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님들!!! 나 또 왔어ㅎㅎㅎㅎ 반겨줘ㅎㅎㅎㅎ
저번편에 많은 관심을 보내줘서 고마워...헝헝헝
내가 일찍 온 이유는 오늘은 일요일이기 때문이야ㅎㅎㅎㅎ 그럼 오늘도 힘차게 달려보자구ㅎㅎㅎㅎ
그 여자애들을 물리치고(?) 시간은 또 하염없이 지났어. 민호는 그 전과 마찬가지로 아침마다 나에게 사탕을 주고 딱히 별 다른 진전이 없었지.
아니, 달라진게 있다면 쉬는 시간 마다 내 손을 붙잡고 막 돌아다니는 거야. 밥도 내가 먹는 곳 근처에서 친구들이랑 먹고. 그때까지 솔직히 아무생각 없었음ㅋㅋㅋ
그러다가 수련회날이 다가온거야. 우리 학교는 1학년 때 수련회랑 수학여행을 둘다 가기 때문에 수련회를 3월 중간 말쯤에 가.
자리를 배치하는데 난 당연히 내 친구랑 앉으려는데 민호가 내 손을 잡고는
"나랑 타"
"뭘?"
"나랑 버스 같이 타자고"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나 같이 탈 친구 있다고 하니까 갑자기 내 친구가 '나 내 남친이랑 탈 거야' 라면서 도망가는거 있지.
순간 어이+당황해서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민호가 웃으면서
"이제 같이 탈 친구없네. 그러니까 나랑 같이 타자"
순간 너무 쑥스러워서 정말 조그만 목소리로 '응' 이라고 했지. 옆에서 찬열이랑 지호가 자기들도 나랑 앉고 싶다고 지랄을 하다 민호한테 맞은건 비밀
ㅋㅋㅋㅋ
암튼 수련회 날이 다가왔어. 버스를 타는데 버스 맨 뒤에 5자리 있는거 알지?? 보통 그곳은 날라리들이 앉지 않니? 우리학교만 그런가?
암튼 민호랑 찬열이, 지호가 날 끌고 그 자리로 가는 거야. 가운데는 위험하니까 비워두고 난 민호 옆에 창가 쪽에 앉았어.
그런데 내가 전날 너무 열심히 짐을 싸다가 잠을 늦게 자서 너무 졸렸어. 내가 하품하니까 민호가 mp3 한쪽을 귀에 꽃아주더니 기대라는 거야.
당연히 난 거부하지 않고 잤지ㅋㅋㅋ 자가다 민호다 날 깨워서 일어나니까 휴게소라는 거야. 우린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거든.
그런데 너무 오래 잤나봐 일어나니가 아무도 없어. 민호한테 미안하다고 했더니 애가 대답은 안하고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가자는거야.
휴게소 안에 들어 가니 죄다 우리학교 애들인거야. 자리도 없고. 그런데 안쪽에서 누가 우리 이름을 부르네. 가니까 애들이 우리 자리를 맡아놓고 주문도 이미 해논거야
사실 난 귀찮아서 도시락 안 싸가고 그냥 시켜먹으려고 했거든ㅎㅎ 타이밍 좋게 찬열이가 우리꺼까지 가지고 오는거야.
앞에서도 얘기 했다싶이 난 식탐이 매우 많은 여자임. 내 몫으로 나온 우동을 다 먹고 간식을 사 먹으려는데 민호가 자기 돈기스를 막 자르더니 포크로 찍어서 먹으라는거임
난 먹었음, 정말 맛있게 먹었음
다 먹고 민호가 내 손을 잡고 휴게소를 돌아다니면서 엄청 사주는거야. 너무 미안해서 나도 소소하게 사줬지ㅎㅎㅎ
50분 정도 더 달리니까 우리가 수련회를 가기로 했던 알***가 보이는 거야.
남녀 공학을 나온 독자 여러분들은 알 꺼야. 남자애들은 중학교 3학년만 되도 몸집도 머리도 커졌다고 교관들한테 반항하는걸
심지어 우리는 고딩이었고 남자애들의 상당 수가 교관들보다 덩치가 큰거야. 물론 민호,찬열, 지호도 예외는 아니었지. 결국 교관들은 남녀 나눠서 기합을 줬어.
솔직히 여자애들한테는 힘든거 많이 안 시키잖아. 게다가 여자애들은 말도 데체적으로 잘 듣고
그런데 남자애들이 하도 발악(?)하니까 교관들이 빡쳐서 여자얘들한테도 기합을 좀 쎄게 주는거야. 문제는 난 그날이었어. 엄청 아팠다고!!!!
결국 난 기합을 받다 여자 교관 쌤한테 말해서 의료실에서 쉬고 있었어. 한 30분 지났나 갑자기 의료실 문이 열리더니 민호가 뛰어와선 어디가 아프냐고 걱정하는 거야.
그런데.....생각해봐. 어떻게 그날인걸 남자인 민호한테 말하냐고!!!!
난 대답도 못하고 배만 부여잡고 얼굴은 정말 불타는 토마토였을껄.....하....그런데 민호가 내 반응을 보고 눈치를 챘어......ㅜ
민호도 완전 얼굴 빨게지고 막 횡설수설 거리는 거야.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다 막 이런식으로ㅋㅋㅋㅋ
어찌나 귀엽던지ㅎㅎㅎ아직도 그 얘기하면 얼굴이 빨게져.ㅎㅎㅎ
막 둘다 어색어색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관이 들이닥쳐서 민호를 끌고 가는거야. 알고보니 이 시끼가 기합 받다 내가 없어진고 알고는 걍 뛰쳐나왔던거임ㅋㅋㅋ
아휴, 이쁜 시끼ㅎㅎㅎㅎ
결국엔 우리반 남자애들만 기합을 더 받았지. 다 하고 방에 들어가는데 여자는 4층, 5층이고 남자애들은 2층, 3층이야. 여자애들은 방을 2개 배정받았어.
하나는 10명, 하나는 5명으로 나와 내 친구는 5명 방이었어. 우리방은 다 친한애들이라 정말 재미있었어. 짐을 다 풀고 나갔는데 보통 활동할때 2명이 같이 움직이잖아
당연히 난 민호랑 움직였음. 내가 극심한 길치란 걸 아는 순간부터 민호는 내손을 놓지 않았지ㅎㅎㅎ
수련회는 정말 놀자판이었어. 교관들도 결국엔 남자애들을 포기해서 너무 시끄럽지만 않고 질서만 어느정도 유지하면 터치를 않한다고 했지.
우린 케이블카도 타고 박물관도 갔어ㅎㅎㅎ 솔직히 첫날은 오느라 힘들었다고 거의 자유시간이었지.
난 민호랑 숙소 전체를 돌아다녔어. 우리가 간데는 수련회 목적으로 만든데가 아니고 손님을 받을 목적으로 만든데여서
노래방,게임방,식당,편의점 그외 등등 엄청 많았어. 그런데 교관 중 한명이 우리한테 막 사귀냐고 놀리는거야. 진짜 얼굴 빨게지고 아무튼 별 진전이 없이 그날 밤도 지났어.
이튿날, 우린 아침을 먹고 롤러코스터 비슷한걸 탔어. 그런데 그게 2인용이고 거의 붙어서 타는 거야. 역시 난 민호랑 탔지.ㅎㅎㅎ
애들도 거의 대분분 남여로 탔지. 짝이 모자라는 남자 10명 빼고는 그 중에 찬열이랑 지호도 있었다는거ㅎㅎㅎ
이 롤러코스터는 뒷자리에 탄 사람이 운전을 하는거였어. 그래서 민호가 뒤에 타고 내가 앞에 탔지. 그런데 산 정상이어서 너무 추운거야.
난 옷을 얇게 입었거든 그랬더니 민호가 자기 가디건을 벗어서 날 꽁꽁 마는거야ㅎㅎㅎ엄청 재미있었어ㅎㅎㅎ
그거 하나 하니까 점심 먹더라ㅋㅋㅋ뭐 이런 무료한ㅋㅋㅋ 점심 먹더니 이번엔 레일 바이크를 탄데. 이동하는데만 1시간 반, 왕복 3시간 어익후ㅋㅋ
버스를 타고 가는 애들은 다 죽음ㅋㅋㅋ유일하게 나랑 민호만 살아있음. 둘이 막 장난치다가 민호의 귀를 봤는데 별존이랑 인이어가 뚫려있네.
여기서 심장 터질준비!!!
난 엄마가 귀를 못 뚫게해서 막 사놓기만 하고 쓰지를 못하고 있었음. 그치만 항상 가지고 다녔음. 왜냐, 어무이가 버릴까봐ㅋㅋㅋ아나, 비루한 인생.
나도 모르게 민호의 귀를 만지작했음. 정말 순수한 의미로 부러워서ㅎㅎㅎ그런데 얘가 얼굴이 빨게지넹ㅎㅎㅎ
그런데 별존에 껴있는 피어싱이 맘에 안 들었음!! 이쁘긴 했는데 그 자리엔 별로 였음. 그래서 내 가방 속에 고이 모셔져있는 정말 이쁜 별 피어싱을 꺼내고선 민호 귀에 있는
피어싱을 빼고내껄 끼워넣음. 그리고 거울 주고 난
"자, 선물. 이쁘지? 내가 제일 아끼는거야."
"......줘도 되?"
"엉! 어짜피 난 못 끼거든. 너~~이거 내가 제일 아끼는거니까 잃어버리면 안돼!!!"
"이쁘다, 고마워"
이러는 거임. 난 고맙다는 말에 또 기분 좋아져서 헤헤 거리고 있는데 민호가 내손을 잡더니 내 손에 자기가 끼던 피어싱을 주고는 자기도 선물이래.
우린 나름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음ㅋㅋ 레일바이크를 타는데 4인승이래. 그래서 나,민호,지호,찬열 이렇게 탔음 ㅋㅋㅋ
우리 앞에 지호찬열이 타고 난 민호랑 뒷자리에 탔지.ㅎㅎㅎ 당연히 난 놀고 남자애들이 페달을 밟았지. 대박 재미있었음ㅋㅋㅋ
반대편 레일에서는 놀러오신 아줌마, 아저씨들이 우리보고 인사하고 우리 사교성이 허는 지호도 열심히 인사하고. 이쁘다고 먹을꺼 던져 줬음ㅋㅋㅋ
레일 바이크를 타고 숙소에 와서 밥 먹고 대망의 레크레이션 시간이 왔음
그 시간이 중요함 나랑 민호가 본격적인 썸을 타게 된 사건이 일어남ㅎㅎㅎㅎ
그건 다음편에~~~~
아항~~ 이번편은 끝났어요~~ 다음편이 정말 중요해요!!!
그러니까 독자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나에게~~~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