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깔로레 전체글ll조회 1742l 1

[B.A.P/대영] 우울한 그대 | 인스티즈



[B.A.P/대영] 우울한 그대 | 인스티즈

 

 

 


 

 

 

 

 

 

[대영]

 

 

W. 깔로레

 

 

 

 

 


올려다본 하늘은 금방 이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새카만 구름이 온 하늘을 덮었다. 빨리 시끄럽게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조용할 텐데.. 몸 끝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오늘 따라 매섭다. 움직여서 접착성이 많이 떨어져 덜렁거리는 왼쪽 손목에 붙인 귀여운 무늬의 데일벤드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손으로 살며시 떼어내어 그대로 차가운 바닥에 떨어 트렸다. 그 아이 에겐 미련도 없어야 했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조금 낮은 세상이 눈 안에 들어 왔다. 내려다보이는 세상은 쥐 죽은 듯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지만 나에게는 너무 시끄럽고 싫은 물건이다. 몸에 거부 반응이라도 하 듯이 헛구역질이 몰려 왔다. 한껏 눈을 찌푸리고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대로 주저앉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버려질 려니 이 쓸 모 없는 몸도 겁이 나다 보다..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흘러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간사한 몸이다 아니 간사한 새끼다. 바닥에 침을 툭 뱉고, 벽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흔들리는 시야를 바로 곧 잡고, 구석에 놓여진 실외기 쪽으로 걸어가 그 위에 한 쪽 발을 올리고, 실외기 위에 손을 짚은 다음 올린 다리에 무게를 실었다. 나머지 한쪽 다리도 실외 위로 올라와서야 몸을 천천히 세우고 손에 묻은 먼지를 털고 난간으로 올라섰다. 좁은 난간을 걸어 정 가운데로 갔다.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는 한 숨이 나왔다. 아까 보다 조금 더 낮고 넓은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웃음을 흘리고, 무언가에 부정이라도 하듯 발끝을 바라보고 있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고개를 들어 정면을 보았다. 발을 앞으로 조금씩 밀었다. 흙이 끌리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눈을 감고, 고개를 하늘로 들어 올렸다. 마지막은 하늘 보다는 널 상상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유영재.."

 

눈이 번쩍 떠졌다.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난간에 아슬아슬 하게 걸쳐있던 내 몸을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 여기 까지 오면서 미련 갖지 말자 되새기고, 마지막에 널 상상했을 때 웃을 수 있었는데 막상 널 보니 나는 웃을 수도 넋을 잃을 수도 없이 눈물을 토해냈다. 서럽게 터져 나오는 눈물소리를 손으로 막았다. 너는 아래서 날 꾀나 충격 먹은 얼굴로 올려다보고 있다. 그렇게 놀랄 거 없는데..이런 거 수도 없이 봐왔잖아. 유영재.. 다시 한 번 내 이름을 불렀다 놀라서 그런지 목소리에 힘이 없다. 괜스레 마음이 아파졌다. 한발 한발 나에게 다가왔다. 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은데 눈물에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거기서 뭐해? 내려와 유영재"


"..."


"울지 말고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이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고개를 가만히 저었다. 그러자 너의 더 얼굴이 굳어갔다. 잠시 그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다가 다시 평소 부드러운 표정으로 돌아가 침착하게 말을 뱉었다. 누가 또 괴롭혔어? 아니면 어디 아픈 거야? 아니면 내가 뭐 잘 못했어? 영재야, 응?  나는 전부다 고개를 저었다. 잠시 할 말을 잃더니 너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영재야 제발 내려와..빨리 내옆으로 와 제발! 제발..유영재.. 흐느끼면서 나에게 애원 하는 너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울컥 눈물이 나왔다.


"영재야, 빨리..나 무서워"

 

"아냐..무서워 할 거 없어 잠깐이면 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게 최선이야"

 

몸을 돌려 다시 한 번 난간에 발을 걸쳤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찔한 높이의 몸이 움찔 거렸다. 뛰어 내려야 하는데 손에 식은땀이 찼다. 아까 전에 여유로웠던 나는 온데 간데없었다. 정대현을 보고 난 후 내 몸은 치가 떨리게 죽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주먹을 피가 날 정도로 힘껏 움켜쥐고, 몸을 앞으로 내세 울려 할 때 난간에 손이 올라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대현이가 난간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다리 하나를 올리더니 단번에 올라왔다. 대현이는 아무 표정 없이 앞을 쳐다봤다. 뭐하는 거야? 빨리 내려가!! 나는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뭐하는 거냐고? 나도 이게 최선이야"


말릴 틈도 없이 몸의 힘을 풀고 앞으로 쓰러지는 대현이 모습에 나는 소리를 지르며 대현이의 팔을 잡았다. 눈을 질끈 감고, 몸이 꼬꾸라졌다. 몸이 이곳저곳 아프다..살며시 눈을 떠보니, 뒤로 몸이 넘어가 옥상안 으로 떨어졌다. 대현이도? 대현이를 찾으려 덜덜 거리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왼쪽 어깨가 세게 부딪혔는지 찌르르 아픔이 밀려왔다. 둘러 볼 것도 없이 대현이는 내 앞 조금 멀찍한데 에 쓰러져 있었다. 다친 어깨도 잊은 채 엉금엉금 기어갔다.  편안하게 누워 있는 대현의 모습에 나는 가슴위로 내 귀를 데어봤다. 그리고 확실하게 심장박동소리가 들려왔다. 안도감에 힘을 풀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흐으..왜 그랬어..대현아 너는 안 돼..안 돼..흐윽.. 말라가던 눈에 다시 눈물이 흘렀다. 그때 내 머리 위로 무언가 얹어 졌다. 그리고 내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었다. 숙였던 허리를 세웠다.


"너는 되고 나는 안되는 게 어디 있어"

 

"대현아.."

 

"유영재, 진짜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아니아니,미안해..내가 다 잘못했어 대현아 죽지 마.."

 

무서운 말에 나는 덜덜 떨며 대현이의 가슴위로 눈물을 떨어 트렸다.

 

"영재야..내가 잡을 수 있을 만큼만 내가 분수 있을 정도로만 가야지..왜 그렇게 멀리 갈려그래? 나 무서워, 그러지마.."

 

축축히 젖은 뺨을 어루만져 주며 나한테 미안해서 그래? 라고 말했다. 아니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현이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내 왼쪽 손목을 들어 올려 상처를 엄지로 두어 번 쓸었다. 이 상처들 생길 때마다 대현이도 항상 옆에 있었지.. 대현이가 상처를 아련하게 쳐다봤다. 내가 다 낫게 해준다 했잖아. 삭막한 옥상에서 대현이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렸다. 이 상처 다 없어질 때까지, 더 이상 너가 상처 내는 일 없을 때까지 옆에 있기로 했잖아. 내 손목을 살짝 힘 있게 쥐더니, 바닥에 손을 더듬거려 아까 내가 버린 데일밴드를 주어 내 손목위에 다시 붙여 주었다.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지그시 눌러 주었다.


"너 다 나을 때까지 내가 감싸주고 덮어줄꺼야..이 데일밴드처럼"

 

데일밴드를 누르고 있는 대현이의 손 위에 내 손을 겹쳐 올렸다. 항상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대현이에게는 고마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앞섰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내 옆을 지켜주는 대현이가 있어서 다행스러웠지만, 이 상태로 괜찮을까? 대현이가 언제까지 내응석을 받아줄지.. 내가 대현이의 앞날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 가 지날수록 그 맘은 무겁게 커져만 갔고, 내가 대현이를 보내 줘야하나 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나는 대현이가 없이 난 살 수 있을까? 실은 대현이가 없는 게 무서워. 지독한 내 이중성에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끝없는 생각의 악순환에 스스로 끝을 내려고 했지만 결코 대현이를 위한 일이 될 수 없었다. 나는 끝까지 어리석었다.


"정말 옆에 있어도 돼? 나 정말..계속 옆에 있어도 돼?"


대현이는 울음을 참아보려 입술을 잘근 잘근 씹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날 좀 지독하게 사랑해줘 영재야"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더 이상 울음소리를 삼키지 못하고 대현이의 품에 안겨 목 놓아 울어댔다. 우리 만난 게 인연일까 악연일까.. 난 지금에서야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보셔도 되고 안보셔도 되고~ㅎ

똑똑한 임자들 이니까 아시겠지만 설명을 드리자면 영재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고

가족도, 친구도 영재에게서 손을 때버린 시점에서 대현이는 영재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죠 그런사람이니까 자꾸 미안해 지는..ㅠ

영재는 그러면서도 절대 대현이가 자기가 싫어 졌다거나 자길 귀찮해 한다고 생각하지 않죠.

무의적으로 부정을 하는거죠 설마 사실일까봐 버려질까봐

 

[B.A.P/대영] 우울한 그대 | 인스티즈

가여운 아이예요 ㅠㅠㅋㅋㅋ

 

 

임자들 지금 완성된게 없어서 언제 돌아 올진 모르겠지만

빨리 돌아올께요...

대영러들 활발하게 날뛰어 주세요..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헐ㅠㅜㅠㅜ진짜브금하고같이ㅠㅜㅠㅜ흐그그그극ㅠㅜㅠㅜ신알신하고가요ㅠㅜㅠㅜ♥
10년 전
깔로레
신알신 감사드려요ㅜㅎㅎ
최대한 빨리 다른글 들고올께요ㅎ

10년 전
독자2
대영ㅠㅠ 뭔 일이 있으면 영재가..ㅠㅠ 잘 읽고 갑니다 ㅎㅎ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김남길 [김남길] 아저씨 나야나 05.20 15:49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05.19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05.19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05.19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전체 인기글 l 안내
5/21 10:26 ~ 5/21 10: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