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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김지원] 제목 미정: 소제목(거대 토끼가 레지던트를 꾀는 방법) | 인스티즈


연예인도 아닌 내가 이런 토크쇼에 나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치과 레지던트 1년차, 말하자면 함께 출연하는 수 많은 레지던트 중 ‘레지던트 31’ 정도 즈음 되는 내게 토크쇼 출연은 정말 긴장되고 또 긴장되는 일이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온몸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던 나는, 남들보다 너무 일찍 긴장을 시작했던 후유증으로 방송이 진행되면서부터 차츰차츰 긴장이 풀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맞은편에 앉은 연예인들이었다.

 

사실 누가 누군지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워낙에 연예인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더군다나 1년차 레지던트 생활에선 TV를 보는 것보단 주로 잠을 택하기 쉬웠다. 이렇게 연예인에 대해 무지한 나는 그저 각자의 가슴에 달린 ‘가수/Bobby’ 와 같은 이름을 보며 ‘아, 저 사람은 가수구나.’ 하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연예인이 예쁘긴 정말 예쁘고,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구나. 감탄 아닌 감탄을 하는 내 시선에 아까 전부터 자꾸만 한 사람이 밟혔다.

 

하얗고 보드라운 얼굴에 이마를 가지런히 덮은 검은색 앞머리, 웃을 때면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달처럼 접히는 눈, 무엇보다도 내 시선이 닿았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는 곳은 다른 곳이 아닌 툭 튀어나온 두 개의 앞니였다. 흔히 말하는 토끼 앞니.

 

아, 저런 구강구조 너무 귀엽잖아!

 

어릴 적부터 저런 토끼 앞니는 내 관심의 대상이었다. 딱히 큰 계기같은 건 없었지만, 아마도 추측하건대 저런 토끼 앞니를 가졌던 또래 남자아이가 내 첫사랑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을 할 뿐이었다. 어쨌든 토끼 앞니를 바라보자 심장이 콩닥거렸다. 정말 귀여운 구강구조야, 오죽하면 저 토끼 앞니 때문에 종일 이를 들여다보는 이런 직업이 하고 싶었겠어!

 

물끄러미 그 쪽을 바라보다 옮겨간 내 시선이 그 남자와 마주쳤다. 내가 저를 보고 있는 걸 느꼈던 건지 날 바라보던 남자는 눈이 마주치자 그 작은 눈이 더 작아지도록 씨익 웃었다. 그리곤 나를 향해 작게 고개를 까딱.

 

…고개를 까딱?

 

영문을 몰라 고개를 한 쪽으로 살짝 까딱이며 입으로 네? 하고 묻자 저 사람도 입으로 뭐라고 말을 해온다.

 

엥? 답… 답해요? 답을 하라고? 뭘?

 

여전히 영문을 몰라 그 남자만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옆에 선 동기가 내 팔을 톡톡 쳤다. 그제야 조용해진 주위가 느껴지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닿아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낯설지 않은 MC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레지던트 선생님이 잠깐 졸았나봅니다. 선생님, 잠은 좀 깨셨어요?”
“네… 네? 아, 네! 네!”
“그래서 이유가 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아, 저, 그게….”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으니 옆에 선 동기가 다시 한 번 내 팔을 툭 쳤다. 마이크 켜고. 작게 속삭이는 동기의 말에 그제야 마이크 전원에도 불이 꺼진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 망했어…. 마이크의 전원을 키자 약하게 삐-익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마이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 뒤에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 죄송한데 질문이 뭐였죠?”

 

내 물음과 함께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호탕한 웃음소리를 흘린 MC는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내게 말했다.

 

“찬 물을 마셨을 때 이가 시리면 치아 질환이다 라는 말이 X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셔야죠.”
“아, 그랬죠. 어, 그러니까….”

 

그제야 나는 제대로 된 답변을 시작했다. 이가 시린 느낌은 꼭 치아 질환이 아니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무 강한 칫솔을 사용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고….

 

짧지 않았던 대답이 끝나자 MC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다음 질문으로 진행을 이어갔다. 마이크의 전원을 끄고 빨간 불이 사라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한숨을 푹 내쉬었다. 풀려가던 긴장이 다시 온 몸을 훅 뒤덮은 것만 같았다. 얼마나 힘을 주고 있었던 건지 어깨가 뻐근한 것이 느껴졌다.

 

뭉친 느낌을 풀기 위해 고개를 양쪽으로 가볍게 까닥이는데, 맞은 편에 있는 조금 전 ‘그’ 남자와 다시 한 번 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남자는 다시금 눈이 휘어지도록 웃었다. 피실 피실 웃음을 흘리던 그는 손을 들어 나를 향해 가볍게 흔들었다.

 

갑자기 인사는 뭐야…. 피식 웃는 모습이 왠지 조금 전 내 바보 같은 모습을 비웃는 것만 같은 느낌에 나는 얼른 마주친 눈을 피했다.


*

 

낮잠 아닌 낮잠을 잔 뒤 늦은 저녁에야 눈을 떴다. 길다란 머리를 위로 질끈 올려 묶곤 집 안에 있던 과자의 봉지를 뜯었다. 티비 앞 테이블에 과자를 펼쳐놓은 뒤 바로 뒤에 엉덩이를 앉혔다.

 

리모콘으로 티비를 켜자 타이밍 좋게도 오늘 오전에 생방송으로 진행했던 토크쇼가 재방송되고 있었다. 볼까, 말까, 볼까, 말까를 한참 망설이던 중에 화면에 아까 전 그 남자가 웃는 모습이 잡혔다. 예쁘게 휘어지는 눈에 짧은 시간 눈이 닿았다가 톡 튀어나온 앞니로 내 시선이 머물렀다. 저 앞니는 볼 때마다 참 귀여웠다.

 

Bobby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았다. 바비, 바비. 잘 어울리는 듯 아닌 듯, 묘한 이름이었다. 외국인은 아닌 거 같은데. 예명이겠지?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과자를 입 안으로 한 조각 밀어넣던 중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저, 그게….’

…하필이면 이 부분이라니. 내가 나오는 부분을 내가 보게될 건 뭐야.

 

이미 리모콘은 멀리로 던져버린지 오래였기에 어쩔 수 없이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한 조각을 입 안으로 더 밀어넣은 뒤 입을 우물거렸다.

 

‘어…. 죄송한데 질문이 뭐였죠?’

바보 같은 내 질문에 나도 모르게 짧은 한숨이 나왔다. 다시 생각해도 저 질문은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이야…. 심란한 기분에 조금 더 긴 한숨을 내쉰 뒤 아까 전과 다르게 두 조각의 과자를 입 안으로 꾸역꾸역 밀어넣었다.

 

*

 

어린 아기들은 치과를 무서워한다. 치과 뿐만 아니라 병원이라면 다 무서워하겠지만, 낯선 기계 소리와 함께 그런 기계가 내 눈에 보이지 않게 입 안으로 들어온다는 걸 느끼면 아주 자지러지도록 운다. 덕분에 아기 환자를 한 번 치료하고 난 뒤에는 달래느라 온몸에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어린 남자 아이 한 명의 진료를 마치고 잠깐 숨을 돌리던 때였다. 몸을 가볍게 풀곤 ‘다음 환자요.’ 하고 문쪽을 향해 말한 뒤 옆에 올려져 있던 차트를 열어보았다. 이름부터 아래로 적힌 내용을 쭉 읽어 내리는데 한 남자가 문 안으로 들어와 내 앞의 침대에 오르는 듯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차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턱으로 내려놓았던 마스크를 올려 코와 입을 덮었다. 차트를 덮은 뒤 침대를 내리는 버튼을 누르며 입을 열었다.

 

“김지원 님. 침대 조금 내리겠습… 어?”

 

의자를 내리자 보이는 얼굴에 나도 모르게 하던 말을 멈추고 어? 하는 바보 같은 소리를 뱉었다. 내 목소리에 나와 눈을 맞춘 남자는 특유의 그 예쁜 웃음으로 씩 웃으며 내게 인사를 해왔다.

 

“안녕하세요.”
“…에?”

 

예. 안녕하긴 안녕한데…. 놀란 것도 잠시, 침대와 같은 의자에 누운 탓에 반쯤 드러난 이마 위로 앞머리가 흩어져있는 모습을 바라보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정말 애기 같다, 이 남자.

 

조금 전 차트에서 읽었던 이 사람의 나이가 떠올랐다. 몇 살이랬더라, 스물 셋? 어리긴 어리구나. 나랑 몇 살 차이인 거야. 애기는 애기네.

 

잠깐 빠져나간 생각을 다시 바로 잡곤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뭐에요?”
“뭐긴 뭐에요. 환자잖아요.”
“그러니까 그 쪽이 왜 제 환자….”
“검진 받으러 왔어요.”

 

장난기 가득 담긴 얼굴로 웃으며 말하는 남자를 바라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성인 환자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주로 아동 환자를 전담했다. 많이 울던 아기들도 내 얼굴을 보면 울음이 덜하다나 뭐라나, 뭐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내게 검진을 받는다고…? 갑자기 왜?

 

의문을 가득 안은 채로 어떡해야하나 망설이다가 남자를 향해 말했다. 입 벌려요. 그리고, 내 말과 함께 입을 벌리는 남자의 입으로 미리 켜둔 조명을 비췄다. 톡 도드러진 앞니에 빛이 반사되고, 새하얀 이를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앞니를 만져보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이 남자, 이 앞니랑 되게 잘 어울리는 구나.

 

한참을 이곳 저곳 살피다가 불을 끄곤 침대를 위로 올렸다. 눈이 부신 건지 살짝 인상을 쓰며 눈을 비비는 남자에게 말했다.

 

“충치 하나 있어요. 가벼운 충치니까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될 거예요.”

 

내 말에 남자는 흐트러진 제 앞머리를 정리할 생각은 없는 건지 앞머리를 손으로 한 번 쓸어 넘기며 웃었다.

 

“어쩐지 아프더라.”

 

아플 정도는 아닌데…. 목에 차오르는 말을 꿀꺽 삼키곤 옆에 놓아두었던 차트에 볼펜을 이용해서 간단히 진료 내용을 적은 뒤 차트를 내려놓았다. 그러고선 내 앞의 남자를 바라보니, 진료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이 남자는 여기서 일어날 생각이 없는 듯 가만히 앉아 날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다.

 

“뭐 해요? 안 일어나요?”
“치료는요?”
“무슨 치료요?”
“충치 있다고 했잖아요.”
“오늘은 검진만 받는다면서요.”
“맞다. 그랬지, 참.”

 

내 말에 그렇네요, 하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남자가 그제야 몸을 움직였다. 그런 남자를 잠깐 바라보다가 나가려나, 싶어서 다음 환자를 맞기 위해 뒤쪽에 놓여진 차트를 꺼내 펼치는데, 분명 저 남자가 방에서 나갔으면 들려와야 할 문소리가 들려오질 않는다. 다시 차트에서 시선을 떼서 앞을 바라보자 남자는 몸을 일으키긴 커녕 의자에 걸터 앉은 채로 또 나를 바라보고 있다.

 

“…….”
“…저기요.”
“네.”
“안 가요?”
“언제 마쳐요, 선생님?”

 

…? 저건 또 갑자기 무슨 질문이래.

뜬금 없는 물음에 뭐라고 답도 하지 않은 채로 바라만 보고 있으니, 남자는 뭐가 그렇게 웃긴 건지 피실 웃으며 제 어깨를 으쓱였다.

 

“선생님은 눈만 보이니까 되게 무섭네요. 마스크 낀 거랑 안 낀 거랑 되게 이미지가 다른 거 알아요?”
“…네?”
“마스크 벗은 게 더 예뻐요.”

 

오랜만에 듣는 예쁘다, 라는 단어에 설렌 것도 아주, 아주 잠시. 돌아오는 말이 어이가 없어서 물끄러미 바라보며 허, 하는 소리를 뱉자 저 남자는 내 반응에는 관심이 없는 건지 천진난만한 얼굴로 병실 안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방황하던 시선의 마지막을 내게로 향한 뒤 다시 제가 묻고 싶은 것을 물어왔다.

 

“그래서, 언제 마친다구요?”
“그게 왜 궁금해요?”
“언제 마치는지 세 번째 묻고 있는데, 나….”

 

내 물음에 자기도 답 안 했으면서. 뭐라고 말을 더 하려다가 참곤 살짝 인상을 쓴 뒤 말했다.

 

“병원 마칠 때 나도 퇴근해요.”
“병원은 보통 6시까지?”
“7시.”
“그렇구나.”

 

뭔가를 얻었다는 듯 행복하게 웃는 표정에 이 사람 왜 이러나, 싶은 마음이 반, 기가 찬다는 마음이 반. 갈 생각이 없는 건가, 이 토끼는? 여전히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이는 남자를 향해 인상 쓴 얼굴을 풀곤 말했다.

 

“답해드렸으니 이제 용건 없죠? 이만 가세요, 다음 번 진료 받으실 때 오시구요.”
“싫어요.”

 

내 말에 저 남자는 아이처럼 양쪽으로 고개를 젓는다. 대체 이 남자는 무슨 꿍꿍이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거야? 조금 전 살짝 훑었던 다음 환자의 차트가 떠오르자 머리가 다시 지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3살을 갓 넘긴 어린 남자 아이와 곧 치르게 될 전쟁도 힘들 게 뻔한데, 이 남자랑 예상치도 못하게 치르고 있는 이 전쟁 아닌 전쟁은 대체….

 

내 머리가 지끈거리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웃음 머금은 얼굴로 날 관찰하는 저 남자를 잠깐 바라보았다가, 결국 간호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간호사 선생님을 부르기 위해 입을 여는데, 갑작스럽게 팔을 뻗은 남자가 내 마스크를 아래로 쭉 당겼다. 마스크가 얼굴에서 벗겨지고 가려져 있던 코와 입술이 다 드러났다.

 

“뭐, 뭐에요 지금?”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말을 더듬거리며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는 한 손가락에 내 마스크를 건 채로 내 얼굴을 빤히 관찰하였다. 몇 초의 정적 끝에 씩 예쁘게도 웃은 남자는 내게 마스크를 돌려주며 말했다.

 

“선생님이 얼굴을 너무 안 보여 주시길래.”

 

당황한 내가 마스크를 받아들자 그제야 남자는 읏차, 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에서 내려왔다. 여태 앉은 모습, 혹은 누운 모습밖에 보지 못 했던 이 귀여운 얼굴의 남자는 의외로 키가 제법 컸다. 머리카락이 가볍게 찰랑이는 것을 보고 있으니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갈게요, 선생님.”

 

문쪽을 향해 걸어가는 남자를 바라보자 그제야 방금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손에 걸린 마스크를 보자 새삼스레 어이가 없다. 이게 대체 무슨…. 벙한 표정으로 남자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데, 잘 걸어가던 남자는 문을 열려다 말고 뒤를 돌아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전처럼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었다.

 

능글맞게 웃는 그 얼굴이 왠지 모르게 얄밉다. 약오르는 기분에 손에 들린 마스크를 다시 쓰곤 그의 시선을 피했다. 괜히 조금 전 내려놓았던 차트를 다시 펼치며 중얼거렸다.

 

뭐야, 저 토끼는 정말….

 

*

 

“대체 저한테 왜 이래요?”

 

그 토끼같은 남자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에도 우리 병원,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게’ 찾아왔다. 치료를 위해서 왔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남자가 온 목적이 아니었다. 치료는 그렇다 치고, 올 때마다 안 가고 버티며 한참을 실랑이를 하는 게 일이라면 일이었다.

 

내 물음에 남자는 순진한 얼굴로 답해왔다.

 

“말했잖아요. 치료 받으러 온 거라니까.”
“그럼 저 말고 다른 분께 받으면 되잖아요. 분명 말씀 드렸지만 저는 주로 아동을….”
“주로 아이들을 하시는 것 뿐이지, 성인도 치료하시잖아요.”
“…….”
“혹시 환자 가려서 받으시는 거에요?”

 

남자의 말에 뭐라고 답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오늘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 한채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누우세요, 하는 내 말에 남자가 씩 웃으며 쪼르르 내 앞으로 다가와 의자에 몸을 앉혔다.

 

침대를 내리고, 입을 벌린 남자의 얼굴에 조명을 비춘 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입 안을 살폈다. 금방 양치를 하고 온 건지 남자에게선 은은한 민트 향기가 풍겼다. 충치가 있는 자리를 치료하며 남자를 향해 물었다.

 

“일 없어요?”

 

내 물음에 입을 벌리고 있는 남자는 뭐라고 대답을 하려는 듯 입술을 움찔거렸다. 그러다 대답을 포기할 줄 알았는데, 뭐라고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으, 으, 하는 바보 같은 소리만 냈다.

 

“당신 연예인이잖아요.”
“으, 읍, 으으.”
“연예인이 원래 이렇게 한가한 직업이에요? 꼬박꼬박 매일을 치과 치료 받으러 올 정도로? 별로 심각한 수준의 충치도 아닌데 이렇게나 열심히 올….”

 

치료를 하며 뭐라고 자꾸 말을 걸자, 남자는 말을 할 수도 없으면서 자꾸만 내 말에 대답을 하듯 으, 으어, 하는 소리를 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치료가 다 끝나고 “입 헹구세요.” 하는 말과 함께 의자를 올려주자, 재빨리 입을 헹궈낸 남자가 한 손에는 종이컵을 든 채로 날 보고 말했다.

 

“조금 전에 선생님, 뭐라고 했어요?”
“네?”
“조금 전에요. 그러니까, 저한테….”
“제가 뭘요?”
“당신이라고 했죠, 분명.”
“…에?”
“3일만에 당신이란 애칭은 너무 빠른데, 선생님.”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이 남자는 정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남자구나. 어제보단 덜한, 그래도 여전히 기가 차는 느낌에 남자를 바라만 보고 있으니 남자는 씩 웃으며 제 옆의 휴지로 입가를 닦았다. 상대하면 내 기운만 빠질 걸 알기에 남자의 차트 위로 치료를 끝남을 흘려 적자, 남자는 말 없이 내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저 안 한가해요.”
“그래요?”
“스케줄 많은데 치과 치료 받으려고 이렇게 짬 내서 오는 거에요. 치아 건강은 중요하니까.”
“잘 하셨어요. 덕분에 오늘로 진료 다 끝났으니까.”

 

입을 덮고 있던 마스크를 턱으로 내려 건 채로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내일부턴 안 와도 되겠네요.”

 

내 말에 남자가 평소완 다르게 토끼같이 동그랗게 눈을 뜨곤 물어왔다.

 

“그럼 저 이제 괜찮은 거에요?”
“네.”
“정말 괜찮은 거 맞아요?”
“그럼요.”
“이제 안 와도 된다구요?”
“네, 그렇다니까요.”
“그럼 오늘 저랑 저녁 어때요?”
“네, 좋아… 네?”

 

네?

 

잘못 들었나 싶어서 네? 하고 되묻자 저번에 내게서 마스크를 쏙 뺏어갈 때처럼 내 손에 들린 차트를 뺏어간 남자가 피실 피실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저녁 먹어요, 나랑.”
“…제가 왜 그 쪽이랑 저녁을 먹어요.”
“마음에 드니까요.”

 

순간적으로 그 말에 내 몸이 멈칫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 움찔거림을 본 건지 남자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나를 보며 씩, 예쁘게 웃어왔다. 몇 일을 주구장창 보던 웃는 모습이었는데도 새삼스럽게 심장이 쿵 할 건 뭐야. 그러고보니 마냥 귀여워 보이기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기도 하다. 평소와 다르게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보니까 화보같은 데서나 볼 것 처럼… 꽤나… 멋있었다.

 

놀란 채로 멍하니 저를 바라보는 내 행동에 남자는 푸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에요?”
“마음에 든다는 건, 저, 그….”
“선생님이 해주신 치료가 마음에 든다구요. 제대로 치료가 된 건지 밥 먹으면서 테스트도 해봐야 하고.”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는 남자의 모습에 잠깐이나마 심장이 쿵 했던 게 창피하게 느껴졌다. 혼자 오버한 거구나…. 괜히 입술을 삐죽이며 웅얼거렸다.

 

“충치 하나 치료한 거 가지고 테스트는 무슨….”
“뭐 좋아해요?”

 

남자의 물음에 대답 대신 조금 전 뺏겼던 차트를 다시 되찾아오며 말했다.

 

“저 그 쪽이랑 저녁 먹는다고 한 적 없어요.”

 

내 말에 남자는 내 손에서 다시 차트를 뺏어가며 말했다.

 

“고기는 좋아해요?”
“차트 줘요.”
“고기 먹으러 갈래요?”
“차트 달라니까요.”
“어떤 고기 좋아해요? 삼겹살? 어, 목살?”

 

내 말은 여전히 안 듣는 남자의 행동에 씨이, 하는 소리와 함께 퉁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는 차트를 줄 생각이 없는 듯 웃으며 차트를 덮곤 말했다.

 

“먹는다고 답하면 줄게요.”

 

결국 내 대답은은 정해져 있었다. 이게 바로 답정너구나. 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는 그거. 저 남자와의 실랑이에서 저 남자가 의도한 대로 되지 않은 적은 여태까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먹어요, 먹자구요. 그러니까 차트 좀 줘요.”

 

내 대답에 그제야 남자는 웃으며 내게 차트를 내밀었다. 남자가 내민 차트를 받아들자 곧바로 몸을 일으킨 남자는 의자에 앉은 나를 내려다보며 씩 웃었다.

 

“7시에 입구에서 봐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내 대답을 기다리는 듯 날 빤히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을 느꼈지만 괜히 차트를 펼치곤 그를 바라보지도 않은 채로 말했다.

 

“얼른 나가기나 해요.”

 

왠지 모르게 진 기분이 들어서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자 남자는 그것 마저도 웃기다는 듯 피실 피실 웃음을 흘렸다. 그리곤 평소와 다르게 순순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잠깐 고개를 들어 남자가 나간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왠지 요 몇일, 저 거대 토끼에게 놀아나는 기분이란 말야….

 

 

 

 

 

 

 

 

 

안녕! uriel입니다! 오랜만이에요, 그렇죠 XD 휴머노이드 들고오려다가 그냥 오늘은 휴머노이드 쓸 기분이 아니어서.. 말하고 보니 웃기네요 휴머노이드를 쓸 기분은 대체 뭐람ㅋㅋㅋㅋ 무튼 저는 그 때 그 때의 기분으로 하루를 사는 즉흥적인 여자다보니 이렇게! 새로운 단편을 들고 왔네요! 이것도 쭉 쓰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단편으로 가져오게 되었어요 흐흐 ㅎ.ㅎ 저는 이런 거 좋아요, 연옌 지원이와 치과의사 여주..♡ 게다가 여주가 연상! 지원이가 연하남!!!!!!! 햐!!!!!! 어우 저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그냥 연하남 지원이 보고 싶어서..! 무튼 다들 잘 지내고 계세요?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너무 바쁘다가 짬날 때 여러분 생각이 정말 많이 나는 거 있죠 ㅎ_ㅎ 제 이쁜이들 ㅠ_ㅠ 밥은 잘 먹고 다닙니까.. 요새 막 더웠다 추웠다 하는데 옷 대충입고 다니면 혼나여 ㅠ_ㅠ 내가 옷도 단속할 거야, 다 내 사랑이니까, 제가 고나리질 할 거에요 남친처럼 ㅠ_ㅠ 짧은 옷도 안 돼!!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니까!!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담 안 길게 쓰려고 했는데 또 쓰다보니 길어.. 오늘도 사랑해요! ♡ 즐겁게 읽어주는 것! 그리고 댓글 하나! 그거면 저는 참 행복해요! 아 근데 저 왜 갑자기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싶죠.. 저 녹차 아이스크림 덕훈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내일 사먹어야겠어요 낼 눈뜨자마자 사먹어야지 흐흐 암튼!!! 사랑해요! 워아이니! 저와 여러분은 모두모두 소중합니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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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몰랑이입니다! 오랜만이에요ㅎㅎㅎㅎㅎ 연상연하 후!!!! 내가 다 설레네. 지원이는 토끼이빨이 매력 포인트지.
9년 전
독자2
♥김밥천국♥작가님 내가 진짜 엄청 기다렸어ㅠㅠ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좀 슬프긴했는데 역시 작가님 글은 뭔들ㅜㅜ 연하남 지원이라니 진짜 너무 좋은거 아니에요? 하긴 요새 막 애들 연하남컨셉 되게 좋아..현실 아이콘엔 연하가 3명뿐이지만...작가님은 밥 잘 먹고 다니죠? 옷도 따뜻하게 입고! 판타지물 아닌데 이런 현실적인 글도 너무 만족해요ㅠㅠ 사랑합니다 작가님!!!
9년 전
독자3
지원이랑 연애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
꺄아아앙 오셨군요!!!완전 기다리고있었는데 역시ㅜㅜㅜㅠㅠ기다린보람이 있어요ㅠㅜㅜㅠ완전설렌당>< 항상 글 잘보고 있어요 작까님!!!글을 너무 잘쓰셔서ㅠㅜㅜㅠ밤마다 잠을 못자요ㅎ
9년 전
독자5
뿌끄뎡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데 감기 안걸리셨나요? 저는 금요일에 사랑니를 뽑았는데 아파서 암것도 못 먹고 있네요ㅠㅠ 배고파요(찡찡) 그럼 오늘도 좋은 꿈 꾸세요♥
9년 전
독자6
용군이에요 작가님 잠이 하도 안 와서 여기 들어와봤는데 이렇게 작가님 알림이 있을줄이야ㅠㅠ 아 저는 잘 지냈는데 작가님은 잘 지내셨을지 모르겠어요 엉엉 요즘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변덕이 심해서 감기 조심하세요 아님 저처럼 아야합니다 힝 그리고 작가님 글이라면 뭔들 싫겠습니까 당연히 대답은 예쓰! 이번 주제도 맘에 들어요ㅠㅠ 연예인과 의사? 거기다가 지원이가 연하라니 엉엉 ㅠㅠㅠ 작가님도 어 막 짧게 입고 다니시지 말고 긴바지 입고 다녀야 해요 크은일나 밥도 잘 챙겨먹으셔야하고ㅠㅠ후 항상 작가님 글 잘 읽고 가요♥ 녹차아이스크림 꼭 사먹으세요 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7
워후 작가님 신알신보고 달려왔어요ㅎㅎ
ㅠㅠ연하남지원이라니 지원이 토끼이빨 떠올리면서 두준두준 설리설리하게 봤어요..ㅠ
흑 작가님 정말 금손! 사랑합니당 라부라뷰

9년 전
독자8
초롤프글입니다!! 작가님 디게 오랜만이네요!지원이가 연하인건 진짜 새로윤소재네요ㅠㅠㅠㅠㅠ연하도 왠지 좋은거같아ㅠㅠ완전 설레요!!다음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9년 전
독자9
헐ㅠㅠㅠㅠㅠ지오나ㅠㅠㅠㅠ나랑도밥먹으러가잫ㅎㅎㅎ
9년 전
독자10
두둠칫이에요!
9년 전
독자11
ㅠㅠㅠㅠ어제 올라오자마자 다 읽었는데 쓰차때문에ㅜㅜㅜㅜㅠ댓글을 이제야 남기네요ㅠㅜㅋㅋㅋㅋ이작품에서는 아가씨의 듬직한 지원이완 다른 능글맞고 귀여운 연하남 지원이를 볼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작가님이 오랜만에 오셔서 그런지 더욱더 좋네요ㅠㅠ이제 곧있으면 작가님이 오신다고 했던 6월달(맞죠?)이에요!!기달는 동안 제할일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잘 못지킨것 같네요ㅠㅜ(두무룩...)시험을 시원하게 말아먹어서..^^역시 시험은 기말때부터..!!진짜 기말에 잘봐야죠 흙흙..작가님은 그동안 열심히 지내셨겠죠?분명 그럴거야..!답글을 받고싶지만 바쁘실걸 알기에 그럼 이만 물러날게요 다음에 길게길게 답댓 써주시겠죠 뭐~(답정답정♥)이번글도 잘 읽었어요!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12
나니꺼에요 우리작가님!!!!! 엉엉엉 우리 작가님 잧 지내셨던거에요? 신알신 뜬거 보고 울면서 달려왔는데 이런 고운 글까지 데려오시다니 저 울자나요 엉엉 김지원 뭔데 귀엽고 잘생기고 멋있고 이쁘고 저돌적이고 거기다 파워연하라니 우리 작가님이 나를 쥬기려고!! 으엉엉 작가님 잘 지내셨죠? 작가님도 밥 잘챙겨드시구 꼭 요즘 밤엔 아직 추우니까 따숩게 입고다녀야해요ㅠㅠ♡ 작가님 저도 워아이니 엉엉 사랑해요♡♡♡♡
9년 전
독자13
거대토끼라니ㅋㄱㅋㄱ ㄱㄱㄱㄱㅋ
9년 전
비회원10.140
거북이에요!! 아아 알림뜬거 보고 들어오고싶은거 과제 때문에 엄청 참았는데ㅠㅠㅠ 그냥 참지 말고 바로 볼걸!! 이거 단편 아니죠??ㅠㅠㅠ뒷얘기 미친듯이 궁금해요 진짴ㅋㅋㅋㅋ그리고 연하남이라니....캬..... 돌아오시면 이거 뒷얘기 써주실거죠??ㅠㅠㅠ 안그래도 요즘 삶에 활력이 없었는데 뭔가 충전받은기분??ㅋㅋㅋ 6월달에 오신다고 하셨었나? 열흘도 안남았어요!!!! 예~~~ 저도 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작가님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도 옷 대충입고 다니시면 혼나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감사합니다!!흐ㅔ헤헿헿
9년 전
독자14
천상여자에요!!기억하시려나모르겟네요 ㅠㅠㅠㅠ심각하게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어요정말로 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오셔서 이런 거대토끼던져주고가시며뉴ㅠㅠㅠ좋잖아요..♥ 그래서 뒷얘기는요? ㅎㅎㅎㅎㅎㅎㅎ 이제 곧 6월이네요. 다시 뵐수있는건가요!! 그 때까지 몸관리잘하시고계세요! 저도 막 고나리할겁니당..♥ 녹차아이스크림은드셨나요? 개인적으로 하겐다× 녹차아이스크림이 맛있던데...아니그냥 그렇다구요..아무튼 지원이는 언제봐도 사랑이네요 아주!!
9년 전
독자15
헐작가ㅣ님!!!!!!!!!!!!!!오랜만이ㅔㅇ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지오니..귀여운토끼ㅜ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16
허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설렝다ㅓ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
9년 전
독자17
핫초코예오ㅜ~오랜만이예여!!!연하 지원이라니....ㅠㅠ저런 저돌적인 연하를 보았나ㅠㅠㅠㅠ답정너지만 너란 답정너라면 환영이아ㅓㅠ
9년 전
비회원106.201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제가 작가님 얼마나 기다렸는데요ㅠㅠㅠㅠㅠㅠ휴머노이드 많이 보고싶었지만 이것도 좋아여!!!!!!!♡!!!!!! 역시 작가님은 ♡!!!!!
9년 전
독자18
으허어어ㅓ허어ㅠ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걸로 돌아오시면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아가찌원이에여 ㅠㅠㅠ 작가님 제가 작가님 얼마나 기다렷는지 ㅑ알아여 ㅓㅠㅠㅠㅠ 진짜 완전 보고싶엇는데 ㅠㅠㅠㅠ 계속 안오셔서 헝헝 6월달이 이제 곧 다가오니까 그때 쯤이면 작가님 자주 볼수 잇겟져? ㅠㅠㅠ 연하남 지원이라니오 ㅠㅠㅠ 제가 지원이보다 어려서 (?라고하니까뭔가이상하닼ㅋㅋ 지원오빠 (오글) 보다 어려서) 연하남의 느낌에 잘 집중을 할수잇을까하면서 읽엇믐데 완전 짱짱 잘된다닠ㅋㅋㅋㅋ 대박이야.... 진짜 작가님 글솜씨bbb 최고에여 ㅠㅠ
작가님 ㅓ이제 점 자주와여 ㅠㅠ 작가님 글보고 힐링해야된단 말이에여 ㅠㅠㅠ 아랏쬬오?
그럼 uriel워더!!!!!!

9년 전
독자20
와 헐 진짜 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 김지원 ㅜㅜㅜ사람 홀리는데 뭐 있어요 진짜
9년 전
독자21
작가님 보고싶었러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248.34
스트링치즈에요!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오랜만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결국엔 정지를 먹어가지고...ㅎ...(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비회원으로 오네여...^^^....아 요즘 지오니 빙의글에 목말라있었는데 이렇게 제가 제일 사랑하던 (현재진행형) 우리 작가님이 오시다니!!! 행복한 날인데 더더욱 행복하네요 ㅎㅎㅎ 오늘도 김지원은 상큼하구나 ;ㅅ; 나는 설레구나...;ㅅ; 심지어 연하야...! 수위가 보고ㅅ...응? 뭐라는거니 나ㅋㅋㅋㅋ우리 이쁜 작가님도 밥 꼭 잘 챙겨먹고 다니시구여! 아프지 마세여 제가 요즘 온몸이 쑤십니더 ㅋㅋㅋㅋㅋ 몸살이 왔나ㅜ 요즘은 아가씨 정주행이나 할라구옇ㅎㅎ한동안 경호원 김지원에게서 못 벗어났쑴다...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하루도 행쇼!
9년 전
독자22
바비아이예요! 토끼지원이의 치과의사선생님 꼬시기 이런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 지원이의 토끼이의 매력이 상당하죠~~~~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엽다ㅠㅠㅠㅜㅎㅎㅆㅅㅎ
9년 전
독자23
준회
9년 전
독자24
헐랭 이게모람ㅜㅜ김지원 완전 카와이데쓰네..지원이의 토끼앞니가 귀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하나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이죠..진짜 귀여운 것 같아요ㅠㅜ지웡 보고싶다 갑자기..♡ 그나저나 김지원 토크쇼에서 여주랑 눈 마주쳤을 때 눈이 접히도록 웃는거 진짜 상상가서 너무 설엤어요ㅜㅜㅜ아 진짜ㅜㅜ능글맞게 답해요..답해요...답..해용...답할게요!!! 아니 그나저나 김지원 왜저렇게 귀엽지ㅋㅋㅋㅋㅋㅋ치과는 또 어찌 알아내고 온거야 사랑스럽게! 그나저나 계속 찾아오는 거 진짜 사랑스럽다..관심있어요 티내는데ㅋㅋㅋㅋㅋ아 (끄적끄적) 오늘의 최애는 김지원입니다 작가님께서 한 몫하셨어요 학원가야하는데 이거 준비도 안했는데 큰일났어요 아무생각없이 읽다보니까 학원가야하는 시간이에ㅇ....얼른 준비하러 갈게요 추천누르고 갈게요 작가님과 저는 모두 소중하답니다~♡
9년 전
독자25
이ㄱ9뭐야!!!!!!!!@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26
아.....아.......아.........지워나........아......아.........아.........너무귀여워........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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