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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백현] 집착 쩌는 담당의 백현X정신병원에 강제입원된 여주X무뚝뚝하지만 다정킹 종인 2 | 인스티즈

 

 

 

 

 

[한아름사랑병원 신경정신과 의사 신철호]

 

 

 철호는 환자 차트를 점검했다. 그가 환자들을 그토록 꼼꼼하게 검토하는 건 그가 일종의 직업적 사명감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엊그제 넘긴 김준호씨처럼 자신의 주머니를 제법 두둑하게 채워 줄 리소스를 찾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주문해 온 것은 각막과, 싱싱한 간과, 콩팥과 골수, 피……. AB형에 적어도 5년 이상은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된 경우가 좋다. 입원했을 때부터 한 명도 찾아오지 않으면 더 좋고. 사실, 이 병원 정신 병동에 입원시켰다는 건 거의 버린 거나 마찬가지니까……. 신철호는 마땅한 환자가 없어 차트를 한 번 더 뒤적이다 괜찮은 껀수를 찾았다.

 

 이여주, 26세, 17살에 입원한 이후로 면회가 신청조차도 없고, AB형에……. 됐네.

 


 특히 이번에 간을 주문해오신 분이 굉장히 위험한 분이라 신경을 각별히 써야했다.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건 돈이 주는 달콤함 때문이었다. 최신형 tv가 놓이고, 저녁에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돔 페리뇽을 잔에 담고……. 작은 종합병원의 의사로 있기엔 너무 호화스러운 생활이 그를 나락으로 내몰았다. 철호씨는 자신의 발 뒤꿈치가 벼랑과 마주보고 있는지는 알까.

 

 철호는 비릿하게 웃으며 담당 의사인 백현에게 말을 건다.

 


 "백현씨, 백현씨 담당 이여주 환자 말이야,"


 "여주양이요? 무슨 일이신데요."

 


 백현은 까칠하게 대답했다. 철호는 괜히 기분이 상하는 것을 느끼지만 내색은 않는다. 백현은 이 병원의 경영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병원은 한아름 사랑병원말고도 두채는 더 있기 때문이었다. 철호는 비굴한 웃음을 짓는다.

 


 "그 환자, 차도는 좀 있어? 어때?"

 

 "……제 환자입니다. 선생님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싸가지 없는 새끼. 철호는 웃음 뒤로 독을 감춘다. 백현은 철호에게로 있던 차가운 시선을 모니터로 다시 옮겼다. 성실하게 일에 임하는 그 단정한 옆 얼굴을 보며 철호는 손바닥 끝이 아프도록 주먹을 쥐었다. 저 새끼 저거는 진짜 원장 아들만 아니면……. 철호는 여전히 잘 갈아 놓은 칼을 웃음으로 덮어 놓는다.

 

 

 

 [어느 날, 새벽 세시]

 


 여주는 늘 자기 전에 두 가지를 한다. 하나는 자신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를 경계하는 것이다. 이여주, 이여주, 이여주, 이응-에 이, 이응-에 여, 지읒-에 우. 나 자신을 잃지 말자. 제발……. 여주는 눈을 감고 의지와도 같은 기도를 했다. 그리고 감은 눈을 대신해 더 예민해진 귀를 세운다. 오늘의 복도는 묘하게 살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와는 다른-

 

철컥.

 


 "이여주……환자?"

 

 "……신철호, 선생님?"

 


 예상치 못한 인물에 여주는 몸을 벌떡 일으켰다. 철호는 특유의 비릿한 웃음으로 여주에게 다가갔다.

 


 "병원에 그런 소문이 돌더라고요."

 

 "……."

 

 "새벽, 아주 새벽에 변쌤이 신경정신과 병동 505호로 들어간다고……."

 

 "……."

 

 "그리고 그날 새벽의 cctv는……말 안해도 알죠?"

 

 "뭘 말하고 싶은 거죠?"

 


 여주는 경계가 서린 눈을 빛냈다. 철호는 그 눈에 살짝 달아오르면서도, 묘한 소름을 느낀다. 몇년 전부터 봐 온 이여주 환자는 항상 이랬다. 꽤 친한 동환쌤이 여주의 담당의였을 때, 동환쌤이 이렇게 말했다. '이여주환자는 뭔가 끈적함이 있다, 그 끈적함이 자꾸만 심을 자극한다.'……고. 철호는 입맛을 다셨다. 죽이기엔 너무 아까운 년이었다. 어느샌가 서린 그 생각에 철호는 마음을 다잡았다. 진짜 위험한 년이네, 이거. 철호는 이 여자와 더 있으면 자신도 이상해질 것 같은 느낌에 다급하게 수면제를 묻힌 손수건으로 여주의 코와 입을 막았다.

 


 "……!"

 

 버둥거리다 마주친 이여주 환자의 눈빛이 등을 긁어, 좀 이르게 손을 떼긴 했지만 여주는 이미 몸이 축 쳐진 후였다. 철호는 우선 그녀의 옷을 갈아입혔다.(그녀가 처음 병원에 끌려올 때 입고 있었던 옷이다) 그리곤 그녀를 업고 봉고차가 기다리고 있는 지하로 걸음을 옮겼다.

 

 

 

 [탈……출]

 

 

 힘 없이 빠진 몸이 덜컹거렸다. 아주 아득히서부터 사내들의 거친 욕설과 키득이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주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듣기 위해 애썼다. 저번…… 그 새…… 너무 덩치가…… 이 년ㅇ…… 죽이기엔 아까……. 남자 두명의 목소리가 번갈아 가며 들렸다. 이 공간 내에 여자는 자신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들은 '이 년'은 죽이기엔 아깝다고 한다. 나는…… 죽는 건가? 여주는 심장이 쿵쿵 뛰었다.

 


 여주는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침착해지기 시작했다. 이 곳은 아마 차 안 같았다. 자신이 누워 있는 곳은 차 시트같았고, 계속해서 덜컹거렸다. 감은 눈 위로 스쳐지나가는 빛이 여주를 더 확신시켰다. 아무래도 차 내엔 두명 뿐인 것 같고……. 여주는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분명한 것은 자신은 지금 위험하고, 자신은 도망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남자들은 아직 쓰러진 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기회를…… 기회를 봐야한다. 여주는 몸에 힘을 쭉 빼며 생각했다.

 


 "아오…… 썅. 잠이 왜 이렇게 쳐 오냐. 야, 두칠아!"

 

 "왜, 새끼야."

 

 "저 앞 슈퍼에서 캔커피랑 먹을 것 좀 사와봐. 어제 그 씨발년들이 날 재워주질 않아서 존나 졸려."

 

 "키키키. 미친 새끼. 내가 그러게 작작 쳐 놀라 했지."

 

 "그래 새끼야. 알겠으니까 갔다오라고 시발."

 

 "알았다고 씨발아."

 


 자신과 함께 뒷자석에 탄 남자가 내렸다. ……문 닫히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밝은 빛이 느껴지는 게 슈퍼 앞에 선 것 같았다. 여주는 실 눈을 떠 차 내를 살폈다. 정말 남자는 둘 뿐이었던지, 운전석에 한명 밖에 남지 않았다. 운전석의 남자는 뭔가를 뒤적뒤적하더니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리곤 라이터를 켜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운적석의 남자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어느 버튼을 누르니 팝송이 흘러나왔다. 슈퍼 안 남자는 열심히 고르고 있었다. 여주는 두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 썼다. ……기회였다.

 

 여주는 조심스럽게 최대한 소리가 안나도록 시트에서 내렸다. 다행히 운전석의 남자가 틀어놓은 팝송 덕에 그는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맨발이라 더 조용히 걸을 수 있었다. 여주는 문을 향해 조심스레 기었다. 슈퍼 안 남자는 여전히 물건을 고르고 있고, 운전석의 남자는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털어내고 있었다. 여주는 발에 땅이 닿았다. 콘크리트였다. 몇년 만에 밟아보는…… 콘크리트……였다. 여주는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영석은 담뱃재를 털어내며 팝송을 따라 흥얼거렸다. 그나저나 뒷자석의 그년은 참 예뻤다. 마른 몸에 새하얀게 자신의 취향과는 좀 멀었지만 시트위에 퍼진 까만 머리카락을 보자니,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는 하얀 얼굴에 드리운 긴 속눈썹위에 자신의 정액을 뿌리는 상상을 해본다. 어젯밤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던 지희년보다 더 예뻤다. 영석은 뒷자석의 그년을 보기 위해 몸을 틀었다. 그년은…… 없었다. 영석은 다급하게 내렸다. 저기로 긴 머리카락을 흩뿌리며 달리는 여자가 보였다. 영석은 미친 듯이 좇았다. 놓지면…… 놓치면…… 영석을 발을 더 빠르게 굴렸다.

 

 

 

 

 


 [공, 일육…… 오사칠…….]

 

 

 "야 이 씨발년아!!"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여주는 화들짝 놀랐지만 굳이 뒤돌아보지 않았다. 여주는 계속해서 뛰었다. 계속, 계속, 멈추지 않고 발을 움직였다. 맨발에 뭔가가 스쳐 피가 나는 듯 했지만 괘념치 않았다. 남자가 자신보다 빠른 건지, 자신이 느린 건지, 남자는 어느 새 여주 뒤를 바짝 따라 오고 있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더 뛰다간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 될 정도로. 잡힌다, 라고 생각 할 때였다. 골목 끝에 파출소가 보였다.

 


 여주의 얼굴에 발그랗게 생기가 돌았다. 분명 자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다시 힘이 났다. 발을 더 빨리 굴렸다. 위기감을 느낀 남자가 뒤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여주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살았다, 살았다, 살았다…… 그 기묘한 말들이 폐 속 깊이부터 차올랐다. 여주는 마침내 파출소가 눈 앞에 보이자 몸으로 문을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왔다. 탈진한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고 힘 없이 쳐졌다.

 


 "하, 학생, 무슨 일이야!"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순경 하나가 여주에게 다가왔고, 덩치 좋은 젊은 순경이 문 밖으로 뛰쳐 나갔다. 여주는 숨을 고르기 위해 애썼지만 폐 속에 들어찬 '살았다'는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감격의 눈물이 줄줄 흐를 뿐이었다. 중년의 순경은 여주를 데리고 파출소 안의 집무실로 들였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주며 어깨 위로 담요를 둘러주었다. 여주는 그가 하는 양을 받아드리며 손을 뻗어 커피잔을 잡으려 했다. 덜덜 떨리는 손. 그제서야 여주는 자신이 사시 떨 듯 떨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밖에서부터 어떤 남자가 욕을 고래고래 지르길래 나가보려 했더니, 무슨 일이야."

 


 중년의 순경의 목소리는 따듯하고 듣기 좋았다. 걱정이 서려있다고 해야 하나. 여주는 좀 가라앉은 숨을 느끼며 말했다.

 


 "정, 정신 차려보니 어느 봉고차 안이었는데…… 남자들이 뭘 사러간 사이에 도망쳐……도망쳤어요. 그리고 그 남자가…… 미친 듯이 따라 왔어요……."

 


 그때, 따릉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집무실 문이 거칠게 열렸다. 여주는 크게 움칠 했다. 중년의 순경이 여주의 어깨를 토닥였다.

 


 "걱정 마, 학생. 우리 파출소 순경이야."

 


 "죄송합니다. 근처에 놈들 봉고차가 있어서…… 놓쳤습니다."

 


 정말로, 젊은 순경이었다. 여주는 여전히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 하며 손으로 양팔을 감쌌다. 젊은 순경이 어디에선가 서류를 가져왔다.

 


 "이거, 이상한게 아니고 그냥 도와주기 위해서 쓰는 거예요."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같은 신원을 확인할 만한 것들을 적는 서류였다. 여주는 아무 말 없이 중년의 순경을 응시했다. 그는 그 눈에 홀린 듯이 말했다. 자신이 들어도 멍한 목소리로.

 

 "그, 지금이 밤 늦었기도 하고, 지금 학생이 많이 놀란 것 같으니 일단 보호자랑 연락부터 하고 이따 낮에 다시 오는 건 어때?"

 

 여주의 눈이 크게 떨렸다. 가족은…… 가족은……. 여주는 눈을 감았다. '보호자'에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사람이 '그'라니…… 자신이 미쳤는지 싶었다. 언젠가 그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중에 여주씨가 퇴원하게 되면, 저랑 같이 사는 건 어때요?'


 웃으며 농담 말라고 했지만, 정말, 정말 그와 함께 살게된다면……에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만약에 나중에 퇴원하게 된다면, 그리고 선생님과 살게 된다면, 매일 아침 나는 선생님의 넥타이를 골라주고…… 선생님은 웃으며 다녀오겠노라 하고, 무료한 낮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오랜만에 연락해본 친구들과……

 

 여주의 뇌 밑바닥에서 번호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공, 일육…… 오사칠……"

 

 중년의 순경이 고개를 갸웃하다 그 의미를 알아채고 수화기를 들었다.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있겠니? 순경의 말에 여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번호를 읊었다.

 


 "요새도 공일육 쓰는 사람이 있네."

 


 여주는 심장이 발작하는 것처럼 뛰었다. 번호가 바뀌진 않았을까? 그대로일까? 그 때,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새벽의 전화에 깬 듯, 잠긴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운 목소리…… 여주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국대학교 치의학과 3학년 김민석]

 

 


 어느 의대생과 같이, 민석은 항상 잠이 모자랐다. 연이은 실습, 시험공부, 어려운 용어…… 해가 더할수록 쌓이는 무게에 민석은 짓눌려 죽을 것 같았다. 이런 민석의 유일한 행복은 새벽 쪽잠이었다. 쪽잠이었는데, 그랬는데…….

 

 give you my everything 봄바람에 흩날리는……

 

 그래, 어느 의대생과 같이, 민석은 잠귀가 밝았다. 민석은 자괴감이 들었다. 자신은 왜 매너모드를 하고 자지 않았는가……. 왜 벨소리는 항상 최대치로 해놓는가.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로 벨소리를 해놓았건만 뇌 주름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빡침을 감출 수 없었다. 민석은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잡아채 받았다.

 


 "……여보세요?"

 

 "아, 네! 김민석씨? ㅇㅇ동 파출소 입니다."

 


 처음 듣는 목소리와, 듣도 보도 못한 동네. 민석은 짜증을 감추지 못했다. 쓸데 없는 거면 진짜…… 죽여버릴거야……. 민석은 속으로 칼을 박박 갈며 짜증을 꾹꾹 눌러담아 대답했다. 네.

 

 "그 학생 이름이……, 네. 이여주……씨 보호자되십니까?"

 

 "……누구요?"

 

 "이여주씨요. 지금 파출소에서 이여주씨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파출소로 와주실 수 있나요?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 할게요."

 

 "네, 네! 무슨 동이라고요?"

 


 ㅇㅇ동이요. 말 끝나기 무섭게 감사하다고 끊고 민석은 겉옷을 챙겼다. 자신의 차는 아니지만…… 식탁에 올려진 차키를 챙겨 민석은 급하게 나왔다. ㅇㅇ동…… 네비게이션에 찍으니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이다. 평소 의대생답게 안전제일!이 좌우명인 민석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민석은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속도로 밟아댔다. 다행히 새벽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망정이지. 민석은 정말 미친개처럼 운전했다.

 


 운전을 하면서도 민석은 계속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지 못했다. 여주가, 여주가 왜 경찰서에……. 몇 년만이지? 10년만인가? 17살에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여주는 그동안 민석이 바쁜 틈틈히 찾았음에도 계속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여자는 물론…… 말해줄 생각도 없는 것 같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파출소 앞에 도착했다. 민석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여기에 여주가 있다고……? 민석은 문을 열었다. 제 또래로 보이는 순경 하나가 김민석씨? 하고 물었고 민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순경은 자신을 더 안으로 이끌었다. 집무실? 순경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주었다. 거기엔 몇년 전보다 훨씬 긴 머리를 늘어트리고 하얀 피부가 더 하얘진, 그애가 있었다. 이여주.

 

 "……민석아."

 

 민석은 대답 없이 달려가 여주를 안았다. 정말, 여주……였다.

 

 

 

 

 

 

 

-

 

 

 

 

 

1 안뇽하세여ㅋㅋㅋ 정신병원 그녀 입니당

아직도 등장 안한 종인이.. 찌통ㅜㅜ

오늘은 심지어 배쿄니도 조금밖에 안나오미..

 

2 오늘 분량은 저번보다 좀 더 깁니다

다음화는 저번화랑 비슷할 예정

 

3 다음화는 28일에 나옵니다!

 

4 성적인 대화가 많이 나오긴 했는데 불맠정도는... 아니겠져?

 

5 백현이와 종인이 말고도 한명이 더 있습니다! 누굴까용?

 

6 암호닉

부릉부릉

소취

다메

레몬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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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4.2
부릉부릉입니다 와 진짜 여주 끌려가는줄알고 놀랐네요ㅠㅠㅠ민석이의 첫등장!!!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9년 전
정신병원그녀
부릉부릉님! 저 되게 조마조마한 거 잘 봐서 이런 거 진짜 좋아해요. 스릴러같은 거
9년 전
독자1
다메에요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와나쁜자슥들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민석이랑무슨사이일까요...28일이빨리왔으면좋겠습니다주ㅜㅜㅜㅜㅡ
9년 전
정신병원그녀
다메님! 민석이랑 무슨 사이긴요~(의심미)
9년 전
비회원43.182
오아아아아아아!!!완전 재밌어요ㅠㅠ
흠 다음에 나올 사람은 혹시..찬열이?

9년 전
정신병원그녀
궁예해보시져^~^ 이분도 여주 좋아하십니다!
9년 전
독자2
민석이가 착한ㄱ사람이구나 난또나블까봐ㅠㅠㅠㅜㅠ 종인이는또얼마나다정킹일까 설렌다 핡
9년 전
정신병원그녀
기억해주세요. 종인이는 무뚝뚝한.. 다정킹입니닿ㅎㅎㅎㅎㅎㅎ 너무 기대하시지 마용 ㅜㅜ
9년 전
독자3
무서워라ㅠㅠㅠㅜㅠㅠ나쁘다 .....민석아쫌지켜줘 ...
9년 전
정신병원그녀
넌 언니가 지켜줄게(박력) 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50.223
헐ㅠㅠㅠㅠㅠ 분위기 완전 개취ㅠㅠㅠㅠㅠㅠ♥♥♥♥민석이 좋은 사람이겟죠ㅠㅠㅠ? 암호닉 [징잉잉] 이요ㅠㅠ!♥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징잉잉님! 정신병원그녀의 그녀가 된 걸 환영해용ㅎ 언니한테 앵겨!
9년 전
비회원219.110
[뽀로로]암호닉신청이요!!!♡♡
9년 전
정신병원그녀
뽀로로님! 이제부터 내 글에 댓글 계속 달리는지 확인할거예용 -_-+
9년 전
비회원197.17
끼얍... 헐 이거 뭔데 일ㄱ케 좋죠... 무섭긴한데 좋아여!!!!! 브금도 퇴폐미쩔어!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아.. 좋다하면 저두 너무 좋져 ㅎㅎㅎㅎ!! 퇴폐 간zㅣ.. 언니가 이래서 데인이한테서 못 빠져나와요...
9년 전
비회원43.149
대작이다!!!!ㅠㅠㅠㅠ분위기죽여줘요
9년 전
정신병원그녀
뭐.. 대작까지는(후비적) 그래도 언니가 댓글님들이 좋아할만큼은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ㅎㅎ
9년 전
비회원190.139
소취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취향ㅇ타아탕타아ㅏㅌ아ㅏㅌ타아아 ㅠㅠㅜㅜㅜㅜㅜ분위기도 있고..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소취님! (빵야) 이 분위기 그대로 갈 거 같죠! 저도 그럴 것 같네요...
9년 전
독자4
헐 민석이가 나오는군요...!우오아아아 문체 진짜 좋아여ㅠㅠ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어이쿠 감사합니다 ㅎㅎ 언니 문체가 이러면 좀 편해?ㅎ
9년 전
독자5
아 벌써부터 대작의 촉이오네요 ㅠㅠㅠㅠㅠㅠ분위기너무좋고ㅠㅠㅠ진짜ㅠㅠㅠ다음화가완전기대되요ㅠㅠㅠ짘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ㅜ스토리대박인것같아요ㅠㅠㅠㅜㅜㅜㅜㅠ작가님사랑합니다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으앙ㅋㅋㅋㅋㅋㅋㅋ 대성통곡잼 ㅎㅎ 언니도 사랑행ㅎㅎ
9년 전
독자6
[의사] 암호닉신청해요!! 재밌게 잘봤어요:)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의사님! 재밌게 봐주셨다니 너무 고마워요!
9년 전
독자7
[까까]암호닉 신청이요♡ 와 여주 정말로 잡혀가는 줄 알았어요...ㅠㅜㅜㅠㅜ 그리고 민석이랑 무슨사일까요ㅠㅜㅜ 종인이도 어떻게 나올지 완전 궁금해요ㅠㅜ
9년 전
정신병원그녀
까까님! 다음편을 보면 모든게 나와있죠 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80.63
저 스티치 로 암호닉 등록할 수 있나요? ㅠㅠ불맠하면 못보는 비회원은 슬퍼요ㅠㅠ 작가님 글 항상 잘 보고있어요 민석이는 뭐지ㅋㅋㅋ 점점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9년 전
정신병원그녀
스티치님! 걱정마요! 언니의 애모닉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 ㅎㅎ
9년 전
독자8
ㅓㄹ!! 밈서가!!!!!!♥♥
9년 전
정신병원그녀
하.. 한마디로 모든 게 설명되는 너랑 덕후.. 언니가 인정할게 ㅇㅇ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넹 언니.....ㅋ.....♡♡♡♡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아ㅠㅠㅠ다들 어떤관계야ㅠㅠ
9년 전
독자11
헐 대박ㅠㅠㅠㅠ잘못되는줄 알고ㅠㅠㅠㅠㅠ휴ㅠㅠㅠ
9년 전
독자12
레몬솜이에요 민석이라니!!!!!!! 등장인물이 이렇게 하나같이 맘에들어도 되는겁니까????? 진짜 좋아여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정주행중이에여!ㅠㅠㅜㅠ왜이걸 이제 봤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뒤늦게 정주행중입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15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와... 여주 잘못되는 줄 알고 식겁했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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