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차리던 너는 아침에 있었던일이 떠올라. 평소에는 6시가 되면 스스로 일어나서 모닝뽀뽀로 너의 잠을 깨워주던 재환이 왠일인지 오늘은 영 일어나지를 않아. 네가 이름을 불러보고 팔을 흔들어도 웅얼대며 잠에서 쉽사리 깨지못하던 재환이 잠꼬대로 피곤하다고 쉬고싶다고 찡찡대 아침에는 늦어버린 시간에 얼른 출근시키느라 별로생각 못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잠결에 진심이 나온게 아니였을까 하고 재환이 걱정이되 그때 띠릭하고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나고 지친모습의 재환이 들어와. 너는 연애때 마냥 귀엽기만하던 재환이 어느새 너와 아이를 책임지는 어엿한 가장의 모습을 한게 기특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해 그대로 쪼르르 재환에게 달려가 그의 넓은 품에 쏙 안겨 재환이 헤실헤실 웃으면서도 너를 떼어내려 애쓰자 너는 괜히 오기가생겨 재환을 더 꼭 껴안아. 후 하고 긴숨을 내뱉은 재환이 너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여 "10초안에 떨어지지않으면 오늘 둘째생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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