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DUCER
프로듀서 : 연극, 영화, 방송 등에서 기획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
오세훈이 싫어하는 사람.
뮤직비디오 촬영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모든 촬영에 합류하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진행된 세훈과 카이의 촬영에서 그녀는 카메라 뒤에 꼿꼿이 서 그들을 보고 있다.
사실상 그녀는 뮤직비디오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그녀는 대비하고 있다.
혹시라도 더 한 사고를 칠까, 말썽을 피울까 하고.
그래서인지 세훈은 더욱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왕 열심히 한 김에,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는 세훈의 결심이었다.
그런 세훈을 종인은 이상하게, 그리고 그녀는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저 새끼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는 구나
*
준면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새 앨범, 이라는 무거운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음에도 그는 애써 그것을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앞으로를 위한 결심이 필요했으니까.
그래서인지, 준면은 약 이틀을 앓았다.
그래서 준면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후로 미뤄졌고, 준면은 숙소 안에 박혀 이틀가량을 누워있었따.
그를 걱정하는 멤버들에게 애써 안도의 말을 전하며 말이다.
" 강해지자. "
" 절대로, 그렇게 되서는 안돼. 나만 생각하지 말자, 김준면. "
그의 눈물어린 목소리가 텅 빈 숙소 안을 가득 메운다.
*
새 앨범의 준비는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준면의 아픔, 이라는 걸림돌 딱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녀는 본인의 사무실에 앉아 샘플로 나온 앨범을 만지작거린다.
노란 표지의 밝은 앨범이 왜 이렇게 어두워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한참을 더 앨범을 만지작거리더니 앨범을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제 새로운 준비를 해야할 차례인 듯 싶다.
*
" 형 나 어떡하지. "
" .........얘가 방금 나한테 무슨 말을 한거야. "
애절한 목소리로 다가오는 세훈을 보며 찬열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짓는다.
세훈이 저에 이렇게 다가온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일 지도 모른다.
찬열은 싱긋 웃어보이더니, 침대 옆을 톡톡 친다.
여기 앉아서 얘기해.
세훈은 그 말만을 기다렸는지 옆에 냉큼 앉더니 말을 늘어놓는다.
본인이 얼마나 고민했는지, 얼마나 힘든지를 얘기해주듯.
" 아니 나도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
" 어느순간 프로듀서님 표정을 보니까 연습이 하고 싶은거야. "
" 마치 날 한심한 버러지보듯 봐서. "
" 눈빛이 차가우시니까 그렇지. "
" 응, 근데 그때는 이해가 됬다? 나 스스로? "
" 근데 요즘은 프로듀서님 앞에서 열심히 하는 내가 이해가 안돼. "
" 그냥 잘 보이고 싶고, 그래. "
" 오세훈 다 컸다. 아 역시 박찬열이 업어키운 오세훈. "
" 에라이 뭐야. "
" 안 알려줄거다, 자라. "
이미 세훈의 속내를 다 아는 찬열은 속으로 실컷 웃더니 세훈을 밖으로 내쫓는다.
밖에서 들여보내달라며 한참 소리지르는 세훈을 무시한 채, 찬열은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다 컸다, 오세훈.
" 형!! 여기 내 방이잖아! "
*
오늘 이야기가 짧은 이유
1. 다음 화가 마지막 화
2. 다량의 복선잼
3. 차기작으로 유치원
ㅋㅋㅋㅋ차기작 유치원은 9명 체제로 가겠습니다.
독방이 아직도 10명 체제이긴 하지만
1인 공작소가 나오고 그렇게 설명되어있는 걸 보면 다 끝난 것 같네요.
다음 화 끝내고서 대략 2주?
시험만 끝내고 돌아올게요. 걱정마세요 금방 와요.
아 맞다. 암호닉도 받을게요.
다 끝나가는 와중에 암호닉 받는 건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받을게요
[] 사이에 넣어서 신청해주시면 접수하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