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37
(부제: Untied Kingdom)
w. 안녕청춘
몇시간 걸쳐서 영국에 도착했는데 시차가 다르다보니까 여긴 밤이더라고
근데 진짜 아직 구준회가 내 옆에 있다는게 안믿겨져.. 진짜 여기에 몇달동안 있을 작정인지
캐리어도 엄청 큰거 들고왔더라 ㅋㅋㅋㅋㅋㅋㅋ
" .. 너 진짜 "
" 뭐 어때,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잖아 "
웃으면서 내 허리를 감싸는거야 ㅋㅋㅋ
그건 맞는 말이지.. 내가 졌다 졌어 ㅎ. 비행기에 내려서 공항에 왔는데 문득 궁금한거야
" 근데 너 지낼 곳은 있어? "
" 아니 "
" 아 그래, 없.. 뭐? 없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책없는 이 아이를 어쩌라옵니까!
태연스럽게 나를 쳐다보는거야. 당황해서
" 아니, 저기요. 몇달동안 여기에 있을거면서 뭐 숙소나 호텔 예약도 안했어? "
" 그럼 너는? "
" 난 영국에 아는 친구 있어서 홈스테이하기로 했지 "
" 그럼 나도 거기에 지낼래 "
" .. 미친놈아 "
진짜 이 미친놈때문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거야 ㅋㅋㅋㅋ
그냥 냅두고 가자니 걱정되고.. 어쩔 수 없이 홈스테이 하기로 했던 친구한테 전화했거든
전화하면서 이야기했는데 어차피 자기 집 크다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어. 착한 친구.. ★
" 야, 너 내친구한테 고마워해. 알겠어? 어우 너때문에 못산다 "
" 야, 나 너무 설레 "
" 왜? "
" 다른나라에서 너랑 지낼 생각하니까 "
" .... "
"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
준회가 그런말 하면서 웃는거야. 근데 얘 요즘 들어 자주 웃는것 같았음..ㅋ
뭐 나야 좋고.. 내 덕분인가싶기도 하고! ㅎ 준회랑 같이 나와서 택시 잡고 친구집으로 갔어
친구집이 런던쪽인데 일하는곳이랑 가까워서 다행이였음.. ㅎ 준회랑 이야기하다가 15분뒤에 집 앞에 도착했었어
" 집 존나 큰데? 부자인가보다? "
" 부자인것보다는 돈을 잘벌지.. 또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것도 좋아하고 "
그러하다. 친구집은 2층주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마당도 있을뿐만 아니라 수영장도 있었고
엄청 넓었음.. ㅎ 그냥 살기에 딱 좋은 집.. ㅋㅎ 이 친구만 사는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있다고 들었거든
나처럼 홈스테이하는 것 같더라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누군가가 나왔는데 보니까
Henry 인거야! 엄청 반가운 표정으로 날 안고 영국식 인사로 볼에 뽀뽀하고 그랬는데 준회 표정 개썩어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남자라서 당황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nry는 아트디렉터야. 유명한 디자인도 많고. 패션쪽이랑 콜라보도 많이 하기도 하고!
" Jane! 잘지내고 있었어? 많이 이뻐졌다! "
" 이뻐졌긴, Henry! 집에 당분간 지내게 해줘서 고마워. "
" 아니야, 넌 내 친구잖아. 또 부탁할 거 있으면 말해. 근데 옆에 있는 사람 누구야? 우리집에서 지낸다던 남자? "
" 응, 구준회라고 한국모델이야. 해외에도 유명하다는데 들어봤어 ? "
" oh ~ 들어봤어. 잡지에서 본 것 같아. 그럼 남자친구? "
" 응. 같이 왔어 "
" 어울리는데? Jane 나 잠시 나가야되거든. 안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인사 나누고
먹을거는 냉장고에 다 있으니까 마음껏 먹어 그리고 방은 아무데나 들어가면 되고! "
" 고마워 나중에 보자 "
이렇게 기나긴 대화를 하고 Henry가 웃으면서 준회한테 인사하고 나갔거든
준회가 살짝 불만이 찬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거야 ㅋㅋㅋㅋ 준회는 보기와 다르게 영어울렁증이 있음 ㅋㅋㅋ
해외에서 어떻게 활동 했냐고 물어보면 매니저가 통역해줬다고.. ㅎ..ㅋ
" 뭐야 엄청 친해보이잖아. "
" 엄청 친해! 영국에서 힘들때 많이 도와준 사람이야 Henry 없었으면 난 이 일 포기했었을걸? "
" 근데 아까 내 이름 나온것 같은데 "
" Henry가 너 잡지에서 봤대 "
" 아 "
내 말에 짧은 탄성을 내더니, 아무렇지않는척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지금 기분 좋아보이는것 같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척 넘어가기로 했음 ㅎ 집에 들어가니까 큰 거실에 4명정도 사람이 있는거야
여자랑 남자 각각 2명이 있었는데 인사하고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랬어 바빠서 못친해질것 같았음..ㅎ
준회랑 2층 올라가는데 전에 쓰던 방에 들어갔는데 그대로인거야! 여기 쓰기로 했음 ㅎ
준회는 옆방에 쓰게 해줄려고 했는데
" 여기 침대 넓은데 같이 쓰면 안되냐 "
" 어? "
너무 당황스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bal놈이 얻혀 지내는 주제에 말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 옆방 써. 작업도 해야되고 옷 갈아입을때 불편하단말이야 "
" 불편할게 뭐 있어 볼 건 다 봤잖아 "
" 야이씨 진짜! "
능글스럽게 말하길래 배게 들고 던질려고 했는데 준회가 내 팔목 잡고 웃는거야 ㅋㅋㅋㅋ
" 어후, 알겠다 알겠어. 옆방 쓸게 대신에 "
" 대신에 뭐! "
" 매일은 아니더라도 같이 잘 순 있지? "
" .... "
" 대답해 "
" 알겠으니까 짐정리해 "
내 말에 내 입에다가 뽀뽀하고 팔목잡은 손 놓고 가는거야
이건 좀 설렜다 구주네.. 짐정리하고 있었는데 수영복이 눈에 보이는거야
Henry 집에 수영장 있는거 알고 들고왔는데 지금 수영하고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기 사는 남자한테 수영복 있냐고 물어보니까 있다는거야 그래서 빌리고 준회방에 들어갔어
" 야, 다른 옷 갈아입지말고 이거 입어 "
" 뭐야? 수영복? 이건 왜 "
" 물놀이! 여기 수영장 있다고 했잖아! 갈아입고 내 방으로 와! "
다시 내방으로 가서 잽싸게 수영복 입었음 ㅎ!!!
그냥 전형적인 수영복.. 옅은파란색이고 조금 짧은 반바지인데 그것도 파란색! 세트라서.. 흐흐
이렇게 입고 긴 가디건 걸치고 큰타올도 들고 나왔어. 마침 준회도 나오는거야 후드집업 입고 밑에 수영복바지 입었더라
" 안에 아무것도 안입었어? "
" 어, 근데 여기서 니가 수영복 입을 생각도 못했어 "
" 왜 떨려? "
내 말에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피식 웃는거야 ㅋㅋㅋ
" 무슨 하의실종패션도 아니고 꼴리게 "
ㅎ.. 그런말 막 하지마.. 심쿵당해... 우여곡절 준회랑 같이 수영장으로 왔는데
수영장이 밖에 있어서 밤하늘도 볼 수 있었음. 달도 있고 별도 있는거야 너무 이뻤어 ㅠㅠㅠㅠ
준회가 후드집업 벗는데 진짜 안에 아무것도 안입은거야 ㅋㅋ 벗은 후드집업을 의자에 올려놓고 간단한 스트레칭하는거야
잔근육 있는거 보고 꿀꺽했음..ㅎ.. 내가 준회 앞에 갔는데 준회가 나를 보더니
" 야 벗어 "
" 뭘 "
" 가디건 "
수영복 입은 모습이 보고싶어서 안달났네..
내가 싫다고하니까 내 가디건을 확 당기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준회 쳐다봤는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밀쳤거든 ㅋㅋㅋㅋㅋㅋ
중심 못잡고 휘청거리면서 빠짐. 야레! 너무 웃겨서 발만 물에 담구고 앉았어
준회가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 너 지금 웃긴거 알아? ㅋㅋ "
" 죽고싶지 아주 "
그 말 하고나서 갑자기 날 들어안더라?
깜짝 놀래서 준회 어깨 꾹 잡고 있었어 ㅋㅋㅋ 근데 내가 가디건 입고 있었는데
단추 안잠궈서 안에 보였단 말이야. 준회가
" 매번 그래 너는 "
"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
그러고나서 날 조심스럽게 내렸는데 준회가 자기 손으로 내 머리를 받쳐주는거야
그리고 고개 살짝 돌리더니 그대로 키스했어. 키스하면서 내 가디건을 벗기더니
" 여기까지 와서 자꾸 꼴리게 할래요? 흥분되게 진짜. "
내가 언제 그랬어. 이 놈아!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 구준회 / 앞머리떡진주네 / 정주행 / 시노시작
안녕하세열. 늦은 새벽에 찾아온 작가쓰~입니다. 사실 새벽 2시안에 올리는게 목표였습니다만, 쓸데없는짓을 해서 늦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일주일도 후딱 갔네요. 작년에 시험 늦게 쳤는데 이번에는 빨리 친다능... 좋다능능... 새벽인데 배고프다 쩝쩝 보고싶었어요 독자님들 ♥ 뭐하구지내요 요새.. 아이콘 소식 없드래요..?.. 양싸... 저주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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