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지만 괜찮아
w.1억
점심이 되어서 정대리, 서주임, 언니를 데리고 카페로 왔는데.. 주문을 받고 있던 효섭씨가 곧 나를 보고 활짝 웃는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싸가지 없지만 괜찮아
w.1억
점심이 되어서 정대리, 서주임, 언니를 데리고 카페로 왔는데.. 주문을 받고 있던 효섭씨가 곧 나를 보고 활짝 웃는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싸가지 없지만 괜찮아
w.1억
점심이 되어서 정대리, 서주임, 언니를 데리고 카페로 왔는데.. 주문을 받고 있던 효섭씨가 곧 나를 보고 활짝 웃는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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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형? 형은 왜...."
"표정이 왜 그러냐? 너무 뜬금없었나?"
둘이 아는 사이라는 것이다.
둘이 평소에도 만나고, 연락하는 사이인지 다른 얘기도 많이 했고..
소희언니랑 서주임은 메뉴판을 보며 뭘 마실지 고민이나 하자고 한다.
"아, 참..! 그리씨 쿠키 좋아해요? 친구한테 받은 게 있는데. 전 잘 안 먹어서요."
"네..!"
"오늘 왜 이렇게 예뻐요? 평소보다 더 예쁘네. 어 어! 가르마 바꼈다! 그쵸? 맞죠?"
"…저희 시켜도 되는 거 맞죠?"
나만 보고 얘기를 하던 효섭씨는 곧 서주임의 말에 '어유 당연하죠!'하고 서주임을 보았고.
소희언니가 내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저 남자 뭐야?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내는데."
"…이야 어쩐지 막 예쁘다~ 평소보다 예쁘다~ 막 그러더니. 대박이다 대박.. 그 사람은 참 된 사람이야. 무조건 사겨.
얼굴 잘생기면 다 합격이지, 합격."
"…ㅎㅎ."
"사귈 거지? 맞지? 완전 모델같던데 왜. 나같으면 넙죽~ 감사합니다아아~ 한다구. 너도 마음 있지? 그치?"
"…네."
"호우우우~~~ 이그리가이이!!!!!!!"
언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ㅠㅠㅠ 급히 소희의 입을 틀어막는 그리에 소희가 신나서 계속 웃었고..
부장이 심심한지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말한다.
"아, 커피가 조금 마시고 싶다."
"제가 타드릴게요..!"
"…아니이..뭐.. 그러라고 말한 건 아닌데. 인턴이 타주는 커피 한잔 마셔볼까??"
장난을 치는 부장님에 그리가 어색하게 웃으며 사무실에서 나간다.
소희는 자기에게 무언갈 시킬까봐 급히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고.. 부장과 눈이 마주친 소희가 급히 말한다.
"…아니이..뭐.. 그러라고 말한 건 아닌데. 인턴이 타주는 커피 한잔 마셔볼까??"
장난을 치는 부장님에 그리가 어색하게 웃으며 사무실에서 나간다.
소희는 자기에게 무언갈 시킬까봐 급히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고.. 부장과 눈이 마주친 소희가 급히 말한다.
"…아니이..뭐.. 그러라고 말한 건 아닌데. 인턴이 타주는 커피 한잔 마셔볼까??"
장난을 치는 부장님에 그리가 어색하게 웃으며 사무실에서 나간다.
소희는 자기에게 무언갈 시킬까봐 급히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고.. 부장과 눈이 마주친 소희가 급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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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서주임님께서 엄청 한가하시다고..ㅎㅎ"
"아, 정말? 서주임 한가해? 그럼 같이 현장에 좀 가자."
"…에? 아.. 허..하하하하."
소희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인터넷창을 열어 몰래 쇼핑몰에 들어가면
강준이 복화술을 한다.
"진짜 너 맨날 인터넷 쇼핑만 하는 거 다 말해버려."
"말하시던지."
"내가 못 말할 줄 알아?"
"한 번 말.해.봐."
"……."
강준이 허! 참나.. 하고 콧방귀를 뀌면 소희가 뻐큐를 하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또 모니터를 본다.
휴게실에 들어 온 그리가 커피머신에 물을 붓고선 가만히 서서 효섭을 떠올린다.
아픈 나를 향해 화를 내는 이재욱보다 훨씬 좋은 사람.. 나한테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표현해주던 사람.
살풋이 웃으며 고갤 숙이면.. 휴게실에 막 들어 온 재욱이 그리를 본다. 문 여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 본 그리와 눈이 마주친 재욱은 자리에 멈춰서있다.
"뭘 그렇게 놀래냐."
"……."
재욱이 그리의 옆에 서서 다른 커피머신을 쓰자, 그리는 그런 재욱을 한 번 힐끔 보고선 핸드폰을 본다.
효섭에게서 온 카톡에 답장을 보내는 그리를 본 재욱이 말한다.
"그 때 그 남자냐."
"……?"
"카페 앞에서 담배피던 남자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냐고."
"…아."
"아?"
"응."
자신의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하고.. 답장이나 하고 있는 그리를 본 재욱은 기분이 나쁜 듯 했다.
조금 인상을 쓰고선 그리를 보다가도 고갤 숙인 채로 한숨을 작게 쉬고선 말한다.
"나랑 얘기 좀 하자."
"…해."
"지금 말고."
그제서야 그리가 재욱을 올려다보았다. 재욱이 그리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그리가 입이 마르는지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그럼?"
"회사 끝나고."
"…나중에."
"나중에 언제."
"……."
놀란 눈으로 재욱을 보는 그리에 재욱은 그런 그리에게 말한다.
"틈을 주기 싫은 거잖아."
"……."
"뭘 그렇게 놀래냐."
"……."
재욱이 그리의 옆에 서서 다른 커피머신을 쓰자, 그리는 그런 재욱을 한 번 힐끔 보고선 핸드폰을 본다.
효섭에게서 온 카톡에 답장을 보내는 그리를 본 재욱이 말한다.
"그 때 그 남자냐."
"……?"
"카페 앞에서 담배피던 남자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냐고."
"…아."
"아?"
"응."
자신의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하고.. 답장이나 하고 있는 그리를 본 재욱은 기분이 나쁜 듯 했다.
조금 인상을 쓰고선 그리를 보다가도 고갤 숙인 채로 한숨을 작게 쉬고선 말한다.
"나랑 얘기 좀 하자."
"…해."
"지금 말고."
그제서야 그리가 재욱을 올려다보았다. 재욱이 그리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그리가 입이 마르는지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그럼?"
"회사 끝나고."
"…나중에."
"나중에 언제."
"……."
놀란 눈으로 재욱을 보는 그리에 재욱은 그런 그리에게 말한다.
"틈을 주기 싫은 거잖아."
"……."
"뭘 그렇게 놀래냐."
"……."
재욱이 그리의 옆에 서서 다른 커피머신을 쓰자, 그리는 그런 재욱을 한 번 힐끔 보고선 핸드폰을 본다.
효섭에게서 온 카톡에 답장을 보내는 그리를 본 재욱이 말한다.
"그 때 그 남자냐."
"……?"
"카페 앞에서 담배피던 남자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냐고."
"…아."
"아?"
"응."
자신의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하고.. 답장이나 하고 있는 그리를 본 재욱은 기분이 나쁜 듯 했다.
조금 인상을 쓰고선 그리를 보다가도 고갤 숙인 채로 한숨을 작게 쉬고선 말한다.
"나랑 얘기 좀 하자."
"…해."
"지금 말고."
그제서야 그리가 재욱을 올려다보았다. 재욱이 그리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그리가 입이 마르는지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그럼?"
"회사 끝나고."
"…나중에."
"나중에 언제."
"……."
놀란 눈으로 재욱을 보는 그리에 재욱은 그런 그리에게 말한다.
"틈을 주기 싫은 거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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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 하려고 하면 바로 말 끊어먹고 네 할 말만 하는데. 나는 언제 내 얘기를 해야 되는 거냐."
"뭐 때문에 그렇게 나랑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건데?"
"……."
"5년 전 일이라면, 그 때 일은 내가 용서해줄게."
"……"
"그럼 된 거 아니야? 나한테 모진 말 했던 게 미안해서. 네가 너무 신경이 쓰여서 사과라도 해서라도 네 마음 편해지려고 하는 거 아니야?"
"야 이그리."
"……."
"난...!"
"없던 일로 해줄게. 그럼 되잖아."
"……."
"그 때의 우리는 없고. 지금의 우리만 있다고 생각 하자고. 그 때 생각하면 너도 스트레스고, 나도 스트레스니까."
"너 나 좋아했잖아."
"…좋아했지."
"……."
"너한테 그런 미친 소리 듣고 나니까 왜 좋아했나 싶더라고. 그 때 이후로 너 보고싶었던 적 한 번도 없었어.
이젠 내가 혼자 좋아하는 거 말고.. 나한테 표현 잘 해주고, 좋은 사람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
"……"
"그러니까.. 우리 다시 마주치게 되더라도. 그 때의 일은 생각 하지 말자. 안 마주치면 더 좋고."
커피를 가지고 휴게실에서 나가는 그리에 재욱은 어이가 없는지 가만히 서서 헛웃음을 흘린다.
이렇게까지 변했다니. 내 말이면 바로 알겠다며 웃기만 하던 네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며칠을 이재욱과 마주치지 않았다.
사실은 내가 피해다녔다. 저렇게 갑자기 나와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네가 어색해서 그랬다.
너와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랬다. 난 아직도 네가 밉고, 보고싶지 않은데.. 너는 싫다던 나를 왜 자꾸 부르는 걸까.
"몇년 전에는 자기 좋다는 애한테 모질게 굴던 사람이.. 몇년후에 우연히 만나서 잘해주고, 얘기를 하고싶어 하는 이유가 뭘까요."
"너 나 좋아했잖아."
"…좋아했지."
"……."
"너한테 그런 미친 소리 듣고 나니까 왜 좋아했나 싶더라고. 그 때 이후로 너 보고싶었던 적 한 번도 없었어.
이젠 내가 혼자 좋아하는 거 말고.. 나한테 표현 잘 해주고, 좋은 사람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
"……"
"그러니까.. 우리 다시 마주치게 되더라도. 그 때의 일은 생각 하지 말자. 안 마주치면 더 좋고."
커피를 가지고 휴게실에서 나가는 그리에 재욱은 어이가 없는지 가만히 서서 헛웃음을 흘린다.
이렇게까지 변했다니. 내 말이면 바로 알겠다며 웃기만 하던 네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며칠을 이재욱과 마주치지 않았다.
사실은 내가 피해다녔다. 저렇게 갑자기 나와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네가 어색해서 그랬다.
너와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랬다. 난 아직도 네가 밉고, 보고싶지 않은데.. 너는 싫다던 나를 왜 자꾸 부르는 걸까.
"몇년 전에는 자기 좋다는 애한테 모질게 굴던 사람이.. 몇년후에 우연히 만나서 잘해주고, 얘기를 하고싶어 하는 이유가 뭘까요."
"너 나 좋아했잖아."
"…좋아했지."
"……."
"너한테 그런 미친 소리 듣고 나니까 왜 좋아했나 싶더라고. 그 때 이후로 너 보고싶었던 적 한 번도 없었어.
이젠 내가 혼자 좋아하는 거 말고.. 나한테 표현 잘 해주고, 좋은 사람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
"……"
"그러니까.. 우리 다시 마주치게 되더라도. 그 때의 일은 생각 하지 말자. 안 마주치면 더 좋고."
커피를 가지고 휴게실에서 나가는 그리에 재욱은 어이가 없는지 가만히 서서 헛웃음을 흘린다.
이렇게까지 변했다니. 내 말이면 바로 알겠다며 웃기만 하던 네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며칠을 이재욱과 마주치지 않았다.
사실은 내가 피해다녔다. 저렇게 갑자기 나와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네가 어색해서 그랬다.
너와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랬다. 난 아직도 네가 밉고, 보고싶지 않은데.. 너는 싫다던 나를 왜 자꾸 부르는 걸까.
"몇년 전에는 자기 좋다는 애한테 모질게 굴던 사람이.. 몇년후에 우연히 만나서 잘해주고, 얘기를 하고싶어 하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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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후에 우연히 만났는데 잘해준다고..? 너무 오랜만이라서 반가워서?"
"…그런 사이가 아니었으면요? 항상 대놓고 무시하고.. 막말도 하고 그랬었다면."
"미안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그 때 일이 미안해서?"
"……."
"아니면 알고보면 서로 좋아했는데. 표현이 서툴렀던 거일 수도 있지 않나..싶은? 왜요? 그리씨 얘기예요??"
"네? 아니요!.."
"친구?"
"아, 네. 친구..."
"그래? 난 미안해서 그런다~에 99퍼 겁니다."
"아...그렇겠죠?"
"네."
"…효섭씨는 짝사랑 해본 적 있어요?"
"아, 네. 친구..."
"그래? 난 미안해서 그런다~에 99퍼 겁니다."
"아...그렇겠죠?"
"네."
"…효섭씨는 짝사랑 해본 적 있어요?"
"아, 네. 친구..."
"그래? 난 미안해서 그런다~에 99퍼 겁니다."
"아...그렇겠죠?"
"네."
"…효섭씨는 짝사랑 해본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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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죠. 지금이요."
"…!?!"
"뭘 그렇게 놀래요?"
"……"
"진짠데."
"네에..??"
"ㅋㅋㅋㅋㅋ."
효섭씨는 장난이 많았다. 으휴 쪼꼬미이~ 하며 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에 얼굴이 붉어지면..
"뭐야 얼굴 왜 이렇게 빨개졌어요 그리씨?"
"…아닌데요."
"사과같은데욥?"
"…아,진짜.."
나를 놀리기 바쁘다.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너무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라서 , 그래서 좋았다.
"근데 효섭씨는 어쩌다가 카페 차릴 생각을 다 했어요?"
"왜요? 안 어울려요?"
"…어울려요."
"또 영혼 없는데."
"…어울리는데."
"글쎄요. 할 게 없어서?"
"…네?"
"그리씨도 나한테 남들한테 말 하지 않는 비밀 말해줬으니까, 나도 할까?"
"…네."
"…아,진짜.."
나를 놀리기 바쁘다.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너무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라서 , 그래서 좋았다.
"근데 효섭씨는 어쩌다가 카페 차릴 생각을 다 했어요?"
"왜요? 안 어울려요?"
"…어울려요."
"또 영혼 없는데."
"…어울리는데."
"글쎄요. 할 게 없어서?"
"…네?"
"그리씨도 나한테 남들한테 말 하지 않는 비밀 말해줬으니까, 나도 할까?"
"…네."
"…아,진짜.."
나를 놀리기 바쁘다.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너무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라서 , 그래서 좋았다.
"근데 효섭씨는 어쩌다가 카페 차릴 생각을 다 했어요?"
"왜요? 안 어울려요?"
"…어울려요."
"또 영혼 없는데."
"…어울리는데."
"글쎄요. 할 게 없어서?"
"…네?"
"그리씨도 나한테 남들한테 말 하지 않는 비밀 말해줬으니까, 나도 할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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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구급대원이었는데요. 제가 큰 사고 하나 쳤거든요. 위에 가서도 꼭 벌 받을 만큼, 큰 사고."
"큰 사고?"
효섭씨는 자신의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는 듯 했다. 나는 그런 효섭씨를 바라보았고.. 효섭씨는 여전히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한참 있다 입을 연다.
"교통사고가 심하게 났다고 해서 가던 길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숨을 안 쉰다고.. 그래서 환자한테 가야 되는데.. 차를 돌렸어요."
"……."
"옆에선 미쳤냐고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더라구요. 환자보다 엄마가 더 중요해서.. 집에 갔는데. 이미 심정지 온지 훨씬 지나서 살릴 수가 없었어.
교통사고 난 환자도 나 때문에 결국엔.."
"……."
"내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위에서 사직서를 내달라고 나한테 부탁을 했어요. 그래서 냈지 뭐."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래요."
"……."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던 다 그러지 않았을까요."
"…정 안 떨어져요?"
"정이 왜 떨어져요?"
"나 떄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왜 효섭씨 때문이에요?"
"……."
"갈 운명이었으니까 갔다고 생각할래요, 전."
"…우리 이제 서로 비밀 하나씩 알았으니까. 더 가까워진 건가."
"…그런가."
"그런가는 뭐예요. 그런 거면 그런 거지."
"효섭씨는 저 왜 좋아해요?"
"예쁘니까요?"
"그게 끝이에요?"
"그리고 뭔가 순수하달까? 그리씨 보면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야 되게."
"금사빠이신가봐요."
"…? 나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아니이.. 그리씨를 좋아하는 건 맞긴 맞는데. 되게 돌직구로 막 찌르시니까. 내가 당황스럽잖아요..!
저 근데 원래 진짜 금사빠 아니거든요? 나 조금 억울해서 그래.. 나 진짜 여태동안 누구한테 이렇게 좋다고 그랬던 건 처음인데."
읏차.. 하고 앉으면, 효섭씨가 '못 믿어요!?'하며 날 따라 앉았다.
"…아니 진짜 억울하네? 오해 하지 마요! 나 그리씨한테 점수 따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는데...!"
"…오해 안 할게요."
"제가 이렇게 단시간에 누굴 막 좋아해서 밤에 잠도 못 자는 건 처음이라니까요. 정말이에요."
"…살짝 바람둥이 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구.."
"와! 진짜 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요. 아니 무슨 그런 심한 말을? 제가 바람둥이였으면! 당장 막 그리씨 어떻게 해보려고 난리를 쳤겠죠.
그 때 밥 먹은 날에 진작에 뽀뽀하고 그랬을 거라니까요오?"
"……."
"제가아! 막 그리씨한테 연락하기 전에도 제 친구들한테 막 물어보고 그랬어요. 이 말투는 어떠냐, 어떠냐! 막 그러면서..
보여줄까요? 진짜! 사람을 너무 못 믿으시네에!"
보여드릴까요?하며 핸드폰을 보는 효섭을 보던 그리가 '효섭씨'하고 불렀고, 효섭이 고갤 들면
그리가 갑자기 효섭에게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
놀란 눈으로 그리를 보는 효섭과, 그런 효섭을 어색하게 보는 그리...
효섭이 곧 천천히 입을 연다.
"…뭐예요, 지금.. 뭐한 거예요..?"
"…뽀뽀한 건데."
"……."
"처음이라서.."
"잠깐만.... 나 지금 그리씨한테 뽀뽀 받은 것도 감격인데.. 제가 처음이에요?? 첫뽀뽀가 저인 거예요??"
"…네."
"아..아니!! 첫뽀뽀인데 왜 그리씨가 먼저 해요! 원래 그런 건 남자가! 내가! 막 멋있게.. 따아악! 막...하는...건데..."
"…아."
"그럼....그럼 그리씨가 나한테 뽀뽀를 했다는 건.. 그리씨도 날 좋아한다는..거잖아요? 그쵸??"
"…응."
"오..마이..갓.....!!"
허읏- 하며 얼굴은 가린 채 소리를 지르는 효섭에 그리가 웃으며 효섭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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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욱아 미앙 ^^.. 1시간만에 쓰다보니,, 너의 분량을,,, 담화에 많이 챙겨주께,,,,,ㅋ-ㅋ,,
아 중간에 예은찌 움짤 보고 놀란 독쟈님 미앙- 사실 내가 예은짱을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그리랑 찰떡이라,,그만,,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