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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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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나는 커서 형이랑 결혼할래.
형 인기 많아서 존나 피곤할텐데.
내가 다 물리칠거야! 나는 다 이길 수 있어!
미친놈… 
그러니까 형아, 나 크면 다시 돌아와야 해!
니가 내 남친들 다 조질만큼 멋있어지면, 생각해보지 뭐.

그리고 오년 후 제대로 된 세상으로 나와 너를 다시 보았을때, 나는 너와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어. 
네가 아직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미쳤다고 손가락질 해도 말야, 사실 나는 처음부터 너를…







Medusa
찬란히 눈부신 빛을 향하다, 문득 널 향한 욕망이 내게 속삭인다.






002.



터덜터덜 걸어 집으로 도착한 종현은 제 방 침대에 길게 누워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민호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기범으로 바뀌어있었고, 상태 메세지에는 '두근두근'이라는 꼴같지도 않은 문구가 쓰여있었다. 종현은 그를 겨냥해 제 상태메세지를 '지랄발광을 해라'로 바꾸고 핸드폰을 내려 놓았다. 무언가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항상 붙어다니던 민호가 애인이 생겼다며 저를 두고 간게 걸려서일까? 아니, 그런 사춘기 소녀나 느낄법한 질투가 아니었다. 


문득 기범의 얼굴이 떠올랐다. 형아,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을 스쳐지나간다. 열 두살의 기범은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워서 그만큼 다가가는 사람도 많았다. 종현도 그 중 하나였고, 기범은 나잇대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하던 종현에게 금방 마음을 열었다. 유난히 사람과의 접촉을 좋아했던 기범은 종현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와 금방 그 손을 잡고 웃어보이곤 했다. 하지만 그것이 오직 종현에게만 국한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든 사람을 잘 따르던 기범의 성격이 재앙을 부를 줄 미리 알았더라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종현은 복잡해지는 생각에 머리를 마구 헝끄리며 옆으로 돌아 누웠다.


지금 이래도 달라질 건 없어. 제 자신에게 조용히 속삭이고 종현은 눈을 꽉 감았다. 오후 6시, 잠들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지만 지금 당장 잠들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까무룩 어둠속으로 빠졌던 종현이 다시 눈을 떴을때, 그 시간은 새벽 4시였다. 아 씨발, 핸드폰 액정에 둥둥 떠있는 시간을 확인한 종현이 가장 먼저 뱉은 말이었다. 다시 잠들기엔 너무 오래 잤고 그렇다고 깨있기엔 할 일이 없었다. 습관적으로 들어간 메신저에는 민호의 말풍선이 둥둥 떠 있었지만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뭔 놈의 사진을 이렇게 쳐 보낸거야."


결국 느린 시간에 두 손을 들어버린 종현은 민호의 메세지를 확인했다. 다만 거기에는 수십장의 사진만이 자리잡고 있었을 뿐, 글자는 없었다. 작게 뜨는 사진은 굳이 눌러 확대시키지 않아도 두 남자의 셀카 혹은 한명의 옆모습, 뒷모습 등 뿐이었다. 괜히 확인했다. 속으로 생각하며 종현은 천천히 메세지를 작성했다.


[김기범이졸라아깝다]

[그지? 기범이 진짜 이쁜 것 같아]


팔불출 새끼. 욕지거리가 나왔지만 꾹꾹 눌러담으며 종현은 화제를 바꿨다.


[안자고뭐함?]

[기범이랑 놀아]

[뭐하고??]

[이 시간에 청춘남남이 놀게 뭐가 있나]


속이 뒤틀렸다. 


[기범이가 형 얘기 하던데]


종현은 바싹 마른 입술을 축이며 채팅방 나가기 버튼을 눌렀다. 뜨거워진 핸드폰 덕에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온 방을 울릴 듯 크게 들려왔다. 이르지만 학교에 가야겠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마른세수를 하고 긴 숨을 내쉰다. 미처 벗지 못한 교복이 사그락 사그락 거리며 종현의 움직임에 따라 마찰음을 내었다. 오전 5시, 어슴푸레 밝아오는 바깥이 꼭 누군가와 닮아보여 종현은 휘휘 고개를 저어 버렸다. 잠들었던 상태 그대로 대충 씻기만 해야겠다. 그는 반쯤 열려있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며 그렇게 생각했다.







종현은 눈 앞의 남자를 뚫어져라 째려봤다. 의식하지 않는 척 하지만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웃는 이모티콘이 참으로 잘 어울릴 듯한 표정을 한 남자는 결국 종현의 시선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쳤다. 웃는 상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려있었다.


"왜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세요..?"


그의 말에 학급 아이들의 시선이 종현에게로 쏟아진다. 종현은 그 시선이 못마땅해 고개를 휘휘 저어버리고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기껏해야 제 또래인 줄 알았건만, 어제 아침에 제 속을 긁어 놓았던 남자는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어울리지 않게 문학 교생이었다. 이진기라고 제 이름을 밝힌 그는 원래 얼굴이 웃는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당황한 표정마저 웃는 얼굴이어서 괜히 종현은 불쾌해졌다. 아무에게나 웃어보이며 살갑게 대하는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다. 종현은 다시 고개를 들어 진기를 쳐다보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식의 말과 함께 두 눈이 휘어져라 웃고있다. 자꾸만 진기에게서 어딘지 모르게 기범과 닮은듯한 느낌이 들어 종현은 도로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곧 자연스럽게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엎드린 상태로 눈만 껌뻑껌뻑 덜 깬 잠을 추스리고 있던 종현의 귀에 조근조근한 진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가만히 엎드린 종현의 뒷통수에 진기의 손이 닿았다. 슬쩍 쓰다듬는 듯 엉겨온 손가락이 곧 떨어지고, 작은 목소리로 일어났으면 수업 듣자, 한다. 그리고 제게서 멀어지며 멈추었던 시 낭송을 다시 시작한다.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진기의 부드럽고 깨끗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시였다. 종현은 펼치지도 않은 문학 책과 진기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소리없이 웃어보인 진기가 입모양으로 133페이지- 하더니 곧 칠판에 무어라고 판서를 하기 시작했다. 교생이 아니라 한 십년은 교단에 서 본 선생님 같았다. 제 이미지와 딱 알맞는 반듯하고 정갈한 글씨체였다. 


[…숱한 공기 속의 입자들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어 비로소 비로 내리는 것 처럼 
숱한 마음이 모여 하늘에서 흐르는 빗방울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아, 방금 진기와 눈이 마주쳤다. 의도적으로 종현을 바라보는 듯 한 진기의 시선을, 종현은 피하지 않았고 금새 진기는 고개를 돌렸다.


[강한 만남의 바램과 인연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있다.]


딱, 마침표를 찍는 분필이 칠판 위에서 살짝 떨린 듯 했다. 진기가 다시 종현을 바라본다. 여전한 웃는 눈이다. 그의 입술이 종현의 이름을 그린다. 종현아, 수업 끝나고 잠깐 볼래. 필기를 하느라 바쁜 다른 학생들은 그 입술을 보지 못한 듯 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수업을 마치겠다는 진기의 목소리, 그리고 아이들이 엎어지는 소리, 곧이어 종 소리가 들려왔다. 종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문을 열고 나가는 진기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종현아, 하고 그 입술이 그리는 말에 소름이 끼쳤다. 종현은 아직 진기에게 제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진기는 출석부의 명단을 찾아보지도, 그렇다고 좌석표를 보지도 않았다. 기범과 닮은 얼굴, 언젠가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이름.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이 솓구쳐 종현은 그 뒷모습을 눈에 담으며 입술을 깨물었다.교무실이라도 가려나, 했던 종현의 예상과는 달리 진기가 멈춰 선 곳은 사용하지 않는 음악실이었다. 몸을 돌려 종현을 마주한 진기는 예의 그 웃는 낯으로 입을 연다.


"오랜만이야. 나 기억해?" 

"…아뇨."


어렴풋이 이름만 멤돌 뿐 자세한 기억은 없었기에 거짓말이 아니었다. 진기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아, 하고 웃었다. 종현은 정말이지 이 사람의 얼굴은 웃는 모양으로 굳어버린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나, 태민이네 형. 나 좋다고 그렇게 쫓아다녔으면서 까먹다니 섭섭한데."

"태민이요?"


벙찐 표정으로 진기를 응시한다. 태민이, 태민이네 형이었구나. 기범과 자꾸 겹쳐보여 그와 관련있을거라 생각했던 종현에게 그 말은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다. 태민은 어릴적 종현의 옆집에 살던 종현보다 3살 어린 아이였다. 워낙에 귀염상이라 보기만 해도 즐거워 자주 그 집을 들락날락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떄마다 멍청한 꼬맹이가 고딩 형님 공부하시는데 자꾸만 와서는 시끄럽게 한다며 꺼지라는 식의 욕설섞인 히스테리를 뿜어내던 형이 있었는데… 


"임용고시 준비한다고 고시원 들어가더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람이 이렇게 변해요?"


하하, 종현의 말에 소리내어 웃은 진기가 머리를 긁적인다.


"아니, 사람이 극한 상황에 치닫으면 변한다고 할까, 아니면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까."


연달아 시험 네 번을 떨어지고 나니 어떤 깨달음이 있더라고. 보살이 된 것 같아. 가벼운 목소리에 어쩐지 슬픔이 묻어있는 듯 하다. 종현은 괜히 혼자 심각해졌던 자신이 바보같아 허탈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종현을 보던 진기가 양 볼을 부풀리고 웅얼웅얼 무어라고 말한다.


"나랑 결혼한다더니…"

"네?"

"너, 나랑 결혼하겠다고 그랬잖아!"


주변에 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종현은 욕도 잘하고 저가 모르는 것들을 다 알고있던 진기가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린 종현의 눈에는 멋을 부릴 줄 몰라 헐렁하게 입고 다녔던 진기의 교복조차 너무나도 멋져 보였고, 나중에 크면 형이랑 결혼하겠다며 울고 불고 난리를 쳤던 적도 있었다. 물론 그것은 이제 막 십대가 시작된 어린 나이이기에 가능했던 투정이었지만, 진기는 마치 아직도 종현이 제 골반 언저리에서 돌아다니던 쪼그만 아이인 양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 종현이 키는 거의 그대로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누가 그랬던가. 종현은 진심으로 침을 뱉는게 아니라 죽빵을 갈구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보니까 좋다. 마냥 애기 같았는데 남자 다 됐네."


진심으로 좋다는 눈길로 웃어보이니 약간은 민망하다. 변한 진기는 다른사람 같아 어색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말하는 모든것에 진심이 담긴 것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은 그대로였다. 어린 종현도 이것저것 이유를 같다 붙이기 전에 그 특유의 분위기에 이끌렸던 것이리라.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유심히 진기를 보던 종현의 눈에, 무언가가 걸렸다.


"어,"

"응?"


더웠는지 두어개 단추를 푸른 진기의 셔츠 안쪽, 쇄골 언저리에 무언가가 종현의 눈에 보였다. 


"아니, 아니에요."


붉은 자국이 흰 피부 위에 도드라졌다.







-----
맨날맨날 웃는 진기가 조아요
그리고 진기의 양면성이 참으로 좋습니다.. 
누구에게나 웃고 누구에게나 잘하는 사람
웃음이 차암 헤프고 웃음만 헤픈게 아닌 사람이 이 글에서의 진기 컨셉이에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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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도입에 대화가 종현과 기범일까 진기와 종현일까 고민했는데 후자였나보네요!! 양면성 있는 진기의 모습이 좋아요 제목인 메두사는 누굴 지칭하는 건지 아님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고 ㅠㅠㅠㅠ 또 웃음만 헤픈게 아닌 진기라니.. 벌써부터 위태로운 느낌이에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10년 전
독자2
진기가 종현이 머리 흩뜨리면서 시 읽을 때 제가 발려 쥬글 뻔 했어요ㅠㅠ 야누스 같은 진기 진짜 짱짱 좋아요.. 이건 제 개취일 수도 있지만 이 픽 속에는 기왕이면 그런 진기였음 싶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왜지 왜지ㅋㅋㅋㅋ1화에서 진기가 좀 불쌍하게 나와서 그런가..
이 픽은 관계가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ㅋㅋ 여기 저기서 얽히고설켜서 마지막에 어떻게 될 지 아직 감이 안 오네요ㅋㅋ 항상 건필하세요 짱짱 재밌다아아~~~^^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이런건 완성된 텍파로 봐야하는데ㅠㅠㅠㅠㅠ 전 이런거 못기다려요ㅠㅠㅠ드라마도 본단말이에요(찡찡)ㅠㅠㅠㅠ
근데 작가님 진짜 잘쓰신다 완전 빨려들어가는줄 알았어요 다음 스토리가 뭘지 하나도 예상이 안가.. 답답해ㅠㅠㅠㅠ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10년 전
독자4
처음 대화가 종현이와 기범이 이야기인가 했더니 진기와 종현이의 이야기네요.........ㅎㅎ 넷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고 그런 거 같네요.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나가실까 상당히 궁금하게요. 다음 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0년 전
독자5
와 진짜 대박이다ㄷㄷㄷ이런거진짜좋아염..작가님 싸랑해요
10년 전
독자6
복잡하게 얽혀있는듯한 네명의 관계가! 저 빨간 자국은 뭔지도 궁금하고ㅠㅠㅠㅠ 문체고 진짜 대단하신거같아요 그럼 전 다음화보러!
10년 전
독자7
하 빨리 다 읽어버릴테야 완전조아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헐 !!!ㄸㄹㄹㄹㄹㄹㄹㄹㄹㄹ뭐죠.....아멘붕이네요....ㅠㅠ다음화보러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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