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해요 징어씨~" ...지금 태풍이 내 전두엽을 후드려친느낌이다. 번호교환까지 했고 통설명까지했다. 이름은 도경수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다. 박찬열은 빠른이니까 정확히 나이로치면 도경수가 두살 더 많다. 오빠라고 부르기 힘들어서 저기..저..밖에 안하니 도경수씨가 오빠라고 부르기힘들면 경수씨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어짜피 일년차이인데~라고 말해주었다. 편의점은 알바가 아니라 자신이 점주라고 했다. 대학은 다니다 자기랑 안맞아서 자퇴하고 대학등록금으로 주식에 약간 손댔는데 그게 대박이 나서 편의점을 한다고했다. 왜 하필 편의점이냐고 하니까 어릴적에 슈퍼마켓을 해보는게 꿈이였다고했다. 도경수씨: 오늘 되게 이뻤어요. (이모티콘) 이런건 박찬열한테도 받아본적이 없는 낯간지러운 문자다. 박찬열은 대부분 문자들이 전부 단답형들이였다. 거의 팔십프로는 전부 나혼자 하는말들이였고 박찬열은 그래. 응. 이런것들뿐이였다. 이렇게 전혀 낯간지러운말들과 문자에 면역이 하나도 안된 나에게 이쁘다, 귀엽다 라는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도경수는 날 너무 당황스럽게한다. 근데 그렇다고 싫지는 않다. 이쁘다귀엽다는말을 싫어할 여자들은 몇 없을테니까.
숙취해소제 감사했어요 다음에 제가 밥한끼사드릴게요
도경수씨: 오! 그럼 저 완전 염치없이 비싼거얻어먹어도되요?ㅎ 박찬열이라면 그냥 그래.라고 보냈을텐데. 이렇게 답장오니까 대화를 이어나가기 훨씬 쉽구나 완전 비싼건 안되요! 적당히 비싼선으로 고르세요ㅋㅋ
도경수씨: ㅋㅋㅋ장난이였어요 그럼 저희 오늘저녁에 닭갈비집갈래요? 저 완전 맛있는데 아는데 닭갈비 박찬열은 싫어했는데. 그래요! 그럼 편의점 시간끝나면 연락주세요!
아 근데 도경수씨 편의점은요?문닫아요??
도경수씨: 아주 잘생긴 알바생있습니다ㅋㅋㅋ물론 저보단 아니지만요ㅋㅋ 아ㅋㅋㅋ그래요 그럼 연락주세요!
도경수씨: 네~그럼 그때봅시다 징어씨(이모티콘) 남자가 이모티콘쓰는거 되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진짜 귀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