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 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을 달고 태어난 사람이야.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들이라서 기업을 물려받고, 유산도 다 물려받을 사람은 나 하나뿐이거든.
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어렸을때부터 내 말한마디면 뭐든지 다 들어줬었어.
그 때문일까, 나는굉장히 오만하고 권위적이야. 그만큼 겁날 것도 없어.
내키는 대로 난잡하게 놀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어. 내 취향에 맞는 사람이면 여자건 남자건 가리지 않고 만났지.
너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누구보다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이제 슬슬 대학 졸업반인데, 전혀 취직할 생각도 없고 여전히 돈 많은 남자들을 상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너야.
평소 화장 하는 것을 좋아하고, 옷 사는 것, 명품사는 것을 즐기는 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잖아.
그러던 중에 평소에 자주 연락하던 돈 많은 남자중 한 명의 소개를 받아서 한 재벌 집의 가정부, 좋은 말로 하면 메이드로 들어간 너야.
워낙에 공주님처럼 떠받들여지며 살아온 너라서 청소는 대충하고 온 종일 자신의 차림에 신경을 쓰지.
외국으로 사업일정 차 출장을 가있었던 내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어.
나 혼자 살고 있는 집이긴 하지만, 내가 봐도 지나치게 넓은 집이야.
그런 집에는 여러명의 메이드가 입주해서 살고 있어.
물론 여자, 남자 다 있지. 내가 온다고 하자, 메이드 들이 입구에서부터 즐비하게 늘어서서 인사를 해.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 라는 단정한 인사들이 들려오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무시하고 내 방으로 향하지.
내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을 때, 나는 내 침대 위에 앉아서 나를 반기는 불청객을 발견해.
그래, 바로 너였어.
분명 내 방을 청소하려는 목적으로 들어왔었을 다른 메이드들과는 달리 청소도구는 커녕 짧고 딱 달라붙는 메이드 복에,
메이드치고는 화려한 화장과 악세사리들, 손톱에 곱게 칠해진 매니큐어.
어딜 봐도 청소보다는 까탈스러운 공주님 같은 너야. 너와 눈이 마주치고, 너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나를 향해 예쁘게 웃어보여. 안녕하세요, 도련님.
네가 웃는 것을 마주보며 나는 너를 똑바로 바라봐.
여전히 너는 예쁘게 웃고 있어. 나는 아무렇지 않게 네 앞에서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네게 말을 걸어.
"메이드면, 이리와서 좀 도와주지. 마이 좀 받아줘."
수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지독하게 내 취향에 걸맞는 너야.
내 성격과 비슷한 여자들에 대한 정복욕인지는 몰라도 너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어.
오만하고 건방지지만, 그만큼 남자를 잘 유혹하는 너였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넘어갈 지는, 그건 네가 어떻게 나를 대하느냐에 달려있겠지.
선착 3명. 컴으로는 두 명, 모바일로는 한 명.
그취/노멀 다 좋아요. 그취, 노멀 다 예쁘게 이름 달고 오세요.
아 참, 오늘은 길게 못 이어줄 것 같아. 대신 내일 다시 이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