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우리 나무가 달라졌어요3-1
글을 읽기전에!!
이글은 매우 병맛이고 병맛이며 병맛입니다. 기존의 제 글과는 다르게 다소 오글거릴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감~그리고 눈팅하고 나가려는 당신!!! 당장 돌아와서 댓글 쓰고 가세요. 잘봤습니다 한마디 쓰는데 10초도 안걸림 ㅇㅇ(비회원도 예외는 아님)
진짜 즐감~
성규는 성열과 길거리를 노다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성열의 허리에 팔을 둘러 주머니에 있던 자신의 갠녁시를 구해냈다. 올레!!! 내사랑 갠녁시 다시 돌아왔구나. 성규는 규인네라는 별명에 맞지 않게 우사인볼트에 빙의해서 길거리를 제집처럼 뛰어다녔다. 성열은 그런 성규를 보고 성규를 잡으러 미친듯이 추격했다. 그들의 표정은 무엇보다 살벌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 잡아봐라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호모커플 한쌍으로 밖에 안보였다. 그것은 호원도 마찬가지 였다. 호원은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서 우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 뭐!! 나 바쁘니까 용건만 말해."
"나무야..나무바라기 김성규가 시든 것 같다."
"뭔 개소리야..왜 또 무50개 뽑고 싶냐?"
"아니..김성규가 어떤 키 멀대같이 크고 하얗고 여리여리 하게 생긴애랑 나잡아봐라 하고 있어."
"뭐어!!!!!! 거기 어디야? 당장불어."
"여기 사거리앞 가족마트 앞인데."
"너...김성규 잡아놓고 있어 금방간다."
뚝- 야 이 나무새끼야 이미 가버린 애를 내가 무슨 수로 잡냐..이 잔망돋는 새끼 라고 호원은 속으로 우현을 욕하며 혼자 길거리에서 하하하하하 하고 정직한 웃음만 뱉었다. 아- 동우보고 싶다.
성규는 지금 지옥의 레이스를 하고 있다. 우와아앜하며 미친듯이 뛰어오는 저 허연게 과연 자신의 사촌동생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숨은 턱끝까지 차오르다 못해 이제 심장이 터질지경이다. 아이유가 왜 그렇게 시곗바늘한테 달려보라고 했는지 알거 같았다. 고등학교때 시계가 왜 이렇게 빨리 안가냐고 욕했던 것을 사과하고 싶어진 성규는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소매로 쓰윽 훔쳤다. 이성열 저새끼는 발에 모터를 달아놨나 뭐 저렇게 빨라? 그리고 나 지금 왜 뛰고 있는거야? 내가 뭐 죽을 죄 진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락 한번 한다는데 지가 뭔데 이렇게 눈에 불을 키고 쫓아 오는건데.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성규가 급정거를 하더니 뒤를 돌아섰다. 그리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김성규! 하는 소리가 들렸다.
성열은 당황스러웠다. 어째서 자신이 이자리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이 바람난 여편네와 그 내연남을 잡으러 온 남우현이란 작자의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이 자리에서 당장 일어나 집으로 튀고 싶게 만들었다. 성열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한시간 전의 상황을 회상했다. 성열은 다 된밥에 코 빠뜨리려는 자신의 사촌형(올해 24살, 나무바라기 멍청한 게이인 김성규)을 잡기 위해 발에 불나도록 뛰어다녔다. 어렸을때 부터 기력이 않좋아 운동회에서 50m달리기 할때도 뒷짐지고 여유로이 걸어 결승점에 골인해 담임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 인간이, 항상 너 수학 프린트 10장 풀래 아니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운동할래 라고 물어도 차라리 수학 프린트를 풀래 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 인간이!! 이렇게 빠르게 뛸 수 있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국가대표 육상선수 시킬 걸 그랬다. 자신의 사촌형의 빛나는 재능을 일찍 못 깨우쳐 마음아파 하던 성열은 다시 속도를 올려 성규를 추격했다. 그 이상한 괴성과 함께 말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성규가 잘만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는 것이 아닌가. 성열은 벌써 가속도가 붙어 우사인볼트 보다 빨라진 다리를 멈추고 싶었지만 멈추지 않는 다리를 원망하며 그대로 성규를 덮쳤다. 그리고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이 철썩 붙었다 떼어졌다. 그리고 김성규!하고 발악하는 남우현이 여기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성열은 눈을 감아 버렸다.
우현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넌 나의 노예 넌 내게 빠져 아이 갓츄우 언더 마이 스킨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김성규가 항상 우현아 우현아 거리며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던 나무바라기 김성규가 감히 매너있고 잘생겼고 볼매에다가 몸도 예술인 이 남우현님을 놔두고 다른 남자와 나잡아봐라도 하고 심지어 대낮에 길거리에서 찐한 키스도 나눠? 진짜 막장이구나 김성규. 그리고 옆에 멀대같은 자식 너 아주 나랑 한번 갈등을 빚어보실래요? 어디서 내 해바라기를 넘봐? 아주 죽을라고. 우현은 온갖 육두문자와 열폭을 하며 성큼성큼 대낮부터 호모질?을 하고 있는 둘에게 다가갔다.
"아하 이래서 내 연락을 씹은거구나? 허..씨발 졸라 빡치네. 일단 얘기좀하자. 따라와."
으헤헿 너무 이상한 부분에서 끊었다....전 소금이 될게요..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