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롱런/하사있/무용

여기야! 무용쨍아 여기!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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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학창시절, 그리고 스무살.

꽃다운 나이를 모두 함께 보냈던 너와 재환이야

하지만 서로의 꿈을 좇다보니 어느새 언젠가 꼭 결혼하자며 손맞잡고 했던 약속도 시간에 흘러가버렸고

그렇게 둘은 너의 유학을 끝으로 다시는 못봤어

해외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너는 동네 작은 커피숍에서 노을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루의 작은 위안을 삼는게 유일한 낙이 되어버렸어. 

내가 생각했던건 이게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잊혀졌던 첫사랑이 너무 그리운 날이야

그리고 네가 앉은 탁자위로 휘핑크림이 잔뜩 얹어진 카페모카가 내려져,학생때부터 쓴걸 못마시는 통에 커피와는 담을 쌓고살던 너를위해 같이 카페에 갈때면 언제나 휘핑크림잔뜩 얹어진 커피를 내밀던 재환이였어. 고맙다고 눈인사를 하려 고개를 든 네 눈엔 푸른 눈, 백발의 카페주인아저씨 대신

갈색빛이 도는 맑은 눈에 흑발을 한 남자가 서있지.

그리고 그남자가 입을 열어

"휘핑크림 잔뜩이요, 손님"

[독자2]

휘핑크림이라고히ㅡ니까

[독자3]

어감이 이상하쟈나...ㅇㅅㅁ

[올갱이]

꺅....><그럼 무용이라고바꾸지뭐..ㅎ

[독자4]

ㅇㅅㅇㅎㅎㅎ그냥 불맠디ㅡㄹ아
혹시모르니까

[올갱이]

나 슬슬 나가야되서 답은 늦게달아줄께ㅠㅠ 미안해. 그리구 나 핫한거 잘못해..ㅠㅠ

[독자5]

엌ㅋㅋㅋㅋㅋ괝탸나 계속 새댓으로 달게!

[올갱이]

응응 ㅠㅠㅠ

[독자6]

(잠시 멍하니 널 쳐다보다 설마 제가 착각한걸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여)

[올갱이]

(네가 유학을 떠나고, 서서히 네가 잊혀져 갈 때 쯤, 나도 기회가 닿아 네가 있는 곳으로 오게되었어. 그렇다고 해도 너랑 다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겟다 싶어. 널 잊고 하루하루를 보내. 아마도 쓴걸 못마시는 널 위해 휘핑크림을 잔뜩 얹어 먹던 게 버릇이 된 건지, 오늘도 작은 동네 카페에 앉아 네가 늘 마시던 카페모카에 버릇처럼 크림을 잔뜩 얹어 달라하고는 자리로 돌아가. 진동벨이 울리고 고개를 들어 커피를 받으러 일어서는데 창가에 너의 뒷모습을 닮은 여자가 있어. 착각했겟지. 커피를 받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왠지 발걸음은 너에게로 향하게되. 너의 앞에 멈춰서 아직 눈치 못챈 너에게 어떻게 말을 걸까 고민을 하다. 네가 늘 마시던 커피를 건네)

휘핑크림 잔뜩이요. 손님

(정말로 네가 아닐까. 만약에 너라면 혹시라도 네가 날 알아볼까. 작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네가 고개 드는것을 바라봐)

/나 너무 늦었지?ㅠㅠㅠ요즘바빳어..다음주 엠티라고 자주 모인다..ㅠㅠㅠㅠ 늦에들어와서 과제까지하려니까 정신없었어 뉴ㄴ뉴

[독자7]

지금있어요?

[올갱이]

무용쨍이야? 나 이제자러가야해..ㅠㅠ 나내일10시모임...ㅠㅠㅠㅠ

[독자8]

(익숙한 목소리, 누가봐도 사실 너가아니면 또 누구일까싶을정도로 똑같은 모습에 네 눈을 마주치고도 잠시 눈이 커진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널 가만히 쳐다보기만해 그사이에도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 그새 좀더 큰거같은 키. 마지막보단 조금 야윈거같기도 한 얼굴.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곤 겨우 입을 떼)이재환......?(대답없이 싱긋 웃어보이는 너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 그와동시에 오랫만에 본 너에대한 안도감, 그리웠던 것들이 터져 저도모르게 같이 푸스스웃어버려)
/

모임잘하구와ㅇㅅㅇ

[올갱이]

(네가 맞을까, 맞다면 기분 나빳다면 어떡하지, 그 짧은 순간에 수많은 생각이 들어. 떨려서 입술을 앙 다물고는 눈에 힘을 주고는 너를 조금이라도 더 잘보려해. 네가 슬쩍 웃어보이자 나도 안도되어 슬며시 웃음지으며 네 맞은편에 자리를 잡아, 막상 앉고 보니 무슨말부터 꺼네야할까 생각이 많아져)

음..잘 지냈어?

/텀이 너무 길다..ㅠㅠㅠ 하루에 한번은 꼭 오고싶었는데..ㅠㅠ

[독자9]

(생각보단 너무 평범하고도 당연한 인삿말에 저도 그저 고개만 끄덕여 묻고싶은것도 하고싶은 말도 분명 많았던거같은데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아 잠시 어색한 정적뒤 입을여는)여긴 어떻게 온 거야?
/

나도 너무 바쁘엉...으잉..☆

[올갱이]

(서로 어색해 말을 못꺼네는 것이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가 떠올라. 서로 어색해하던 그때가 떠오르니 저도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와)
기회가 생겨서.. 잘 지내고 있었어? 더 예뻐진거같디고하고

/돌아왔엉!!!!!감기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