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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네임펜 전체글ll조회 770l 1

"아냐, 밥이나 먹으러가"

정국은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정국은 또다시 고뇌와 후회의 시간에 빠졌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본것이라 여기고 아닐거라고 생각하며 다음날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일찍 준비해 밥도 배부르게 먹었다. 하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정국은 이번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은 뒤 대문을 나섰다.

그러나 오늘도 태형은 남자를 배웅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제와 다른 남자였다. 정국은 그대로 몸이굳어버려 앞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넋 놓고 쳐다보았다.  어제와 다른 남자가 떠난뒤 태형은 정국을 보며 또 베시시 웃어주었다. 정국은 정말이지 정신이 없었다.

그런 나날이 반복되고 보름정도가 지났을때 정국은 정면돌파 하기로 마음 먹었다. 태어나서 그다지 큰 틀에서 벗어나본적이 없는 정국은 동성애자를 처음 봤다. 아니 생각 자체를 처음 해봤다. 동성애자에 대해 깊은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정국이기에 그들을 존중하고 자시고 자신이 본 광경에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정국은 궁금해졌다. 앞집남자가 어떤사람인지.

아침일찍 일어난 정국은 대문 밖을 나서면서 오늘도 역시 다른 남자를 배웅하는 태형을 바라보았다. 매번 바뀌는 상대지만 항상 다들 키가크고 훤칠하다. 상대가 떠난 뒤  자신을 쳐다보는걸 느끼고있던 태형은 역시나 정국에게 웃어주었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앞집 고삐리가 대문을 열고 자신의 집에 찾아와주어 놀랐지만 태형은 이상황 마저도 나름 즐거웠다.


"학교 안 가니?"


"그러는 형은요, 일안해요?"


"그게 왜 궁금하실까 우리 고삐리가"


"왜 맨날 그런차림이에요"


"하는일이 그런거라서?"


"뭐 남자랑 떡이라도 쳐요?"


"우리 고삐리가 그런것도 알아? 지갑만 봐서는 그런거 모를거같던데"


"....진짜 남자 좋아해요?"


"취향이야, 내 취향"


"..돈받고 하는거에요? "


"돈받고 할 때도 있고 그냥 원나잇일때도 있고? 왜, 우리 고삐리도 하게? 미안한데 미성년자는 안받아"


태형은 나른하게 웃으며 난간에 기대어 섰다. 부스스한 머리와 아직까지 잠에 취한듯한 나른한표정 그리고 와이셔츠 사이사이 보이는 지난밤들의 자국들이 정국의 시선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러지마요"


"뭘?"


"아이씨, 다보이니까 난간에 기대지마요"


"너 보라고 한건데?"


"무슨..사람이 뭐 그렇게 짓궂어요"


정국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떴다. 태형의 집에서 나옴과 동시에 정국의 집에서 정희가 나왔다.


" 헐 뭐야 오빠 왜 저기서 나와 앞집오빠랑 친해?!"


"아 몰라 비켜 나 늦었어"


달라붙는 정현를 귀찮다는 듯이 떼내는 정국을 보며 태형은 묘한 미소가 입가에 돌았다.


" 고삐리 학교 잘다녀와!"


"헐, 뭐야 전정국 빨리 안불어? 뭐야!!! 앞집오빠 진짜 조올라 잘생겨서 내가 좋아하는거 알아몰라, 뭐야 뭐냐고 전정국! 야!!!!"


정현를 두고 성큼성큼 걸어가던 정국은 정현에게 차마 하지못한 말이 맴돈다.


'앞집사람 게이래'
'앞집사람 게이래'
'앞집사람 게이래'
.
.
.
.
.

정국은 고심끝에 윤기에게 모든걸 털어놓았다. 첫 만남부터 오늘 아침에 있던 일 까지, 윤기는 말도안된다면서 정국을 못믿는 눈치였지만 윤기 역시 호기심이 강한지라 놀러가는셈 치고 정국의 집으로 나란히 향했다.


"야 이 동네 오랜만이다"


"그래봤자 2주야"


"그래도 야 그래서 그 앞집 게이는?"


"몰라 집안에서 또 떡이나 치고있겠지"


"미안하지만, 오늘은 떡치는게 아니라 떡 돌리러 왔는데"


"헐"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오늘 아침 자신과 대화하던 그 앞집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옆에 친구 안녕"


"아..네 안녕하세요.."


"저기 안들어갈거면 비켜줄래? 떡 식을거 같아서"


"아, 네네"


정국은 자신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비굴하게 두손으로 현관문까지 열어 에스코트까지 해주었다. 

옆에서 윤기는 신기하다는듯이 태형을 구경했고 태형은 개의치 않다는듯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정국의 집 안까지 들어왔다.


"어머니 안계시네?"


"아, 장 보러 가셨을거에요"


"명색에 이사떡인데 얼굴은 보고 가야지 앉아서 기다려도 괜찮지?"


"네, 여기 앉으세요"


정국은 허둥지둥 소파위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을 치우며 태형은 안내했다. 태형은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이리저리 만지며 티비 채널을 돌렸다.


"그나저나 둘이 꽤 친한가봐"


"예?"


"오늘 처음 말 나눠본 앞집남자가 게이 인거까지 털어놓을 정도면 보통 친한게 아닌거 같은데"


"그쵸? 원래 형 살던데에 제가 살았어요 어렸을ㄸ..씨발!"


정국은 눈치없이 신나서 대답하는 윤기의 대가리를 세게 후려쳤다. 미친새끼야 대답하지마 누가봐도 비꼬는거잖아


"학교도 같은학교네?"


" 저랑 전정국이랑 날때부터 이동네 살아서 유치원 초 중 고 다 같은데 나왔어요 진짜 징글징글해 죽겠어"


"그럼 둘도 게이야?"


"에이, 형! 형이 게이라고 다 그렇게 생ㄱ.."


"민윤기!"


정국은 얘기는 윤기와 하면서 시선은 저에게 박고있는 태형이 무서워 죽을뻔했다. 게다가 눈치없이 나불거리는 윤기덕에 똥줄이타는건 정국이었다.


"..너 집에가!"


"아 뭔소리야, 아줌마가 오늘 나 온다고 맛있는거 해주신다 그랬는데"


"닥치고 좀 가"


"아냐, 오늘은 저 친구가 손님인데 내가 불청객된거 같네, 다음에 인사드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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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윤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미ㅠㅠ
8년 전
네임펜
윤기 눈치...(눈물)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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