규와 성종은 사람이 한창 많을 저녁 때에 시내의 거리에서 그 난리를 치고 있는 거였기에 그들을 구경하는 다른 사람들은 많았다. 그러나 성종과 그 남자는 확실하게 아는 사이였다. 남자는 성규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 아, 니가 그 김성규야? "

" 저,절 아세요? "

" 알다마다. 내가 이성종과 바람 핀 수많은 인간 중 한명이거든. "

" 네,네? "

" 귀엽긴하네. "

 

아무렇지 않다는 듯 술술 말을 내뱉는 그 남자와 당황한 성규,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당황한 성규. 성종은 순식간에 얼굴이 새파래져서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뒤로 밀어내려했다. 그러나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성종의 손을 밀어냈다. 어디다 손을 대? 뭐 이런 눈빛이였다.

 

" 우현이형.. 미쳤어? "

" 뭘 미쳐 미치긴..내가 뻥을 깠냐 뭘 했냐. 근데 니 존나 닭살 돋는 말 잘하네? 나랑 섹스할 때는 아무 말도 않더니. 난 무슨 묵언수행 하는 줄 알았어. "

" 형! "

 

분을 못이겨낸 성종이 우현의 뺨을 때려버리자 우현은 잠시 뺨을 쓰다듬어 보더니 억울하단 표정으로 성종에게 말했다.

 

" 아, 왜 때려! 지도 나한테 박히면서 잘만 놀아놓고 이제와서 왜 아닌 척 하냐. "

" 뭔데 이렇게 질척하게 굴어! "

" 내가 너 좋아서 이러냐? 보아하니 내가 이러면 상황이 재밋어질 것 같아서 이러지. "

 

미쳤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어내던 성종이 한번 더 입을 열려던 찰나, 성규가 먼저 말을 꺼냈다.

 

" 아, 그래서 이성종이 바람을 핀 게 맞다는 거죠? "

" 응, 뭐 그렇지. "

" 그래..이성종 넌 날 끝까지 비참하게 만드는구나. "

" 혀,형! 그게 아니라! "

" 아니긴 뭐가 아니야 썅년아. 깔끔하게 끝내자. 이 이상 찌질하게 굴면 너 성한 상태로는 집에 못가. "

 

예상치 못한 성규의 거친 한마디에 성종은 몸이 굳어버렸다. 항상 제게 다정한 성규였는데, 이게 무슨.. 성규는 바보같을 정도로 순하고 둥근 사람이였다. 그래서 갖고 놀기도 좋았고. 그런 그가 이런 말도 할 수 있었나. 성종은 머릿속에 혼란이 왔다.

 

" 너가 뭘 좀 몰랐나 본데 내가 원래 성격이 그렇게 좋지가 못해. 응? 이성종, 넌 그래도 내가 나름대로 좋아했으니까 봐줄게. 마지막 기횐데, 좀 꺼져라. 지금 당장. "

 

삐딱하게 고개를 꺾고 성종을 향해 말한 성규는 성종이 당황한 얼굴로 비척비척 뒤로 물러나다 뛰어가자 그제야 좀 표정이 풀려서 한숨을 내쉬었다. 뻘쭘하게 옆에 서있던 우현은 성규가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서있자 심심해서인지 성규의 어깨를 톡톡, 찔렀다.

 

" .... "

 

성규가 아무 반응이 없다 우현은 한번 더, 두번 더, 세번 더, 계속해서 찔렀다. 그리고 그게 정말 거슬려졌을 때 성규는 새빨게진 얼굴을 거칠게 들어서 우현에게 소리쳤다.

 

" 아, 왜! 뭐! "

" 어, 울어? "

" 울던 말던! 씨발! "

" 에이, 보기 보단 입이 험하네. 그래 뭐, 튕겨야 좀 재밋지. "

" 뭐? "

" 뚝, 울지마. "

 

우현이 가볍게 미소지으며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자 성규는 벙-쪄서 잠시 멍하니 있다가 신경질을 내며 우현의 손을 뿌리쳤다. 그에 우현은 섭섭하다는 듯 아랫입술을 내밀고 있다가 뭔가를 깨달은 듯 정말 불퉁하게 말했다.

 

" 나보다 키 크네. 자존심 좀 더 깔고올걸. "

" 자존심..? 무슨 소리냐. "

" 아니야. 성규야, 번호나 찍어. "

 

그 소리에 한번 더 당황한 성규는 우현을 가만히 쳐다봤다. 우현은 내밀고 있던 핸드폰을 다시 한번 흔들어 내보이곤 성규에게 팔 떨어지겠다며 재촉을 해댔다. 그에 자기도 모르게 우현의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찍은 성규는 우현을 멍하니 쳐다봤다.

 

" 아이,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좀 부끄럽지. "

" 지,지랄하지마! 뭐하는거야 이게? "

" 나 좀 바빠서 아쉽지만 가볼게. 내가 문자하면 재깍재깍 답해. "

" 내가 미쳤냐? "

" 그럼 잘 들어가, 성규야! "

 

순식간에 저 멀리 점이 되어 사라지만 우현을 멍청하게 쳐다만 보던 성규는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곤 얼굴이 새빨게졌다.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들어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것도 쪽팔렸고, 성종이 바람을 핀 것도 쪽팔리고, 우현인가 뭔가 하는 남자한테 농락 당한 것도 쪽팔렸다.

 

" 으이, 씨발! "

 

성규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조용히 운동화 끈을 다시 한번 매고, 열심히 뛰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집까지.

 

 

 

 


 

-

오타지적 환영이고..내용이 좀 이상해도..이해바래요..이게 막...처음쓴 팬픽이고 하니깐..하하하

사이드로 수열이 나올지 안나올진 잘 모르겠어요;;;제목도 맘에 안들어요 뭐 할지 모르겠어서 영어사전 돌리다가

흔들흔들이 있길래 한거에요...다 별뜻 없네요 그렇게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글이 될 것 같아요

심심해서 즉석에서 써재낀거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많은건 바라지 않으시겠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아잌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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