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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 륀느 전체글ll조회 1702l 1
#11. 

 

“당분간 안정이 필요합니다. 몸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테지만 아마, 정신적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할겁니다.“ 

“하... 고마워.“ 

“우현씨가 최대한 곁에 있어주세요. 그게 우선입니다.“ 

“... 정말 고마워. 조심히 가.“ 

 

우현이 주치의가 방을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성규의 옆에 다시 앉았다. 하얀 침대 위에 눕혀져 있는 성규의 팔에 꽂혀진 링거가 보기 안쓰러웠다. 우현이 성규의 앞머리를 정리해주었다. 하.. 정말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성규를 빨리 구해주지 못한 죄책감과, 성규가 앞으로 겪게될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과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낼 성규에 대한 안쓰러움을 뭐라 표현할 말이 없었다. 이 여린 몸으로 그 뒷감당을 어떻게 견디라는 건지. 

 

“미안..“ 

 

무거운 정적만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 뒤에 고개를 숙이고만 있던 성열이 입을 열었다. 성열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왔다. 분명, 우현이 저를 믿고 성규를 맡긴 것일텐데, 성규를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평생 겪어도 되지 않을 일을, 저로 인해 당해버렸다. 우현한테도, 성규한테도 미안했다.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미안함에 성열의 두 눈에 물기가 가득했다.  

성규의 침대 앞에민 앉아 있던 우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성열의 앞에 섰다. 성열의 고개는 여전히 푹 꺼져 있었다. 우현이 성열을 천천히 끌어 안고, 등을 토닥였다. 

 

“너 잘못 아냐. 내 잘못이지.“ 

“미안... 정말 미안.. 내가 조금만 더,“ 

“아니야. 충분히 잘했어.“ 

 

따뜻한 우현의 말에 성열이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 흐느끼는 울음에 먹힌 목소리가 연신 미안해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있던 명수도 한숨을 내뱉었다. 성규의 환한 웃음이 아직도 눈 앞에 선명한 것 같은데, 침대 위에 힘없이 쓰러진 모습이 도저히 익숙해지지 못했다. 성규의 트라우마, 우현의 죄책감과 성열의 미안해 하는 마음이 한없이 가여웠다. 

우현의 토닥임이 효과가 있던지 성열의 울음이 줄어 들었고, 우현의 품에서 슬쩍 빠져 나왔다. 우현의 어깨가 젖어 있었지만 우현은 상관쓰지 않았다. 성열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 준 후, 성규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속에서 성규에 대한 안쓰러움과, 성규를 이렇게 만든 성규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일었다. 절대, 가만 둘 수 없었다. 

 

“김명수.“ 

“응?“ 

“성규 깨어나면 너가 심리 치료 맡아.“ 

“어.. 어?“ 

“너 심리 치료사잖아. 성규 후유증 심할텐데 성규랑 너랑 친하니까 니가 해.“ 

“아, 응. 알았어.“ 

 

평소와 다르게 단호하고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명수가 말을 더듬었다. 분노를 애써 억누르는 그의 눈동자는 한없이 까맣고 선명했다. 그리고, 시선은 절대 성규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성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성열.“ 

“어? 어, 응.“ 

“변호사들 연락망 있지? 다 막아, 아무도 김성민 변호 못 하게.“ 

“너..“ 

“선처따위 없어. 감옥에서 썩힐거야, 평생. “ 

 

우현의 말을 들은 성열과 명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껴야만 했다. 우현의 말 속에서 단단한 각오가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우현은 성규와 성규의 아버지의 연결고리를 모두 끊어버릴 심산이였다. 성규의 아버지가 설마, 감옥에서 나오더라도 자신이 만든 빚에만 허덕이도록. 성규를 이용해 돈을 만드려했던 그 돈의 굴레에 자신이 갇히도록. 설마 착한 성규가 아버지에 대한 정이 남아 있어, 이런 저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은 어쩔 수 없었다. 우현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우현이 성규가 덮고 있는 이불을 조금 더 끌어 올렸다. 혹시나 추울까봐 히터의 온도를 높이고, 다시 성규 옆의 의자에 앉았다. 그런 우현의 뒷모습을 명수와 성열이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런 둘의 시선을 모르는 듯, 우현은 누워 있는 성규에게로 손을 뻗어 힘없이 가라앉은 성규의 볼을 쓰다듬었다. 정갈하게 내려진 앞머리 사이로 성규의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렸고, 우현이 그것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내 성규의 눈이 천천히, 느리게 떠졌고, 초점을 맞추는가 싶더니 옆의 우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이내 뻑뻑해진 두 눈망울에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왜 울어, 성규야.." 

"흐으... 아저씨.. 흐윽, 무- 서웠어요.. 흐, 보고 싶어서.." 

"괜찮아. 나 있잖아, 이제." 

 

바들바들- 떨기 시작한 성규를 우현이 허리 숙여 품에 안자, 성규의 울음이 더 커졌다. 우현의 옷깃을 창백한 손가락으로 꽈악- 쥐고 울음을 뱉어내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이 제 심장을 쿡쿡 찔러왔다. 반복적으로 괜찮아, 괜찮아 하며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토닥이는 우현도, 당장 눈물이 차오를 것 같았다. 성열은 이미 등을 돌린지 오래였고, 명수는 이마 위에 손을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성규가 우현을 조금 더 끌어안았다. 그에 응하듯 우현은 허리를 숙이다, 그냥 성규의 침대 위에 걸터 앉아 성규를 더 감싸 안았다. 넓은 방 안에는 성규의 울음과 우현의 달램뿐이 존재했다. 

 

 

옅은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다. 슬쩍 눈을 떠보니, 방 안에는 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어둠만이 존재했다. 아직 남아있는 잠결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왼쪽으로 몸을 아예 돌려보니, 곤히 잠들어 있는 성규가 보였다. 분명, 불안에 떠는 성규를 달래주다가 같이 잠든 게 뻔했다. 핸드폰을 켜보니, 시간은 벌써 8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문자 메세지 1통이 와있었다. 잠든 성규를 깨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심히 이불을 들춰 침대를 빠져 나왔다. 

 

문자는 명수로부터 온 것이었다. 성규가 좀 진정이 되면 그때부터 치료를 해도 늦지 않을 거란 내용과 함께 제 역할을 강조하며 저를 위로하는 문자였다. 울컥, 짧은 문자 몇 마디에 가슴이 차올랐다. 예전에는 이런 문자도 그냥 무덤덤했었는데, 성규를 만나고서 저가 무척 감성적으로 변했다는 걸 깨달았다. 전이라면 하지 않았을 답장에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늦은 저녁을 하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성규가 할 땐 귀여웠는데, 또 문득 끼쳐오는 성규의 생각에 가슴이 아려왔다.  

 

계란찜을 하기 위해 작은 냄비에 계란을 풀고 우유를 부었다. 멸치젓을 소량 넣고, 가스 레인지 위에 올렸다. 약한 불을 키고, 다른 반찬을 위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 언제 해놓은 건지, 성규가 해놓은 밑반찬들과 그 외의 식재료들이 보였다.  

힘없이 밑반찬 몇 개를 꺼내 식탁에 올려 놓았을 때, 갑자기 방 안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거칠게 방문이 열려졌고, 울고 있는 성규가 있었다. 그리고,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다가 부엌에 있는 우현을 발견하고, 우현에게 달려와 단번에 우현의 품에 안겼다. 

 

"하아.. 아저씨...흐," 

 

성규가 우현의 품에 안겨 울음으로써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 그제서야 우현은 자신이 성규를 혼자 두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아, 혼자 두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 우현이 성규를 혼자 놓아 둔 것에 아차했다. 성규는 허전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 아까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던 우현이 옆에 없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불안감이 훅 끼쳐왔던 것이다. 눈에 눈물을 매달고 흐느끼며 저를 찾는 모습에 또 가슴이 아려와, 우현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나, 나 떨어지지, 마요.. 흐.. 아저씨.. 흐으," 

"성규야 나 절대 안 떠나, 나 여기 있어," 

"하으, 아저씨.. 나, 나 진짜.. 흐," 

 

울음때문에 말을 겨우 겨우 이어가던 성규가 기어코 숨을 헐떡였다. 빨개진 얼굴과 주체없이 가파라지는 숨에 우현이 깜짝 놀라 창백한 얼굴로 성규를 약하게 흔들었다. 우현의 다급함에도 불구하고, 성규의 숨은 한없이 가빠졌다.  

 

"성규야, 성규야! 왜, 왜 그래!" 

"흐으, 아저씨.. 하으, 나.." 

"그래, 성규야, 제발.." 

"나, 흐으.. 저기, 야, 하.. 약," 

 

가파진 숨 사이로 흐르는 미약한 말소리에 우현이 최대한 집중했다. 약? 성규가 처방 받은 약이 있었던가? 주치의도 준 약은 연고밖에 없었는데..! 우현이 울컥, 입으로 나오려는 울음을 참고 침착하게 성규에게 물었다. 성규야, 무슨 약? 어디 있어? 우현의 말이 들리긴 하는건지, 성규가 식탁 위를 가리켰고, 그제서야 우현은 하얀 약통을 발견했다. 저건... 

 

"펴, 편두통 약인데? 저거, 성규야?" 

"흐으, 아저씨, 하," 

 

성규가 고개를 막 끄덕이자 우현이 한 팔로 성규의 등을 감싸고, 조금씩 걸음을 움직여 약통을 잡았다. 겨우 한 알을 꺼내, 손에 쥐고 다시 걸음을 옮겨 컵에 물을 받았다. 제 입으로 한 모금 마신 다음, 성규에게 입을 맞대어 조금씩 물을 흘려 넣어주었다. 성규가 입에 물을 머금자 쥐고 있던 약을 성규의 닫힌 입술 사이로 조심스럽게 넣었다. 

 

제 품에 안겨 약을 삼킨 성규가 호흡을 찾아 서서히 진정되는 것을 느끼며 우현이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머릿속이 노래졌다 하얘졌다 반복하는 것이, 저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성규의 트라우마가 이렇게 심했었나, 겨우 정신을 붙잡은 우현은 하던 저녁을 접고, 힘 빠진 성규를 안아 올려 다시 침대로 이동했다. 극도로 힘이 빠졌는지, 성규는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하, 우현이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자칫, 성규가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근데, 그 약... 우현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호원에게 집으로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 알았다는 호원이 빠른 답장을 확인하고, 우현이 성규 옆에 앉았다. 온 몸의 힘이 다 빠져 피곤함에 앉아 한참 멍을 때리고 있다가, 도어락이 해제 되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도 되?" 

"어, 목소리 낮추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호원이 침대에 걸터 앉은 우현에게로 다가왔다. 성규의 일을 우현에게서 전해 들은 호원은 침대 위에 잠들어 있는 성규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괜찮아? 라고 입모양으로 말하자, 우현이 조용히 고개를 내저었다. 심각해, 근데 

 

"부엌에 있는 약 무슨 약인지 알아봐줘." 

"약?" 

"병원 진단서도 때오고, 너 그때 성규 머리 아프다 할 때 어떤 병원 알려줬어?" 

"병원들이 모여 있는 상가 알려줘서 정확히 어디 갔는 지는 모르겠는데, 내일까지 알려줘도 괜찮지?" 

"응, 최대한 빨리." 

 

호원이 고개를 끄덕이고, 당분간 회사 나오지 마라 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우현이 대답하가도 전에 나가버린 호원 덕분에 집이 다시 정적으로 물들여지고, 우현은 성규 옆에 자리 잡고 누웠다. 아직까지 땀에 젖어 있는 머리카락이 안쓰러워, 머리칼을 정리해주고 성규를 안았다. 새근새근 잠 자는 성규의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끊임없이 제게 많은 생각을 유도할 정도로 안쓰러웠다. 과거는 다 잊고, 행복해지자. 너의 상처, 내가 다 가져가 줄테니. 

 

 

성규 옆에 잠시 누워 있다는 것이 깜빡 잠이 들어버렸던 것 같다. 눈을 떠보니, 방 안은 다 쳐지 못한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 때문에 환해져 있었다. 호원에게 일을 맡기고, 성규랑 붙어 있는 바람에 취침과 기상시간은 들쑥날쑥해졌고, 그 결과 지금 시각은 10시 반이었다. 몸을 일으켜 왼쪽 아래를 보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잠을 자고 있는 성규가 눈에 보였다, 이젠 정말 밥을 줘야 겠다는 생각에, 성규의 몸을 약하게 흔들었다. 분명, 혼자 아침을 차렸다간 어제의 일이 반복될 테니까. 

 

"성규야, 일어나자. 밥 먹어야지." 

"으응..." 

 

우현의 목소리에 성규가 한쪽 눈을 힘겹게 들어 올렸다. 이내 우현을 발견하고서는 두 팔을 벌렸고, 우현이 웃으며 성규를 감싸 안았다. 성규가 우현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적대자, 우현이 성규의 입에 살짝 입을 맞췄다. 성규의 머리를 헝클이면서 이제, 밥 먹자 라는 말과 함께 성규를 안아 올리려 했다. 그 때, 성규가 우현을 붙잡고 진득하게 입을 맞춰왔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우현이 놀랐지만, 농밀함을 뺀 다정한 입맞춤으로 대응해 주었다.  

 

"아저씨.." 

"응, 왜?" 

"나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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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트예요!!!예1등!!어서 2읽고올게욤
9년 전
규 륀느
ㅋㅋㅋㅋㅋㅋ그래요 ㅋㅋㅋ
9년 전
독자2
그린티라떼에요!! 우리성규ㅠㅠㅠ마음고생이심하군요ㅠㅠㅠ그아빠라는작자가 아들을 이렇게 만들다니!!!!!!!!!!!!트라우마가 엄청나겠지요?? 그래도 성규가 우현이를 보면서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어요ㅠ 이제 두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래야겠군요ㅠ 성규가 어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ㅎㅎ
9년 전
규 륀느
ㅋㅋㅋㅋㅋㅋ 아마 해피엔딩이니까 그린티라떼님의 말은 실제로 실행될 겁니다...ㅋㅋㅋㅋㅋㅋ(1,2편을 나누면 댓글 위치가 굉장히 애매하다는 게 함정이다 정말..)
9년 전
독자3
MiNiMiNi입니다!! 성규의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심하네요ㅠㅠㅠ 어서 기운차려서 웃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는데ㅠㅠㅠ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어요ㅠㅠㅠ 대체 성규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ㅠㅠ 성규 몸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약은 아니겠죠??ㅠㅠㅠ
9년 전
규 륀느
제가 이 글의 소재를 아예 성규의 트라우마로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심할수 밖에 없었죠ㅋㅋㅋㅋ 이제 성규는 남다정의 힐링으로 웃는 모습 보여주는 것만 남았는데 아 쓰기 힘들다아아아아아ㅏ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규의 약이 궁금하다면 11-2편으로~~ 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작가님ㅠㅠ 빵떡이에요ㅜㅠ 저렇게 서로 아파해도 결국서로 덕분에 다 치유되고 다시웃게되겠죠?ㅠㅠ 우현이가 아파하는게 가슴아프네요ㅠㅠ 잘읽었어요
9년 전
규 륀느
당연하져 ㅋㅋㅋㅋ 이 글은 해피엔딩을 노렸기 때문에 성규가 웃는 모습으로 끗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댱 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9년 전
비회원38.167
람이에요ㅠㅠㅠㅠ흑흐으르ㅡ우ㅠㅠㅠㅠ 성규 어쩌다가 저렇게 되어버렸죠ㅠㅠㅠㅠ 궁금해쥬글것같아요ㅠㅠㅠ 성규아버지가 찾아와서 성규 트라우마를 더 심하게 한 것 같은데ㅠㅠㅠ 아 이 답답함 나중에 꼭 풀겠슴다ㅠㅠㅠㅠㅠ 잘 보고 가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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