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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나래-우리사랑했던날 

모바일은 재생이 안되는것같네요.ㅠ

 

 

 

 

 

 

[EXO/준백] [조각글] 아픈날 (부제:두 번의 이별) | 인스티즈

 

 

 

 

 

* 아픈날  (부제:두 번의 이별)

W.여름향기 

 

 

 

 

아픈데 아프지 않은 그런날.

오늘 같은 날.

 

 

***

 

 

 

 

아픈날입니다. 오늘이 꼭 그렇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지나고 몇주 혹은 몇달이 조금 더 지나면 아물어버리고 말 것이. 그게 난 참 두렵습니다.

당신을 잊게되버릴까. 당신을 기억하게 해주는 이 아픔까지 사라져버리면 어떻할까.

아픈 것이 그렇게 행복할수없습니다. 아픈데 아프지않은 그런 날.

 

 

걷다 걷다 보니 그 거리입니다.우리 자주 걷던 그 곳.

눈을 감았다 뜨니 그대가 보입니다. 웃을때 접히는 눈꼬리. 하얗던 얼굴. 날 바라보던 말간 눈빛.

먹물에 풀은듯 자꾸 엷게엷게 흐려지는게 그게 또 아픕니다.

 

 

"헤어지자. "

 

 

딱 한마디였는데.그 짧은 한마디에 난 무너지고 부서져버렸습니다.

그 한마디를 뱉어내기 전 그 짧은 정적 안에서 난 이미 예감하고 있었나봅니다.

한마디도 하지못하고 어떤 대답도, 그렇다고 잡지도 못했던 멍청한 나의 모습.

나의 무지함으로 끝끝내 상처를 주어버린 가여운사람. 그 강했던 모습은 그저 자신을 감싸던 얄팍하기 짝이없는 보호막이였음을 왜 나는 진작 알지못했는지.

후회되고 후회됩니다.

 

 

붙잡지 못함을 후회합니다. 내 욕심에 그대를 잡고싶어했던 마음, 미안합니다.

울고있을지도 모르는 그 뒷모습 그저 바라보기 만한것이 후회됩니다. 발걸음 하나 떼지못하고 그 자리에 멍청히 서있던 내가 밉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대가 더이상 아파하지 않을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아픔이 그저 괴롭지만은 않습니다.

 

 

그대와 꼭 닮은 날씨입니다. 햇살이 따스하네요. 바람이 참 가벼워요.

그때와 똑같이 아름답고 아름답기만한 거리입니다. 다만 그대만 , 내 손을 잡아주던 내게 사랑한다 고백하던 그 모습만 없을뿐인데 난 왜 이렇게 허전한지.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날입니다.

 

 

해준 것 보단 받은게 더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는 너무 늦었던것을.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그 말 왜 하지 못했나 난 그게 아쉽습니다.헤어지자 그 말을 결심하고 무너뜨리고 반복했을 그 모습 떠올라 눈물이 흐릅니다.

그 말 뱉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한번 안아주지를 못했을까.

 

 

만약 그 때로 돌아갈수있게된다면. 꼭 해주고싶습니다.

고맙다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주어서 고맙다고. 사랑했다고.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그대가 나의 첫번째 사랑이며 마지막 사랑이고 싶었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꼭 말하고싶습니다.

 

 

 

 

 

***

 

 

 

" 보고싶다. 하아 "

 

 

준면은 서글프게 한숨을 지었다.

왜 이제서야 후회하고 그리워하는지 준면은 과거의 자신이 미웠다.

하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해도 백현을 잡지못하리라. 내곁에 있어 아프다는 사람, 곁에 억지로 둘 수 없었다.

사랑해서 떠나보내는것이 이런것이였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쉽게 보낼수있느냐며 공감하지 못했던 전의 기억이 떠올라 안타깝게 웃음지었다.

 

 

두 눈 가득 아름다운 거리의 풍경이 채워졌다.바로 그 자리였다. 백현이 자신에게 헤어지자 했던 바로 그 자리.

내 손을 이끌어 이 거리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던 백현이 생각났다.

잔인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그 자리에서 이별을 선포했었다 백현은.

이별하던 그 순간까지도 이 거리는 한결같이 고와서 미웠던 그런 곳.

 

 

볼께를 간지럽히던 바람이 멈추었다.눈을 천천히 감고 준면은 소망했다.

 

- 그때 하지못했던 말들, 돌아갈수만 있다면 전하고싶다.-

 

다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을 타고 백현의 향기가 살풋 났었던것같다.

 

 

 

*** 

 

 

" 준면씨."

 

침묵을 깨고 하나의 목소리가 귓가로 울려퍼졌다.

 

 

"....! "

 

 

너무나도 확실하게 들린 그 목소리에 준면은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눈물이 고인 애처로운 얼굴을 한 백현이 눈앞에 있었다.

꿈인가싶어 다시한번 눈감아떠도 변치않는 모습으로 준면의 눈앞에 서 있었다. 모든 감각이 마비된듯 준면은 움직일수도 말할수도없이 그저 백현을 바라보았다.

 

그때다. 헤어졌던 날.

 

무너질듯 가녀린 시선. 무언가 말하려는듯 우물거리는 입술.

 

" 우리..헤어지자"

 

백현은 준면의 시선을 피한채 이별을 말하고 단호하게 뒤돌았다. 

 

 

" 잠시. 잠시만요...잠시만... "

 

 

백현을 멍하게 쳐다보던 준면이 다급하게 백현을 잡았다.

언제부터 흐르기시작한지 모를 눈물이 방울방울 준면의 얼굴을 타고 흘러넘쳤다.

 

 

" 하...어... 꼭 해주고싶던 말이있는데.."

 

 

뒤돌지않은채 멈춰선 백현의 뒷모습을 보며 꼭 해주고싶던 말을 꺼냈다.

 

 

" 일단.. 크흠. 고마워요. 사랑해줘서 고마워. 항상 함께해줘서 고맙고. 나한테 웃어줘서 고맙고, 울어줘서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

그리고..그리고..사랑해..사랑...해. 너가 내 첫사랑이었고, 또 마지막사랑이면 했어 나는. 사실 지금도 널 너무 사랑해..

큼큼. 마지막으로.. 미안해. 상처줘서 미안하고 그걸 몰라줘서 미안해. 미안해..흐..으..."

 

 

자꾸만 울음기가 새어나가려해 입술을 꼭 깨물었다.

고개를 푹 숙인 백현은 뒤돌지 않은채로 준면의 말을 모두 듣고나서야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백현의 발자국을 따라 바닥을 짙게 물들인 방울 자욱 만이 백현 또한 울고 있었다는것을 말해주었다.

 

 

  

[EXO/준백] [조각글] 아픈날 (부제:두 번의 이별) | 인스티즈

 

 
 
 
 

제부터인지 작아만 보이는 그 어깨가 보였다.

준면은 다시 보지못할 그 뒷모습을 두 눈 가득 새기고 나서야 눈을 감았다.

 

 

감은 눈을 떠 한번 깜빡이자 모든 것이 신기루였다는듯 모두 사라져있었다.

저 멀리에 떠나고있던 백현의 뒷모습도 눈물자국도 모두 없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손끝에 생생히 남아있는 백현의 온기에 준면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내렸다.

꾹꾹 참아왔던 울음이 벽이 무너지듯 주체할수없을 정도로 흘러내렸다. 응어리진 마음이 울컥 울컥 흘러나왔다.

 

  

 

아픈날입니다. 두번의 이별을 했습니다.

오늘 과거의 단편일지도 모를 그 시간에게 하지못했던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의 그대에게 전해졌을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만 더 마지막으로 말할게요.사랑합니다. 변백현 당신을 사랑합니다.부디 당신이 행복하길 빌겠습니다. 평생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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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을 하자면요,

준면과 백현은 이별을 했습니다. 준면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못한것,

백현의 마음을 알아주지못한것을 후회하며 이별을 한 거리를 걷고 또 걷습니다.

아직도 백현을 사랑하는 것을 깨달은 준면은 그 거리에 서서 이루어지지못할 소원을 빕니다.

그러나 신기루인것인지 마법인지 준면은 이별을 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준면은 처음엔 멍하게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다가 백현이 헤어지자 말하자 그떄서야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것을 깨달고 하지못했던 말들을 꺼냅니다. 잡을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게 이미 과거의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고 잡아봤자 자신의 곁에서는 아파할게분명한 백현을 알기에 준면은 잡지못합니다.

눈을 감고 다시 뜨자 다시 백현은 사라지고 준면 홀로 그 거리에 서있습니다.

하지만 손끝에 남아있는 백현의 온기에 준면은 끝내 무너져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현의 행복을 빌며 끝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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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문체가 너무 좋으세요. 읽다 운 건 안 비밀. 준면이 그 마음이 저한테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고 그래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10년 전
여름감기
헐 ㅠㅠ 과분한말씀이세요 ㅠㅠ 글속의 감정이 전달되었다니 기쁘네요 ㅠㅠ 좋은글이라해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으와.. ㅠㅠㅠㅜ잘 읽고 갑니다 준면이의 진심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ㅠㅠㅠ이별에 증오가 아닌 소망을 꿈꾸는게 너무 예쁘네요 ㅠㅠㅜ
10년 전
여름감기
너무 많이 사랑했을때는 사랑한사람에게 해주지못한것들이 자꾸 생각나고 후회가 될것같았어요 ㅠㅠ...잘은 모르겠지만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
10년 전
독자2
아눈물글썽해지네요정말.. 저런순간들이있죠 다시돌아간다면 하지못했던말들. 행동들 하고싶다는거. 이런순간을 글로표현해내신게 너무 멋지네요ㅠㅠ좋은글읽게해주셔서감사해요.
10년 전
여름감기
제가 감사한걸요. 칭찬 너무 감사해요ㅠㅠ 노래 듣다가 우연히 생각난걸 적었는데 좋은글이라고 해주시니 정말 힘이나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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