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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 화

十二 화





十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대승상이 가장 아낀다던 진나라산 벼루가 날아왔다. 그 투박한 물건이 제 이마를 찧고 피를 흘러 보내도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있던 윤기가 이를 악 물었다. 싸늘한 얼굴로 의자에 앉은 대승상과, 그 앞에 선 윤기. 천자의 분노보다 더욱 재앙이라던 대승상의 진노 앞에서도, 윤기는 마치 전쟁터에 오롯이 버려졌었던 그 날처럼 무덤덤하기만 했다. 윤기 스스로 조용히 일을 처리하려 애썼지만 황제가 덕재패의 존재를 안 이상, 이 일이 대승상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윤기야.”

, 아버님.”


윤기를 부르는 대승상의 음성은 낮고 또 조용했다. 이마에서부터 흘러내린 피가 뚝뚝 떨어져도 가지런히 모은 손을 움직이지 않은 윤기는 그 부름에 충심을 담아 대답했다.


네가 오늘 망친 일이, 어떤 일인지 알고는 있느냐?”


대승상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황제에게 덕재패에 대해 낱낱이 일러바친 윤기의 행동 덕에, 일이 아주 복잡하게 되었다. 현재 대승상이 가진 사병은 황궁의 병부만큼이나 막강했기에 그들을 유지하는 데에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했다. 헌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금줄이 끊겼으니 그것을 다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황제는 이미 병부를 움직여 덕재패의 산채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몰살했다. 그들을 통해 거래되던 자금이 끊기는 것도 당연했다.


게다가 황상이 어떤 처분을 내릴 지도 모르는 마당에, 합방이 코앞인데 황후께 불똥이라도 튀면 어찌할 게야?”

…….”


묵묵히 질책을 받던 윤기의 얼굴에 처음으로 동요가 일었다. 객잔에서 본 황제는 황후가 이 일과 관련 없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아니 부정하려고 애썼다. 이번 일로 다시금 황후와 자신을 거리를 실감했을 황제는 더욱 가혹하게 황후를 벌할 것이다. 연모하는 황제와 온갖 대소신료들의 앞에서 모욕을 당하는 누이라, 생각만으로도 아뜩했다.


소자가 모든 벌을 받겠습니다.”

황상이 굴러 들어온 기회를 놓칠 것 같으냐? 이때다 싶어 황후를 견제할 것이다. 이참에 폐위라도 거론되는 날엔합방이든 무엇이든,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아버님.”


윤기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분명, 제 손을 꼭 쥐고 놓지 않던 어린 황후에게 이 천하를 당신의 발 앞에 꿇리겠다 약속했던 윤기였다. 헌데 그런 그녀가 폐위라니. 그것만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만 했다. 심장이 사납게 뛰었다.


황후마마께 황상을 알현하라고 말씀드려라. 최대한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야 한다.”

…….”

그래, 아무리 그래도 황상이 그리 쉽게 황후를 버리진 못할 게야.”

알겠습니다.”


황제가 이대로 누이를 버린다면자신은 그녀를 데리고 그 어디든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허나 윤기는 주먹을 꽉 쥔 채 황궁으로 가기 위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리 자신이 다짐하고 다짐해도, 황후는 황제의 곁이 가장 행복할 테니까. 그 자리가 정녕 그녀의 자리이니까.

 





/ 황후열전






자신을 향해 당돌한 질문을 던진 태형이 떠난 후, 황제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태형의 그 눈빛이 마치 일종의 선전포고 같아서. 황후에게 단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는 자신과 달리,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신분의 벽도, 황후의 마음도 그 어떤 것도 아닌 듯 굴어서. 그게 황제의 숨통을 죄어왔다.


폐하, 백재인 마마께서 알현을 청하십니다.”


정국은 머리가 복잡할수록 일에 매달렸다. 정무를 보고, 재정을 검토하고, 변방의 성주들이 보내오는 상소들을 수없이 읽고 또 읽었다. 애써 마음을 다잡는 정국을 태형이 한 번 헤집고 간 뒤, 대명전을 찾은 것은 재인이 된 백야였다.


들라.”


정국이 읽던 상소를 말아 탁상에 올리며 눈을 꾹 감았다. 피로가 몰려왔다. 잠행에서 돌아온 후 대승상이 풀어놓은 도적패들을 처리하고, 쥐새끼처럼 키워오던 사병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 진이 빠질만큼 시달린 탓이었다. 곤해 보이는 정국과 달리 화사한 얼굴을 하고, 항아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값비싼 옷을 차려입은 백야가 대명전에 들었다. 그녀의 인기척이 느껴졌음에도 정국은 감은 눈을 뜨지 않고 의자에 몸을 깊이 기대었다. 시야가 캄캄해질수록 황후의 울 것 같은 얼굴이, 태형의 뒷모습이 자꾸만 겹쳐졌다. 그건 일종의 형벌이었다.


재인 백야, 폐하를 뵙습니다.”


숨막힐 듯 조용한 황제의 공간에, 정국과 백야 두 사람만이 남았다. 작게 읍을 하며 정국의 눈치를 살피던 백야가 금세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마치 황제의 복잡한 머릿속을 살살 달래기라도 하려는 양. 정국이 천천히 감은 눈을 뜨고, 그런 백야를 내려다보았다.


정무가 많아 곤하십니까?”

어쩐 일이냐.”
뵙고 싶어서소녀는 첩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함부로 처소를 나서선 안 된다고 장상궁이 그랬는데, 그래도 뵙고 싶어서.”


백야는 횡설수설하며 황제의 손 위에 함부로 제 손을 포갰다. 따뜻하고 작은 손의 감각에 정국은 힘을 풀며 천천히 뻐근한 목을 움직였다.


시중 받는 것이 아직 익숙치 않을 터인데.”

. 다들 제게 깎듯이 대해주시는 게, 조금 어색합니다.”


백야는 정국의 관심이 좋아 환하게 웃으며 조잘거렸다. 그런 자신의 말이 황제의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걸, 그의 정신은 이미 다른 곳에 팔린 이후라는 걸 그녀가 알 리 없었다. 정국이 무신경히 툭툭 던지는 한마디에도 백야는 잔뜩 들떴다.


그만 일어나라. 다리가 저릴 것이야.”
.”


이리 제 팔을 잡고 꿇은 무릎을 일으켜주기까지 하는 황제에게, 다른 생각이 있을 줄 어찌 상상이나 할까. 백야는 환히 웃으며 정국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곤 탁상 위에 있는 정국이 읽고 있던 상소에 관심을 보였다. 내명부에 속한 그녀가 정계에 관심 둘 일은 아니었지만 백야에겐 법도와 신분보다 당장 마음 가는 것이 먼저였다. 천성이 그런 아이였다.


대전회의가 없는데도 상소를 보십니까?”

대전회의가 없으니 짐이 직접 다 읽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군요. 허면 대전회의도 하지 않고, 상소도 읽지 않으실 땐폐하께선 보통 무얼 하십니까?”

태후께 문후를 드리거나, 황실기관을 감찰하거나, 잠행을 나가지.”


무수리와 항아를 전전했던 백야는 상상도 못 할만큼 황제인 정국의 하루는 바쁘고 또 바빴다. 백야가 다 알지 못하는 영역의 일도 많아 간추려 말한 것이었는데도, 정국은 대답은 마치 그는 늘 한가하지 않다고 답하는 것 같았다. 나랏일을 하고, 잠행을 가며, 전쟁을 치루는 황제. 그는 만인지상의 천자였다. 눈앞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서 결코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백야는 어쩐지 울적한 얼굴을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전장에서 보내기에 황궁에 있을 때 무엇이든 제대로 해두어야 한다.”

…….”

짐이 황실을 자주 비워 불한당같은 척신들이 언제 득세할지 모르니까.”

대승상같은 분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백야가 조심스럽게 황제의 눈치를 살피며 대승상의 이름을 꺼냈다. 황제의 눈썹이 심기불편하게 움직였다. 지금도 황제의 신경을 건드리는 대승상의 여식이 황후전을 떡하니 지키고 있었다. 황후전은 내명부의 중심이자, 보위를 잇는 일에도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었다. 허니 대승상의 여식이 황후인 한, 정계가 어떻게 돌아가던 대승상은 명백한 정적이었다. 백야가 그 사실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이 언급했다. 정국이 바람 빠진 웃음을 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낱 백야도 아는 대승상의 권세라.


허면 전장에서 돌아오신 후에, 정무도 다 보시고, 대전회의도 다 하시고 나서 시간이 남으신다면.”

…….”

소녀의 처소에도 들러주실 수 있나요?”


백야의 음성이 떨렸다. 총애를 확신할 수 없는 애첩의 목소리가 여리고 가늘게 황제의 귓가를 맴돌았다. 황제가 빤히 눈을 뜨고 백야를 바라봤다. 그 시선을 마주할 자신이 없는 백야는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정말이지지긋지긋해서.”


숫기 없고 연약한 백야에게서 황후를 보았다. 맑고 자신 없는 목소리로 태자였던 정국을 붙잡던 그 어린 소녀와 같다. 기어코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그 모진 음성과 같다. 황제는 백야의 그런 점이 두려웠고, 또 끌렸다. 백야는 마치 정국이 처음 만난 황후의 모습 같았다.


황상.”


발칙한 백야의 부름이 정국을 무의식에서 이끌었다. 백야는 나름대로 용기를 내고 정국을 그렇게 불렀다. 황후가 늘상 그를 부르는 호칭 그대로, 제게 있어 과분하고 또 무례한 그 이름 그대로. 백야는 황후만이 정국을 그렇게 칭하는 게 싫었다. 그래서 그걸 훔쳤다.

황후와 혼례를 올린 날 정국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 첫날 밤, 정국은 미련과 분노로 점철되어 떨리는 손으로 붉은 비단발을 걷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 있던 황후는 그런 정국을 보며 잔뜩 떨리는 눈동자와 음성으로 그를 불렀다. 황상,이라고. 그 호칭은 태후에게나 허락되는 호칭이었다. 아무리 황후라고 하나 하대와 비슷한 그것이 무례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헌데도 그녀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그저 이 밤이 정국과 혼인한 첫날밤이라 떨리는 것이라는 듯이 앳된 소녀의 티를 내며 황제의 뺨을 뜨겁게 쓸었다. 황상이라 부르면서 사내로 대했다. 그 이후로 황후는 낮은 자리에서 정국을 그리 부르는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었다. 법도가 아닌 걸 알면서 정국은 그녀가 다정한 음성으로 자신을 그리 부르는 걸 저지하지 못했다. 황후는 그랬다. 애초부터 정국을 한없이 무력하게 만들었다. 겉으로 매달리는 쪽은 철저히 황후였지만, 끝내 그걸 거역하지 못하는 건 황제쪽이었다. 항상 황후전을 생각하면 가슴 한복판이 차갑게 식었다.

정국은 시야를 틔우고 정신을 환기했다. 같은 부름이었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은 백야다. 저 부름이 허락되는 것도, 끝내 정국을 움직이게 하는 것도 전부 황후였는데 말이다. 정국은 패배를 인정했다. 황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백야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런 황제를 올려다보았다. 미련한 황후도, 당돌한 태형도 도저히 거슬려서 참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용했다.


폐하, 혹여 소녀가 무례를.”
이만 돌아가라.”
 

정국의 뒷모습을 붙잡으려는 백야의 목소리가 황제의 단호한 명령에 흩어졌다. 그대로 정국은 백야를 등지고 대명전을 나섰다. 문밖에 있다 놀란 내시백이 황제의 뒤를 따르고 그 걸음의 종착지를 알 길도 없이 걸었다. 반쯤 걸었을 때 그가 향한 곳이 황후전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황제는 그리 하는 데 실패했다. 어쩌면 예상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천자의 심정을 짐작하며 내시백은 가만히 그를 따랐다.


폐하!”


황후전 앞을 지키던 도미가 황제의 행차에 읍을 했다. 황후가 멋대로 황궁을 나섰을 때 이후로 도미는 처음 뵙는 황제라 더욱 목을 곧추세웠다. 대승상의 일과 관련해 황제가 황후를 잔뜩 벼루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 일로 처결이라도 내리러 오신걸까. 그러기엔 황후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데.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마마께 아뢸까요?”

안에 누가 있나?”


서릿발같은 황제의 음성이 들렸다. 도미는 놀란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허리를 더 숙였다. 별감 태형이 황후전 안에 있었다. 그 안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 그런 만큼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별감이.”

됐다. 황후에게 아뢸 필요 없으니 모두 물러가라.”
 

청천벽력이다. 도미는 눈앞이 캄캄했으나 정국의 명에 모든 궁녀들을 데리고 황후전 밖으로 나갔다. 이제 황후전은 턱없이 허술한 공간이 되었다. 황제의 손바닥 안, 별감과 황후였다. 문 두 겹을 남기고 정국이 처소 앞에 섰다. 그의 우편에는 내시백만이 남았다.


폐하, 아뢸까요?”


정국이 고개를 저었다. 많은 이들이 자리를 비운 황후전은 조용하고 또 조용했다. 정국은 황후를 부르기도, 이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두려웠다. 황후가 울고 있을 것 같았고, 그 눈물을 보인 앞에 태형이 있을 것 같았다. 헌데도 자신이 들어가면, 황후가 자신을 보고 웃어줄까봐. 그게 가장 겁이 났다. 정국이 문을 천천히 밀었다. 황후를 닮아 붉은 황후전의 내부가 보이고, 침전 가운데 선연히 몸을 기댄 황후가 보였다. 그리고 그 곁에 별감 태형.


폐하.”
 

내시백이 못 볼 것을 보고, 불충을 저질렀다는 듯 처절한 음성으로 황제를 부르고 고개를 숙였다. 황제의 두 눈이 차갑게 식었다. 황후는 울고 있지고, 웃고 있지도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정국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문 너머 태형은 황후의 뺨을 살살 쓸고, 어르고 어르며 입을 맞추었다. 바라만 봐도 숨이 막혔다. 황후의 눈은 채 감기지 못하고 놀라 동그랗게 팽창되었다. 무어라 말을 하려고 오물거리는 입술에 태형이 더 깊게 머금었다. 황제는 그 광경을 똑똑히 목도했다. 입맞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황제에겐 억겁같이 느껴졌다. 태형의 손이 황후의 뺨을 타고 내려와 하얀 목언저리를 살살 쓸었다. 그의 귓볼이 답지 않게 붉게 물들었다. 황후가 작은 손을 들어 태형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놀라고 숨이 차 한 행동이었지만 이 순간 황후의 작은 행동조차 태형의 뱃속을 뜨겁게 달구고, 황제의 가슴을 불살랐다. 영원 같은 찰나였다.

입술을 뗀 태형이 황후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놀라 얼굴이 달아오른 황후를 가만히 올려다봤다. 황후가 천천히 이 상황을 자각하고, 제 작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 .”


혼란스럽게 요동치던 황후의 예쁜 눈동자가 태형의 잔잔한 얼굴을 노려보고, 당황으로 넘실대며 그의 뒤를 훑었다. 그리고 태형을 넘어서 기시감이 느껴지게 열린 문틈을 보았다.


…….”


붉게 번진 황제의 두 눈을 확인하는 순간, 황후의 세상운 천천히 내려앉았다. 정국의 목울대가 애타게 끓었다. 연정이 가차 없이 짓밟히고 희롱당한 순간이다. 이건 완벽하게 동점인 싸움이었다. 그런데도 황후는 절망했다.

 



/

 



……황상


마치 자신이 처음으로 사모한다 고백했을 때와 똑같은 표정으로 저를 보고, 황제는 부르는 황후에 씁쓸한 미소를 짓던 태형은 다시 한 번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너무 놀라서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밀어내지도 못한 황후는, 눈을 크게 뜬 채 제 뺨을 애틋하게 쓰다듬는 손길과 입술에 느껴지는 촉감을 받아 드릴 수밖에 없었다. 태형의 큰 손이 황후의 허리를 지분댔다. 황후가 당황해 입술을 오물거리는 게 느껴졌다. 태형이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이대로 황후의 입술을 열면 정말 끝을 볼 것 같았다. 허나 태형은 끝까지 그러지 못했다.


하아별감.”


잠시 떨어지자 참은 숨과 탄식을 한꺼번에 뱉어내던 황후가 혼란스런 눈으로 태형을 바라봤다. 이것조차 너무 가깝다. 생각한 황후가 뒤로 침상을 짚고 몸을 뺐지만, 곧장 따라온 태형이 빙긋 웃으며 다정하게 머리를 쓸었다. 다시 입을 맞추는 사이에 반쯤 열렸던 문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굳게 닫혀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던 황제의 모습역시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황후는 심장이 철렁했다. 황제가 정말 보았을까. 다른 사내와 입맞추는 자신의 모습을.


네가, 네가 지금 뭘 하는 게야. 지금.”

더 이상 양보하고 싶지도, 참고 싶지도 않아 졌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태형은 차례대로 황후의 반듯한 이마와 눈꺼풀 위에 입을 맞췄다. 태형의 움직임에 따라 눈을 질끈 질끈 감던 황후가 태형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무례를 용서하소서.”


황후의 손길에 순순히 떨어져 나온 태형이 침상에서 물러서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황후는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뱉어냈다. 이미 무례란 무례는 다 저질러 놓고 이리 늦은 사과라니. 생경하게 입술에 느껴지던 감촉이, 애타게 허리를 감아오던 손길이 너무도 생생하여 다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황후의 섬섬옥수가 당황한 듯 공중을 헤집다가 이내 제 가슴께 위를 짓눌렀다.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아서였다. 허나 떨리는 것은 떨리는 것이고 황제를 만나 방금 제 눈앞에 보인 그의 모습이 현실인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내 황상께, 황상을 보러 가야겠다.”

입을 맞춘 건 전데, 왜 황제를 찾으십니까?”

뭐라?”


태형은 오늘 하루 무례하고 당돌하기로 작정이라도 한 모양이었다. 그 뻔뻔스러운 말에 채 답을 찾지 못한 황후가 망연자실하여 침상을 짚고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마마를 모시고 도망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황제의 곁에서 황후는 죽어도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이 답답한 황궁을 벗어나는 게 나을 테지. 허나 황후는 다시금 눈을 크게 뜨며 그 무슨 소리냐는 듯이 태형을 올려다보았다.


네가 진정 실성한 것이냐? 황후인 내가 어찌 너와 도망을 한단 말이냐? 아까부터 왜 자꾸.”

허면 이 황궁에서 백야와 황제를 두 눈 뜨고 보실 수 있으십니까?”


단호한 태형의 말이 황후의 말문을 막았다. 이젠 천하다 폄하할 수도 없는 백야는 황제의 첩지를 받아 황궁에 사는 유일한 후궁이 되었다. 푸른 비단 의복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처소에서 정국을 기다리는 백야는 영락없는 후궁이었다. 앞전에 백야를 여인으로 대하는 정국을 보았다. 방금 전 황제가 그랬던 것처럼, 문틈으로 백야를 품에 안고 입술을 머금던 황제를 황후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허나 그때의 충격보다 그것과 똑같은 광경을 정국이 목도했을 것이란 사실을 황후를 더 떨리게 만들었다. 그건 황후가 정국을 연모하기 때문이었다.


그것 보십시오.”


당장이라도 정국을 보러가야 했다. 옆에서 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황후가 긴장으로 풀린 몸을 가누고 일어나려 했다.


황후마마.”


허나 밖에서 들려오는 뜻밖의 목소리에 잠시 분노로 물들었던 황후의 눈동자도, 그런 황후를 내려다보던 태형의 눈동자도 당황으로 가득 찼다. 이토록 익숙한 음성은 윤기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황후가 옷소매를 들어 제 입술을 문질렀다. 윤기가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금방 일어난 낯 뜨거운 상황을 벌써 들킨 것 같아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에 반해 금세 덤덤한 얼굴로 돌아온 태형은 나갈 생각은 없는지 한발 물러나 그 옆에 설 뿐이었다.


드세요.”


그런 태형을 슬쩍 째려보던 황후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문이 양쪽으로 열리고 윤기가 황후전에 발을 들였다. 황후는 최대한 평소 같은 눈으로 윤기를 보며 반갑게 그를 맞았다. 헌데 오늘따라 윤기의 표정이 더욱 날카로웠다.


오라버니 오셨습니까?”

어찌 상궁들이 전부 황후전 밖에 있는 것입니까?”


그에도 내색 않고 인사를 건네던 황후는, 불현 듯 윤기의 이마에 선명하게 자리한 상처를 보고서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황후가 침상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중간에 멈춰선 윤기를 향해 달려갔다. 잔뜩 걱정스런 얼굴로 윤기를 살피는 황후는, 마치 이 공간 안에 태형이 있다는 사실도, 황제에게 당장 어떤 해명이라도 해야 한단 사실도 잊어버린 듯 했다.


어찌 다치신 겝니까?”

…….”

오라버니!”


발꿈치를 들고 윤기의 이마를 어루만지던 황후가 물었다. 헌데도 윤기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황후가 답답해진 듯 소리친다. 그제야 잠시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뜬 윤기가 제 이마에 닿은 황후의 손을 세게 쳐냈다. 언제나 그렇듯 황후가 속상한 눈길로 윤기를 올려다보았다. 뒤에서 지켜보던 태형은 절로 고개를 내저었다.


어찌 이러십니까. 말씀을 좀 해보십시오, ?”


마치 천지가 개벽할 적부터 제 사람이었던 것처럼 자신을 걱정해주는 유일한 사람. 이런 누이에게 이 따위 천박한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애초부터 죄악이었는지도 모른다. 윤기가 손을 들어 황후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그리곤 직진. 황후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오라버니.”


제법 강한 손길로 황후를 침상에 앉힌 윤기가 한 쪽 무릎을 꿇고서 시선을 맞추었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윤기의 목이 애타게 끓었다.


잘 들으십시오.”

무얼 말입니까.”

지금 당장 황제폐하를 알현하여 마마는 이번 일과 아무 상관없다 직접 말하십시오. 또한 바로 처분을 내려 달라고도 고하세요. 시간이 지체될수록 일은 커지고 마마의 처분도 무거워집니다.”

…….”

아버님이 사병을 키우고 있단 사실이라도 발각되면, 반역으로 엮여 더 큰 피를 볼 수도 있단 말입니다.”


마치 저 자신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라도 처한 듯 급박한 윤기의 말에 황후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라비의 시선이 답지 않게 애가 탔다. 여태까지 보았던 차가움 속, 그 여린 속살을 본 듯만 해서 황후는 가만히 손을 들어 다시 그의 이마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었다.


폐하께선 황후마마의 말을 믿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런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애초에 차단한 것은 옆에 있던 태형이었다. 그제야 처소 안, 또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인식한 윤기가 구겨진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태형역시 겉으론 호의를 가장하고 있지만 차가운 시선으로 윤기의 눈길을 받았다. 황후의 오라비라. 전혀 설득력 없는 관계였다.


황후전 별감 태형, 문하시중 어른을 뵈옵니다.”


태연하게 인사하고 제 정체를 고하는 태형에 윤기의 인상은 더욱이 단단히 일그러졌다. 철저한 금남의 구역이라던 황후전에 사내 별감이라니? 애초에 이 일에 대해 해명 받고 싶은 상대는 태형이 아니라는 듯, 윤기의 시선이 태형에게서 황후로 옮겨갔다. 황후가 곤란한 얼굴을 했다.


사내가 하나도 없는 것이 불편하여, 신첩이 황상께 주청을 직접 올려 들인 별감입니다.”


황후의 답에도 윤기는 입안을 곱씹었다.


헌데 한낱 별감주제에 감히, 누구 대화에 끼어드는 것입니까?”


제게 건네진 예의바른 공대, 허나 그 속에 숨겨진 뼈에 사린 신분의식과 차가움이 태형을 옭아맸다. 생각보다 더더욱 기분 나쁜 상대라 태연한 얼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황상과 함께 황궁 밖으로 나갔을 때에도 동행하였던 자라, 제 수족이 되어 그런가 봅니다. 오라버니는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제가 황상을 알현하러 지금지금 갈 터이니.”


윤기의 청이 아니었더라도 황후는 당장이라도 정국을 만나야만 했다. 황제가 그 치부를 보았는지, 찔러보든 해명을 하든 뭐라도 해야만 했다. 황후가 도미를 부르며 침상에서 일어났다. 윤기가 든 사이에 처소 바로 앞까지 와있던 도미의 대답이 들려왔다. 예상치 못한 복병에 한숨을 내쉰 태형도 그런 황후의 뒤를 따르기라도 할 듯이 발걸음을 움직였다.


너는 여기 있거라.”


허나, 뒤돌아 단호하게 저지하는 황후에 우뚝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태형을 데리고 대명전에 가는 것은 스스로 죽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변명에 진정성이라도 있으려면 혼자여야 했다. 황후전 안에서 별감과 문하시중의 시선이 사납게 뒤엉켰다. 눈치 있게 겉옷을 들고 바로 등장한 도미 덕에, 황후는 어려움 없이 그 사이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황후전엔 더 이상 별감은 필요 없습니다. 이제 그만 물러가세요.”


황후가 나간 황후전. 윤기가 먼저 태형을 향해 나긋하게 말을 건넸다.


신은 황후전 사람입니다. 어째서 황후마마가 아닌, 문하시중의 말에 따라야 합니까?”


윤기의 매서운 시선이 가늘게 변했다. 일개 별감주제에 필요 이상으로 당당한 태형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황후의 오라비니까요.”

정말입니까?”


윤기가 이번엔 적의 가득한 시선을 숨기지 않고 태형을 노려봤다. 이 상황에서 정말이냔 질문이 갑자기 튀어나온 연유가 뭐지? 태형이 비소를 띄웠다.


오라비라면 황후께 일말의 정염도 없는 것인지, 여쭌겁니다.”

정염, 정염이라.”


이마에 겁 없이 닿던 황후의 손길에도 동요하던 윤기였다. 태형의 말에 윤기의 표정이 되돌릴 수 없이 일그러졌다. 입 안 여린 살을 씹던 윤기가 한숨을 내쉬며 뇌까렸다.


소소가 또 쓸데없는 짓을 했군.”


그리곤 그의 입에서 나온 소소라는 이름에 이번에는 태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난 번 서시에서, 소소는 어렸을 적 오라비가 불러주던 아명이라던 황후의 말이 떠올랐다. 자신이 황제도 모르는 그 이름을 알았다 들뜨던 것이 비참하게 윤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녀를 이리 불렀던 모양이었다. 태형이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

황후의 앞에선 이리도 하찮은 것에 질투나 하는 필부가 되어버린다. 아아, 부디 정말로 그렇게 살면 좋으련만.

 




皇后

列傳

 




황상께선 안에 계시는가?”

, 그것이 폐하께선 아까 황후전으로 행차 하셨사온데.”


황후의 얼굴에 잔뜩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헛것을 본 게 아니었다. 분명 문틈으로 보이던 사람은 황제가 맞았다. 황후가 제 아랫입술을 감쳐 물었다. 지금까지 사랑해 마지않았던 무정한 황제를, 원망이나마 할 수 있었던 건 황후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라서였다. 헌데 그 진심은 오늘 정국이 보는 눈앞에서 치부를 만들었고 철저하게 비틀렸다. 황제가 그걸 보고 일말의 동요라도 했을까. 그러지 않았으면 싶다가고, 정말 한 치의 동요도 없었다면 속이 상할 것 같았다. 참으로 모순적인 마음이었다.

황제의 마지막 그 눈동자가 잔상처럼 남아 머리를 어지럽혔다. 분명 그대로 돌아섰다면 먼저 대명전에 도착해 있을 텐데, 황제는 왜 지금 처소를 비운 것일까. 그 뒤로 다른 어디를 들린 것일까.


폐하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안에서 기다리시는 게 어떨는지요?”


다시 황후전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던 황후는 대명전 상궁의 말에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 번 길이 엇갈리는 것보단 안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것이 나을 거란 결론이 났기 때문이었다. 황후는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주인 없는 대명전 안으로 발을 들였다. 정국의 처소는 그의 성미를 보여주듯 모든 것이 반듯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탁상위에 올려진 다기와 수없이 쌓인 상소를 본 황후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 아비의 일만으로도 곤란한 황제에게 또 다른 신경 쓸 거리를 제공한 것 같았다. 가만히 앉아서만 정국을 기다리기엔 마음이 불안해서 황후는 불필요하게 처소 안을 서성였다. 침상까진 차마 갈 수 없어 집무실을 오가다, 그 옆에 딸린 서재로 발길을 옮겼다.

평소에도 상소와 서적에 온 시간을 쏟는 정국이었으니, 서재역시 크고 온갖 책들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꼽혀있는 수많은 책들을 손으로 훑던 황후가 어느 곳에 잠시 멈춰 섰다. 책들 사이에서 많은 서찰뭉치가 모여 꼽혀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호기심이 들어 조금 높이 위치한 그것을 빼기 위해 발꿈치를 들었다. 책이 워낙 빡빡하게 꼽혀있어 잘 빠지지 않았다. 황후가 더 힘을 주어 당겼다. 힘이 들어가서 황후의 인상이 자연히 찌푸려졌다.


.”


죽기 살기로 당기다보니 뽑히긴 한데, 중요한 건 책 한 권 만한 종이들이 빠지면서 그 옆에 꼽혀있던 모든 책들이 우수수 떨어지려 했다는 것이었다. 다시 집어넣으려 해도 소용없었다. 순식간에 제 눈앞으로 둔탁한 책더미가 쏟아지려하자 황후가 본능적으로 눈을 감고 몸을 웅크렸다. 허나 몸 위로 느껴져야 할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익숙한 체향과 온기 그 뿐이었다. 황후가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어느새 저를 끌어안듯 제 앞을 막아 세운 고아한 푸른 용포가 보였다.


황상!”


황후의 다급한 부름과 동시에 황후를 끌어안은 정국의 입에선 낮은 외마디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의 위로 책더미가 무수히 떨어져 등을 가격했다. 아프겠다. 생각하기 무섭게, 그 책장에 있던 책들이 다 쏟아지고 굳어진 얼굴을 한 황제는 제 품에서 버리듯 황후를 밀어냈다.


황상, 괜찮으십니까?”


대체 언제 온 것이지. 게다가 황제는 왜 하필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을 때 등장한 것이냔 말이야. 여과 없이 책으로 가격당한 등은 괜찮은지 걱정한 황후가 물었지만 황제는 말없이 몸을 틀었다. 그리곤 서재를 벗어나 탁상 앞, 의자에 앉았다. 황후가 종종걸음으로 그를 뒤따라갔다.


아직 부상이 채 아무시지도 않으셨을 텐데, 어찌 신첩을 막아 세우신 것입니까?”


이게 본론이 아니란 걸 황후도 알았지만 정말 말이 필요한 일에 대해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황후는 쓸데없이 정국의 몸걱정부터 했다. 허나 황제는 아무 대답 없이, 탁상 앞에 앉아 다기를 들고 느긋하게 차를 따랐다. 황제는 표면적으로 전혀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황후는 그런 황제의 눈치를 살폈다. 그는 화를 내지도, 상처 받은 티를 내지도 않았다. 황후가 불안할 만큼 긴장했던 것이 무색하게 정국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굴었다.


그대가 해명하러 온 건가.”

…….”


황후가 우물쭈물 말문을 트지 못하고 서있자 정국이 먼저 입을 열었다. 딱딱한 음성에 황후가 놀라 줄곧 바닥을 전전하던 시선을 들고 그를 바라봤다.


해명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은데.”


차를 한 번 들이마신 정국이 그런 황후의 시선에 응했다. 오만하고 시린 정국의 눈은 그래도 들어줄 테니 어디 한 번 해명해 보라는 듯 보였다. 그는 늘 무정했지만 이렇게 천자다운 면모를 보일 때마다 황후는 심장 한 켠이 시렸다. 자신을 대하는 황제의 태도에는 늘 사적인 감정이 없다. 황후가 다른 이에게 입술을 내어준 것 따위의 일은, 그에게 별 게 아닌 것 같았다.


신첩은.”

그대 아비가 키우는 사병이 총 백만이다. 변방 다섯 개 성의 병력과 맞먹을 규모지.”

…….”

사병은 키우는 데도 애가 들지만, 관리도 쉽지 않아. 웬만한 자금력으론 어림도 없다. 허나 그리 비열하고 더러운 수라니, 그대가 보기에도 우습지 않나?”


황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분명 태형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리라 생각했는데 그가 하는 말은 죄다 대승상과 정계에 관련된 일이었다. 황제가 하라는 해명은 우습게도 태형과 입을 맞춘 게 아니라, 대승상이 모략을 꾸민 일에 관해서인 모양이었다. 정적(政敵). 정국은 황후를 자신의 여인이 아니라 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쓰러뜨려야 하고, 해치워야 하는 걸림돌. 황후가 떨리는 손을 숨기려 의복의 소매를 내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황제의 시선이 날카로워서 그게 더 아팠다.


신첩은 정말 그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사옵니다. 믿어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이 순간만큼 백야가 부러운 적이 없었다. 그녀는 황제와 이런 이야길 주고받지 않겠지. 반역도, 사병도, 온갖 권모술수도 없이 그저 연정만을 나누고 주고받겠지. 황후와 황제 사이에 운우지정이 끼어 들 틈은 없었다. 황후는 자신이 그걸 잠시 망각했음을 깨달았다. 황제에게 자신은 황후일 뿐이라는 걸.


아버님의 사병은 황후전과 일절 관련이 없어요. 만일 신첩이 사병의 존재라도 알고 돕고자 했다면 황후전 자금이 먼저 빠져나갔겠지요. 허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신첩은 진정 몰랐으니까요.”

…….”

. 그럼에도 제 아버님이 친히 행하신 일이라, 신첩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황제가 평정을 지키는 만큼, 황후역시 이성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더 이상 감정에 휘둘렸다간 자칫 정말 황후전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까. 황제가 원하는 해명이 이것이라면 황후는 그걸 충분히 해 줄 작정이었다.


신첩은 황상의 처분을 모두 따를 것입니다. 허나 제 결백만은 알아주세요.”


황후가 제법 또박또박 말을 끝낸 후 정국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정국은 천천히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차의 쓴맛이 입안을 떨떠름하게 감쌌다. 감정 없이 차가운 눈동자가 제 앞의 황후를 천천히 훑었다. 그녀에게 닿는 시선이 집요했다. 살짝 흐트러진 머리와 의복, 그리고 색 없이 번진 입술이 정국의 시선을 잡아챘다. 일순간 균일하던 황제의 표면에 미약한 흐트러짐이 일었다. 굳은 얼굴이 더 차갑게 식었다.

정국이 지그시 눈을 감았다. 어두운 시야로 자꾸만 생각하기 싫은 장면이 떠올랐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태형의 품에 안겨서 입술을 내어주고 마음도 내어주는 황후라. 피가 거꾸로 솟았다.


황상.”


느릿하게 잔을 굴리며 입안을 곱씹던 황제가 황후의 부름에 다시 눈을 떴다. 오롯이 망막 속에 맺히는 황후가 자신을 다정히도 발음하고 구슬린다. 저 아무것도 모른다는 영악하고 순진한 얼굴이 속을 끓게 만들었다.


허면 이제 그거 말고.”

…….”

다른 일을 해명해 보아라.”


무언가 절제하는 듯 정국의 목소리는 잔뜩 억눌린 기색이 감돌았다. 다시금 황후의 눈동자가 혼란스럽게 허공을 방황했다.


별감을 연모하나?”

황상.”

아니면 외로워 잠시 곁만 내준 것이야?”

…….”


황후의 감정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잔뜩 비꼬는 어조였다.


그대의 연모는 참으로 얕고 또 가벼운 것이로군. 과연 짐이 황제가 아니었더라도 짐을 연모했을까?”
…….”

황후가 바라는 건 내 마음이 아니라, 그저 그 황후의 자리인 게야.”
황상.”
그러니 별감따위와 혀를 섞고, 마음을 나누고 그 모든 짓을 할 수 있는 것이지.”


해명이 아니라 취조였다. 자신을 향한 마음을 뻔히 다 알면서 정국은 황후의 진심을 난도질 했다. 황후가 미간을 찌푸리고서 고개를 저었다. 당신은 백야를 품으면서 제게만 탓을 하는 것이 억울해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일자가 되어 실룩이는 입술이 연심을 토해내지 못해 서글펐다.


은애해요. 은애합니다.”
…….”

별감이 아니라 황상을, 황상은 그걸 알면서, .”


별안간 황후는 억울해서라도 전심으로 제 마음을 고백했다. 맨날 짓밟히고 무시당하는 마음이라도 뱉지 못하는 게 더 슬펐으니까. 떳떳한 것이라곤 진심이 다였는데 그것마저 의심받는 게 억울했으니까. 울음 섞인 고백이 정국의 감정에 파동을 만들었다. 자신은 황후와 이런 사랑노름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닌데, 황후는 자꾸만 황제가 꽁꽁 숨기고 있는 환부를 들쑤셨다. 정국이 찻잔을 던지듯 손에서 놓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젠 태연하게 내게 거짓을 잘도 고하는군.”


마주한 황제의 시선이 숨을 옭아맸다. 황후의 눈이 잔뜩 팽창되었다. 허나 정국은 봐주지 않고 돌진했다. 순식간에 황후에게 다가간 정국이 무릎 꿇은 그녀를 일으켜 세워 벽으로 내몰았다. 얇은 의복 너머 등에 닿는 감촉이 차가웠다. 황후가 흔들리는 눈동자로 정국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황후의 손목을 쥐고 포박하듯 벽에 몰아세웠다. 짙게 발열된 황제의 눈동자가 낯설기만 했다. 뭐라 입술을 달싹이기도 전에 정국은 황후의 목언저리에 고개를 묻었다. 생경한 감각이 더더욱 낯설어서 황후의 입에서는 외마디 탄식이 흘러나왔다.


.”


이렇게 황제와 밀착한 적이 있었나. 황후의 귓볼이 당황과 긴장으로 점철되어 붉게 물들었다. 정국은 황후의 살결에 일부러 입술을 가져다 대고 달싹였다. 그녀가 당황해 뻣뻣하게 굳는 것이 느껴졌다. 긴장으로 굳어진 황후의 손에 느릿하게 깍지를 끼며 정국은 천천히 입술을 옮겼다.


황상, 어찌 이러십니까.”


벽과 황제의 사이에서 꼼짝도 못하는 황후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도 가지 않아 눈앞이 새하얘졌다. 간지러운 감각에 고개를 드는 황후를 따라 정국의 입술도 위로 움직였다. 달큰한 살내음이 이성이 돌게 만들어서, 정국은 참지 않고 그녀의 귓볼을 훔쳤다. . 황후가 급히 품에 안기듯 몸을 움츠리는 것이 느껴졌다. 황제는 한손을 놓고 황후의 의복을 천천히 걷으며 어깨에 입맞췄다. 괜찮다고 어르고 달래듯이.


황상.”

어째서.”


뱃속이 뜨거워서 황후가 고운 미간을 찡그렸다. 황후가 자유로워진 한쪽 손으로 급히 정국의 어깨를 짚었다.


어째서 이리도 거슬리게 구냔 말이야.”


매정할거면 끝까지 매정해야 했다. 황제를 향한 제 감정이 아무리 변하지 않았다 해도, 이미 황제에겐 백야가 있다. 수없이 희망고문 당하고, 수없이 기대하고, 수없이 버려져 보았다. 헌데 그렇게 비참함을 느낄 때마다, 왜 황제는 자꾸만 다시 자신을 저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이지?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기대하도록, 제 주제도 모르고 기대에 들뜨도록, 대체 왜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황후는 정국이 이럴 때마다 울고 싶어졌다. 이것도 똑같았다. 진정 연모해서가 아니라, 황제의 손바닥 안에서만 놀아날 것 같은 자신이 그 안을 벗어나려 드는 게 심기에 불편해서, 그래서라는 걸 황후는 알았다.


황상께는 백재인이 있습니다.”

…….”

제게 마음 주지 않으실 것도, 잘 압니다.”


황후가 눈을 꼭 감았다. 목소리가 정처 없이 떨려오고 있었다. 저를 안듯이 밀어붙이고 귓전에 뜨겁게 속삭이는 정국이, 그 애끓는 음성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헌데도 그 애정 어린 행동을 곧이곧대로 받아드릴 만큼, 순진하고 철없는 황후가 아니었다. 체념한 얼굴로 제 품에 안겨있는 황후를 보던 정국이 입술을 떼고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황후는 곧 다리에 힘이 풀린 것만 같았다. 이렇게 온 몸으로 황제의 온기를 느껴보긴 처음이었다.


변했구나.”

신첩은 단 한 순간도 변한 적 없습니다.”


이번엔 황제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황후는 동요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변했다.”

황상.”

네가 정말 변함없다면,”

…….”

밀어내었어야지.”


눅진한 황제의 음성, 그리고 깍지 낀 손을 쓰다듬는 그 손길이 답지 않게 자꾸만 애틋해서 황후는 한참 지난 후에야 정국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동요치 않을 것이라던 황후의 얼굴이 순식간에, 곧 무너질 듯한 슬픔으로 물들었다. 아아, 하는 맥 빠진 탄식만이 입 안을 쌉쌀하게 맴돌았다.

정국이 서서히 고개를 떼고 얼굴을 들었다. 황후의 시선과 황제의 그 두 눈이 정처 없이 맞물렸다. 탁하게 흐려진 황제의 눈이 붉게 충혈되었다. 황후는 걷잡을 수 없이, 더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것 같았다. 황제가 동요하고 있었다. 태형에게 입술을 내어준 자신에게 투정이라도 부리듯이, 왜그랬냐고 질책이라도 하는 듯이.


짐을 정말 연모한다면,”

황상.”

짐을 믿고 기다려 주었어야지.”


황제가 이리도 무너질 듯한 얼굴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황후는 울고 싶어졌다. 항상 제게 상처 주던 황제였다. 황제가 지금 느낄 감정 따위. 황후는 매일매일 그걸 느끼고 고통을 맛보며 살았다. 헌데 어째서, 황제의 이런 얼굴에 억장이 무너질 수 있단 말인가.

황제는 저를 연모하지 않는다. 황제가 연모하는 것은 첩지를 받은 백야 그 뿐이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갑자기 들이닥치는 파문에 황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정처 없이 떨리는 황후의 눈동자와 달리, 금방 감정을 갈무리한 황제는 태생부터 황제답게 시선을 느릿하게 굳혔다. 숨을 뱉을수록 속이 타고 당장이라도 이대로 끝을 보고 싶었지만 황제는 절제를 아는 사람이었다.


황후.”


그 어느 때보다 담담하게 나온 부름에 황후는 두려움을 느꼈다.


처분을 내리겠다.”

…….”

석고대죄 하여라. 그리고 네 가문에 내릴 벌을 기다려. 이것이 짐이 마지막으로 네게 베푸는 관용이다.”


석고대죄. 일의 크기에 비해 가볍다면 가벼운, 허나 황후라는 고귀한 신분에게는 더없이 잔인한 벌이었다. 허나 황후는 석고대죄라는 처분보다, 완전히 식어버린 정국의 표정에 더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잡은 손을 놓고 벽으로 밀어 세웠던 황후를 놓아준 정국은 망설임 없이 뒤 돌았다. 푸른 용포를 흩날리는 황제의 뒷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멀게 느껴졌다. 다신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뒷모습이라서황후는 그대로 벽을 타고 주저앉았다.

 





황후마마. 날이 이리도 흐린데, 곧 비가 올 것입니다! 헌데 어찌.”


지엄하고 고고한 주나라 황제의 대명전 앞. 돌 하나도 정교하게 놓은 대명전 앞에서 황후는 거적을 깔았다. 새빨간 의복을 입은, 고귀한 황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 바로 그 거적이라 도미는 왈칵 눈물이 차올랐다. 차라리 황후전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금족령이나 어디 행궁으로 잠시 유배라도 가는 것이 나았다. 황후에게 석고대죄라니. 이토록 비참한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도미는 당장이라도 황후를 말리고만 싶었다.


마마! 정말 하실 겝니까?”

의복 벗는 것을 도와라.”


도미의 애타는 외침이 무색하게, 황후는 너무도 차분한 음성으로 명했다. 위엄을 상징하는 의복을 벗고 얇은 적삼차림으로, 거적 위를 무릎 꿇고 엎드려 있어야 하는 석고대죄는 순식간에 그 위엄을 떨어뜨리는 것과도 진배없다. 애당초 소문이 좋지 않은 황후전인데 이번 일로 주위 사람들이 황후를 얼마나 쉽게 볼지 물 보듯 뻔했다.


황후마마.”

황상의 명이다. 어서 옷을 벗기라 하지 않니?”


황후의 단호한 명에 어쩔 수 없어진 황후전 나인들이 침통한 얼굴로 황후의 의복을 걷기 시작했다. 옥대를 풀고 그 새빨간 당의를 벗기고 머리에 화려하게 꼽힌 봉잠과 머리장식을 뽑아냈다. 사치스런 의복과 장식품에 몸을 숨기던 황후는 비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마마.”


살갗이 비치는 적삼위로 찬공기가 닿았다. 헌데도 황후는 내색 않고 가만히 꿇어앉았다. 황후전의 모든 상궁나인들이 황후를 향해 절을 했다. 대승상의 여식이자 문하시중의 누이라 닿을 수 없을 만큼 고귀하다던 황후가 덧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세상에, 지금 황후께서 정말 석고대죄를 하시는 거야?”

폐하의 총애를 받던 백재인마마도 품계를 받은데다 석고대죄라니황후전 위상이 땅에 떨어지겠구나.”


평소 황후가 무서워 황후전 근처로 발걸음 한 번 하지 않던 나인들이 거적에 엎드린 황후를 더러 수근 대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도미가 야무지게 그들을 물리기 일쑤였지만, 황후는 그 어떤 동요도 없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머리가 무겁다. 따라 무거워지던 구름이 쌓이고, 오후가 된 황궁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마! 비가 옵니다. 이를 어찌합니까!”


굵은 빗방울이 적삼 하나 걸친 황후의 몸 위로 떨어지자 안절부절하던 도미가 우산을 가져와 황후를 씌웠다. 허나 그것도 잠시, 황후는 우산을 든 도미를 물리려 하였다.


나는 지금 벌을 받는 중이다. 우산을 치우고, 최고상궁과 항아들도 당장 돌아가렴.”

마마.”

어서.”


황후의 고집을 모르지 않았기에, 도미는 미련 가득한 시선으로 황후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우산을 거두고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오롯이 혼자 남은 황후. 아프다고 느낄만큼 거센 비가 적삼을 적시고 온 몸이 시려왔지만 황후를 이를 악 물고 견뎠다. 그녀가 똑똑히 노려다보고 있는 대명전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황후전 나인들이 모두 돌아간 가운데, 유일하게 처마 밑에서 황후를 담담하게 바라보는 이는 태형이었다. 무작정 황후에게 가 비를 막아주지도, 석고대죄를 끝마쳐 주지도 못하는 태형은 제 처지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다른 이 앞에서 비참해져 본적 없었을 황후였다. 헌데 황제의 한마디에 황후는 어김없이, 가차 없이 그 어려운 일을 감행했다. 황제는 황후에게 정녕 그런 존재인건가. 태형이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 비가 와 이 쪽 길을 지나는 이는 잘 없으니 그건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마! 천천히 가십시오!”


헌데 바로 그 때였다. 대명전 앞이 급작스레 소란스러워 진 것은.


태형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지난 번 보았을 때처럼 고운 의복을 차려입고 머리를 틀어 올린 백야가 우산을 씌워주는 상궁의 시중을 받은 채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설마 황제를 알현하러 온 것인가? 아니면 제 주제에 황후에게 우산이라도 씌워주려고? 의도야 어떻든 백야의 등장은 상당히 달갑지 않았다. 태형에게는 더더욱.


어서 가자. 빗줄기가 상당히 세구나.”


헌데 그런 백야, 아니 이젠 백재인이 된 여인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태형이었다. 백야가 갑작스런 태형의 등장에 고개를 들어 태형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말을 먼저 꺼낸 것은 백야도, 태형도 아닌 백야의 뒤에 서있던 상궁이었다.


어허, 지금 감히 백재인 마마의 앞을 가로막는 것이냐?”

백재인이라.”


상궁의 호통에 태형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상궁보다 낮은 항아에서 순식간에 후궁의 자리에 오른 황제의 백야라. 생각 할수록 황후에게 비통한 일이 아닌가.


너는 누구냐?”


어느새 하대가 익숙해진 백야가 맑은 목소리로 물었다. 태형은 황후를 마주할 때처럼 순순한 시선이 아닌, 제법 반항기 어린 얼굴을 하고서 백야를 내려다보았다.


신은 황후전 별감입니다.”

아니, 별감 따위가 지금 황제폐하의 후궁 앞을 가로막는 것이란 말이야? 어서 비키지 못할까!”


황후전 별감이라는 말에 더 기겁한 상궁이 아까보다 두 배 더 크게 호통 쳤다. 허나 태형은 비켜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젠 백야가 인상을 살짝 구겼다.


백재인 마마께서 지금 어딜 가시는지, 신이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아니 이 놈이!”


태형의 당돌한 질문에 또 한소리 하려는 상궁을 저지한 백야가 입을 열었다.


내명부의 수장이신 황후마마께서 석고대죄를 하고 계시는데 후궁인 내가 어찌 가만히 있겠느냐?”

그래서우산이라도 씌워 드리게요?”

그래. 그리고 폐하께 비도 내리는데 황후마마의 석고대죄를 멈추어 달라 청할 것이야. 폐하께서 내 말을 꼭 들어주실 게다.”


기가차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정말 저대로 행한다면, 만약 백재인의 청을 황제가 들어준다면, 세간에 백씨는 더 없이 현숙하고 황제의 총애까지 받는 여인으로 알려질 것이 뻔했다. 반면 황후는 황제에게 총애 받지 못하는 데다 후궁에게까지 도움 받는 아주 비참한 여인이 되어버릴 테지. 가장 중요한 것은 황후 스스로가 그걸 견디지 못할 것이다.

눈앞의 백야 따위가 황후를 그리 만들 수는 없다. 태형이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니까.


돌아가십시오. 황후마마께서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니, 그걸 네가 어찌 안단 말이야?”


태형의 단호한 말에 또 백야의 뒤에 있던 상궁이 눈을 부라리며 물었다. 끝까지 화 한 번 내지 않고 잠잠하게 있던 백야가 이번에도 싱긋 웃었다.


웃전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아주 보기 좋구나. 허나 나만이 폐하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네 주인이 저리 비를 맞으며 황궁의 웃음거리가 되어도 좋단 말이냐?”


자신만이 황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리 단언하는 말에서 자신감이 흘러 나왔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태형에게는 하나도 효력 없는 자신감이었다. 태형이 헛웃음쳤다. 황후를 더러 웃음거리라 칭하는 백야는 정말 순진하게 아무것도 모른 채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황후를 알게 모르게 깎아 내리려 하는 말인지 모호하게 태형의 화를 돋구었다.


비키거라. 내 황후마마께 갈 것이니.”


도도하게 눈을 내리깔며 비키라 말하는 백야. 아마 이 정도까지 했으면 태형이 순순히 비키리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허나 태형은 예상치 못하게 백야의 팔을 잡아 당겼다. 백야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순식간에 백야의 옷자락을 잡고 얼굴을 바로 마주한 태형이, 아주 사나운 눈을 하고서 백야를 노려보았다.


아니, 이게 무슨 짓이냐.”


백야의 뒤에 서있던 상궁나인들이 기겁을 했다. 백야 역시 당황해 말을 더듬었지만, 태형은 아주 태연하고 굳은 얼굴로 담담히 백야를 향해 뇌까렸다.


넌 절대 황후마마를 비참하게 만들 수 없다. 너와는 태생부터 다른 사람이니까.”

…….”

알아들었으면.”

…….”

잔말 말고 당장 꺼져.”

 







十二.



태부(太傅)가 대승상과 척을 지기로 한 모양이더구나?”

?”

여태까지 조정에서 대승상의 의견에 반대할 생각을 하는 신료들은 없었다, 헌데 태부가 이번에는 대놓고 반기를 들었다 하지. 나 참 대체 무슨 생각인지.”


태후는 황궁 안의 사사건건한 일에도 빠삭한 만큼, 정치적인 면에서도 부진하지 않았다. 신진 세력을 다수 보유한 태부와 선황 때부터 조정을 꽉 잡고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을 자랑하는 대승상, 황후의 부친. . 지민은 태후의 말을 곱씹다가 외마디 탄식을 내뱉었다. 대승상과 태부의 정치 싸움. 단지 그 뿐만을 전해들었을 뿐인데 거기서 황후를 또 생각해 버렸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게 틀림없었다.


왜 그러니?”


지민의 구겨진 얼굴을 보고서 태후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지민은 시선을 다잡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그 때, 단란한 다과를 방해하는 이의 등장이 일었다. 태후전 상궁이 고개를 예의바르게 숙인 채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었다. 태후의 얼굴에 의아하다는 기색이 어렸다. 상궁은 다시 한 번 태후의 앞에서 읍을 하고는 그녀의 귓전으로 다가와 무언가를 속삭였다.


마마, 그것이.”


상궁이 소곤소곤 전하는 말에 태후의 표정이 놀람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환한 미소로 들어찼다. 지민은 굳이 신경쓰지 않고 찻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세상에, 황궁에 아주 재밌는 일이 일어났구나! 어서 구경을 가야겠다.”


상궁의 말을 다 전해들은 태후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흥미로운 일의 등장으로 마치 소녀처럼 들뜬 태후는 평소보다 환하게 웃었다. 헌데 그런 태후가 저 혼자 가지 않고, 지민을 바라봤다. 안 일어나고 뭐하느냐는 태후의 표정에 지민이 두 눈을 살짝 크게 떴다.


저도 갑니까?”

그럼. 너에게도 아주 재밌는 일이 게다. 황후가 대명전 앞에서 석고대죄를 한다지 뭐니.”


무덤덤하던 지민의 얼굴에 감정의 파동이 일었다. 태후의 입에서 천진난만하게 나온 황후석고대죄가 당최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서였다. 지민은 더 이상 앉은 자리에서 고민하지 않았다. 익위사 지민, 그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태후가 입꼬리를 예쁘게 올리며 먼저 태후전을 나섰다. 자연스럽게 온 상궁들이 옆에 몰려들어 태후에게는 차양막을, 지민에게는 우산을 씌워주었다. 지민은 우산 밖으로 손바닥을 내밀어 빗방울을 가늠해 보았다. 이렇게 거센 비가 쏟아지는데 석고대죄라니마음과 얼굴이 온통 불안감으로 물들었다.


세상에저게 정말 황후란 말이냐?”


그리고 그런 황후를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때는, 불안감 따위의 감정만 덮치는 것이 아니었다. 감정이 아니라 고통이다. 어째서 황후가, 얇은 적삼을 하나만을 입고 비를 온전히 맞으며 무릎 꿇고 있단 말인가. 잘게 떨리는 어깨가 위태로웠다. 대체 몇시진 째 저러고 있는 것인지 가늠조차 가지 않았다. 지민은 흔들리는 눈동자를 황후에게 가만두지 못하고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태후를 바라봤다. 집요한 시선에 태후가 고개를 돌려본다.


왜 그렇게 보느냐?”

태후께서 석고대죄를 멈추어 주소서.”


별안간 지민답지 않게 생각한 곧이 곧대로를 입 밖으로 내뱉었다. 그만큼 다급했고 무엇을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공손하고 또 전혀 안절부절 못하는 지민의 태도에 태후는 잠시 멍한 얼굴을 하다가, 이내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빗소리만 아니었다면 대명전 앞을 카랑카랑하게 울렸을 큰 웃음소리였다. 지민이 태후의 반응에 미간을 좁혔다.


내가 무슨 수로 석고대죄를 멈추겠니? 황상의 명이다. 이 황궁에서 황상의 명을 거스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어. 보아라. 그리 위세가 높다던 대승상의 여식마저 황상의 말 한마디에 석고대죄를 하고 있잖니.”


이 황궁에서 황제의 명을 거스를 수 있는 자는 없다. 그 한마디가 익위사의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황후는 정말 황제가 황제라서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일까? 아니, 라는 대답이 본능적으로 튀어나와서 더 고통스러웠다. 황후는 그가 천자가 아니었더라도 그의 말대로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구할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신은 구할 수 없는 것이었다.


헌데, 익위사 너.”

…….”

황후를 연모하는 구나?”


명백한 사내의 눈으로, 그것도 잔뜩 상처 받은 얼굴로 저 멀리 무릎 꿇은 황후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지민은 별안간 태후의 목소리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갔다.


네가 대신 석고대죄라도 해주고 싶니? 황후를 저리 만든 황제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 분개하고 싶고? 저리 비를 맞는 황후를 보니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지는 않니?”


지민이 고개를 돌려 태후를 바라봤다. 태후가 내뱉는 말은 하나같이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익위사의 눈빛이 더 세차게 요동쳤다. 연모? 모시는 주군의 여인에게 감히 어떻게, 허나 곧장 부정할 수 없었다. 분명 아니라고 답해야 하는데 입은 닥친 채 말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태후가 그런 지민을 보며 안타깝다는 듯 미간을 지푸렸다. 이미 태후는 지민의 마음을 확정지은 모양이었다.


연모로구나. 아니 익위사 네가 어쩌다 황후를?”


아아. 지민이 주먹을 세게 쥐었다. 힘을 준 주먹이 떨려왔다.


함구하여 주십시오.”

…….”

폐하와, 황후께 전부.”


지민의 목소리가 난생 처음으로 미약하게 흔들렸다. 그걸 알아챈 태후는 흐음 하고 탄식을 내뱉었다. 태후의 눈길이 황후를 너머 다른 곳을 향했다.


좋다. 대신 내게 저 상황은 또 무엇인지 익위사 네가 설명해다오.”


태후의 말에 지민의 시선도 태후를 따랐다. 대명전 마당 한 중앙에서 석고대죄하는 황후를 사이에 두고 옆쪽 처마에서 황후를 바라보고 있는 사내, 아니 태형. 지민이 짙은 눈썹 사이를 일그러뜨렸다. 저 별감은 황후가 있는 곳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심기가 여간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별감입니다.”

별감? 대명전 소속의?”

아니요. 유일한 황후전 별감입니다.”


. 태후의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대체 그 어마어마한 사실이 어째서 제 귀엔 들어오지 않은 것이지? 황후가 입궁한 이후로 단 한번도 꺾이지 않은 금남의 구역에 사내가 들었단 말이야?


허면 백재인은 왜 저리 굳은 얼굴로 오고 있는 지도 아느냐?”


태후가 표정은 환히 웃으며 작게 물었다. 설상가상. 어느새 상궁들을 대동한 백재인역시 그 처마에서 나오고 있었다. 헌데 웬일인지 백야의 표정은 단단히 굳어있었다. 작은 얼굴을 찌푸린 백야는 태후를 발견하곤 금세 표정을 숨기며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였다.


태후마마를 뵈옵니다.”

, 백재인. 재인께선 여기에 무슨 일로? 폐하를 뵙고 오시었나?”


형식적인 태후의 물음에 지민은 불현 듯 백야가 석고대죄하는 황후를 보았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금방 품계를 받은 후궁에게 황후의 치부를 보여주다니, 상당히 불쾌하고 화가 난다. 백야는 맑게 웃었다.


아뇨, 폐하께 황후마마의 석고대죄를 멈추어 달라 청하러 왔사온데그러지 못하고 물러가옵니다.”


백야의 목소리에 연약한 물기가 어렸다. 저런, 이렇게 태후의 입에서 안타까움의 감탄사가 새어 나오도록. 헌데 백야의 말을 잘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다. 황제와 황후도 모다 백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 자신이 왜 그런 청을 올린단 말인가? 주제를 몰랐다. 지민이 작게 혀를 찼다.


웃전을 생각하는 백재인의 마음씀씀이가 아주 기특하군요.”

과찬이시옵니다. 허면 신첩은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그래요.”


태후의 인자한 웃음을 받은 백야는 다소곳이 무릎을 살짝 굽혀 읍한 후 대명전 마당을 벗어났다.


저 아이맹한 줄만 알았건만 영악한 면이 있구나.”

헌데 어찌 반응이 그리 유하신 것입니까?”


태후는 백야의 속을 훤히 꿰뚫었음에도 인자하고 친절한 얼굴로 백야를 대했다. 비를 맞는 황후와 상궁에게 우산시중을 들어 의복 한자락 젖지 않은 백야를 생각하던 지민은 기분이 상하여 딱딱한 어조로 태후에게 물었다.


백야가 영악한 것이, 내가 그 아이를 싫어할 이유는 아니란다. 황궁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든 영악해져야만 하지.”

…….”

게다가 백야는 황후만큼 어여쁘지도 않잖니. 나는 그래서 백야가 좋다.”


태후가 산뜻하게 웃었다. 이유가 워낙 어이없고 태후다운 것이라 지민은 헛웃음을 뱉을 수밖에 없었다.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비는 여전히 줄기차게 쏟아졌다. 가뜩이나 몸도 약할 텐데, 걱정이 된다. 저 굳건한 대명전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고익위사의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질 때쯤이었다.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꿈만 같이 대명전의 문이 열리었다.


황상역시 성인군자는 못되시는구나.”


그럼 그렇지 하는 태후의 예상과는 달리, 그 문에서 나온 것은 정국이 아니었다. 아주 급하게 발을 놀려 계단을 내려오는 자는 내시백. 황제의 수족이었다. 태후와 지민의 얼굴에 의아하다는 기색이 어리었다. 게다가 그 내시백은 작은 우산을 들고서 황후를 지나쳐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지민을 발견한 내시백이 빠르게 달려와 그 앞에서 멈춰 섰다.


익위사, 마침 여기에 있었군. 폐하의 명이 떨어졌다.”

무엇입니까.”

 그게 좀 갑작스러울 수는 있는데너더러 황후마마의 석고대죄를 멈추고 황후전으로 모셔가라신다.”


내시백의 말대로 너무 갑작스러워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지민의 얼떨떨한 표정 다음으로 태후의 웃음소리도 따라 들렸다.


황상이 익위사 너를 이만큼이나 신뢰하는 모양이다?”


동감하는 바다. 어떻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무슨 일이 날 때마다 제게 황후를 맡기는 것이지? 석고대죄를 멈춰주는 것은 정말 하해와 같은 은혜지만 왜 하필 저란 말인가. 아아. 지민이 곤란한 눈으로 황후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어찌 지금까지 버틴 것인지 가상할 만큼 위태로워 보이던 황후가 무너졌다. 황후의 여린 몸이 거적위로 고꾸라진 것이었다.


황후마마!”


잠시 고민하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지민은 곧장 달려갔다. 헌데 곧장이 적용된 것은 익위사 뿐만이 아니었다. 처마 밑에서 황후를 보고 있던 태형역시 황후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달려 나왔다. 황후의 곁에서 지민의 눈동자가 태형과 맞물렸다.


비켜서라.”

그리 할 수 없습니다.”


지민의 목소리는 평소 그랬듯 무덤덤하고 차가웠다. 태형의 끓어오르는 눈빛이 오히려 그것을 받아쳤다. 하아. 지민은 인고의 한숨을 참아냈다.


황제폐하의 명이다. 한낱 별감이 어찌 황명을 거스르려 해. 네 행동이 황후마마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 건가?”

…….”


황제의 앞에선 익위사인 저도, 별감인 태형도 한낱에 불과하긴 매한가지다. 지민은 스스로가 가증스러웠다. 황명이라는 껍데기 안에 결국 황후를 별감에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사심을 채워 넣는 것이었으니까. 태형의 목울대가 천천히 움직였다. 제 행동이 황후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자 물 불 가릴 것 없다던 생각이 흔들렸다. 결국 태형은 반쯤 꿇었던 무릎을 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산도 없이 달려와 태형과 지민에게 비가 여실히 떨어지고 있었지만 둘 다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 지민이 비를 맞으며 황후에게 다가갔다.


익위사인가?”


헌데 쓰러진 줄 알았던 황후가 미약한 음성을 내뱉었다.


. 마마.”


지민은 황후의 말에 답하며 그녀의 머리맡에 손을 끼워 넣었다. 저번처럼 안아 올리려는 것이었다. 헌데 황후가 그 손을 잠시 저지했다.


황상은 어찌하고 계시느냐?”

폐하께선 대명전 안에 계십니다.”


황후의 신호에 아직 그녀를 안지 않은 채 지민은 덤덤히 대답했다.


그렇구나. 허면 별감은?”

신은 여기 있사옵니다. 마마.”


이번엔 한 발 물러서 있던 태형이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어느새 황후의 힘없는 입가엔 흐린 미소가 서려 있었다.


아아, 그래. 그런데 익위사. 내 부탁이 하나 있는데.”

무엇이든 하명하소서.”

내가 너무, 너무 창피한데 혼자 움직일 힘이 없구나. 그래서 네가 내 눈을 좀 가려주었으면 하는데.”


이토록 나약하던 황후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나? 태형은 그런 황후의 모습에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이 순간에도 그녀를 직접 일으켜 주지 못하는 제 처지가 이토록 한탄스러울 수 없었다. 지민역시 그와 비슷한 심경이었지만, 태연한 척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이리 와 날 안아다오.”


지민의 긍정어린 답에 힘없이 입꼬리를 끌어올린 황후가 애살스럽게 말하며 손을 뻗었다. , 이러면 좀 곤란한데. 분명 황후의 말은 단지 안아서 자신을 옮겨달라는 의미인 줄 알았음에도 중의적인 표현은 익위사의 심장을 뜨겁게 불살랐다. 지민은 애써 그런 기색을 숨긴 채, 황후의 등 뒤로 두 손을 그러넣었다. 황후가 지민의 뒷목에 팔을 감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 묻으십시오.”


대명전에서 황후전까지는 아주 먼 거리였음으로 그까지 가는데 누구를 얼마나 만날지 알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 창피하다는 황후를 위한 지민의 배려에, 황후는 망설임 없이 익위사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비냄새와 지민의 편안한 냄새가 섞여 기분이 포근해졌다. 지민은 깍지를 끼고 황후의 다리를 받힌 채 일어났다. 곧장 눈이 마주친 태형이 마지막으로 잔뜩 상기된 채 굳은 얼굴을 끝으로 고개를 돌렸다.


망측하다 해야 하나, 아니면그 용기가 가상하다 해야 하나?”


태후역시 말문이 막혔다. 감히 황후를 저 적나라한 자세로 안아 든 익위사를 대단하다 해야 할지 무모하다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익위사에게 저리 저돌적인 면모가 있었다니. 세상에.”


태후의 놀란 모습이건 만나는 상궁나인들의 수근거림이건 아무것도 상관이 없었다. 제 품에 안긴 황후가 색색대는 일정한 숨소리를 뱉으며 안정된 것이 느껴지자 지민은 저역시 마음이 놓였다. 허나 가끔가다가 황후가 고개를 살짝 달싹이며 그 숨결이 목언저리에 닿을 때면, 지민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 황후전이 구석진 곳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리도 멀다니.


익위사, 괜찮니?”

아무런 말씀도 하지 마십시오.”


황후가 고개를 살짝 떼고서 지민을 살폈다. 괜찮다는 그 물음에도 입술이 움직이는 게 생경하게 느껴져서 눈을 지그시 감은 지민의 목울대가 끓어올랐다. 알겠다. 굳은 지민의 얼굴에 눈을 동그랗게 뜬 황후가 급히 다시 고개를 묻었다. 그렇게 한참만에야 황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아니 마마, 황후마마!”


역시나 황후전에서는 도미가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곤 그냥 안아 든 것도 아니고 황후를 아주 대놓고 끌어안은 채 걸어오는 지민을 발견하고는 도미의 눈이 세상 그 무엇보다 크게 팽창되었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도미야.”

뭣하느냐! 어서 황후마마를 내려드려라!”


황후가 지민의 어깨에서 고개를 들고 도미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도미는 익위사에게 얼른 황후마마를 내리라며 호통에 호통을 쳤다. 한숨을 내쉬던 지민이 황후를 내리려 했고, 도미가 황후를 부축하려 했다. 헌데 황후는 지민의 뒷목에 감은 손을 풀지 않았다.


걸을 힘이 하나도 없다. 나를 처소 안까지 데려다다오.”

아니 마마 어찌 이러십니까. 이걸 다른 이가 보기라도 하면아니 폐하께서 아시기라도 하면.”

이미 많은 이가 이 꼴을 보았다. 그리고 익위사를 내게 보낸 것은 황상이시니라.”


황후의 당당한 대답에 도미가 뒷목을 잡았다. 오랜 석고대죄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고 힘 하나 없어 보이는 황후였지만 어쩐지 모든 것에 체념한 듯 편함만을 추구하는 황후는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황후의 말에 하는 수 없어진 지민은 그대로 황후를 데리고 계단을 올랐다. 그런 황후와 지민을 힐끗힐끗 쳐다보던 항아들이 문을 열어주었다. 유일한 황후의 공간, 황후전 안에 들어온 지민은 그 비단금침위에 황후를 조심히 뉘었다.


고맙구나. 정말.”

아닙니다.”


참지 못하고 눈꺼풀을 감은 황후가 입술만 열어 나직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작은 얼굴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자신이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던 지민은 곧장 뒤돌아서 황후전을 나서려고 했다.


익위사.”


허나 황후의 부름에 그 발걸음은 다시 멈춰서고 만다.


. 황후마마.”

폐하의 진심이무엇일까?”

…….”

난 정말 하나도 모르겠구나. 황상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게 어떤 마음인지.”


황후의 음성이 금방 꺼질 듯 미세하고 정처 없이 흔들렸다. 익위사가 마른 침을 삼켰다.


황제폐하를, 연모하십니까?”

그럼. 그걸 말이라고? 황상은 내 생명의 은인이자, 하나뿐인 지아비이자, 유일한 천자시니라. 연모할 수밖에.”


황제를 향한 무조건적인 헌신. 이라는 비수를 익위사의 가슴에 박아 넣은 황후는 그 말을 끝으로 잠에 빠져들었다. 지민은 잠시 그 자리에 서서 황후의 말을 곱씹었다. 저 고귀하고 가련한 여인의 초련은 황제 하나뿐이었다.

 



皇后

列傳

 



황후전 별감이라 했습니다. 당장 그 자를 벌해 주세요!”


백야는 제 손에 들린 찻잔을 부술 심산인지 온 힘을 다해 꽉 쥐었다. 한낱 천한 별감 주제에 그 오만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며 감히 꺼지라는 무례한 소리를 짓걸인 태형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거기서 뺨이라도 내려치는 것인데. 너무 당황해서 그냥 돌아와 버렸다. 백야는 처소에 와서도 그게 너무 분하고 억울해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 재인첩지나 받으신 분이 그런 사사로운 일에 신경 쓰실 것이 무엇입니까.”


그런 백야의 반응에 잔잔히 웃던 태부는 느릿한 손길로 찻잔을 들어 깊이 음했다. 이 곳, 백재인의 처소에 전혀 관련 없는 것 같은 대신 태부가 들었다. 태부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아주 주기적이고 잦게 백야를 찾아오는 태부. 원래 황궁에서의 모략은 아주 뜻밖으로부터 나오는 법이다.


아무래도 황후를 폐위시키는 것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

분명 우리 측 신하들이 황후의 폐위나 유배를 적극적으로 청했는데, 폐하께선 석고대죄를 명하시고 말더군요.”


대승상의 이번 음모는 상당히 치명적인 것이라 황후를 쉽게 잘라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래도 크나큰 착각인 모양이었다. 백야가 이를 바득 갈았다.


석고대죄. 겉으로 보기엔 명예가 다인 황후에게 그 무엇보다 가혹한 처사지요. 허나 그것만큼 가벼운 벌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황궁을 비우는 유배나 아예 세력을 잘라내는 폐위와 달리 아주 일시적이고 타격 없는 벌이니까요. 폐하께서 머리를 아주 잘 쓰셨습니다. 황후전을 그리 감싸시다니.”


태부는 애초에 대승상과 황후 세력에게서 돌아섰다. ‘대승상이라는 독보적인 존재 앞에서 빌 붙어봐야 자신은 일개 대신에 지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보단 오히려 무모 할지는 몰라도 자신의 세력을 만드는 것이 낫다.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적당히 멍청하고 또 적당히 힘이 있는 백야는 그런 태부에게 아주 걸맞는 세력이었다.


허면 이제 어찌합니까?”

마마께서 이제 첩지도 받으셨으니 저쪽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대승상은 불안과 걱정이 많은 사람이니까요. 대승상과 황후쪽에서 먼저 반격을 가해 올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마 그리 먼 일이진 않을 것입니다.”


백야와 태부는 아주 원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 꿈이 현실로 다가 올 날은 머지않았다. 점차 세력의 밑바탕을 잃고 있는 대승상은 곧 그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거사를 치룰 것이다. 그 때 황제의 곁에서 공신이 되어 천하를 가지면 되는 것이다.


저는 무얼 하면 됩니까?”

마마께서는앞으로 다가올 연회를 위해 아름답게 치장만 하시면 됩니다. 이참에 황제의 마음을 제대로 앗아 황후와의 합방마저 방해한다면 일이 아주 재밌게 되겠군요.”


태부의 말에 백야가 환한 웃음을 지었다.

 



/ 황 후 열 전 熱 血 皇 后 /











연재텀 정말,,, 뭐라 말씀드리기도 민망할 지경 (헛웃음)

그래도 우선 내용이 큰 틀부터 세세한 것까지 조금씩 수정되고

있기 때문에 전에 보셨던 분들은 좀 다른 걸 느끼실 거예요!!

그리고 저번 편 투표에서ㅋㅋ 예상외로 어남국 지지자분들 너무

많아서 한 번 놀라고, 비회원으로 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이젠 결말이랑 큰 시놉시스들은 다

짜놨는데,,, 저도 결말 너무 보여드리고 싶은데,,, 빨리 쓸 수 있

을지가 걱정..... 우선 다음편은 이번 주말내로 업데이트 될 예정

입니다(사실 이렇게 떠벌려놔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씀 드립

니다ㅠㅠ..)


아 그리고 작게 Q&A합니다!! 댓글로 궁금하신 것 물어봐 주세

요!! 많이 사적인 질문이나, 답변이 곤란한 질문, 앞으로의 전개

에 대한 스포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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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4년 전
독자2
허얼 기다렸어여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5
자까님 백구입니다! 1등으로 댓글 달아서 약간 뿌듯ㅎuㅎ 황후는 이번에도,,,어김없이,,,,,찌통이네요,,,,,,, ㅠㅠ 주요 인물들 중에 찌통 아닌 사람은 없어보이지만 이번 편은 황제가 되게 마음 아픈 것 같아요 서재에서 했던 대화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요!ㅠㅠㅠㅠ '믿고 기다려 주었어야지' 이 한 마디가 왜 이렇게 묵직하게 내려앉는지,,, 이 말의 의미는 도대체 뭘까요?!?!? 황제는 왜 황후에게 이런 말을 한 걸까요? 제가 봤을 때 황제도 황후를 좋아하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황제는 어떤 마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백야,,, 정말 너무 얄미워서 견딜 수가 없어여ㅠㅠ 저는 그냥 눈치없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영악할 줄은,,,,ㅎㅎ 리뉴얼 되기 전의 황후열전을 읽어보지 못해서 내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모르는 게 살짝 아쉽습니다 엉엉 다음 편도 너무 기대돼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필력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작가님 글 제가 많이많이 좋아합니다 믿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댓글 항상 정성스럽게 쓰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ㅠㅅㅠ 그래도 조금이나마 작가님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년 전
독자96
질문 몇 개만 하구 갈게요,,,
완결까지 총 몇 편 예상하시는지, 소장본 진행하실 생각 있으신지, 남주 정하실 때 저번 편에서 남주 투표했던 게 영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년 전
독자3
진짜 다 때려치고 알람 보고 달려왔다구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6
워후..제티입니다ㅠㅠㅠㅠㅠㅠ황후열전은 모름지기 새벽이나 밤에 봐야죠...진짜 너무 좋아서 환장할 지경이에요ㅠㅠㅠㅠ 예전에 연재하실 때는 여기까지는 못본 것 같은데.. 사실 제 기억력이 제로라 맞는진 모르겠지만 작가님이 연재하시는 황후열전이라면 그 어떤 내용이 안 재미있겠어요...ㅠㅠㅠㅠㅠㅠ 진짜 황제랑 황후는 언제 행복해집니까ㅜㅠㅠㅠㅠㅠㅠ 둘이 분위기 저렇게 아슬아슬 해도 되냐구요... 작가님 어남국 대깨국이에요 황후는 황제죠..암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4년 전
독자46
찡긋입니다 아 진짜 기다렸는데 이렇게 똿!! 와... 대박 그냥 완벽하다구요 완. 벽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4년 전
독자5
허억 기다렸어요ㅜ
4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
작가님 ㅠㅠㅠㅠㅠ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25.124
히익 선댓
4년 전
독자8
작가님 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작가님 기다려써요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
글 수정하셔야될거같아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
라온하제에요ㅜㅜㅜㅜ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원래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 이신가요? 필력과 문체가 장난아니세요...매번 감탄하면서 보고있답니다 최고에여..😢😢
4년 전
독자12

4년 전
독자13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어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14
율닉입니다앙... 대박... 황제랑 황후 사이에도 몰랐던 스토리가 더 있는 건가요ㅠㅠㅠ 수정된 부분마저도 증말 대박입니다 대박.. 혹시 글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건가요?? 너무 잘 쓰셔서 궁금해버릴정도.. ㅠㅠ 여유있게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황후열전을 다시 보고 있는다는 것 만으로도 좋크든여. 하튜
4년 전
독자15
ㅠㅠ앜 드디어ㅠㅠㅠ
4년 전
독자50
가모란입니다ㅠㅠ 작가님ㅠㅠ 이게 무슨 일인가요ㅠㅠㅠ 아니 정국이 이놈 자식ㅠ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ㅠㅠㅠㅠ 정국이가 황후에게 마음이 갈만 하면 자꾸 일이 생기네요... 그리고 백야... 그냥 천성이 좀 얄미운 아이인 줄 알았더니 뒤가 구렸군요? 하 제가 소소 대신에 코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ㅠㅠ 그나저나 투표 결과가 어남꾹으로 났나봐요!! 저는 어남찜이었기 때문에ㅎㅎ... 한줌일 걸 알아서 기대도 않고 그냥 누가 되려나 팝콘 먹으면서 보고 있었는데ㅎㅎ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어남꾹이 되었으니 정국이가 호되게 후회했으면 좋겠네요ㅎㅎ 앗참 그리고 저는 작가님 글이 분량도 길고 내용도 탄탄해서 그런가 연재텀이 극악으로 길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요ㅠㅜ 언제든 작가님 마음이 충족되실 때 돌아오셔도 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ㅎㅎ 오늘도 작가님 글 덕분에 너무 행복한 밤이에요~💜💜
4년 전
독자17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 알림 보자마자 들어왔어요!! 역시 언제봐도 최고의 작품이세여💜💜
4년 전
독자18
글에왜이렇게오류처럼뜬게많을까여....?
4년 전
독자19
작가님 ㅠㅠ오류 떴어요ㅠㅠ
4년 전
독자20
작가님 올라오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었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네요!!!!!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재밌어요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9.146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작가님 저 진짜 울어요 운다구요....ㅠㅜ
4년 전
독자21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고잇엇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22
작가님ㅠㅠㅜㅜㅠㅠ
4년 전
독자23
꺄어ㅏ나우낙
4년 전
독자168
예찬이에요 선댓 달고 읽고 또 지금 댓글 달기전에 읽고왔습니다 ㅠㅠㅠㅠㅠ 아니 이게 수정하시기 전 내용을 아니까 더 미치겠어요!!!!!!!! 어떻게 바뀔가 어떤게 바뀐거지 뭐지 이건 뭘가 대박이다 하 오늘도 내 심장에 바주카포를 쏘셨구나 이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하 우리 소ㅠㅠㅠ소ㅠㅠㅠㅠㅠ 석고대죄라뇨ㅠㅠㅠㅠㅠ 우리 가녀린 소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말... 매번 읽을 때 마다 찌통 한 바가지 눈물 두 바가지 쏟으면서 읽어요 휴 ㅠㅠㅠㅠㅠ 원래 작가님이 글을 쓰시는 분이셨는지, 또 남주 선택에 저번 투표가 반영되는지, 소장본 내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년 전
독자24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바뀌고 있네여 ㅠㅠㅠㅠ 진짜 기다렸습니다 ㅠㅠㅠ 아 소소...그냥 나랑 살자 ㅠ 내가 잘해줄게 엉엉 ㅠㅠ
4년 전
독자25
두유망개에요ㅠㅠㅠ 확실히 전이랑 달라졌네요ㅠㅠㅠ 아이고 우리 황후 ㅠㅠㅠㅠ 이러케 여주에 공감하면서 읽는건 진짜 황후열전이 최고,,,, 아진짜 정국이 머리굴리는거 다 알겠는데 황후만 결국 상처받고 황후만 기다리는 것 같아서(황후에 진심백퍼)정국이 넘 화나요...ㅂㄷㅂㄷ 어남태다 어남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후 얼렁 흑화ㅠㅠㅠ 근데 리뉴얼전보다 덜 화나고 정국이도 좀 안쓰러워여ㅠㅠ
4년 전
독자26
으악 작가님 몰입도는 역시 최고에요
작가님 정말 보고 싶었다구요ㅠㅠㅠ
우리 황후 이 해바라기 같은 여자,,, 정국이 밖에 몰라여,,,아련항 사람,,,
백재인 사이다로 당하는 모습좀 보고싶어려
너무 얄미워죽게써여!

4년 전
독자27
작가님 내꾸꾸야 입니다 ㅜㅜㅜ 알람 뜨자마자 바로 달려왔어요 정말 황후 볼때마다 너무 맴찢이라구여 ㅠㅠㅠㅠ 얼른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그리고 백야는 정말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때려주고 싶어요 ㅠㅠㅠ 다음 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ㅠㅠㅠ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연재해주셔도 괜찮아요 파이팅 💕
4년 전
독자28
황제랑 황후 뒷얘기 있는 느낌이 솔솔 나네요ㅠㅠㅠ 하 과거 얘기 궁금해져요ㅠㅠㅠ 그런데 도미는 왜 그렇게 황후에게 충실한건가여...? 도미가 궁금해여
4년 전
독자30
아 그리고 황후의 성격이 궁금해요...! 사실 리뉴얼 전에는 독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황후는 여린 모습이 독한면보다 커서...! 독한 여주 사랑러인데 영악하고 못된 여주 모습도 보고 싶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29
와아아아앙 ㅠㅠㅠ 세상에나
4년 전
독자32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
4년 전
독자33
꿀레몬청입니다! 확실히 내용이 조금 바뀌었네요 이번엔 황후와 별감이 입 맞추는 장면을 황제가 직접 목격하는 걸로 됐네요 가물거리는 예전 스토리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자세히 파악은 어렵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밌어요ㅠㅠㅠ 예전 스토리에 따르면 조만간 큰 사건이 일어나겠죠? 황후가 본격적으로 흑화하는 시기에 연재 중단이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뀐 이야기에서도 그만큼 흑화하고 독한 성격으로 나올지 궁금해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
4년 전
독자34
도미노피자예요..............황제가황후생각하느라백재인아낄틈없는거너무좋았어요ㅜㅜㅜㅜ내용바뀐게훨나은것같아요너무좋습니다잉
4년 전
독자35
얼른백재인참교육당햇스면...대승상은정신차렸으면......
4년 전
독자36
작가님 진짜 너무 기다렸어요ㅠㅠㅠ 역시나 오늘도 최고..
4년 전
비회원72.238
허얼 작가님 ㅠㅠ 엄청기다렷어요ㅠㅠㅠ

흐헝헝헝헝

이번주주말에 다음편이올라온다니ㅠㅠㅠㅠ 행복

정국아 진짜 ㅠㅠㅠㅠㅠ 넌 후회공으로가자ㅠㅠㅠ

태형이랑 행복하게살아요 황후 ㅠㅠㅠㅠ

4년 전
독자37
영고짐입니다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 으헝헝헝
백야는 진짜 코 대라ㅠㅠㅠ 황후 대신해서 제가 때릴게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보고싶었어요ㅠㅠ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ㅠ ㅅ ㅠ 익위사 지민에게 지금 인생을 베팅해서 하나 여쭈어봐도 될까요?? 지민은 어렸을 적부터 황제 정국과 친분이 돈독했나요?? 친해진 계기도 알고 싶어요! 익위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싶어요!! 눈물 쯀쯀)

4년 전
비회원47.35
아악 넘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ㅠㅠㅠㅠ 몰입해서 읽었더니 20분 걸렸네요,, 진짜 전에도 봤지만 석고대죄 하는 장면 너무 마음아파요ㅠㅠㅠㅠㅠ 백야 빨리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
독자38
ㅠㅠㅠ작가님 ㅜㅜ 딱봐도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작가님 필력은 말이필요없는 ㅠㅠㅠㅠㅠㅠ정말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작가님 어디 가둬놓고 글만쓰게 하고싶네요 ㅠㅠㅠ 분량도 실화입니까 진짜?? 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 기다리고 있을게요ㅜㅜㅜ

4년 전
독자39
뀨잉 입니다! 백야가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락에? 빠질지 너무 궁금해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잘읽고 가요!
4년 전
독자40
아기어피침침입니다! 와 작가님 ㅠㅠㅠㅠ 진짜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는지요ㅠㅠㅠ 오늘도 역시 레전드🤭 작가님 글은 항상 믿고 봅니다! ㅎ ㅏ...근데 오늘 좀 고구마...인 것 같아요.. 하지만 나중엔 사이다를 주시겠죠! 언능 백재인 벌 받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나쁜 사람들 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항상 건강하시구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4년 전
독자41
것 입니다 ㅜㅜㅜㅜㅠㅠㅠ 정말 헐레벌떡 들어와서 심장 때리면서 읽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연재 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ㅠ
4년 전
독자42
작가님 사랑해요 정말이에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존재 자체만으로 저에게 너무 큰 행복이자...기쁨..아아니 사랑해요
4년 전
독자43
망이망이입니다!! 업뎃 된 걸 보고 소리지르면서 들어왔어요!!!!! 증말 황상,,,, 더 적극적으로 안들이대고 뭐하는거야ㅜㅜㅜㅜㅜㅜ 얼른 스프라이트 샤워 하고싶어요!!!!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4년 전
독자44
아니 이런 대박적 결말이 나왔다고요!??? 정말 타임리프 하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 주말이라니
정말 행복합니다ㅠㅠㅠㅠㅠㅠ 사실 와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정말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람 보자마자 뛰어왔는데 정말 역시 황후열전은 ,,,,,,,,,, 항상 기대이상ㅠㅠㅠ 정망 행복합미다ㅠ 역시 오늘도 !!!!!!!!

4년 전
독자45
앙꼬예요 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후열전 예전에 보던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당연히 어남국 아냐??? 하고 어남국 만들려고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너무 있네요... 옛날에 올리셨던 글보다 중간중간 정국이 마음을 흘리는 것처럼 더 보여주신 게 넘 좋아요... 황상 쓰레기 아니다!!! 봐라!! 엄청난 순정파에 계략 쩌는 58이시다!!!!!! 무리하지 마세요 작가님 전 관짝 들어가는 전날까지도 얌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
4년 전
독자47
우리 소소 ㅠㅠㅠ 그저 행복해지길 바라요 ㅠㅠ
4년 전
비회원51.185
와.. 와.. 진짜 작가님 저 방금 어떨결에 뭐 좀 확인하러 갔다가 너무 놀라고 설레고 ㅜㅜ 흐엑 사실 처음 연재하실 때 완결나면 봐야징! 하고 기다리다가 못본게 너무 한이 됐었는데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천천히 오래 감사하게 해주세요❤️❤️
4년 전
독자48
사탕이에요! 이번에는 도미 상궁과도 오래오래 해피한 걸로 바뀐 진행이면 좋겠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흑ㅎㄹㅎ흑헝 백야도 어서 태부와 사라지면 좋겠고 태별감과 함께 궁 나가서 황후가 자신만의 행복을 쫓아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면 해여...
4년 전
독자49
작가님 ㅠㅠ 기다렸습니다 ㅠㅠ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제가 많이 아껴요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1
쿠키소년입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황후열전이 드디어 올라왔네용 ㅠㅠㅠㅠㅠ 작가님 너무 조아여 ㅠㅠㅠㅠㅠ 전 어!!남!!국!!!!!입니다 무조건 어남국!!!!! 백재인 빨리 사라졋!!!

4년 전
독자52
짜끄리입니다!! 작가님 너무너무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예전 내용과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게 보이네요..!! 이번 편이 특히! 주말에 올라올 다음 내용도 빨리 보고싶네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53
작가님ㅠㅠ기다렸어요ㅜㅜㅠㅠ
4년 전
독자54
세상에ㅜㅜ진짜 미쳤다ㅜㅜ 엉엉 세상에 황후 행복해져야 해ㅜㅜ
4년 전
독자55
작가님 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ㅠ 💜💜💜💜 다음 내용 너무 보고 싶습니다!
4년 전
독자57
질문으로는 이 이야기는 어디서 영감을 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4년 전
독자56
아니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알림온거 보고 헐!!!이러면서 바로 달려왔어요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보고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8
생귤탱귤입니다!! 정국이가 황후 손 깍지 끼고 그 손 쓰다듬는 장면 왜이리 좋죠ㅠㅠㅠㅠㅠ 잘 봤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59
작가님 몬지입니다
아니 작가님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진짜 황후열전 너무 보고싶었는데 기다린만큼 오늘 내용도 대박이네요ㅠㅠㅠ 확실히 예전에 연재한것과 다른부분이 많이 생겼네요 근데 저는 이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ㅠㅠ 진짜 작가님은 천재입니다 ㅠㅠ 너무 좋아요 이번주말 당장 내일모래지만 너무 기다립니다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0
둡부입니다ㅠㅠ딱 잠들뻔했는데 알람을리자마자 잠이싹 달아났어욯ㅎ 전에 내용이랑 달라져도 분위기가...크응..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4년 전
독자61
ㅠㅠㅠㅠ정꾸입니다 ㅠㅠㅠㅠ 넘 보고싶었어요
4년 전
독자62
하쿠입니다!! ㅠㅠㅠㅜㅜㅜㅜㅜ 전 역시 어남국도 어남윤도 어남짐도 어남태도 다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황후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백야 이눔시키 황후 힘들게 하지 마로라,,
4년 전
독자63
진라면입니다 작가님!! 말머리 김태형 황후열전ㅎㅎ 오늘도 정말 잘 보고 가요 작가님 글은 항상 절 기다리게 하고 또 기대하게 만드네요 다음편을 빠른 시일 내로 볼 수 있다니ㅠㅠ 너무 행복해요 약간 달라진 부분들도 그만의 매력이 있어서 저는 정말 극호입니다ㅜㅜ 오늘도 재미있는 글 감사하고 행복하세요💜💜
4년 전
독자64
슈비입니다! 알람뜨고 2번3번 계속 정독했어요ㅠㅠㅠㅠㅠ어남태든 어남국이든 황후가 행복해지면 좋겠고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으면ㅜㅜㅜ그리고 걸림돌인 백재인은 사라졌으면ㅠㅜㅠㅠㅜ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독자65
작가님..좋은글..감사합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66
아아아악 연탄에 빠지다 입니다ㅠㅠㅎ엉엉 기다렸어요ㅠㅠ기다린만큼 너무 짜릿하고 가슴저리는 내용이네요ㅠㅠ황제가 애절하게 황후한테 표현하지만 벌을 내릴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절절합니다ㅠ근데 그게 제일 가벼운 벌로 황후를 감싼거였다니...반전이네요ㅠㅠ이제 주말만 기다립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67
작가님 ㅠㅠㅠㅠㅠ 마망입니다ㅠㅠ
다시보는 황후열전이여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수정된 부분에 감탄도 했습니다ㅠㅠ
다음화가 정말 기대되고 정국이의 마음이 어떤지 어떻게 될런지 정말 궁금해요ㅠㅠ

4년 전
독자68
헐 작가님 기다렸어요ㅜㅜ 정말 볼 때마다 숨도 안 쉬고 보는 것 같아요 정국이가 소소랑 태형이를 보고 얘기하는 부분이 진짜 아직도 절절해요ㅜㅜ
4년 전
독자69
석고대죄라니 ㅠㅠㅠㅠ 진짜 너무 속상해 ㅠㅠㅠㅠ 우리 황후 꽃길 걷자 ㅠㅠㅠㅠ 엏ㄱ흑
4년 전
독자70
문라이트입니다ㅜㅜㅜㅜ아 진짜ㅜㅜㅜㅜㅜ이게 무슨 일인가요ㅜㅜㅜㅜ아 황후 진짜 너무 안쓰러워여ㅜㅜㅜ
4년 전
독자71
작가님 오늘도 정말 잘 읽고갑니다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황후에 자꾸 감정이입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정국이도 마음이 아프고 물론 저는 어남태파 이지만 그저 황후가 빨리 행복해 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다음편도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72
작가님 ㅠㅠㅠㅠ 정말 기다렸어요ㅠ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민딸기에요ㅠㅠㅠ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4년 전
독자73
아카입니다 ㄴ작가밈 드디어 올라왔네요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려봅니다,,
4년 전
독자74
별리입니다. 전개가 달라지고 있어 더욱 흥미로워졌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4년 전
비회원24.155
아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사랑해요 저 진짜 황후 맨날맨날 기다려요ㅠㅠㅠ너무 좋아서 진짜 드라마 아니 영화 한 편보는거 같아요ㅠㅠㅠ작가님 글솜씨에 놀라고... 이번 주말에 오신다는것에 또 놀랍니당...♡
4년 전
독자75
작가님 오늘도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무리그래듀 석고대죄라뇨ㅠㅠㅠㅠ 저렇게 모질게 대해도 황제밖에 모르는 황후 넘 가슴아파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6
뚜루뚜루입니다 작가님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ㅠㅠㅠㅠㅠ 우리 황후 빨리 행복해져야하는데ㅠㅠㅠㅠㅠ 이런 좋은 작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2.66
피글렛입니다!! 작가님 그동안 엄청 기다렸어여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황후열전 너무 재밌어 인생 띵작ㅠㅠ 정구기가 왜 그래야하는지 빨리 알고 싶어서 앓아여ㅠㅠㅠ 앓다 죽어ㅠㅠㅠㅠ 비회원이라 알람이 없어 매일 들어와 확인합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작품이에여💜
4년 전
비회원66.179
작가님 난아입니다ㅠㅠㅠ 우리 소소가 석고대죄 하는거 다시봐도 너무 속상하네요ㅠㅠㅠㅠㅠㅜㅠㅠ 망할 항아 어디서 착한척인지 너무 싫고,,,, 연재텀 그런거 상관없습니다 그저 연재만 해주시고,, 완결만 내주신다면,, 너무 너무 잘 보고있어요ㅠㅠㅠ 늘 응원합니다!!
4년 전
독자77
꺅 연재텀 길어도 괜찮아요!
어서 올려야된다는 부담때문에 글 쓰시는 작가님 마음에 조금이라도 힘드실 일이 없기를 바라요💜
제가 작가님께 궁금했던 건 1) 보통 글감을 떠올리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지와 2) 이 후 전개 내용을 구상하실 때, 어떤 점을 고려하시면서 내용을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당!

4년 전
독자78
땅콩땅입니다!! 작가님 연재텀 길어도 괜찮습니다ㅜㅠ 돌아오시기만 한다면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자면... 남주후보중에 작가님 픽은???ㅎㅎ
4년 전
독자79
세상에 ㅠㅜㅡ 룩스입니다 일단 저 울어요 ㅠㅡ 1회분 분량이 이렇게나 많다니 ,, 연재텀은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쭉 연재만 해주세요 !!
4년 전
독자80
베라에요 작가님 ㅠㅠㅠ 저 진짜 겁나 기다렸어요........ 진짜 작가님 글을 글자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게 됩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81
근지너대입니다 언제든 오셔도 돼요ㅠㅜ 오시는게 중요하지ㅜㅜ 레드카펫 깔아놨습니다

소소 우리 소소 흑화하길 바랍니다 다 때려부시길 바랍니다 정국이 마음도 부셔주세요ㅜㅜ

4년 전
독자82
흐어어어ㅓ어억 침밍윤기입니다 작가님!!!! 연재 텀이 넓어도 좋아요 ㅠㅠ 다시 읽고 있는다는 것만으로도 넘나 기뻐요!!! 연재 빨리 해야 한다는 부담감 안 가지셨음 좋겠아여!!! ㅠㅠ
4년 전
독자83
미쳤다....
다 안타까워 지민이도 태형이도 황후도 정국이도ㅜㅜ 미치겠엉 ㅜㅜ 박재인인지 백재인인지 하 저것을 아주 고냥 ㅂㄷㅂㄷ 지가 뭔데 와...넘 화나...
그럼 전 주말에 알바하며 작가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4년 전
독자84
전이랑 내용이 점점 바뀌는 게 눈에 보여요 ㅠㅠㅠ 그런 거 알아내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ㅠㅠㅠㅠㅠ 빨리 황후 각성하고 황제 후회하는 모먼트가 너무 보고 싶어요 ㅠㅠㅠㅠ 작가님 힘내세요 ㅠㅠㅠㅠ
4년 전
독자85
미니감자전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 전에 황후열전 봤던 독자로써 확실히 달라진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발견하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져요ㅎㅎ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4년 전
독자86
오렌지 입니다!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ㅠㅠ 전에 전개되던 내용이 새록새록 생각나는데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게 보이네요! 너무 재밌어요ㅠㅠ 다음 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22.164
작가님 민데일리입니다💜
수정된 내용도 정말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저 오늘 잠 다 잤어요 증말..책임져 당신...나 지금 천국간다😇😇
몇화정도를 완결로 목표하고 계신지,완결이 된다면 텍파로 만드실 생각이나 소장본을 만드실 생각은 없나요??ㅎㅎ사실 전 소장본 중입니다..제가 오조오억개 살래요ㅠㅠ

4년 전
독자87
라임입니다! 와 바뀐 스토리 너무 애달프고 제 심장도 미치도록 뛰게 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아아아악 황후 행복만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곧 일어날 사건이 전 스토리와 똑같다면...또 눈물 흘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4년 전
독자88
[11000110]입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하이고 오늘도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 황후열전은 항상 업뎃된거부터가 설렘이고 스크롤 아껴서 보기 되는 거 같아요 수정돼가는게 느껴지면서도 예전에 읽은 황후열전이 생각나기도 해서 더 흥미롭고 재밌어요 이번 편 정국이랑 황후의 대화 진짜ㅜㅜ 전에도 좋아했는데 이번에도 맘아프고 그러네요,,
연재텀은...하ㅜㅜ 정말 연재해주시는 거 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해요 이거 1화 뜬 날 생각하면 또 기절할거같네요 증말,,, 근데 게다가 주말 안에 다음 편이 또 뜬다니 저 너무 설레요 엉엉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

4년 전
독자89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긍데 저는 정국이가 더 애탔으면좋겠어요퓨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0
[동그리욤]입니다 오늘도 너무 잘읽었어요ㅠㅠ 다음화 기대할게요오옹
4년 전
독자91
나로입니다ㅠㅠㅠ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 진짜 글이 끝나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읽었습니다ㅜㅜ
4년 전
독자92
피치플라워 입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 현생이고 뭐고 이 새벽에 달려왔어요,,, 저번에도 읽었던 사람으로서 얼른 다음 편도 기다려지기도 하고 백야 나올 때마다 진짜 주먹 꼭 쥐고 보고 있습니다ㅠㅠㅠ 사랑해요 정말
4년 전
독자93
초코소라빵이에용 작가님 오매불망 기다렸어요ㅠㅠ 아 오늘 진짜 미쳤다 우리 소소 행복만 해 ㅠㅠㅠ
4년 전
독자94
계피입니다... 저는 죽어서도 어남국일 것 같네요... 제발 울 소소 행복하자 흐아앙 오늘도 잘 읽고 가요...
4년 전
비회원11.51
강아지고양이지민이 입니다ㅠㅠㅠㅠ 일단 이번주 주말 내로 오신다는 말에 현실로 소리지를 뻔 했자나여ㅠㅠㅠㅠ 전 진짜,,, 황후열전으로 다시 와주신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행복했는데 일주일에 두번 업로드라 더 더 더 행복해졌어여ㅠㅠㅠ 그 전 업로드도 보고 이번 업로드도 보는 독자이지만 정국이 맘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ㅠㅠㅠ 막 화나다가도 뭔지 모르게 짠하고ㅠ,,,, 완벽한 후회남주의 끝판왕 아닐지ㅠㅠㅠ 그리구 남주는 황후가 죽고못사는 정국이한테 찐사랑 한번 제대로 받아봐야하지 않나 싶어서 정국이 골랐답니다,, 인스티즈 이용 안한지는 오억년째지만 작가님 복귀소식 듣고 비회원으로라도 매일 들락날락 중이에요ㅠㅠ 인스티즈는 작가님께 명절선물 보내야돼요 정말:: 다음편 기다릴게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97
연탄52입니다 드디어 이 글을 보게된다니 너무 행복해요 알바가기 전에 재밌게 읽고갑니다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요!! 작가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작가님 최고!!!!ㅠㅜㅠㅠㅠ
4년 전
비회원4.33
안녕하세요 죄수생이에요오!! 저 아침에 눈뜨자마자 갑자기 황후열전 생각나서 와봤는데 진짜 와주셨네요 감사해요 ㅎㅎㅎ 작가님 말씀대로 바뀐 부분 추가된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저는 예전보다 황제의 심경이 세밀하게 나타나 있어서 더 절절했어요 황후열전은 읽을 때마다 제 마음을 후벼파네요 ㅠㅠ 연재텀 보면 바쁘게 살고 계신 것 같아요 무리하지 마셔요 저는 그냥 황후열전을 써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ღᴗღ ) 아그리고 작가님은 언제부터 글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4년 전
독자98
홍대입구쩐입니다 !
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 저 울어요ㅠㅠㅠ 리뉴얼 전과 확실히 내용의 차이나 황제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달라졌네요 !! 물론 어느 것이나 제 심금을 울리는 건 마찬가지입니다ㅠㅠ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 처음 연재하실 때부터 봐서 18화까지의 내용이 다 새록새록 기억이ㅡ나는데ㅜ어떻게 달라질지 너무 궁금해요 !! 항상 감사합ㄴ다 🍇💗

4년 전
독자99
작가님 다음편두 너무 기대돼용
4년 전
독자100
듀듀입니다 작가님ㅠㅠㅠ 일어나자마자 알람보고 뛰어왔어요!!! 오늘도 읽으면서 든 생각이지만 황후와 정국이는 물론 작은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너무 매력있는 것 같아요ㅠㅠㅠ 각자 사정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느끼는 감정이 다른게 너무 좋아요 근데 백야는... 후^^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4년 전
독자101
눈누입니다! 오늘도 너무재밌게 읽어서 어서 다음편 보고싶어요ㅜㅜ
4년 전
독자102
미밤입니다! 6화까지에서 암호닉 신청했는데 바로 적용되는 건지 헷갈리네요...! 하 이번 편 ㅠㅠㅠㅠ 황제가 황후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는데 앞에 벽이 너무 많다,, 대승상부터 시작해서 백야까지... 가로막는 것들이 너무 ㅠㅠㅠㅠ 황제밖에 모르는 황후 때문에 눈물나요... 어찌 그러십니까 ㅠㅠㅠㅠ 그래도 폐위 안 돼서 다행이다... 백야는 진짜 맹하고 순진한 줄로만 알았는데 금방 자리에 익숙한 듯이 행동하고 태부랑 손잡고 부기... 황후 폐위에 가담할 생각 하고 있었다니 진짜 영악하기가 그지없는... 얼른 정국 황제님이 스프라이트 샤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뿐... 입니다... ㅠㅠㅠㅠ 너무 잘 읽었어요 !!!! ❤️
4년 전
독자103
정국아ㅠㅠㅠ진짜 후회할커야ㅠㅠㅡ
황후 너무 불쌍해ㅠㅠ

4년 전
독자104
작가님 봉글이입니다! 이번 편도 잘 읽고 가요 ㅠ.ㅠ 황후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얼른 마음이 바뀌는 날이 와서 정국이가 후회를 했으면 좋겠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네요 다음 편은 이번 주말에 나올 수도 있다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독자105
작가님 슈크림붕어빵입니다! 조금 전 일어나자 마자 황후열전 올라온거 보고 두근두근거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재밌게 보구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 편이 곧 나온다니 심장 부여잡고 있을게요!
4년 전
독자106
와 필력... 미쳤습니다 진짜 최고에요 몰입이 막막! 어후
4년 전
독자107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작가님!ㅠㅠ 매생이입니다! 예전부터 달리던 구독잔데 확실히 내용이 바뀌었네요! 과감한 별감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그나저나 백야가 복병이 될 것 같은데...으윽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108
작가님 너무 기다렸어요 ㅠㅠ 작ㄱ가님이 얼마나 고민하시고 내용 수정하신ㄴ지가 느껴지네요 ㅎㅎ 진짜 처음과 내용이 조금조금 달라져서 더 보는 재미가 있어요 ㅠㅠㅠ♡
4년 전
독자109
작가님 쥬쓰예요 입니다ㅠㅠ 알림을 늦게 봤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요.. 기다렸어요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너무 좋아요!!!ㅠㅠ

4년 전
독자111
리본입니다!!! 작가님 너무 부담갖지 말고 언제든 와주시면 너무 감사해요ㅠㅜㅜ
4년 전
독자112
꾹돈톡입니당ㅠㅠㅠㅠㅠㅠㅠ 그저께까지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했었는데ㅠㅠㅠㅠ 전에 봤던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게 느껴지네요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당ㅠㅡㅠ 오늘도 잘 읽고가요!
4년 전
독자113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ㅜ ㅜㅜㅜㅜㅜㅠㅠ ㅠ
4년 전
독자114
작가님 넘 재밌어요ㅠㅠㅠ 담편도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115
수박수박수입니당 연재텀,,, 그런거 상관없어요..💓부담 많이 안가지셨으연 좋겧슶ㄴ다ㅜㅜㅠ
4년 전
독자116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ㅜㅜ 태형이랑 황후의 키스!! 정국이의 질투!!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넘나 기대됩니다 황후 너무 매력있네요 백야는 너무 영악하구요 전개가 어떻게될지 너무 기대됩니다 ㅜㅜ
4년 전
독자117
도로리입니당 으아아ㅏㄱ 정말 기다렸어요ㅠㅠ 백야와 태부가 손을 잡는 전개라니.. 다음펀이 너무 궁금합니다ㅠㅠ
4년 전
비회원21.17
자까님ㅠㅠㅠㅠㅠㅠ밍밍입니다ㅠㅠㅠ초록글에 떠있어서 급하게 들어왔어요ㅠㅠㅠ보고싶었어요 자까님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8
토끼입니다ㅠㅠㅠ 딱 황후열전만보면 맨날 맴아파요ㅠㅠㅠ이렇게 찌통을 봤는데 정국ㅇ랑 안 이어지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이번주 주말 내에 올라올 것 같다니 맨날 자주 들어와서 확인해야겠어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184.125
으아 작가님 너무보고싶었어요 너무 마음아파요오 ㅜㅠ
4년 전
독자119
혜령입니다...! 작가님 너무 기다렸어요....ㅠㅠ 오늘은 많은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알수있었던 화였던거 같아요ㅠ 정국의마음 황후의마음 지민과태형의 마음까지...그리고 백야...^^ 배알꼴리게하는 재주도 가지고있다니 너무나도 영악하네요...볼때마다 화가나서ㅋㅋㅠ 언젠간 후회하는 날이오겠죠 정국의 후회를 꼭 보고싶습니다ㅠㅠ 황후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옆에서 지민과태형이 부등부등해줘서 기운차렸으면...그리고 그걸보고 정국이 질투해줬으면..^^ 바랍니다 얼른 완결까지 보고싶네요!

Q&A
1. 소장본 계획이 있으신지
2. 황후열전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가님 정말 잘보고있습니다ㅠ 황후열전만 기다리고있어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168.12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는데 연재텀이 길어도 글써주시는게 어디에요 ㅠㅠㅠ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
4년 전
독자120
작가님 진짜 너무너무 기다렸어요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121
[2627]입니다!!작가님 완전 기다렸어요ㅠㅠㅠㅠ역시 오늘도 너무 재밌어요!잘 읽고 가요♡
4년 전
독자122
작가님........ 바빠서 계속 못 왔는데 어남국 지지자들이 이렇게 많다니........ 작가님....... 미천하지만........ 태형이 너무 불쌍해요............ 어남태 밉니다........ 그리고 연재텀 괜찮아요 사람이 바쁠 수 있져 뭐,,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4년 전
독자123
작가님 (합격) 입니다!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잘읽고 가여 흑흑
읽다가 중간에 살짝 눈물맺힌건 안비밀...ㅎ

4년 전
독자124
작가님ㅠㅠㅠㅠ 넘 넘 기다렸어용 ㅠㅠㅠㅠㅠㅜㅜ
4년 전
독자125
작가님 찬란해 입니다! 슬슬 예전편이랑 달라지고 있네요ㅠㅠㅠ 얼른 뒷이야기가 보고싶은 내용이에요! 건강조심하세요오~~
4년 전
비회원21.238
밍융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세상에 이번 화 뭔가요 저번 글이 올라왔을 때만 해도 정국이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는데 오늘은 이렇게도 안쓰러울 수가 있을까요,,, 석고대죄를 명한 정국이의 진심이 무엇일지 저도 궁금해요 엉엉,,, 어남국 지지자 여깄슴다,,,, QnA에 어울릴만한 질문은 아닌 것 같지만 황후와 황상이 처음 만난 날 황상은 황후에게 너그러웠나요..? 진짜 오늘도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글 진짜 여러번 읽고 이제서야 댓글 남겨요ㅠㅠ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님!!!!
4년 전
비회원71.165
최고예요오오오 작가님만 기다렸다구요!!😢😭😤💜
4년 전
독자126
쿠우큐유 입니다ㅠㅠ
작가님 기다렸어요오%~~~
오늘 글도 너무 재밋어요ㅠㅠ

4년 전
독자127
연재텀 아무리 길어도 좋습니다ㅠㅜㅜㅜ 꺄아앙 사랑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128
피치캔디에요!! 작가님 기다렸어요!!점차 조금씩 바뀐게 느껴지네여!그래도 정국이의 그 마음은 안변해서 너무 다행이에요ㅠㅠ둘이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4년 전
독자129
작가님 선풍기바람입니다!!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ㅠㅠ 기다린만큼 내용 너무 재미있어요! 너무 흥미진진한 거 아닙니까? 정말 영화 보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작가님 글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181.197
작가님 [꾹이꾹꾹이] 입니다 ㅠㅜㅜㅜ 혐생 때문에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ㅜㅜㅜㅜㅜ 진짜 작가님이 다시 오신거 너무 꿈같은데 ㅜㅜㅜ 이렇게 재밌는 글 읽을 수 있다니 항상 감사드려요 헝헝 그리고 읽으면서 수정된 부분 조금 느낀 거 같아요! 앞으로 내용 어떻게 전개될지 도키도카해엽...... 진짜 읽으면서 주먹울음 한다고여ㅠㅠ 저는 강경 어남국.... 정국 ... 절대 후회해... 담화 읽으러 갈게영 !!!
4년 전
독자130
작가님 담다미이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후열전ㅠㅠㅠㅠㅠㅠ 언제 뜨나 매일 매일 기다리고 정주행 했어요ㅠㅠㅠㅠ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4년 전
독자132
새싹이입니다!!!세상에ㅠㅠㅠㅠㅠㅠ기다리던 글이 이렇게 올라오다니ㅠㅠㅠㅠ너무 기뻐요 기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점점 더 흥미진지해지고있는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3
작가님 스물 입니다 ㅜㅜㅜ
너무 오랜만이고 너무 설레서 한 줄 한 단어 꼭꼭 읽어봤던 것 같아요 😭
연재 텀 길어도 너무 좋으니까 오래 길게 봐요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4
작가님 꿀이에요ㅜㅜㅜㅜㅜ 하 진차 황후 비맞는 편이 이편이네요ㅠㅠㅠ 저는 진짜 지금 너무 행복해요 글 하나 읽었는데 아직 읽을 게 또 남아있다니,,, 저는 어남국 주식 사겠읍니다,,
4년 전
독자135
릴리피치에요! 아니 안그래도 어제 다시 보러왔었는데 ㅜㅜ오늘 올라오려고 복습하라고 그런거같애요 ㅋㅋㅋㅋㅋ 연재텀 길어도 다 기다릴수 있어요!!
4년 전
독자137
보쯍입니다 작가님 하루빨리 흑화황후 보고픈 맘이네요ㅠ ㅠㅠㅠㅠㅠㅠ 항상 글 감사합니다ㅠㅠㅠ
4년 전
비회원100.13
정국이가 꼭 후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니 또 마음이 약해지네요ㅠㅠㅠ 도미도 제발 죽지말길...ㅠㅠ 또 태형이는 어떻게 된거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44.140
꾹보싶입니다! 작가님 정말정말 기다렸어요 ㅠㅠㅠ 새벽만 되면 황후열전이 떠올라서 매일 글이 떴나 찾아보고 들어온김에 정주행하고 그랬어요 ㅠ.ㅠ 우리 황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황제의 말 행동 하나하나에 죽고 사는 황후가 안쓰럽네요.. 어쩔 수 없는 황제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만 ㅠㅠ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갔으면 하네요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작가님 감사해요!
4년 전
독자138
와 진짜 키알 받고 손이 떨려서 ㅜㅜㅠㅜㅜㅠㅜ 읽고 또 읽고 세번 읽고 댓글 남기네요ㅜㅜㅜㅜㅜㅜ 읽다가 궁금한게 태형별감은 뒷배(?)가 있나요? 아님 그냥 깡이 쎈건가요? 황후한테도 그렇고 황제한테도 그렇고 이번편엔 백야녀..ㄴ까지 태형별감이 선을 넘어도 그에대한 벌을 내리거나 하지 않아서요! 태형이 깡이 그냥 겁나게 쎈건지..
4년 전
독자139
리메이크..??전에도 그랬지만 결론은 정구기지만 쉽게 정구기한테 갈 순 없지....전 후회물 ㅊㅓ돌이..그리고 정구기가 한 짓이 있는데 그냥 남주로 밀어줄순없찌....
4년 전
독자140
파파입니다!!ㅠㅠㅠㅠ 오늘도 우리 황후 행복해지기만을 바랄뿐입니다ㅜㅠㅠㅠㅠ 석고대죄하는 황후 너무 마음 아픕니다ㅠㅠㅠㅠ 우리 황후 본때를 보여줘!!ㅠㅠㅠㅠㅠ 정국이 후회할거야ㅠㅠㅠㅠ 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 황후열전을 보는 지금이 행복이에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41
지니닝이에요 !!! 연재 텀 길어도 괜찮아요 ㅜ ㅜ 볼수만 있으면 좋습니다 점점 더 계속 흥미진진해져여 ㅜㅜㅜㅜ 얼른 하나 더 봐야겠어여ㅜㅜㅜ
4년 전
독자142
찡찡이
찡찡이예요!! 정말 작가님과 황후열전은 언제나 러브입니다ㅜㅜㅜ🥰 정말 한글자 한글자 눌러서 읽었어요ㅜㅜㅜㅜㅜㅜ 그만큼 소중한 글이에요ㅜㅜ 많은 분량 들고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4년 전
독자143
작가님 너무 기다렸어요 ( o̴̶̷̥᷅⌓o̴̶̷᷄ )!! 잘 보고 가요💜 -강경어남국파-
4년 전
비회원163.32
비회원으로 보게 되었지만 구독자인 팬이에요 ㅠㅠㅠㅠ 드디어 보게 돼서 너뮤 행복해요 강경 어남꾹파 서원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ㅠㅠ
4년 전
독자144
[꿀돼지]입니다.. 작가님 .. 저는 백야를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황상 마음 ... 대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황상은 바보입니다.... 태형이가 백야 말리는거 보고..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태형아...
4년 전
독자145
은꾹입니다! 연재텀 길어도 괜찮아요ㅜㅠㅜㅠㅜㅠㅠ 기다리겠습니다ㅜㅜ황후열전은 사랑
4년 전
독자146
[목단]입니다! 연재텀 길어도 괜찮습니다ㅜㅜ 황후열전을 다시볼수있는데 그정도야 뭐... 그나저나 백야 캐릭터는 증말..ㅋㅋㅋ 정국이가 빨리 우는날이왔으면 싶구요.. 황후가 정떼는 모습을 기다립니다ㅠㅠ
4년 전
독자147
한겨울이에요!
작가님ㅠㅠㅠㅠ 진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있습니다ㅠㅠ💜 백야 진짜 얄미웠는데 별감 사이다에요ㅠㅠ 다시 보는 건데도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다니... 대박이에요ㅠㅠ

4년 전
독자148
하아.. 정국이가 황후 맘을 점점 알아주는 것 같긴 한데ㅜㅜㅜㅜㅜㅠㅠㅠ 백야 정말 영악하네요.. 아악 짜증이 솟구치지만 사이다가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4년 전
독자149
와 진짜 분량 무슨 일이에요 작가님....너무 길어서 10포인트 내고 보는 게 황송할 정도였어요ㅜㅜㅠ글구 저는 진짜작가님 문체거 너무 좋아요 담백하고 덤덤한 느낌.....정국이 진짜ㅠㅠㅠ햑 이렇게 나오명 전 어남국을 밀 수밖에 없거던여ㅠㅠㅜㅜ 이런 좋은 글 고맙습니다 진짜..
4년 전
독자150
작가님 다람이에요ㅠㅠㅠ 아 너무도 애절하고 애절해서 읽는 내내 가슴이 저미네요ㅠㅠ 또 읽는데도 그래요. 저는 다음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172.127
작가님 삐요에요!
황후의 석고대죄는 다시 봐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ㅠㅠ 백야 저 나쁜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도 보고 오겠습니다!!!

4년 전
독자151
작가님 이오리예요 황후열전을 너무 몰입해서 본탓인지 계속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강경 어남국이지만.. 쉽게는 안돼요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이길..
4년 전
독자152
열심히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스크롤 내리기 아까워요..ㅠㅠ

4년 전
독자153
으아 작가님 이게 찐행복이네요
4년 전
독자154
보라비행기 입니다!!! 진짜 보면 볼수록 절절한 황후의 외사랑에 눈물이 다 나는 것 같아요 ,, 그리고 그 외사랑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모르는 게 더 안쓰럽게 느껴지고요 ㅠㅠㅠㅠ 외사랑이 끝나는 그 날까지,,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야겠어요 오늘도 감사해요 ❤️
4년 전
독자155
강정이에요 진짜 다시 봐도 너무 맘아픈 장면인데 아직 더 크게 맘 아픈게 남아서 ㅠㅠㅠㅠㅠㅠㅠ 제발 더더 후회해 ㅠㅠㅠ 백야도 진짜 얄미워 죽겠다
4년 전
독자156
[별들의무리] 입니다ㅜㅠㅠㅠ진짜 황후 너무 눈물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황후열전 최고 작가님 최고입니다ㅠ
4년 전
독자157
꼼듀입다!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와 진짜 황후 정신력 본받고 싶어여,,아니 저 원래 글 진짜 못 읽는데 작가님 글은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돼요ㅠㅠㅠ
4년 전
독자158
레모입니다 작가님! 황제와 황후가 서로 엇갈리는게 안타깝네요ㅠㅠ 그런데도 너무 절절하고 읽기가 아까워 천천히 내리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ㅋㅋㅋ 그래도 다음화가 있으니 하나도 안 아쉽네요~
4년 전
독자159
말랑콩입니다!! 연재텀이 길어도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앞내용도 안까먹고 있었습니다 작가님 ㅠㅠㅠㅠ 최고예요 언제든 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60
아악 작가님 [윱]임미다 ! 진짜 이 필력을 어쩌면 좋을꼬.... 진짜 저 너무 행복해요 이때까지 계속 댓글 쓰면서 말했던 말이지만 진짜 행복해요 ㅠㅠㅠㅠ 다시 읽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진짜 알게 모르게 조금씩 수정된 부분이 있는데 뭔가 더 디테일 하고 더 몰입되는 이런 기분 무튼 필력 최고라는 말입니다 하 정말 작가님 사랑해요 내가 진짜 뽀뽀 쮸압
4년 전
독자161
역시 백야는 ㅋㅋㅋ 영악수준이 아니구먼
4년 전
독자162
[산드라]입니다 이제 누구 주식을 사야할 지 헷갈려요......
4년 전
독자163
세상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사실 수정 전 황후열전을 못봐서 아쉬워하던 1인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면 볼 수록 그 아쉬움이 옅어지는 걸 느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 총총
4년 전
독자164
한자한자 줄어드는게 이렇게 아쉽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01.114
이리듐 입니다!!
작가님 오셨군요!!!ㅜㅜ

4년 전
독자165
0426입니다! 작가님 글은 정말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나고 막 그래요 ㅜㅜ 브금 하나 없이도 몰입감도 정말 커서 더욱 좋답니다 매번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년 전
독자166
흑흑 전 이제서야 보게된 독자입니다ㅠㅠ
최근 10편까지 올라온걸 정독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4년 전
독자16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꼭 돌아오리'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보고있는데 드라마한편 보는거같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크롤을 내리는게 너무 아쉬울정도로 한글자 한글자 곱씹으면서 봤습니다ㅠㅠㅠ 황후열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 덕분에 소소한 행복이 생겼엉요ㅠㅠㅠ 기다리는 설렘도 배워갑니다ㅠㅠㅠ
4년 전
비회원73.208
해이나입니다 ㅠㅠㅠㅠ 아 저 왜 울고있죠.. 감정선이 너무 고스란히 드러나서, 벽에 등을 맞대고 서있는 황후의 그 감정에 눈물이 고이다가, 석고대죄하는 그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ㅠㅠㅠㅠ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ㅠㅠ❤️
4년 전
독자169
하마입니다
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황후 석고대죄하는 장면은 진짜 다시봐도 너무 마음아파요...추노ost비익련리랑 같이 들으면서 봤는데 더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아여ㅠㅠㅠㅠㅠㅠ우리 소소황후 꽃길만 걸었으면

4년 전
독자170
황후열전 정주행 중입니다..진짜 저 백야무리들 어떻게 해버리고 싶드아..황후 넘 안타깝고 찌통인데 넘 이라서 글은 또 계속 읽고 있어요ㅜ항상 작가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다음 편도그 다음 편도 잘 기다렸다가 읽겠습니다❤
4년 전
독자171
파파야
저는 이제야 봤내요ㅠㅠㅠㅠ 저도 어남국 지지자입니다ㅜㅜㅜ흙흙 이렇게라도 와주셔서 너무 좋을뿜입니다ㅜㅜㅠ 오늘도 잘보고 가요ㅠㅠ

4년 전
독자172
저도 어남국지지자인데,,, 황후,,, 맘 너무 아프구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소소 언제나 행복만 해야돼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3
보랏빛 하늘입니다!.! 하 ㅠㅠ 정말 타이밍 진짜 실화인가요 ... ㅠㅠㅠ
4년 전
독자174
우웍 구오즈 둘다ㅠㅠ 황후에게 연심을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황제랑 잘 되면 둘 보면서 너무 맴찢일 거 같아서 벌써 슬픕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175
너무재뮈쒀....
4년 전
독자176
토마토 우럭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7
지민이는 안될까요....,,,익위사 진짜 최고다 정말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8
장면하나하나가 다 생생하게 그려져서 너무 좋아요ㅜㅜㅜ 진짜 궁중암투 너무 재밌습니다
4년 전
독자179
작가님! 글 추천받고 오자마자 다 읽었습니다!
황후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파요ㅠ 필력 진짜 최고입니다 연재텀 길어도 괜찮아요!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80
빈쓰입니다
선생님.. 아니 작가님.. 저 진짜 입틀막하고 봤어요.. 우리 정국이 우리 황후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그리고 짐을 믿고 기다렸어야지 이 말 진짜 명대사 아닙니까ㅠㅠㅠㅠㅠ여기서 내적으로 소리 질렀어요ㅠㅠㅠ 태형이도 지민이도 윤기도 다 너무 마음 아프네요ㅠㅠㅠ 정말 너무 재밌다 진짜.. 작가님 최고..

4년 전
독자181
작가님 왜 맨날 저를 울리시나요...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더 울게 해주세요ㅠㅠ
4년 전
독자182
몰입도도 장난 아니고 게다가 구독료도 10포인트라니 진짜 작가님 짱이에요 ㅜㅜㅜㅜ
4년 전
독자183
아ㅠㅠ 석고대죄라니 리뉴얼 전에도 이 화가 너무 마음 아팠는데 리뉴얼 후에도 이 장면,이 화가 너무 마음 아프네여ㅠㅠㅠ 특히 리뉴얼 되고 난 후에 감정표현이나 그런게 더 잘 되는 것 같아요ㅠㅠㅠ 그래서 더 마음아프네요ㅠㅠ
4년 전
독자184
황후에게 석고대죄라니 그만큼 치욕스러울수가 없지요ㅠㅠㅠㅠ 저 백야 망할것 ㅠㅠㅠㅠ 제발 ㅠㅠㅠ
3년 전
독자185
진짜 재밌어여 ㅜㅠㅠ 엉엉엉 진짜 백야 허ㅏㄱ !!!! 작가님 최고입니다 !!!!
3년 전
독자186
매 화 마음이 아프고 찢어질 거 같다 ㅜㅜ
3년 전
독자187
아..촤...석고대죄 ㅋㅋㅋ 진짜 너무 한겋아닙니까..ㅠㅠ 너무합니다ㅠㅠㅠㅠㅠㅠ 지민이ㅠㅠㅠㅠ 태형이 ㅠㅠ 묵묵하겧옆에서 지켜주는게 더 감동...
3년 전
독자188
저 울었습니다 ㅜㅜ 석고대죄하는 황후 그때 황후의 심정을 제가 헤아릴수있을까요ㅜㅜㅜ 진짜 와 사극드라마 보는기분이에요 ㅜㅜ 최고의 글인거같아요 황후열전 ㅜㅜ!
3년 전
독자189
진짜 필력이 엄청 나신것 같아요!! 진짜 글을 너무 잘 쓰셔서 보는 제가 더 마음이 아팠네요ㅠㅠ 백야는 진짜 못됐고 지민이랑 태형이도 마음이 아프고 정국이도 맴찢입니다ㅠㅠ
3년 전
독자190
몰입력 장난 아닙니다 작가님ㅠ-ㅠ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정주행 중이예요.... 너무 재밌습니다 영화 보는 기분이예요..
3년 전
독자191
작가님 이번 화도 몰입해서 봤습니다!! 결국 백야도 자리에 오르니 순수함을 잃게되는군요... 황후와 연적이지만 황상을 순수하게 사랑하는것 같아 미워할수없었는데ㅠㅠ 슬프네요ㅠㅠㅠ
3년 전
비회원3.41
아니 작가님 ,, 진짜 필력 이만큼 좋으신 분 처음봬요 ... 너무 몰입 , 이입 잘되고 제가 다 눈물나고 가슴 아프고 ㅠ 왜 이제서야 이 대명작을 발견했는지 ... 시험기간인데 아무것도 안 잡히고 , 안 들어오고 그냥 정주행 중 이에요. 이런 좋은 글 써부셔서 감사합니다 ㅠ 천국에 있는 느낌 ㅠ
3년 전
독자192
하.. 황후 우째요ㅠㅠㅠ 너무 불쌍해서 눈물나요ㅠㅠ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필력 진짜 최고 돼요ㅠㅠㅠ
조금 늦은 정주행이라 아직 읽을 화차가 남아있어서 행복합니다ㅠㅠ

3년 전
독자193
마음 아프네요 어렸을 때부터 황제의 여인이라고 세뇌 되서 그런가요 맹목적인 황제를 향한 연모가 마음 아프면서 싫네요 ㅠㅠ
3년 전
독자194
ㅜㅜㅜ드라마 보는 맘 몬지 아시져?ㅠㅠㅠ
3년 전
독자195
이번화 너무 몰입해서 잘 봤어요! 백야가 평소에도 께름칙하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영악할 줄은 몰랐어요... 모쪼록 슬퍼지는 회차네요ㅠㅠ
3년 전
독자196
백야 진짜 못됐다 태형이랑 지민이 너무 마음 아파ㅠㅠㅠㅠ 정국이도.. 둘을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몰입도 최고에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생각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ㅠㅠㅋㅋ ㅋ ㅋ
3년 전
독자197
아 진짜 백야 역시 맘에 안들었어요,... 진짜 눈물 한바가지 흘렸어요 아우 찌토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98
와 진짜 시간가는지 모르고 보게되네 레전드
3년 전
독자199
와 작가님 저 소문듣고 왔는데 정말 일단 감사합니다ㅠㅠㅠ 진짜 홀린듯 읽고있었어요.. ㅠㅠ 애들 다 왜이래 짠해ㅠㅠ 미치것네 저 오만번 정주행 할게요 아 사랑해여 제가 정말ㅜㅜ
3년 전
독자200
하ㅠㅠ 저 친구한테 추천받고 처음으로 인스티즈 글 읽는데 이건 진짜 말도 안되게 재밌어서 정말 읽을 때마다 입틀막하고 본다니까여ㅠㅠ
3년 전
독자201
핡!! 하... 이 독자 마음을 정갈히 하고 이제서야 감히 각잡고 황후열전을 뵈옵니다...🙇🏻‍♀️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추천하기에 대작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의 스케일일줄은!!
갈수록 흥미진진 ㄷㄷㄷㄷㄷㄷㄷ
이제야 정신차리고 댓글을 달아봅니다..
제 인생 픽션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당장!!

3년 전
독자202
대승상 깰 파티원 구함....
3년 전
독자203
백야 진심 재수가 없네요...실제로 본다면 꿀밤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은 그런 재질^^...소소 힘을 내ㅠㅡㅠ
3년 전
독자204
정주행하는데 진짜 몰입감 장난아니에요ㅠㅠㅠ 새벽에 잠도 안 자고 몰아보는 중입니다ㅠㅠ
3년 전
독자205
정주행중입니다 ㅠㅠ 태형이가 너무 아른거려요 별감이 백야후궁을 막아서는 모습이 너무 애뜻하게 그려집니다 ㅠㅠ 황제의 마음이 황후에게 잇는듯하면서도 어렵네요 ㅜ
3년 전
독자206
황후 너무 불쌍해요ㅠㅠㅠ 폭풍눈물ㅠㅠㅠㅠㅠㅠ 진짜루 백야는 너무 얄밉고ㅠㅠㅠ황후ㅠㅠㅠㅠ행복할순없겠니 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207
이걸 이제야보다니..... 하 이제라도 보게돼서 다행이다.......
3년 전
독자208
웹소설도 읽ㅇㅓ본적 없고 처음 접하는 형식의 글..? 인데 이게 웬 걸 앉은 자리에서 줄줄이 다 읽게 만들어요 . 필력이 정말 👍🏻
드라마 보는 거 같기도 하고 .. 한 회 한 회 빨리 읽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읽을 글이 줄어드는 거 같아 슬프지만 그래도 재밌으니 후다닥 읽겠습니다 !!

3년 전
독자209
하...... 왜 이리 슬픈지 모르겠어요.. 브금까지 깔고 읽으니까 몰입도 더 되고.. 누구하나 맘이 안 아픈 인물이 없네..ㅠㅠㅠㅠ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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