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X 비서
.......아 오늘 무슨 얘기 하기로 했지?
아 술마시는거 맞다.
그니까 황타오님께서 부르셔서^^
술 자리 모임이 어떻게 됬냐면
나 도경수 황타오 변백현 박찬열 김종대
.....? 아니 이 분들 여자친구는 안 사귀고 왜 여기와서 술을 마시려고 해?
박찬열 이제 여자친구 만들어서 얼른 결혼해야하는데.
난 조카가 보고싶다고(울먹)
쟤 진짜..ㅋ.....
너무 당당하게 들어오는데 나보고서 순간 확 놀라더라.
나 한번 보고, 도경수 한번 보고, 황타오 한번 보고.
" 얘 뭐야? "
" 경수 여자친구. "
" ......내 동생인데? "
" 왜 말 안 해써! "
" 안 물어보셨잖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저렇게 재수없게 안 했다. 그냥 안 물어본 거일뿐.
아 진짜.. 미치겠다...
그러고서 전부 사람들 계속 들어오는데
어째 똑같은 패턴
나 한번 보고, 도경수 한번 보고, 황타오 한번 보고.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종대오빠는.
" 어? 너 왜 여기있어? "
" 박찬열한테 물어봐요. "
" ....? 응? "
" 쟤 도경수랑 사귀어. "
" 헐 네가 아깝다~ 오빠랑 사귈까~? "
그러다가 도경수한테 처맞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정말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찰지게 때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주방가서 술이나 꺼내왔어.
근데 술 많이 사왔더만, 양주는 또 왜 사왔어 저 늙은 분들이.
생각해봐, 여기서 나만 20대란다(웃음)
솔직히 내가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
도경수는 주방 들어가서 요리하고, 나는 오빠들이랑 얘기하고.
근데 종대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에 만나도 활기찬건 사실인듯.
" 도경수보다 오빠가 잘생겼지~? "
" ....응? "
" 솔직히 도경수보다 오빠가 키가 더 크잖아. 안그래? "
" 김종대, 닥쳐. 아 미안해요. 징어야. "
" 괜찮아요. "
" 와 도경수 미쳤나봐. "
하면서 종대오빠 소주 병나발 불기 시작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가 그렇게 나랑 있을때랑, 친구들이랑 있을때랑 다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백현이오빠 보니까.
' 완전 달라, 완전. '
.......뭐가 뭔지 알 것 같.........
저렇게 욕도 하고....어.........(동공지진)
뭐 욕이야 할 수 있지!
그래도 나 친구들 있을때도 가끔 욕 해서 욕과는 상관이 없겠더라.
박찬열한테 욕을 많이 들어서..^^...망할놈
그렇게 김종대오빠가 병나발 불다가 박찬열한테 기대서 막 애교부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진심 싫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타오씨도 보면서 ㅇㅅㅇ... 왜그래.. 종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오빠가 저런 인물이었...나....
어쩐지 여소해 줄 때마다... 시끄럽다고 친구들이 하던데...
아 다음편에는 친구들하고 도경수 얘기한거 써준건데
그 중에 김종대를 깐 여자애도 있엌ㅋㅋㅋ 기대된다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도경수가 안주 만들어서 오고서 내 옆에 자연스럽게 앉더라.
그랬더니 박찬열이.
" 야 어딜앉아, 키스도 안 해본 것들이. "
" 난 분명히 네 예상 그 이상이라고 얘기 해줬는데. "
" 아 저 변호사새끼, 쓸데없이 똑똑해. "
" 요리쟁이 조용히해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리쟁이 막 비하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저 사이 애칭인 것 같더라.
도경수 = 변호사새끼, 변백현 = 요리쟁이, 박찬열 = 딴따라1, 김종대 = 딴따라2 , 황타오 = 부자놈
남자들...의 애칭은 다 이런가봐.
하긴 별 애칭 다 있더라.
앞으로 많은 남자들? 나올텐데 박찬열이 부르는거 장난아님;;ㅋㅋㅋㅋㅋ 완전 이상해.
아무튼 요리쟁이 딴따라 이 말 오가고서
안주 먹으면서 술 마시는데
.....? 남자들의 술자리는 이렇게 조용한가.....?
그냥 남자 5명이서 TV 틀어놓고, 마녀사냥 재방송 보면서(ㅇㅅㅁ)
그냥 별 얘기 안 하고 계속 술만 마심.
드라마랑 다르구나.
" 말 안 해요? "
" 자주보는데 무슨 말은. 오글거려요. "
" 굥수는 내가 시뤄어~? "
" 김종대 맛 갔네. "
....? 지금 양주 하나 까지 않았나.
나는 술에 잘 안 취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아무렇지 않은데
종대오빠가 애교부리면서 도경수한테 앵기다가 나한테 앵기더라.
처음은 아 도경수 여친~ 우리 박징어~
.......아 왜이래 오빠.....(당황)
이 오빠는 원래도 애교가 넘치는데 왜 술 취하면 더 이러니.
변백현하고 박찬열이 둘이 옮겨서 침실로 데려다놓고
다시 와서 아무말 없이 술 마시네..?
.....말 좀...........
결국은 타오분께서 먼저 얘기 시작하셨어.
근데 한국말이 또렷해진 것 같은데.
" 너네 어디서 만났어? "
" 쟤 술 취하면 저래. "
" 제가 고소사건을 도변호사님한테 의뢰했어요. "
" 너 누구 고소했냐? "
" .......내가 저번에 성추행 고소했다고 얘기했지. "
" 맞다. "
아오 박찬열 진짜;
내가 그때 수십차례 얘기해줬는데 그걸 까먹냐 진짜;;
근데 황타오님? 께서 계속 물어보셔서 계속 얘기했어.
물론 질문은 박찬열 변백현...과 별 차이가 없다.
진도도 물어보네, 대다나다.
아마 진도 물어봤을때가 한국말이 제일 또렷했을걸?
근데 나도 뭔가 도경수 따라하고 싶어섴ㅋㅋㅋㅋㅋ겁나 새침하게.
" 상상하는거 그 이상이요. "
" 아! 그러면 섹스했어? "
" .....네? "
" 미친새끼가. "
변백현 오빠 말을 필두로 황타오 밟ㅎ...ㅣ...더라...
막 부자새끼가 여자애앞에서 이러는게 어딨어! 야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깜짝 놀랐다.
나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데,
도경수가 내 어깨 감싸면서. 쟤 원래 저렇다고 얘기해주더라.
ㅋㅋㅋㅋㅋㅋ미칠노릇이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외국인의 패기.
그러다 다시 조용히 술 마시고.
.....이 반복 그만 하고 싶다.
양주도 한 3병 깠는데
일단 나랑 박찬열이랑 술에 안 취하는 스타일, 도경수 의외로 잘 버티고, 변백현은 말만 이상하고 정신은 멀쩡함.
오히려 황타오는 말은 멀쩡 아니 오히려 더 좋아지고 정신은 이상해. 살아있기만 하더라.
그래서 도경수 건드려서, 재우라고 한다음에 난 간다고 했어.
그랬더니.
" 지금 시간이 몇신데, 가요. "
" ......헐, 새벽 3시네? "
" 그냥 방에서 자요. 안 건드려. "
" 맨날 그랬으면서. "
" 아니 그건 그런데. 그래도 오늘은 안 건드릴게요, 응? "
" 알았어요. "
그래서 나랑 도경수랑 손님방에서 레알 손만 잡고 잤어.
솔직히, 박찬열이 밖에 있는데.. 어후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 진짜.
그래서 그냥 잠만 잤는데 깨니까.
" 이 미친새끼야!!!!!! 내 동생한테 뭐했어!!!!!!! "
" 야!!!!!! 왜 때려!!!!!!!!!!!! 변백현 말려!!!!!!!!!! "
" 징어랑 왜 잠을 자!!!!!!!! 어?!!!!!!!! 여자애 혼자 재우지!!!!!!!!!! "
" 그러다가 김종대가 덥치면!!!!!!! "
" .....아? "
그렇게 발길질이 멈췄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오빠들 사이에서 위험 수위가
김종대>>>>>>>>>>>>넘사벽>>>>>>>>>>>>>.도경수
이게 맞는 것 같다.
도변이 막 화내니까, 박찬열하고 변백현하고 무릎꿇고 앉아있다가
얌전히 콩나물국 먹고 집에 갔어.
물론 나도 집에 갔지ㅎㅎ 박찬열이 얼른 나오라해서ㅎㅎ 망할놈ㅎㅎㅎ
다음편에는
내 친구들 소개해줄게.
수영이랑, 수정이랑. 기대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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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업쯔여
늦어서 죄송해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