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은아.. 어디있니"
술잔을 다시금 입안에 털어 넣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때 너에게 빠지지 않았다면
너의 액자를 바라보다 다시금 고개를 숙이는 나였다.
그때 너는
나의 여우가 아니였다.
너는
나의
친구의 연인이였다
그당시 지은은 대학교 1학년이였고 경리는 교수 였다.
"왜 아예 대놓고 자랑을 하지 그래 아주"
"티나?"
"다른애들하고 인사 받아줄때 표정이 다르거든 너"
"좋은데 어쩌냐"
"어휴 이 도둑년"
박경리 나랑 오래전 부터 친구였던아이
항상 뭐든지 앞서 걷고 있던 아이였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
"뭐해? 어서가자"
라고 말하던 아이
나는 친구 이면서 그게 싫었다.
"어 가"
그래서 너를 따라 교수의 길을 걸었고 너를 따라 대학생들을 가르켰다.
이는 너를 한번 이겨보고 싶은 나의 욕망이였다.
언제나 앞에 서있는 너를
처음에는 그아이의 연인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너를 넘어서는 거 부터가 나를 바쁘게 했으니까.
그런데
언제나 경리의 시선은 그아이였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표정이였다.
그게 좀
부러웠다.
"이리와"
"아 왜요오"
"제대로 인사 한번도 안했잖아"
"인사해야지"
"내 10년지기"
"안녕하세요 "
"지은아 너 내가 그렇게 수줍은 얼굴 하지 말랬지 너무 이뻐 하여간"
"친구 앞에서 그만해요좀"
그때부터 우린 자주 만나게 되었다.
"언니언니!!"
"어? 어.."
그때 나에게 안겨있는 지은을 빼가는 경리 모습에 있던건 한번도 보지 못한 경계였다.
"여기가 아니라 여기"
"아 나 왜 헷갈리지 둘다 키커서 그래"
"너만 그러거든 너만"
"내가 좋은가보지"
그후
점점
그아이가 보였고
경리는 항상 여러곳을 다니며 성장해 같기에
지은과 만날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
"어디가 다친거래 사고 났다며"
"모른데 아직 깨어나 봐야 안대"
"외상에는 문제가 없다는데"
"현아야 ..나 다른건 다 줄수 있어도 지은이는 못주는데 그정도로 좋은데 "
"안깨어나면 어쩌니 현아야"
*
"그래도 다녀올때는 다녀 와야지"
"총장님이 너 신뢰 많이 하잖아"
"혹시..혹시라도 깨면 연락줘 바로 달려올테니까 알겠지?"
*
"누구세요?"
그때 내감정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니.."
"애인이요"
그후 나는 경리와 인연을 없앴다.
이아이만 있다면 세상을 가질것 같았으니까
그후 나는 일시적으로 기억을 지우는 약을 항상 투입하였다.
어느날은 공부 어느날은 건강 으로 속여가며 약을 넣었다.
불안했었다
나를 보고 웃는 니가 사라질까봐
ㄱ그랬었다.
*
나 주기적으로 무언갈 맞고있었어
항상 술에 취했을때나 잠이 들려 할때
뭐지? 뭐였지?
나 왜 도망가는거지
저사람은 누구야?
"나.."
"어? 저기 지.은이..
나.. 누구야?
끼이익 쿵-
지은아!!!!!
지은아!!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지은 지금 병원이야 이미친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