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현피뜬 썰 11
멍망
음 안녕! ㅋㅋㅋㅋㅋ오늘은
분식집에서 있었던 일 풀어줄게
일단 변백현이랑 나랑 피방 다 한 뒤에
변백현이 맛있는 분식집 안다면서 나 데리고 갔는데
골목길 쪽에 위치해있더라구 그래서 ㅋ... ㅋㅋ 조금 무서웠어^^...
알고보니 이 새끼가 날 골목길로 끌고가서! 날 팬다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이상한 상상...
근데 골목길에 위치한 분식집이라 찾기 좀 어려웠는데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 ㅇㅇ... 그래서 아 진짜 여기가 유명한 곳인가? 이러고
분식집 안에 발 들여놓곤 이리저리 둘러봤어
약간 옛날느낌 나기도 하고... 변백현은 막 실실 웃으면서
이모 저 왔어요 이러는데 한두 번 와서 인사한 솜씨가 아니더라
걍 태연하게 이모~ 저 와써염~ 이렇게 진짜 상큼하게 ㅋㅋㅋㅋㅋㅋㅋ?
인사하면서 자리에 딱 앉았는데 그 이모...? 주인...? 분식집 아주머니...?
아주머니께서 완전 반가운 얼굴로 오랜만이라고 왜이렇게 안 왔었냐 그러면서
백현이 등을 팡팡팡! 치는 거야 그래서 난 그냥 그 모습 보고 있다가
그 아주머니랑 눈 마주쳐가지고 당황해서 어! 어! 안녀하세요! 이렇게... 완전...
어리버리하게 인사하면서 고개 꾸벅 숙였어 그런데 아주머니가 음흉하게 웃으면서
백현이 툭툭 치더라고 백현이 머쓱하게 하핫 웃으면서 이따 주문하면 많이 달라고 그랬어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 보는데 가격 진짜 혜자더라...
떡볶이 1인분에 천 오백원...
그리고 돈까스 한 개에 사천원 막 이런 식으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완전 싸더라구...
그래서 나 눈 돌아서 변백현한테
"야... 여기 왜이렇게 싸?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다
누나가 다 캐리한다"
이렇게 ㅋ... ㅋㅋ 나댔거든 근데 변백현이 눈빛 싹 변하더니
진짜지? 후회 안 해? 이러면서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나 고개 폭풍 끄덕
그리고 우리 둘이 본격적으로 다 주문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이 손 번쩍 들면서 이모! 이러니까 아주머니께서 우리 자리로 달려오시면서
뭐 주문할래? 이렇게 물어보시니까
"이모 일단은 치즈 돈까스랑요, 떡볶이 삼인분이랑, 라면 한 개랑
김밥 네 줄이랑 그리고 제육볶음 이렇게 주세요, 아 떡볶이에 치즈 이천원어치 추가해서요!"
이렇게 달달달 주문하니까 아주머니께서 놀라면서
양 엄청 많을 텐데 여자친구랑 괜찮겠냐고 이러는 거야
근데 괜히 여자친구!!!!!!!! 이 말에 신경쓰이는 거...! 그냥 아주머니께선
여자인 친구라는 뜻으로 말한 거겠지만 왜!!!!! 왜 신경이 쓰이지... 그냥 나 못들은 척 하면서
핸드폰 살짝 만지고 있었어 근데 변백현이 다 먹을 수 있어욤~ 이러고 아주머니는
진짜 다 먹을 수 있지? 이거 반복하시면서 다시 들어가셨어
"야야, 김징어."
"... 어어어어?!"
"뭐야, 왜 이렇게 놀라? 너 아까 들었어?"
"... 아 아 어? 그냥, 근데 뭘 들어?"
"이모가 너보고 내 여자친구라고 그런 거."
"아, 어...? 아니? 못 들었는데? 그러셨어?!"
"못 들었어? 아, 아쉽. 이모가 우리 사귀는 줄 안다? 대박이지."
"... 아아, 어... 대박이네! 근데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잖아! 아니라고 해명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뭐하러 해명까지 해! 이모가 우리 사귀는 사이인 거 알고
되게 많이 주실 걸? 하지마 하지마~ 난 좋은데 뭐!"
이렇게 변백현이 막 웃으면서 나한테 눈웃음 실실 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는 거야 나 괜히 볼 빨개지는 느낌 나서 변백현 마지막 말에 대답 안 하고
그냥 허허 웃으면서 핸드폰으로 시선 돌렸어 ㅠㅠㅠ... 나도 이때 너무 궁금해
왜 내가 이런 짓을 했지????!! 근데 핸드폰 하는데도 변백현이 나 막 쳐다보는 그런 게
느껴지는 거야 핸드폰 본다고 핸드폰 화면만 보이는 게 아니잖아...? 주변도 보이잖아...
그래서... 막 변백현이 턱 괴고 나 쳐다보는 그런 게 다 느껴졌어!!!
그래서 일부러 큼큼거리면서 핸드폰 내려놓곤 다른 얘기 했지
"근데 변백현 너 여기 많이 와봤어?"
"엉? 응. 여기 완전 내 단골, 몇 년 전부터 맨날 분식은 여기서만 먹었다? 쩔지!'
"헐, 진짜? ... 하긴, 여기 가격도 싸구... 좋은 것 같아."
"어, 진짜 좋아! 여기 가격도 싼데 양은 진심 개 많음.
글고 이모가 나 완전 좋아하잖아, 그래서 양 안 그래도 많은데 더 많이 줌."
"네가 예쁜 짓을 많이 하니까 아주머니께서 많이 주는 거 아냐?"
"예쁜 짓?"
"어?"
"내가 예쁜 짓을 한다고?"
난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이였는데...! 그냥 생각하는 대로 말한 것 뿐인데...!
변백현이 예쁜 짓을 한다고? 이러면서 막 자기 얼굴 들이미는데 그제서야
ㅇ아차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이 생각 들면서 내 얼굴 뒤로 확 뺐어
솔직히 부끄럽자나...! 변백현 얼굴이면 어? 어디가서 안 꿀리는 얼굴일텐데
그 얼굴이 나한테 훅 다가온다고 생각해봐 진짜 너무 떨려가지고
그냥 시선 피하면서 얼굴도 확 빼니까 변백현이 헤실 웃으면서
다시 자기 몸 제 자리로 하고 꽃받침 하면서 나 자꾸 쳐다봤어
"김징어, 이것도 그럼 예쁜 짓이야?"
"응?"
"으으으으응? 예쁜 짓이냐고. 백현이 예쁜 짓~"
내가 아무 말도 안 하고 변백현만 쳐다보니까
변백현이 자기 꽃받침하면서 이것도 예쁜 짓이야? 응? 응? 응? 이러면서
자꾸 막 고개 양 옆으로 기웃? 거리듯이 막 그러면서 그러는데
내가... 내가 귀여운 거에 약하단 말이야... 내가 귀여운 거 보면
머리 쓰다듬거나 안아서 부비부비 하는 그런 습관이 있거든?????
근데 진짜 습관이 무서운 건가봐 내가 진짜 순간적으로 머리가 정신이 나갔었는지
우웅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변백현 머리 쓰담쓰담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그래서 쓰다듬을때 아차 싶었다 진짜...
나 왜 자꾸 변백현만 보면 머리를 쓰다듬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바로 쓰다듬는 거 떼면 이상할까봐 그냥 태연하게 계속
쓰담쓰담 해줬는데 변백현 잠깐 눈 커졌다가 다시 눈웃음 치면서
"나 원래 내 머리 누가 쓰다듬는 거 싫어하는데."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나 완전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고 헐! 이러면서 머리에서 손 뗐어...
내가... 변백현 머리를 지금까지 몇 번이나 쓰다듬었더라...? 변백현이 이제 나한테 보복하려고 그러나?!!!
이러면서 막 불안에 빠져있는데 변백현이 이어서 하는 말이
"근데 네가 쓰다듬는 건 예외, 네가 쓰다듬는 건 좋더라."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이랬어 씨 아 괜히 심쿵...
그래가지고 아 완전 놀랐잖아! 이러면서 변백현 숟가락으로 머리 툭 쳤어 ㅋㅋㅋㅋㅋㅋㅋ
왜 내가 쓰다듬는 건 좋을까 이 생각도 해봤는데 나오는 음식때문에
그냥 이 생각은 ㅂㅂ2 했어...
그렇게 음식 나온 거 변백현이랑 나랑 좀 배고팠었는지
둘 다 말 안 하고 허겁지겁 먹고ㅋㅋㅋㅋㅋㅋㅋ
양 지이잉이이인짜 많았거든? 근데 둘이서 그거 다 먹으니까
아주머니께서도 우리가 대단한지 감탄사만 내뱉으시고 ㅋㅋㅋㅋㅋ
괜히 거기에 뿌듯해진 나는 헤실 웃고 ㅋㅋㅋㅋㅋ변백현도 웃고 ㅋㅋㅋㅋ
분식집에서 되게 한 일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생각하니까 한 일은 딱히...
그냥 되게 강렬한 그런 일만 ㅎ...?
그렇게 분식 먹고 학교에서 보자고 안뇽~ 하고 집 가려는데
변백현이 갑자기 또 내 이름 부르더니 웃으면서 눈치 좀 제발 키우라면서
내 볼 세게 꼬집고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걔가 뒤돌아서 뛰어갔어
나 그냥 볼 얼얼해서 만지고 있다가 ??? 이러면서 집 갔지
아 근데 솔직히 여자라면 한 번 쯤은 생각해볼 수 있잖아
얘가 나 좋아하나?!! 이런 거... 나도 변백현이 설마 나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 솔직히 걔가 날 좋아할 일이 없거든...
우리 첫 만남도 되게 ㅋ... ㅋㅋ 현피... 그거때문에 별로였...나? 어쨌든 그랬고
서로 괴롭히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누가 좋아해 ㅋㅋㅋ
그래서 얘가 나 좋아하나? 이런 생각은 이미 접은 지 오래였어
아니... 그런데... 내가... 집 가면서 아까 있었던 일이 자꾸 떠오르는 거야ㅋ... ㅋㅋㅋ
막 변백현이 꽃받침 한 거랑 여자친구 얘기랑 쓰담쓰담 그거랑
갑자기 막 그 세 가지가 머릿속에서 엉키고 엉키고 섞이고 왔다갔다? 이러는 기분
꽃받침 떠오르다가 여자친구 떠오르다가 쓰담쓰담 떠오르고 이게 반복되는 거...
그래서 괜히 나 혼자 얼굴 붉히고 이것저것 생각했어
진짜 나 왜 이러지 미쳤나 이러면서 내 머리 내가 콩콩콩 때리면서
학교에서 수정이랑 지은이한테 얘기해봐야지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집 갔어...
하 트
김민석 큥큥칠빵 엑소사 꽈배기 벚꽃 아퀼라 백현어택 호닛
땅땅 큥어택 큥겜 워더스럽 모히또 뚜둘뚜둘 슈톡
모두 로ㅓㅂ으 럽으 럽으... S2
안녀사ㅏㅏ하세여!!!!! 이상한 부분 지적 받습미다 ;ㅅ;~
하하 이제 조금ㅁ씩 슻토리가 하나씩 하나씩...
행쇼도 이제 머지ㅣ않아씀니다~~~!! 큭ㄱ쿡...
아마도옹^^...?! 근데 넘 수월ㄹ하게 이어지면
심심하지 않을까여 'ㅅ'...?! 큭큭 저 넘 나쁜 것 같아염
헤헤 방학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돌아서 넘 조아여
늦잠도 잘 수 있구 늦게 자ㅏ구 호호
오늘 점심으로 닭볶음탕 머거서 기분이 핵 조아염 ㅎ헤헤...
님들은 오늘 점심 머 드셨어여! ㅎㅁㅎ! 으음 음 내가 먼 소리를 하는 거람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하구 넘 넘 조아하는 거 알죠
내가 항상 댓글 두 번 세 번은 넘게 읽어요 넘 조아서 ㅠㅅ...
그러니까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너무 감사하구
아 마자 댓글 다시는 님들 왜케 기여워요 진짜? 다 울거나 웃고이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엽 뉴ㅠ 잡담 그만 할게여 ㅎㅁㅎ...
마지막으로 진짜 사라해여 럽으~ 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