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아홉수에 빠진 마음만큼은 소년인 29세 남고동창 일곱 남자의 될 것도 안되는 운 사나운 로맨스
1. 김석진
“사나운 여자는 싫어요. 조용히 사는 게 꿈이라서”
남들에겐 그저 인정받고 유망있는 쉐프
유학파답게 영어는 기본이요 불어, 일어도 되는 이 남자
하지만 완벽해보이는 이 남자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겉과 속이 다른 엉뚱함!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남들이 아는 모토와는 달리
속에선 늘 개그 본능이 살아 숨쉬는 자칭 개그남 동창왈 병신 또,라이
이 남자에겐 과연 사나운 아홉수 인생에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 것인가
2. 민윤기
“건들이지 마. 잠 좀 자게 특히 박지민 너 말이야”
까칠하고도 섹시한 남자가 있다면 이 남자일까?
누군가 살짝 어깨만 부딪쳐도 인상을 찌푸리는 남자지만
건축을 위해서라면 비행기 티켓도 암표로 끊어 해외로 날아가버리는 이 남자
아직 여자 경험이 한번밖에 없다는 이 남자는
그렇다. 여자가 귀찮단다 건축 말고는 만사가 귀찮단다.
늘 작업실에 있어 하얀 피부와 얇은 몸이지만 손과 어깨는 상남자인
이 남자에겐 과연 사나운 아홉수를 녹여줄 로맨스가 나타날 것인가?
3. 정호석
“인생은 즐겁게! 희망차게! 거기 너 쉬지말고 운동해 운동!”
늘 미소를 잃지 않고 나이에 맞지 않지만 파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자칭 희망이 방탄고등학교 학주겸 체육선생님
나만큼 밝은 선생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라고 늘 자랑하고 다니지만
사실 과거엔 여자에게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
늘 여선생들에겐 거리를 두는 그이지만 학생들에겐 둘도없는 천상 선생님
덕분에 기념일마다 초콜릿은 모두 남학생들이 아닌 그의 책상 위에 있다는 거
과연 이 남자는 사나운 아홉수 마저도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4. 김남준
“제대로 안하면 집에 못합니다. 저 융통성 그런 거 모르는 놈이에요”
일할 때만큼은 섹시로 똘똘 뭉친 그이지만 가끔 융통성을 모르는 그이기에
남검사들에겐 늘 술자리 가십거리의 대상이지만 여검사들에겐 그저 로망인 남자
길쭉한 팔다리와 매력적인 보조개로 매력의 정점을 찍은 이 남자
그 때문일까 늘 주위엔 여자가 끊이질 않고
그도 그걸 잘 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 이 남자
늘 법으로 똘똘 뭉쳐 은근 보수적인 이 남자에겐
법전도 사르르 녹여줄 사나운 아홉수의 봄은 찾아올 것인가?
5. 박지민
“이거 어렵죠? 저도 그래서 엄청 힘들었는데 힘내요! 여러분 파이팅!”
방탄주식회사 비서실 둘째 막내 사원 박지민 비서
귀여운 외모와 비례하게 자상하고 조곤조곤한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 참 잘한다는 소릴 귀에 걸고 사는 이 남자
덕분에 사내 부서 상관없이 여사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 남자
하지만 막상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마는 이 남자
과연 사나운 아홉수와 부끄럼을 극복하고 로맨스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
6. 김태형
“병아리반 친구들도 장미반 친구들처럼 잘할 수 있어. 어, 그거 뽑으면 안돼요!”
아이돌 뺨치는 잘생긴 얼굴, 섹시한 천연 구릿빛 피부, 굵고 남자다운 목소리완 다르게
노란 앞치마를 매고 어린이용 숟가락을 들고 밥을 떠먹여주는 게 하루의 시작인 이 남자
병아리들과 여선생들 사이에 끼여 이리저리 치이지만
특유의 밝음으로 큰 트러블은 커녕 오히려 매일 병아리반 아이들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이 남자
엉뚱하고 톡톡 튀는 정신세계가 아이들과 딱 맞다나 뭐라나
여자에겐 아직 관심 없어요라고 말하는 그이지만 아직 진정한 사랑을 못 만난 이 남자
과연 사나운 아홉수와 유치원 병아리반 아이들을 이기고 로맨스를 이룰 것인가?
7. 전정국
“바쁘니까 빨리 끊어. 이번에도 못갈 거 같다. 야근해야해”
땀을 뚝뚝 흘리며 골목 골목 뛰어다니는 섹시한 이 남자는
늘 한 손엔 옛날 형사들의 애증품 단팥빵대신 현대판 샌드위치와 경찰수첩이 들려있다
여자는 개뿔 친구들도 몇 번 못보는 귀한 얼굴인 이 남자는
잘생긴 외모로 우습지만 여자 범인들을 주로 잡아 들인다
물론 법 없이 살 수 있다고 자부 하는 그이기에
소개팅에 갔다가 납치범을 때려잡은 덕에 여자를 의도완 다르게 더욱 멀리 하고 있는 중
과연 원래도 사나운 인생에 더 사나운 아홉수인 그를 보듬어줄 여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암호닉 받아요 신알신은 사랑입니다 댓글 많이 달리면 내일부터 쭉쭉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