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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봄 전체글ll조회 1589l 1

 


 


 

 

클리셰 때려 박은 물 


 


 


 


 

 평소같은 하루 였고 평소 같지 않은 하늘이였다. 그 날은 유독 하늘이 우중충했다.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쏟아졌다. 보육원이 죽죽하게 젖어갔다. 물을 머금은 바닥을 마른걸레로 닦고 말리기를 반복했다.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하라는대로 했을뿐. 


 


 


 

“...아.” 


 


 


 

나무에 뾰족히 솟아난 못을 보지 못하고 베였다. 피가 점점 차올랐다. 그리고 손가락을 따라 떨어졌다. 한방울 두방울. 손가락을 입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걸레를 쥔 제 손을 입에 넣기엔 무리가 있었다. 


 


 


 

“피나는데.” 


 


 


 

값 비싸보이는, 흠집 하나 없는 구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두에서 부터 천천히 올라간 시선 끝에는 역시나 때깔 한번 좋은 얼굴이 마치 제 아랫것을 보듯 시선을 내리 깔며 바라보고 있었다. 


 


 


 

“아는데요.” 

“.....” 


 


 


 

손을 치마에 닦았다. 치마가 순식간에 핏빛으로 드문 드문 물들었다. 썩 보기 좋진 않았다. 아까부터 앞에 있는 남자가 인상을 찌푸린채 있는것도 모자라 고개까지 삐딱하게 한채 나를 내려다봤다. 뭐 어쩌라는건지. 


 


 


 

“원장님은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있으세요.” 

“.....” 

“전 그럼,” 

“네가 백여주니?” 


 


 


 

진짜 싸가지가 없네.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건지. 또 무슨 초면에 이 실례되는 말인지. 안그래도 원장에 머리채를 붙잡힌채 바닥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대뜸 처음 보는 남자가 제 이름을 아는것도 모자라 저보고 싸가지가 없댄다.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왔다. 


 


 


 

“맞나보네. 가자.” 

“뭐요?” 


 


 


 

그러고는 또 대뜸 가잔다. 이번엔 내가 그를 삐딱하게 쳐다봤다. 신종 납치 수법인가. 요새는 이렇게 대놓고 납치도 하나 싶었다. 남자가 먼저 발걸음을 뗐으나 따라오지도 않고 가만히 자신을 쳐다보는 내가 짜증이 났는지 들고 있던 대걸레를 옆으로 내팽겨쳤다. 뭐 이런 황당한. 


 


 


 

“가자고.” 

“아니 어딜요. 그리고 그쪽이 누군지 알고.” 


 


 


 

남자가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제 정장 자켓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건넸다. 얼떨결에 명함을 받아 보니. 이 남자. 


 


 


 

“됐니?” 


 


 


 

티비에 많이 나오던 인물이었다. 


 


 


 

“아버지가 기다려.” 

“저 아버지 없는데요.” 

“어제까진 그랬겠지.” 


 


 


 

뭐 내가 지금 그쪽네 집안에 잃어버린 딸이라도 돼요? 


 


 


 

깔끔한 명함을 만지며 피식 웃었다. 하도 원장이 보던 아침 드라마를 자주 훔쳐 봐서 그런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맞아. 이제 좀 머리가 돌아가나봐.” 


 


 


 

무슨 개소리야? 


 


 


 

클리셰 때려박은 물 


 


 


 

 그렇게 되어서 입성한 집은 보통의 집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저택이었다. 저택. 바닥은 보육원의 그 좆같은 나무바닥이 아니라 넘어지면 두개골 하나 깨질것만 같은 대리석이었고 금방이라도 꺼질듯 깜빡이던 전구는 오밤중에라도 환하게 빛날것만 같은 led등이었다. 


 


 


 

“짐은 이리 주세요.” 


 


 


 

입을 벌린채 이곳저곳 구경을 하는 내 옆으로 웬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와서는 손에 들린 가방을 가져갔다. 그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2층으로 올라갔다. 


 


 


 

“아버지.” 


 


 


 

그 아주머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앞서 간 김석진의 말에 그 시선을 따라 보니  


 


 


 

“...여주야.” 


 


 


 

울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저씨가 있었다. 아,아빠인가. 내게 다와서는 내 두 손을 꼭 붙들고 있는 아저씨를 보자니 기분이 싱숭생숭 해졌다. 나도 왠지 울컥 코끝이 찡해지려 했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별 지랄 맞네.” 


 



 


 

별 지랄 맞은 목소리 덕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아빠라고 하는 남자의 가려진 시선에서 벗어나니 황당함의 연속이었다. 


 


 

“.....” 


 



 

 

그 지랄 맞은 남자인건지 왼쪽 소파 가운데 자리에 있던 남자는 턱을 괸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질 않나 그 옆에 남자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 신문을 읽고 있질 않나. 또 그 옆에 남자는 고등학생인건지 교복을 입고 이쪽을 힐끔 할끔 쳐다보며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질 않나. 뿐만 아니라 그 반대 소파에도 세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21세기 의자왕이었나. 뭔. 옷차림을 보아하니 제 옆에 있는 김석진과 비슷한 느낌, 혹은 좀 더 캐주얼한 옷들을 보아하니.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아버지. 저 이제 가도 돼요?” 


 

 


 

공부 해야하는데. 


 

 


 

아들인듯 한데. 진짜 개소리인거다. 


 


 


 


 


 


 

이 시대에 일부다처제가 있을줄 누가 알았겠느냔 말이다. 그것도 내 잃어버렸던 아빠라는 남자가. 교복을 입고 있던 남자의 말로 하나 둘 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다들 바쁘지.”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아빠가 인자한 미소를 그 남자들을 훑었다. 


 


 


 

“내일 저녁 시간은 다 비워두렴.” 

“.....” 


 


 


 

“태형이는 남고.” 


 


 


 

눈이 꼭 포식자의 눈이었다. 그 눈빛에 다들 시선을 피했다. 


 



 

 

“방을 소개 해주마. 어서 가자.” 


 

 


 

내게 보여주는 이 미소 뒤에는 무언가가 있구나. 아주 두렵고 무서운것이. 


 


 


 

* 


 

 


 

오늘 하루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가장 자리에 위치한 내 방은 정말 컸다. 보육원 운동장 보다 컸다. 놓여있는 큰 침대와 딸려있는 화장실. 내겐 한없이 담기 힘든 것들이었다. 


 



 


 

“오늘 많이 피곤하니 얘기는 내일 하는게 좋겠다.” 


 


 


 

그런 말을 하고는 아빠는 방을 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맞는듯 둔탁한 소리. 


 


 

 

뭔가, 이상했다. 


 


 


 

머지 않아 곧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문을 살짝 열었다. 문 틈 사이로 보인것은 아까 그 남자였다. 내게 지랄 맞다고 했던. 그 남자. 


 


 


 

“....시발.” 


 



 

 

남자는 터진 제 입술에 손등을 맞대어 피를 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저 남자가 맞은건가. 누구한테? 이런저런 생각에 남자를 계속 해서 보고 있다 남자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 


 


 


 

눈이 마주쳤다. 황급히 문을 닫았다. 금방이라도 먹혀버릴것만 같은 그런 눈이었다. 숨을 참았다. 방문을 닫는 소리가 들릴때까지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래야만 할것 같았다. 


 


 



 

 


 

똑똑. 노크 소리에 놀라 뒤로 물러났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떨어졌다. 놀란 심장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문을 열었다. 


 


 

 

“왜이리 늦게 열어.” 

“.....아.” 

“이거 받아.” 


 


 

 

김석진은 내게 한 종이 뭉텅이를 턱 안겨주었다. 이게 뭔데요. 내 물음에 김석진은 팔짱을 끼며 다리를 엑스자로 삐딱하게 섰다. 


 


 

 

“여기 사는 애들 프로필.” 

“...네?” 


 


 


 

그게 뭔 소린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내가 지 맘에 안든것인지 김석진은 나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클리셰 때려 박은 물 


 


 


 


 

 평소같은 하루 였고 평소 같지 않은 하늘이였다. 그 날은 유독 하늘이 우중충했다.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쏟아졌다. 보육원이 죽죽하게 젖어갔다. 물을 머금은 바닥을 마른걸레로 닦고 말리기를 반복했다.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하라는대로 했을뿐. 


 


 


 

“...아.” 


 


 


 

나무에 뾰족히 솟아난 못을 보지 못하고 베였다. 피가 점점 차올랐다. 그리고 손가락을 따라 떨어졌다. 한방울 두방울. 손가락을 입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걸레를 쥔 제 손을 입에 넣기엔 무리가 있었다. 


 


 


 

“피나는데.” 


 


 


 

값 비싸보이는, 흠집 하나 없는 구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두에서 부터 천천히 올라간 시선 끝에는 역시나 때깔 한번 좋은 얼굴이 마치 제 아랫것을 보듯 시선을 내리 깔며 바라보고 있었다. 


 


 


 

“아는데요.” 

“.....” 


 


 


 

손을 치마에 닦았다. 치마가 순식간에 핏빛으로 드문 드문 물들었다. 썩 보기 좋진 않았다. 아까부터 앞에 있는 남자가 인상을 찌푸린채 있는것도 모자라 고개까지 삐딱하게 한채 나를 내려다봤다. 뭐 어쩌라는건지. 


 


 


 

“원장님은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있으세요.” 

“.....” 

“전 그럼,” 

“네가 백여주니?” 


 


 


 

진짜 싸가지가 없네.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건지. 또 무슨 초면에 이 실례되는 말인지. 안그래도 원장에 머리채를 붙잡힌채 바닥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대뜸 처음 보는 남자가 제 이름을 아는것도 모자라 저보고 싸가지가 없댄다.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왔다. 


 


 


 

“맞나보네. 가자.” 

“뭐요?” 


 


 


 

그러고는 또 대뜸 가잔다. 이번엔 내가 그를 삐딱하게 쳐다봤다. 신종 납치 수법인가. 요새는 이렇게 대놓고 납치도 하나 싶었다. 남자가 먼저 발걸음을 뗐으나 따라오지도 않고 가만히 자신을 쳐다보는 내가 짜증이 났는지 들고 있던 대걸레를 옆으로 내팽겨쳤다. 뭐 이런 황당한. 


 


 


 

“가자고.” 

“아니 어딜요. 그리고 그쪽이 누군지 알고.” 


 


 


 

남자가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제 정장 자켓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건넸다. 얼떨결에 명함을 받아 보니. 이 남자. 


 


 


 

“됐니?” 


 


 


 

티비에 많이 나오던 인물이었다. 


 


 


 

“아버지가 기다려.” 

“저 아버지 없는데요.” 

“어제까진 그랬겠지.” 


 


 


 

뭐 내가 지금 그쪽네 집안에 잃어버린 딸이라도 돼요? 


 


 


 

깔끔한 명함을 만지며 피식 웃었다. 하도 원장이 보던 아침 드라마를 자주 훔쳐 봐서 그런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맞아. 이제 좀 머리가 돌아가나봐.” 


 


 


 

무슨 개소리야? 


 


 


 

클리셰 때려박은 물 


 


 


 

 그렇게 되어서 입성한 집은 보통의 집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저택이었다. 저택. 바닥은 보육원의 그 좆같은 나무바닥이 아니라 넘어지면 두개골 하나 깨질것만 같은 대리석이었고 금방이라도 꺼질듯 깜빡이던 전구는 오밤중에라도 환하게 빛날것만 같은 led등이었다. 


 


 


 

“짐은 이리 주세요.” 


 


 


 

입을 벌린채 이곳저곳 구경을 하는 내 옆으로 웬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와서는 손에 들린 가방을 가져갔다. 그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2층으로 올라갔다. 


 


 


 

“아버지.” 


 


 


 

그 아주머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앞서 간 김석진의 말에 그 시선을 따라 보니  


 


 


 

“...여주야.” 


 


 


 

울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저씨가 있었다. 아,아빠인가. 내게 다와서는 내 두 손을 꼭 붙들고 있는 아저씨를 보자니 기분이 싱숭생숭 해졌다. 나도 왠지 울컥 코끝이 찡해지려 했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별 지랄 맞네.” 


 



 


 

별 지랄 맞은 목소리 덕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아빠라고 하는 남자의 가려진 시선에서 벗어나니 황당함의 연속이었다. 


 


 

“.....” 


 



 

 

그 지랄 맞은 남자인건지 왼쪽 소파 가운데 자리에 있던 남자는 턱을 괸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질 않나 그 옆에 남자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 신문을 읽고 있질 않나. 또 그 옆에 남자는 고등학생인건지 교복을 입고 이쪽을 힐끔 할끔 쳐다보며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질 않나. 뿐만 아니라 그 반대 소파에도 세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21세기 의자왕이었나. 뭔. 옷차림을 보아하니 제 옆에 있는 김석진과 비슷한 느낌, 혹은 좀 더 캐주얼한 옷들을 보아하니.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아버지. 저 이제 가도 돼요?” 


 

 


 

공부 해야하는데. 


 

 


 

아들인듯 한데. 진짜 개소리인거다. 


 


 


 


 


 


 

이 시대에 일부다처제가 있을줄 누가 알았겠느냔 말이다. 그것도 내 잃어버렸던 아빠라는 남자가. 교복을 입고 있던 남자의 말로 하나 둘 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다들 바쁘지.”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아빠가 인자한 미소를 그 남자들을 훑었다. 


 


 


 

“내일 저녁 시간은 다 비워두렴.” 

“.....” 


 


 


 

“태형이는 남고.” 


 


 


 

눈이 꼭 포식자의 눈이었다. 그 눈빛에 다들 시선을 피했다. 


 



 

 

“방을 소개 해주마. 어서 가자.” 


 

 


 

내게 보여주는 이 미소 뒤에는 무언가가 있구나. 아주 두렵고 무서운것이. 


 


 


 

* 


 

 


 

오늘 하루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가장 자리에 위치한 내 방은 정말 컸다. 보육원 운동장 보다 컸다. 놓여있는 큰 침대와 딸려있는 화장실. 내겐 한없이 담기 힘든 것들이었다. 


 



 


 

“오늘 많이 피곤하니 얘기는 내일 하는게 좋겠다.” 


 


 


 

그런 말을 하고는 아빠는 방을 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맞는듯 둔탁한 소리. 


 


 

 

뭔가, 이상했다. 


 


 


 

머지 않아 곧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문을 살짝 열었다. 문 틈 사이로 보인것은 아까 그 남자였다. 내게 지랄 맞다고 했던. 그 남자. 


 


 


 

“....시발.” 


 



 

 

남자는 터진 제 입술에 손등을 맞대어 피를 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저 남자가 맞은건가. 누구한테? 이런저런 생각에 남자를 계속 해서 보고 있다 남자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 


 


 


 

눈이 마주쳤다. 황급히 문을 닫았다. 금방이라도 먹혀버릴것만 같은 그런 눈이었다. 숨을 참았다. 방문을 닫는 소리가 들릴때까지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래야만 할것 같았다. 


 


 



 

 


 

똑똑. 노크 소리에 놀라 뒤로 물러났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떨어졌다. 놀란 심장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문을 열었다. 


 


 

 

“왜이리 늦게 열어.” 

“.....아.” 

“이거 받아.” 


 


 

 

김석진은 내게 한 종이 뭉텅이를 턱 안겨주었다. 이게 뭔데요. 내 물음에 김석진은 팔짱을 끼며 다리를 엑스자로 삐딱하게 섰다. 


 


 

 

“여기 사는 애들 프로필.” 

“...네?” 


 


 


 

그게 뭔 소린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내가 지 맘에 안든것인지 김석진은 나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클리셰 때려 박은 물 


 


 


 


 

 평소같은 하루 였고 평소 같지 않은 하늘이였다. 그 날은 유독 하늘이 우중충했다.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쏟아졌다. 보육원이 죽죽하게 젖어갔다. 물을 머금은 바닥을 마른걸레로 닦고 말리기를 반복했다.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하라는대로 했을뿐. 


 


 


 

“...아.” 


 


 


 

나무에 뾰족히 솟아난 못을 보지 못하고 베였다. 피가 점점 차올랐다. 그리고 손가락을 따라 떨어졌다. 한방울 두방울. 손가락을 입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걸레를 쥔 제 손을 입에 넣기엔 무리가 있었다. 


 


 


 

“피나는데.” 


 


 


 

값 비싸보이는, 흠집 하나 없는 구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두에서 부터 천천히 올라간 시선 끝에는 역시나 때깔 한번 좋은 얼굴이 마치 제 아랫것을 보듯 시선을 내리 깔며 바라보고 있었다. 


 


 


 

“아는데요.” 

“.....” 


 


 


 

손을 치마에 닦았다. 치마가 순식간에 핏빛으로 드문 드문 물들었다. 썩 보기 좋진 않았다. 아까부터 앞에 있는 남자가 인상을 찌푸린채 있는것도 모자라 고개까지 삐딱하게 한채 나를 내려다봤다. 뭐 어쩌라는건지. 


 


 


 

“원장님은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있으세요.” 

“.....” 

“전 그럼,” 

“네가 백여주니?” 


 


 


 

진짜 싸가지가 없네.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건지. 또 무슨 초면에 이 실례되는 말인지. 안그래도 원장에 머리채를 붙잡힌채 바닥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대뜸 처음 보는 남자가 제 이름을 아는것도 모자라 저보고 싸가지가 없댄다.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왔다. 


 


 


 

“맞나보네. 가자.” 

“뭐요?” 


 


 


 

그러고는 또 대뜸 가잔다. 이번엔 내가 그를 삐딱하게 쳐다봤다. 신종 납치 수법인가. 요새는 이렇게 대놓고 납치도 하나 싶었다. 남자가 먼저 발걸음을 뗐으나 따라오지도 않고 가만히 자신을 쳐다보는 내가 짜증이 났는지 들고 있던 대걸레를 옆으로 내팽겨쳤다. 뭐 이런 황당한. 


 


 


 

“가자고.” 

“아니 어딜요. 그리고 그쪽이 누군지 알고.” 


 


 


 

남자가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제 정장 자켓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건넸다. 얼떨결에 명함을 받아 보니. 이 남자. 


 


 


 

“됐니?” 


 


 


 

티비에 많이 나오던 인물이었다. 


 


 


 

“아버지가 기다려.” 

“저 아버지 없는데요.” 

“어제까진 그랬겠지.” 


 


 


 

뭐 내가 지금 그쪽네 집안에 잃어버린 딸이라도 돼요? 


 


 


 

깔끔한 명함을 만지며 피식 웃었다. 하도 원장이 보던 아침 드라마를 자주 훔쳐 봐서 그런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맞아. 이제 좀 머리가 돌아가나봐.” 


 


 


 

무슨 개소리야? 


 


 


 

클리셰 때려박은 물 


 


 


 

 그렇게 되어서 입성한 집은 보통의 집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저택이었다. 저택. 바닥은 보육원의 그 좆같은 나무바닥이 아니라 넘어지면 두개골 하나 깨질것만 같은 대리석이었고 금방이라도 꺼질듯 깜빡이던 전구는 오밤중에라도 환하게 빛날것만 같은 led등이었다. 


 


 


 

“짐은 이리 주세요.” 


 


 


 

입을 벌린채 이곳저곳 구경을 하는 내 옆으로 웬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와서는 손에 들린 가방을 가져갔다. 그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2층으로 올라갔다. 


 


 


 

“아버지.” 


 


 


 

그 아주머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앞서 간 김석진의 말에 그 시선을 따라 보니  


 


 


 

“...여주야.” 


 


 


 

울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저씨가 있었다. 아,아빠인가. 내게 다와서는 내 두 손을 꼭 붙들고 있는 아저씨를 보자니 기분이 싱숭생숭 해졌다. 나도 왠지 울컥 코끝이 찡해지려 했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별 지랄 맞네.” 


 



 


 

별 지랄 맞은 목소리 덕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아빠라고 하는 남자의 가려진 시선에서 벗어나니 황당함의 연속이었다. 


 


 

“.....” 


 



 

 

그 지랄 맞은 남자인건지 왼쪽 소파 가운데 자리에 있던 남자는 턱을 괸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질 않나 그 옆에 남자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 신문을 읽고 있질 않나. 또 그 옆에 남자는 고등학생인건지 교복을 입고 이쪽을 힐끔 할끔 쳐다보며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질 않나. 뿐만 아니라 그 반대 소파에도 세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21세기 의자왕이었나. 뭔. 옷차림을 보아하니 제 옆에 있는 김석진과 비슷한 느낌, 혹은 좀 더 캐주얼한 옷들을 보아하니.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아버지. 저 이제 가도 돼요?” 


 

 


 

공부 해야하는데. 


 

 


 

아들인듯 한데. 진짜 개소리인거다. 


 


 


 


 


 


 

이 시대에 일부다처제가 있을줄 누가 알았겠느냔 말이다. 그것도 내 잃어버렸던 아빠라는 남자가. 교복을 입고 있던 남자의 말로 하나 둘 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다들 바쁘지.”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아빠가 인자한 미소를 그 남자들을 훑었다. 


 


 


 

“내일 저녁 시간은 다 비워두렴.” 

“.....” 


 


 


 

“태형이는 남고.” 


 


 


 

눈이 꼭 포식자의 눈이었다. 그 눈빛에 다들 시선을 피했다. 


 



 

 

“방을 소개 해주마. 어서 가자.” 


 

 


 

내게 보여주는 이 미소 뒤에는 무언가가 있구나. 아주 두렵고 무서운것이. 


 


 


 

* 


 

 


 

오늘 하루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가장 자리에 위치한 내 방은 정말 컸다. 보육원 운동장 보다 컸다. 놓여있는 큰 침대와 딸려있는 화장실. 내겐 한없이 담기 힘든 것들이었다. 


 



 


 

“오늘 많이 피곤하니 얘기는 내일 하는게 좋겠다.” 


 


 


 

그런 말을 하고는 아빠는 방을 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맞는듯 둔탁한 소리. 


 


 

 

뭔가, 이상했다. 


 


 


 

머지 않아 곧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문을 살짝 열었다. 문 틈 사이로 보인것은 아까 그 남자였다. 내게 지랄 맞다고 했던. 그 남자. 


 


 


 

“....시발.” 


 



 

 

남자는 터진 제 입술에 손등을 맞대어 피를 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저 남자가 맞은건가. 누구한테? 이런저런 생각에 남자를 계속 해서 보고 있다 남자와,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 


 


 


 

눈이 마주쳤다. 황급히 문을 닫았다. 금방이라도 먹혀버릴것만 같은 그런 눈이었다. 숨을 참았다. 방문을 닫는 소리가 들릴때까지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래야만 할것 같았다. 


 


 



 

 


 

똑똑. 노크 소리에 놀라 뒤로 물러났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떨어졌다. 놀란 심장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문을 열었다. 


 


 

 

“왜이리 늦게 열어.” 

“.....아.” 

“이거 받아.” 


 


 

 

김석진은 내게 한 종이 뭉텅이를 턱 안겨주었다. 이게 뭔데요. 내 물음에 김석진은 팔짱을 끼며 다리를 엑스자로 삐딱하게 섰다. 


 


 

 

“여기 사는 애들 프로필.” 

“...네?” 


 


 


 

그게 뭔 소린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내가 지 맘에 안든것인지 김석진은 나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 눈 좀 그렇게 안 뜨면 안 되나?” 

“뭔 시,” 


 


 


 

욕이 나올뻔했다. 괜히 나만 입이 아플듯 싶어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싸가지는 지가 제일 없구만. 누구보고 싸가지 저쩌네야. 


 


 


 

“그리고 그거 읽는게 좋을걸.” 

“....” 

“이 집에서 너랑 얘기하고 싶은 사람은 없거든.” 


 

 


 

꽤나 상처되는 말이었다. 보육원에서도 엇비슷한 소리를 들은것같은데. 꽤 무뎌질줄 알았던 상처는 어느새 다시끔 벌어지고 있었다. 기억이 없는 유년시절은 잘 모르겠고, 지금의 내가 장담하는건 하나였다. 드디어 그 개같은 보육원을 벗어나나 싶었는데. 


 


 


 

“저도 얘기 하고 싶은 사람 없는데요.” 

“.....” 

“그리고 김석진씨도 그 눈깔 좀 어떻게 하시고요.” 


 


 

 

난 절대 이곳에서 행복해질 수 없을것이다. 


 


 


 

클리셰 때려박은 물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뜬다는건 꽤 기분 좋은 일이었다. 어젯밤 내 발언에 헛웃음을 터뜨리던 김석진을 무시하고는 문을 쾅 닫았다. 싸가지 없는건 내가 위인것 같네. 김석진이 준 종이들을 살펴보니 꽤나 유명인물들도 얼핏 보였다. 어쩐지 얼굴들이 익숙하더라니. 


 


 

 

“근데 이딴 걸 내가 왜 봐야 되는데.” 


 

 


 

대충 훑어보고는 곧장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나랑 말하기 싫다면 나도 입 벙긋 안하면 그만이었다. 보육원에 종종 비슷한 어린애들을 대하는 내 방식이었다. 원래 아쉬운 놈이 먼저 오는거다. 난 아쉬울게 없단 말이다. 


 


 


 


 

저녁에 집에 온다는 아빠 말을 듣고는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아직도 아빠라는 사람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몰라 어버버 대는 나를 아빠는 차분히 기다려줬다. 그럴 수도 있다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나는 어제의 남자를 떠올렸다. 


 


 

 

“.....” 


 

 


 

이 손으로 그 남자를 때린것일까. 하는 별 중요치 않은 질문들을 속으로 내던졌다. 


 


 


 

 

“아가씨.” 


 


 


 

낯선 호칭에 멍하니 초점 없던 눈을 끔뻑였다. 뭐? 꽤나 낯간지러운 호칭에 문을 열어줄 생각도 못했다. 정확히 똑똑 소리가 두번 더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문을 열었다. 


 


 

“..저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아가씨.” 


 


 

 

티비에서 그것도 영화에서나 듣던 호칭을 듣자니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아 존나 오글거려. 오글거리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나는 이 호칭을 도저히 들을 자신이 없었다. 


 

 


 

“저..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네?” 


 


 


 

내 말에 퍽 당황한 표정의 여자가 어찌할빠를 몰랐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아가씨는 진짜 아니잖아. 


 

 


 

“그냥 이름으로,” 


 “왜 맞잖아.” 

 


 

 

몇십년만에 찾은 귀한 아가씨. 


 


 


 

입술에 피가 났던 그 남자. 김태형이 언제 올라온것인지 주머니에 두 손을 꼽고는 꽤나 꼽주듯 말했다. 그 옆에는 꽤나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클리셰 때려 박은 물 | 인스티즈 

 “.....” 


 


 

 

박지민이였던가. 


 


 

“그래도 양심은 있네.” 

“.....” 

“남들은 그런 소리들으면 좋아죽을텐데.” 


 


 

 

김태형의 꼽은 계속되었다. 별 미친놈을 다 보겠다. 내가 뭐가 지 베알을 꼴리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건 잘 알겠더라. 


 


 


 

“저 사람은 혹시 도련님이라고 부르나요?” 

“..네? 아,네.”
 


 

 


 

김태형을 손가락으로 가리킨채 물었다. 여자가 고개를 더욱 조아렸다. 꼴에 도련님이래. 꽤나 웃겼다. 내 웃음에 김태형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어제와 비슷한 표정. 


 


 

 

“그쪽은 양심도 없네요.” 

“..뭐?” 

“도련님 이란 호칭은 전혀 안어울리는거 같은데.” 


 


 


 

일부러 고개를 갸웃거렸다. 맹수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나도 맹수가 되어야 했다. 


 


 


 

 


 

나는 하루만에 이 집에서의 생존법을 터득했다. 

 


 


 


 


 


 

************** 

(빼꼼)(먼산)(줄행랑) 

이생망 외전은 야금 야금 쓰고 있는데 새벽에 삘받아서,, 그냥 기다리시는데 지루하지 않게 깜짝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길 

그럼 전 다시 외전 쓰러(쫑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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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냥 삘 받아서 쓰신 것 치곤 너무나 고퀄인데요 작가림...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 끝나나요??
그래서.. 이집이 어디죠? 가사 도우미 제가 해보겠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개안할 것 같은데💜💜💜
선물 감사합니당😍😍

4년 전
독자2
와 선생님 다음 편 기다려도 될까요....?너무 좋아요ㅠㅠ
4년 전
독자3
다음편 있어야되요 이거뉸 ㅠㅠㅠㅠㅠㅠㅠㅠ 1화부터 이렇게 설레게 만들어놓구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와 다음편 기다려요... ㄹㅇ 브금이랑 찰떡
4년 전
독자5
후핳후핳 여주센케 좋아요 후핳 핳 잗가님 ㅠㅠ
4년 전
독자6
다음편 있는거죠???? 너뭊 좋아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
와 대박... 넘 잼써요 분위기무엇....
4년 전
독자8
엇..어억...너무좋아...
4년 전
독자9
대박..1화부터 흥미진진하기 있나요??ㅠㅜㅠㅜ
4년 전
독자10
헐 작가님 저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이야..뭔가 냉담하고 재수없는 분위기 너무 흥미진진하고 좋아요
다들 냉한 분위기와 대사가 아주 그냥 찰떡이네요(๑•̀ᴗ-)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재밌게 읽었습니당💜💜

4년 전
독자11
대충 끄적인 글 아니져??!?!
분명 클리셰 때려박았다는데 왜 하나도 예상못한 재미들이 오는지???작가님 천재다 이말이죠? 네 그말이죠!다음 글 기다릴게여~^~^~

4년 전
독자12
와 최고예요 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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