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지 박지연..
너가 떠난지 벌써 6개월이나 지났어.
시간도 참 빠르다
거긴 어때.. 안추워..?
여긴 지금 겨울이라 그런지 춥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추위 잘 타는 날 위한답시고는
넌 항상 목도리를 떠줬었는데...
예전부터 손 재주 없던게 나 하나 때문에
목도리나 뜨고 있고 .. 갑자기 생각난다
우리 예전 모습, .. 아 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지금 나왔다고 너무 즐거워 하고 있는거 아냐?
저번에 애들 다 왔었을때 나만 없었다고 너무 서운했었지
미안해.. 정말 오고싶었는데 그럴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어서..
앞으로는 그럴일 없도록 할게. 누구 보러오는 건데 그치?
안심심해? 난 너 없어서 심심해 죽겠는데
하늘도 참 미워 , 너 같이 참하고 예쁜 아이를 먼저 데려가고
또 하늘이 야속해지려고 해. 더 미워지기 전에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이대로 가긴 좀 아쉽다... 그래도 뭐 평생 안볼건 아니잖아
다음에도 올게. 예전에도 지금도 ..,,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할게 지연아
내일 하루도 즐겁게 보내
사랑해 , 내 여자친구.
*
오늘따라 네가 너무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너는 항상 보고 싶었다
황경신 - 생각이 나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