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우지호X이번에 첫 정규앨범을 내는 가수 너벌(번외)
w.꾸르벌웽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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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지호 장난해?"
"에이-너 지금 이거 몰카 하나 때문에 삐진거야?왜그래-"
하,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욕먹으면서 같은 부분만 부르고 또 부르고 했던게 다 몰카라고 했다.
저 미친X. 몰래카메라 하나 때문에 내가 욕을 먹어야 했었던거였다.
"아니 생각을 해봐. 너 이제 5년차 가수이면서 프로듀서야. 근데 지금 이런 장난을 쳐?
솔직히 나는 내가 정말 못해서 너가 나한테 그러는건줄 알았어. 근데 뭐?
내 생일 몰래 카메라?이거 녹음 곧 끝내야되는거, 너도 잘 알고 있잖아."
"내가 왜 모르겠어-"
"안다는 애가 나한테 이래?너도 알잖아. 내가 이번 앨범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지."
"알지, 내가 다 알지. 내가 미안해-얼른 케이크먹자. 출출하지?"
"너 지금 나랑 장난해?나 다이어트 중이잖아. 곧 컴백이라니까?"
나한테 했던것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소릴 듣고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말이 날카롭게 나갔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내 말에 당황을 해서 내 눈치를 보며 좀 귀여운 애교를 부리니 나도 역몰카를 하고 싶은 기분이였다.
그래서 화난것이 다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경질적인 말이 나갔다.
그러다가 내 눈치를 보며 케이크를 먹자는 우지호의 말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컴백 준비중인걸 뻔히 알면서도 왜그러는건지...도데체...
"너 뺄 살이 어디있다고 빼, 너 지금도 말랐어. 어쩐지 요새 안는데 뼈밖에 없다 했다.
그러니까 얼른 먹자. 자-"
"됐어. 나 갈래. 이제 오늘은 녹음끝난거일거 아냐. 저 가도 되는거죠, 언니?"
케이크를 들고 들어와준 스텝분들중 한 스텝언니에게 물었다. 가도 되는지.
케이크에 손도 안대고 가도 되냐고 묻는 내가 적응이 되지않는것인지 슬슬 내 눈치를 더 보기 시작한 우지호였다.
"야-진짜로 가?너 생일케이큰데도?"
"다이어트한다고. 그리고 니가 아까 너무 스트레스 줘서 피곤해. 너는 한 부분만 계속 몇시간동안 부르는게
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나고 힘든일인지 알아?"
"에이, 다 알지. 다 알아. 왜 모르겠어-그러니까 한입만 먹어, 응?
이거 먹고 우리 데이트갈까?간만에 심야영화?"
"피곤하다고"
항상 내가 놀림받는 타입인지라 이런식으로 몰래카메라를 하는것은 처음이였다.
왜 우지호가 나를 놀리는지 알것같기도 하고...
어떻게 끝내야할지는 도통 감을 잡지못해서 피곤하다고, 라는 한마디와 함께 녹음실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음...이제 어디로 가야되는거지.
집?
그렇게 나오고 나서는 어디로 가야할지 감을 잡지못해서 녹음실 문 앞만 서성거렸다.
5분 정도 흘렀는가, 녹음실 문을 벌컥-열고 누군가가 나왔다.
"솔직히, 나 나오길 기다렸지?언제쯤 부르나 했는데 안불러서 내가 나왔잖아."
"아니거든...지금 갈거야."
"진짜로 가?"
"어. 진짜로 가."
아씨, 몰카인거 어떻게 말하지, 라는 고민을 하면서 우지호한테서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내 손목이 우지호한테 잡혔다.
"이제 진짜 몰카 끝-끝났으니까 영화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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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역시똥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