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p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P 전체글ll조회 725l
Pino Noir 

 

w.P 

 

 

 

카디찬디백 그딴 거 이제 없고 다각입니다 허허 

됴총 + 다각. 

이 얼마나 좋은............ 하아아. 

 

뭐요, 글 쓰는 사람이 한숨쉬는 거 첨 봐여? 예? 

 

행패 죄송합니다.... 하하. 

 

 

 

 

 

 

 

 

 

 

 

쏴아아. 찬열이 들어가 있는 욕실에서 물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그 물소리를 들으며 소파에 앉은 경수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필시 무언가에 홀린 것 같은 그런 기분에 경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왜일까, 마음이 자꾸 들썩였다. 경수는 고개를 이리저리 꺾다가 한숨을 푹 쉬었다. 내가 미쳤다고 그런 소리를 해 가지곤.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진심을 수습할 방도가 없어서 결국엔 이렇게 찬열을 옆에 잡아두는 꼴이라니. 그나마 찬열이 별로 개의치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경수는 생각했다. 혹시나 불편해하면 나중에 보기가 좀 힘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수는 제 머리를 콩콩 쥐어 박았다. 

 

 

"경수 씨." 

"네?" 

"…저, 미안한데. 수건 좀…." 

 

 

찬열이 욕실 안에서 젖은 손을 쑥 내밀고 말하자 목소리가 둥둥 욕실 안에서 울렸다. 경수가 혼자 조용히 얼굴을 붉히며 수건을 찾아 그의 손에 올려 주자 손이 쑥 들어가더니 몇 분 뒤 찬열이 옷을 말끔하게 갈아입고 나왔다. 찬열은 연신 불편한 듯 몸을 이리저리 보더니 경수에게 말했다. 이거 꽤 작네요. 경수가 입을 뾰족하니 내밀었다. 제가 작은 걸 어쩌라는 거예요, 그나마 큰 거 준 거였는데. 하고 퉁퉁거리니 찬열이 알았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는다. 찬열은 결국엔 경수의 설득 아닌 설득에 못 이겨 자고 가기로 했다. 경수와 합의 끝에 소파에서 자기로 했다. 경수는 손님인데…. 하며 미안해하는 눈치였지만 찬열은 되려 괜찮다며 손을 내저었다. 같은 침대에서 자게 되면 훨씬 위험한 건 경수였으니까. 찬열이 속으로 작게 웃었다. 

 

 

"머리 말려 줄게요." 

"영광이죠." 

 

 

앉아 봐요, 하고 경수가 소파에 걸터앉자 찬열이 경수의 다리 새로 들어가 앉는다. 경수는 찬열에게서 수건을 받아 들고 머리를 살짝살짝 털며 물기를 말려 주었다. 찬열은 가만히 눈을 감고 있다가 손을 뻗어 리모콘을 들더니 텔레비전을 툭 켰다. 티비에서는 마침 예능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찬열이 나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 같이 봐요. 라며 경수의 옆으로 올라 앉았다. 경수가 어어, 하며 떨어질 뻔한 수건을 낚아챈다. 머리 말려 주고 있었잖아요. 경수가 삐죽거리지 찬열이 경수의 허리를 끌어안고 웃었다. 삐졌어요? 이미 다 마른 것 같은데. 하고 부빈 머리칼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물기가 잔뜩 묻어 나왔다. 찬열이 모르는 척 하며 어, 다 젖었네요. 하자 경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둘은 방송에 집중할 수 없었다. 찬열이 실수인 척, 고의가 아닌 척 계속 경수의 몸 여기저기를 더듬었다. 경수는 밀어내는 듯 안 밀어내는 듯 찬열을 콕 찔렀지만 찬열이 아랑곳하지 않자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언제 자려구요." 

"경수 씨 피곤하다고 하면." 

 

 

찬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경수가 저 피곤해요, 하며 눈썹을 축 늘어뜨린다. 찬열이 그래요? 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재워 줄까요, 하자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찬열은 리모콘을 들어 텔레비전을 다시 툭 끄고는 잠잠해진 거실을 잠깐 훑다 경수의 날갯죽지에 팔을 넣어 경수를 일으켜 세웠다. 끙차, 하는 소리와 함께 경수가 일어나자 찬열이 경수의 어깨를 뒤에서 밀어 경수의 침실로 향했다. 경수가 밀려서 넘어질 뻔 하자 찬열이 어깨를 잡아주며 장난스레 웃었다. 미안해요, 하자 경수가 괜찮다며 웃고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찬열이 재워 줄테니까 얼른 누워요, 하고 손짓했다. 경수는 그런 찬열을 힐끗 보다 침대 위에 누웠다. 얇게 펴진 이불이 까끌하게 그의 피부를 쓸었다. 

 

 

 

 

 

 

경수야, 경수 씨. 아니, 아니지. 도경수.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며 쓰던 문자를 지웠다가 다시 썼다를 반복하던 백현은 이내 머리를 싸쥐었다. 어떻게 보내야 가장 괜찮을까. 자니? 이건 구남친 같아서 싫고. 백현이 미친 사람 마냥 중얼거리다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지 핸드폰을 이불 위에 아무렇게나 던지고는 침대 위로 점프했다. 푹, 하고 매트리스가 꺼졌다가 다시 푹신하게 올라왔다. 백현은 억울했다. 종인만으로도 벅찬데 저런 얌생이같이 생긴 남자가 또 끼다니. 그리고 한편으론 모순적이게도 흐뭇해하고 있었다. 우리 경수가 역시 인기는 있어. 혼자 경수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베개에 얼굴을 묻고 끅끅거리던 백현이 빠르게 문자를 보내고는 핸드폰 홀드를 누른다. 

 

 

[잘 자 경수야.] 

 

 

그렇게 많은 고민 끝에 보내게 된 건 꼴랑 다섯 글자였지만 백현은 그저 좋다고 허허 웃었다. 그러다 갑자기 걸리적거리는 것이 생겼다. 박찬열. 그 얌생이 새끼를 사장이 안다고 했었다. 종인에게 연락을 해 보고자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 너머에서는 종인의 목소리가 아닌 기계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전화기가 꺼져 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백현이 한숨을 쉬었다. 꼭 이럴 때만 도움이 안 돼요. 망할. 백현이 입술을 짓씹다 그냥 내일 물어보면 되겠지, 싶어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로 했다. 오늘은 알게 모르게 참 피곤한 하루였던 것 같다. 

 

 

 

 

 

 

"종대야, 자?" 

 

 

제 방을 준면이 노크하고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종대가 무슨 일이냐는 듯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준면을 보자 준면이 당황한 듯 말했다. 아, 아니야. 아무것도…. 할 말이 있어 보임에도 삼키는 준면을 보는 종대는 제가 더 답답해서 짜증을 냈다. 말을 할 거면 제대로 해. 내가 언제 형 잡아 먹는다고 했어? 종대가 날카롭게 말하자 준면이 움찔하더니 말한다. 이거 잘 바르라고. 하고 제 손에 연고를 쥐어주곤 푹 쉬어, 내일 일찍 나가야 되니까. 한 준면이 문을 닫고 나간다. 종대가 제 손에 들어있는 연고를 한 번, 준면이 닫고 나간 문을 한 번 보고는 한숨짓는다. 이러니까 미워할 수가 없잖아…. 연고의 뚜껑을 열고 조금 짜 내어 아까 팬들에 의해 다친 자잘한 상처에 조금씩 약을 발라 내던 종대가 한숨인지 울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미련하기는. 

 

 

준면은 후우, 하고 한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옷을 갈아 입고는 욕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며 곰곰히 생각했다. 종대가 이상하게 변했다. 며칠 전부터. 누구 때문일까? 누구랑 사귀고 있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준면은 입에 문 칫솔을 질근거리며 씹다가 치약 거품을 뱉어 내고는 입에 물을 머금고 헹궈 내는 걸 반복했다. 세면대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칫솔을 칫솔 걸이에 잘 걸어 두고 세수를 하다가 비누가 잘못 들어가 따가워진 눈에서 눈물이 찔끔 하고 났다. 이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톡, 톡. 세면대에 고인 물 위에 준면의 눈물이 떨어졌다. 준면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너랑 같이 있는 건 너무 힘들어…. 

 

 

"준면이 형?" 

 

 

밖에서 저를 걱정스레 부르는 종대의 말투에 정신을 차린 준면이 다시 물을 틀어 비누를 씻어내고는 황급히 욕실에서 나왔다. 종대가 다정하게 물었다. 눈이 왜 그렇게 빨개, 하자 준면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세수하다가 비누가 눈에 들어갔지 뭐야, 하는 준면을 종대가 그래? 하고 보다가 고개를 돌리고는 욕실로 들어가며 얼른 자, 라며 한 마디 던지고는 문을 닫았다. 준면이 안쓰러운 얼굴로 닫힌 문을 보다가 천천히 방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준면의 방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종대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게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내듯 혼잣말을 내뱉었다. 어색한 거 다 티 난다. 연기과 나왔다면서 지지리도 연기 못 하네…. 종대의 말꼬리가 힘없이 휘어졌다. 

 

 

 

 

 

 

"예, 김준면입니다." 

 

 

준면이 방에 들어오자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에 빠르게 전화를 받자 전화 너머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루한이었다. 준면이 곡 작업이 끝난 거냐고 묻자 루한이 밝은 투로 말하며 당연히 다 됐죠, 하고는 호언장담한다. 준면이 다행이다, 하며 언제 찾아갈까요 하자 루한이 시간 되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며 스케줄을 잘 비워 보라고 했다. 준면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노라 대답하곤 금방 찾아뵙겠습니다, 하며 전화를 끊었다. 

 

 

루한이 전화를 끊고서는 제 목을 끌어안고 뒤에 서 있는 민석에게 말했다. 뭐가 그리 궁금해, 하고 민석의 팔을 잡아 풀자 집요하게 민석이 제 목에 팔을 감으며 매달렸다. 루한이 전화 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그래? 하고 묻자 민석이 어떻게 알았냐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루한은 살짝 웃으며 제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다. 뽀뽀 해 주면 알려주지. 하니 민석이 빠르게 쪽, 하고 입술을 댔다가 떨어졌다. 루한이 다시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네가 그렇게 궁금해하는 김종대는 아니고, 걔 매니저한테 전화했어. 하자 민석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죽겠네…." 

 

 

종인이 작게 신음하며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경수가 바에 엎어져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오셨어요, 한다. 종인이 피식 웃으며 스툴에 걸터앉는다. 경수가 의아한 듯 말한다. 같은 옷인데 왜 오늘은 사장실에서 안 나오세요, 하고는 종인을 의심의 눈초리로 훑자 종인이 떽, 하고 짐짓 화난 척을 한다. 진짜 일찍 나오라니까 일찍 나왔네? 대견하다는 눈을 하고 경수를 보던 종인이 어제 어땠냐며 추궁한다. 경수는 코웃음을 치고는 그게 무슨 질문이예요 하며 무시했다. 종인이 경수의 이마에 손가락을 대고 툭 밀자 경수가 휘청한다. 놀란 종인이 어깨를 잡아 세우고는 미안하다며 웃는다. 경수가 한 쪽 눈썹을 움찔했다가 다시 평온을 되찾은 표정으로 말했다. 사장님은 어제 뭐 하셨어요. 하자 종인이 씁, 하며 종인 씨라고 하랬지. 하자 경수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살짝 웃었다. 종인에게서 나는 술 냄새가 이질적이었다. 경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 

 

 

 

 

 

 

 

 

 

 

 

불마크가 붙어 있을 줄 알았지? 그런 건 번외에서나 나올 일이라는 거. 

그럴 줄 알고 번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Pino Noir doux. 간 밤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건 아마 곧 풀릴 듯 하네요. *-_-*.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볼링공이에요!번외...기다리고있겠습니다(의심미)흐흐....백현이 너무귀여워요 ㅋㅋㅋ경수단호박이네요.절대 종인씨라고 한번을 안불러줘ㅋㅋㅋ김종인씨 힘쇼
10년 전
독자2
떡덕후) ㅋㅋㅋㅋㅋㅋ 종인아 백현아 힘쇼 백현이 너무 멋있다ㅠㅠㅠㅠㅍㅍ
10년 전
독자3
으아 죠타ㅠㅜㅜ경수 인기많아서 조켓다 ㅜㅠㅜㅠ
10년 전
독자4
됴됴됴예요...과연밤에는무슨일이(의심미)
10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마크가 없어서 스크롤내리면서도 (시~~~일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롱이에요! 불마큽ㅎ러 갑니다 흫ㅎ흥
10년 전
독자8
롱이에요! 불마큽ㅎ러 갑니다 흫ㅎ흥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엑소 [EXO/찬디카] 처녀, 뮤즈 0314 P 08.21 21:3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P 08.18 09:5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8 P 08.16 18:1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0 P 08.05 07:0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P 07.31 23:0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9 P 07.30 07:3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P 07.28 22:0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6 P 07.28 19:4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2 P 07.28 15:44
엑소 [EXO/다각] Pino Noir 153 P 07.28 14:36
엑소 [EXO/다각] Pino Noir 146 P 07.25 22:3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P 07.25 22:29
엑소 [EXO/다각] Pino Noir 137 P 07.23 22:57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129 P 07.23 19:19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119 P 07.22 20:01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108 P 07.21 22:15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99 P 07.21 09:44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85 P 07.19 17:39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78 P 07.18 19:35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64 P 07.18 00:58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57 P 07.17 22:51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414 P 07.17 17:14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310 P 07.17 10:59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213 P 07.16 19:32
엑소 [EXO/카디찬디백] Pino Noir 0124 P 07.16 11:14
엑소 [EXO/오백] 연애담 24 P 07.15 23:59
엑소 [EXO/오백] 연애담 16 P 07.15 19:21
전체 인기글 l 안내
5/22 10:12 ~ 5/22 10: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