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33
(부제: 다른건 안바란다고)
w. 안녕청춘
몇분동안 준회가 나를 꽉 안으면서 토닥였어
처음 겪는일이였고 아까 남자들이 한 말때문에 진짜 소름돋았거든 ㅠㅠㅠㅠ
준회가 안되겠다싶은지 내 손 잡고
" 안되겠다. 집에 데려다줄게 "
" 너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거잖아 괜히 나때문에.. "
" 지금 니 상태가 별로 안좋은데 그런게 뭔 상관이야 지금 "
그렇게 내 손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내가 울어서 눈이 빨개졌거든
고개 숙이면서 가고있는데 준회가 내가방 들고
" 야. 먼저 가봐야겠다 "
" 어? 왜! 2차 안가? 누나도 가요?! "
" 그런게 있어. 미안하다 "
" 어? 야 구준회! "
" 오랜만에 만난건데, 다음에 만날때 내가 쏠게 "
그러고 준회친구가 계속 준회 불렀는데 내가방 들고 손잡고 나가는거야
분위기 망친것 같아서 진짜 준회친구들한테 미안했음 ㅠㅠ
차에 탔는데 이런꼴로 가면 오빠가 뭐라할거 뻔했음..
" 준회야 우리집 말고 니네집 가면안되? 오빠한테 이런꼴 보여주면.. "
" 알겠어. "
내 말에 고개 끄덕이고 출발했거든. 근데 내 가디건 찢어졌다고 했잖아 ㅋ... 망할새끼들..
찢어져서 쇄골부분이라고 해야되나 거기가 훤하게 보였거든 준회가 그걸 봤는지 자기 외투 벗고 입으라고 주는거야.
아 ㅠㅠ 준회한테 미안하고 고마웠음.. 아무말없이 외투 입었어
" .. 미안 "
" 뭐가 "
" 걱정하게 만들어서 "
자동차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 내가 더 미안하지. 빨리 왔으면 니가 우는일이 없을텐데 "
" .... "
" 근데 그새끼들은 발정났냐. 씨발 존나 빡치네 "
그 말에 진짜 화난게 다 보였음 ㅋㅎ.. 어느새 준회집에 도착했어
주차하고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오니까 좋았음 ㅠㅠ!
부엌에 앉았는데 준회가 어느새 부엌에 와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거야 뭔가싶었더니
" 코코아? "
" 어. 그거 먹고나면 좀 나아질거야 "
" .. 고마워 "
맞은편에 앉아서 내가 코코아 마시는걸 보고있는거야
조금 민망해서 다른곳보는척하면서 마셨거든 ㅋㅋ
따뜻한거 먹으니까 조금 괜찮아졌더라!
" 괜찮아졌어? "
" 응 준회야 "
준회는 어느새 컵에 물 따라서 마실려고 입댔어
" 나 자고갈래 "
내 말에 갑자기 마시던 물을 뱉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한두번 자고가는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당황하네 ㅎ
" 익숙한 일인데 왜 그렇게 당황해 "
내 말에 살짝 당황했는지
" 야 내집에 여자친구가 자고간다는데 "
" .... "
" 당연히 존나게 떨리니까 그렇지 "
" 왜? "
" .. 아 몰라 그냥 떨려 "
살짝 부끄러운듯이 날 쳐다보다가 거실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는거야 ㅋㅋㅋㅋ
자고간다? 이러니까 마음대로하라더라 ㅋㅎ 아 근데 원래 준회집에 내옷 몇개 놔뒀는데 내가 다시 가져갔음..
준회한테 옷 아무거나 달라고 했는데 진짜 아무거나 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이거 너무한거 아니야? "
그냥 맨투맨에 츄리닝이지만 준회가 키크고 체격도 크니까 당연히 나한테 엄청 크지..
맨투맨 진짜 훌렁했음.. 밑에는 무슨 내가 힙합여전사도 아니고 뭔;
" 왜 어울리네 일로 와서 앉아. 같이 티비나 보자 "
내가 설마 그걸 그대로 입고있겠음? 그냥 쿨하게 바지 벗었음 ㅋㅋㅋ
너무 커서 자꾸 내려오는것보단 안입는게낫잖아.. 그래도 다행인게 맨투맨이 좀 길어서 허벅지반까지는 가리더라
근데 구준회 얼굴 빨개졌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바지 입고 와 "
" 싫어, 바지 입으면 어차피 커서 내려간단 말이야 "
" 아, 좀 제발 "
" 뭐뭐 안들리는데~? "
안들린다고 에베베거리면서 준회허벅지에 머리 대고 누웠어
준회가 움찔하다가 잠시 일어나보래서 일어났는데 어디가더니 담요 들고오는거야
" 끼부리지말고 누워있을거면 이거 덮고 있어 "
준회를 더 놀려주고싶었지만 그냥 내가 넘어가기로 했음 ㅎ
다시 준회 허벅지에 머리 대고 누웠는데 준회가 담요로 덮어주더라
티비에는 토크프로그램? 같은거 하고 있었는데 보고있었거든
문득 대표님이 말한게 생각나는거야. 멍하니 티비만 보고있었어
근데 어차피 알게될거 뻔하고.. 그냥 말하기로 했음.
" 준회야 "
" 응 "
" 있잖아. 이번 올해 해외에서 패션위크 하잖아. 제일 먼저 하는 곳은 런던 패션위크라나? "
" 어. 그렇지 왜? "
" 근데 해외디자이너 한분이 내 디자인 보고 추천서에 내 이름 적어줬대. 론칭이나 콜라보레이션 했으면 좋겠다고 그랬어 "
" 잘된거잖아 "
" 응 근데 같이 일하자고 했긴 했는데 이 제안을 내가 수락하면 난 반년동안 영국에 있어야되 "
" .... "
" 지원이도 밀라노 패션위크 가기로 했대. 대표님이 생각해보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더라 "
준회가 점점 아무말 없어서 불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준회 쳐다봤는데 준회도 날 쳐다보더라
" 무슨 할말 없어? "
" 아무생각 없는데 "
" 진짜? 아무생각없어? 아무 생각이나 해봐 "
" 그럼 가지마 "
갑자기 바로 대답하니까 당황했음; 당황해서 아무말 못한채 쳐다보는데
준회가 푸흐흐 웃는거야
" 그것 봐. 바로 대답 못하잖아 "
" .... "
" 솔직히 망설였잖아. "
" .. 그게 뭐 어째서 "
" 난 솔직히 한번뿐인 기회를 잡는게 낫다고 생각해 "
내 말에 살짝 웃어주면서 머리를 헝클어주는거야.
아 그렇게 말하니까 눈물 날 것 같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 개짲응 ㅠㅠㅠㅠㅠ
" .. 내가 생각해봤는데 너도 그 패션위크에 나가면 안돼? "
" 동양인모델 잘 안뽑을걸. 뽑는다해도 경쟁자도 많을거고 "
" .... "
" 그래도 노력은 해볼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이 왜 이렇게 아련해보이는건데? ㅠㅠ
또 울컥해서 ㅠㅠㅠㅠ 안울려고 애썼다 진짜 ㅠㅠㅠㅠㅠ 아무말 없이 준회한테 기댔거든
" 나 혼자 가게되면 니가 너무 보고싶을것 같은데 "
" 영상통화하면 되지 "
" 그래도 내 옆에 없을건데 허전함은 어떻게하지.. "
울컥해서 목이 잠기는거야 ㅠㅠ 내가 준회한테 기댔잖아
준회가 그대로 날 안아주는거야
" 내가 장담하는데 "
" .. 응 "
" 너 그거 안가면 진짜 미친듯이 후회할걸 "
" .... "
맞는 말이라서 딱히 할말이 없었음.. ㅠㅠ
고개를 들었는데 준회랑 거의 가까이 있었어
" 그러니까 난 다른건 안바래 "
" .... "
" 그냥 성이름이 "
그러고 내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슥 지나치더니 볼을 살짝 만지는거야.
" 어떤선택을 하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후회없이 "
다른건 안바란다고, 그냥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 구준회 / 앞머리떡진주네 / 정주행 / 시노시작
초큼~ 새벽 1시가 넘었네요 (데헷) 사실 있잖아요 애초에 영국 가는 이야기 없는거였는데 제가 요즘에 영국배우한테 푹 빠졌거든여.. ♥ 영국에 대한 로망이 있음 ㅇㅇ.. 그래서 나 ㄴ영국남자랑 결혼할거야 ~!!!! 훠우!!!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만족을 위해 글을 이렇ㄱ ㅔ 싸지르네여.. 죄송해요..ㅠㅋ 난 망붕러.. 그저 영국에 가고싶었을뿐이야.. 이 글로 만족해야지... (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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