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14::
띵동
호출음은 경쾌하고
"네 가요!"
나는 바쁘다
존나 바빠
쫄래쫄래 테이블 앞까지 가서
입에 베인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말을하며
주문서를 집어들었다
"아 여기 삼겹살 3인분하고요....김여주?"
주문하다말고 날 부르는 손님에 고개를 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오빠?"
그래 목소리가 익숙하더라니
내 첫사랑이자 구남친이 날 바라보고 있었음
"와 반갑다 김여주 많이 예뻐졌네"
"와 오빠 진짜 반갑다!"
"아 너 일하는 중이지"
"그치!주문해!"
그러더니 다시 주문을 하는 두준오빠
"삼겹살 3인분하고 콜라 한 병, 소주 한병 갖다주세용"
"넹 잠시만 기다리세용"
우리가 헤어지긴했지만 굉장히 쿨한사이란 말이지
굉장히 깔끔한사이에요 우리가
그래서 대박 반가워(신남)
포스기에서 주문내역 입력하는데
"막내야 누구야?"
"아 뭐..아는 사람이에요!"
숨길 필요는 없지만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거고
내 전 남친이다하고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기 싫기도하고
그래서 안알랴줌
*백현시점*
주문받으러 다다다 달려가는 막내는 언제나 귀엽다
"헐?오빠?"
"와 오빠 진짜 반갑다!"
오빠?
왜 반가워?
뭔데 반가워?
뭐냐고!!!!!!!!!!!!!!!!!!!!!!!!!!!
(질투에 눈이 멀어감)
포스기 앞에 있는 막내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도 안해준다
큥이마상..8ㅅ8
"야 종인아 저거 누구냐"
"누구요?"
"저기 되게 부리부리하게 생긴사람. 13번"
"아...윤두준;"
역시 막내랑 소꿉친구라더니 모르는게 없군
그래서 두준이가 누구냐고!!!!!!!!!!!!!!!!!!!!!!!!!!!11
"저 사람 누군데?"
"김여주 첫사랑이요"
아 첫사랑이구나 'ㅅ'
"첫사랑이라고???"
"네, 아 김여주가 저 형 엄청 쫓아다녔는데ㅋㅋㅋㅋㅋㅋ흑역사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가 누굴 쫓아다녀?"
*여주시점*
뭔데 일은 안하고 저기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있음?
"거기 다 모여서 뭐해요?"
"어?아무것도 아니야"
"...."
"의심스러워"
한두명도 아니고 사장님들까지 모여있는게 말이 돼?
"일해요 일!"
나만 일하넹ㅎㅎㅎㅎㅎ
내가 사장해야겠다 싶었음ㅎㅎㅎㅎ
*
아 존나 낌새가 이상하지
방금 다들 옹기종기 모여있던 이후로
내가 홀에 발을 못들이게 해
그리고 두준오빠네 테이블이나 그 근처 호출이 들어오기만 하면
"네!"
내가 나갈새도 없이 다들 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호출이 울리면
"에이~~그런건 막내들이 좀 더 움직여야지~~~~"
"그래 막내야 가는김에 저쪽 테이블에 서빙"
이랬던 인간들이;;
오늘은
"막내 오늘 너무 뛰어다닌다 좀 쉬어!"
"막내야 오빠가 갈께 카운터 보고있어"
"여주야 주방 너무 바쁜데 도와주면 안돼..??ㅠㅠ"
"여주야아아 오빠가 서빙한다고 했잖아아아아 여기서 움직이지말고있어!"
이로써 아까 모여있던게 두준오빠 얘기했던걸로 판명됬어요
존나 티난다 진짜;
빼빡 김종인이 털었겠지;
존나 씨눈종인이새끼;
*두준시점*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어이가 없다
알바생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뭐 처음에 여주가 오긴했지만
계속 여주가 올수도 없는거니까 알겠는데
남자 알바생들 나한테 왜이러냐고!!!!!!!!!(울분)
물 좀 더 달라고했는데
"물은 셀프에요"
아ㅇㅇㅇㅇ글쿤ㅇㅇㅇㅇㅇ하고
물 찾는데
"오빠 뭐해요?"
"응 물 가지러왔어"
"? 물? 더 달라고하지"
"셀프라던데?"
"누가?ㅋㅋㅋㅋㅋㅋ셀프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리고 지금 여기 들어온지 30분도 안됬는데
이런일은 세어보면 손가락이 모잘라!!!!!!!!!!!!!!!!!!!!!!!!!!!!!!!
이 새끼는 주문을 해도 못알아듣는척을 하질않나
저 새끼는 내가 소주 달라는데 맥주를 갖고오질않나
쟤네들은 또 저 구석에서 날 보면서 쑥덕대질않나
여기에 김종인은 왜있는거야!
김종인은 그냥 쓱 보고 가는데 기분나빠;
예전에 여주 만날때마다 엄청 방해했었는데 여기서도 붙어 있냐
변함이 없다 김여주 보디가드;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가 내 근처로 오려고만 하면
"우리막내 오빠가 갈께"
여주를 다시 카운터에 앉히면서
몸으로 막는 저 바리케이트들;
짜증난다고!!!!!!!!!!!!!!!!!!!!!!!!!!!!!!
내가 김여주 쟤를 다시 꼬셔보겠다고 온 것도 아니고!!!!!!!!!!!!!!
고기 먹으러왔다고!!!!!!!!!!!!!!!!!!!!!!!
*여주시점*
저 인간들 지금 내가 두준오빠한테 못 다가가게 하는거다
상황이 조금 웃기기도하고
일을 안해서 엄청 편하기도한데
저기서 이유모를 괴롭힘 당하는 두준오빠는 무슨 잘못인가싶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도 안 볼때 환타를 들고 슬쩍 두준오빠네 테이블에 갔어
"서비스!"
"어휴 여주야 봤냐? 쟤네하는거? 원래 저러는거냐??"
밥먹다 말고 죽을 상을 하고 얘기하는데 이 오빠 매력 여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몰라아"
"저래서 손님 안 떨어지면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있잖아"
"...어휴 걱정스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 먹고 가!"
"가지말래도 오빠는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고있다 진짜"
뒤들 돌았는데
"왜 이렇게 친해"
(당황)(놀람)(땀)
"일 해야지"
"ㅎㅎ...넹"
"...."
"큰사장님 무서워잉"
"아 우리도 처음부터 저렇게 할 껄.."
"그니까"
"아 근데 저 사람은 언제 가냐.."
그냥 두준오빠만 불쌍한 하루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오기 전 모여있던 그들의 이야기 |
"쟤가 막내 첫사랑이라고?" "막내 취향이 저런 남자였어?"
"몰라요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 이상해요"
옹기종기 모여서 하는 얘기는 결국 삐까뻔쩍 공주님의 취향
"아 진짜 김여주가 저 형 엄청 쫓아다녔다니까요!"
"야 이빨까지마"
"그래 우리 막내가 얼마나 도도한 여성인데 누굴 쫓아다녀!" "진짜 김여주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스타일이라니까요!"
결국 못믿겠으면 믿지말라는 종인에
"형 쟤 저래봬도 여주랑 같이 컸다면서여 믿을만하겠져"
잠시 정적
"나 쟤 맘에 안들어!" "형이 왜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근데 사실 저도 저 형 별로에요"
"김여주 첫사랑이라고 할 때부터 별로였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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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사담톡 14편 올라올때까지 붙들고 있었는데....
다음 사담톡에는 더 많은 독자님들이 모여있길..(작은소망)
오늘은 독자9(=암호닉 아이패드님)의 소재에요!
똥차 오빠보다는 잘생긴 첫사랑오빠가 좋잖아여?ㅎㅎㅎ
애들보다 첫사랑오빠의 비중이 큰것같지만 하하
아이패드님 맘에 드세요?(수줍)
아 그리고!
저는 암호닉을 항상 받고있습니다
정주행 중에 신청해주시는 암호닉도 감사하지만 제가 확인해서 추가해놓기가 어려워요ㅠㅠ
암호닉은 항상 가장 최근편에 [ ] 괄호 안에 넣어주시면 감사합니다!
빠졌다면 언제든지 저를 타박하세요!
또!
전 편에 [워더]라는 암호닉을 신청하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근데 이미 암호닉목록에 있는 닉네임이에요 ;ㅅ;
혹시 전에 신청하셨던 분이라면 워더라는 암호닉을 그대로 쓰시면 되시고요
그 분이 아니시라면 다시 신청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꼭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하이원꾸'v' |
꽯뚧쐛뢟 * 에쁠한우 * 뿌뿌몬스터 * 솔솔솔 * 다람쥐 * 올랖 * 됴롱 * 종달새 * 요맘떼 *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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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모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