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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어디인건가. 그리고 이런 해괴망측한 옷차림은 또 무엇인가.

'

"김내관. 김내관 거기 있느냐"

당연히 없을 것 같은 감이 오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내관을 불러보지만, 어두운 하늘에 떠있는 달만이 보인다. 모든게 다른 세상인 듯 한데 저 달만은 그대로인 것 같아

그래도 안심이 되었다.  세자빈의 죽음. 누가 죽였는지도 모르고 단지 그 날 밤 달이 사라졌었다는 것만 기억한다. 궁의 소란이 있었다. 한 나라의 세자빈이 혼자 목을 메었으니

당연히 왕실의 어른들은 이 일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야 한다며 입단속을 시켰다.

 

"하...... 빈궁이... 빈궁이 절대 스스로 죽을리는 없는데...."

 

내가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이런 곳에 오게 된건지 잘 모르겠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분명 세자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었고 그리워했다.  그 날 이후, 다시 나타난 달에게

빌었다. 딱 한번이어도 좋으니 세자빈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런 나날들이 계속 되었고, 눈을 떠보니 이런 곳에 혼자 떨어진 거다.

심지어 내가 지금 입고있는 의복이 요상하였다. 팔은 드러나있었고, 분명 한복은 아닌 다른 질감의 하의를 입고 있었다. 일단 이 나라의 왕을 만나 나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움을 받아야 될 것 같아 불빛이 이끄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 참... "

 

밝은 곳으로 나오니 처음에는 엄청난 빛에 눈이 부셔서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였고, 그 밝음에 적응이 된 후에야 비로소 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었는데, 대부분 나와 비슷한 옷차림을 한 사내들과 표현하기도 민망한 차림의 아낙네들이 떼로 몰려다니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모두 기생들인가.. 굉장히 좋은 나라군."

 

그렇다. 나 백현은 왕세자로서 체통을 지켜야하지만 헐벗은 차림을 한 아낙네들을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좋은 나라인 것이다 이곳은!!

김내관도 이곳에 같이 왔다면, 물론 '용기'가 없는 김내관이지만 분명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 오세훈!!! 왜 벌써가냐"

어떤 사내가 소리를 치면서 나를 치고 갔다. 네..네...이런 무례한 놈!!!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나를 친 사내는 고개를 살짝 까딱하더니 자신보다 앞서가는 다른 사내를 불러댔다. 굉장히 목청이 트인 사내이군. 궁으로 데리고가서 소리꾼으로 키워도 나쁘지 않겠어.

 

"시끄러"

소리 친 사내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오세훈이라는 사내가 뒤를 돌았다.

 

"비...빈궁..."

 

이럴수가, 빈궁이다. 저, 저 얼굴은 분명 빈궁이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그 둘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사내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니 빈궁이 웃는다.

 

[EXO/변백현] 세자 변백현02 | 인스티즈

 

 

저 눈웃음. 항상 내가 '빈궁'이라 부르면 수줍어하며 날 향해 웃어주던 나의 빈궁의 눈웃음이다. 빈궁이 대체 무슨 일로 이 세상에. 분명 내가 있는 곳에서는 분명 죽었다고

하였다. 내가 직접 그 현장에 가기도 전에 이미 다른 이가 와서 정리하였지만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저 사람을 보니 어쩌면 빈궁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처럼 이런 세상에 떨어져 사내가 된 것이 아닐지. 저 사내는 빈궁의 환생인 건가.

 

 

 

빈궁을, 빈궁을 돌려받아야겠다.

 

 

 

 

 

 

 

 

 

 

 

 

 

 

2.



 

 

 

오바하지 말라는 세훈이의 말을 듣고 우리는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세훈이는 들어오자마자 "뭐야,밥은?" 잔소리 폭격기에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세훈이의 착한 친구인 종인이가 내 편을 들어준 덕에 다행히 시동이 걸리다가 꺼졌다.

 

"야, 오세훈. 네가 경찰서에 갔다는데 이름누나가 밥을 할 수 있겠어? 그리고 여기 넌 매일 누나만 괴롭히냐?"

 

오구오구 우리 종인이 내 새끼하고 싶어지네 정말.

 

"뭐래. 김종인 이제 가"

 

누가 들어도 옳은 소리만 하는 종인이를 기어코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세훈이었다. 아니 세훈아.. 대체 왜... 종인이에게..............

맞아요, 여러분 제가 동생 친구에게 아주 조그마한 사심을 품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봐야할텐데.. 정말 핫바디거든요.

 

 

[EXO/변백현] 세자 변백현02 | 인스티즈

 

"아,알겠어, 갈게 가. 이름누나!! 저 갈게요,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

 

 

"으,응? 가,가는거야? 우리랑 같이 밥 먹고 가도 되는... 어, 그그래!!! 담에 보자 종인아"

이씨.. ㅠㅠ 같이 밥 먹자는 말에 세훈이가 옆에서 눈이 찢어져라 나를 야려댄다. 설마 내가 너의 친구 종인이에게 사심을 품은게 티가 나는거니? 응? 그런거야????

 

 

 

그렇게 종인이를 보내놓고, 결국 세훈이가 투덜거리면서 저녁상을 차리고 있었다.

 

 

"으휴, 진짜 오돼지. 먹을 줄만 알지. 아니 엄마랑 아빠는 대체 뭘믿고 나를 너한테 보낸거야?"

 

"야, 왜그래. 그래도 내가 우리 오씨 집안의 장녀거든? 당연히 이 큰딸을 믿고 너를 맡긴거지. 야 감사하게 생각해라. 이 누님한테"

 

"쳇, 뭐래. 돼지누나 와서 밥이나 먹어. 대신 설거지랑 음식물쓰레기는 네 담당."

 

"아 뭐야!!!!!!!!!!!!!!!!!!!!!!!!!!!!!!!!!!!!!!!!!!!!!!!!!!!!!!!!!!!!!!!!!!!"

 

 

 

그래, 밥이 웬수지. 나는 항상 먹을 거 앞에서 세훈이한테 진다. 아니 근데 얘가 생긴거하고 다르게 음식솜씨가 좋은걸 또 어떡해. 그런데도 저렇게 얇고 날씬하고.

이씨.... 밥 먹을 때 오세훈 보면 안되겠다. 죄책감이 들어서 체할지도 몰라.

 

 

 

"세훈아... 정말 이 누나가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와야해?"

 

"어"

 

"그래."

 

 

 

 

가끔 의문이 든다. 우리 세훈이는 나를 누나로 생각해줄까. 형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는 세훈이를 뒤로 한채 나간 김에 편의점에서 캔맥주 딱 한잔만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갑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핸드폰을 놓고왔다는 사실에 다시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 어떤 사람이 서있었다.

 

 

 

 

"이보시오"

 헐, 지금 남자가 나한테 말건거야? 헐 대박. 아니지 뭔가 이상해 무서운 사람일지도 몰라. 얼핏 봤을때는 쫌 생겼었는.. 아니 뭐? 이보..시오?.. 요새 이런식으로 작업을 거나?

 

 

"저..저요?"

 

"여기에 낭자말고 누가 있단 말이오"

 

"나..낭자..요?"

 

 

경보울림소리      이그조의 으르렁이라고 들어는 봤나. 그 노래 가사의 일부분이다. 그렇다. 내 귀에는 경보울림소리가 들려왔다. 이 사람.. 미친놈이구나

온몸의 닭털이 다 선 기분이라 최대한 눈을 피하며 무시하고 들어가려는데,

 

"빈궁이 여기에 있는것이오?"

 

 

[EXO/변백현] 세자 변백현02 | 인스티즈

 

뭐지..뭐...지 이 이상한 녀석은...? 방금 뭐라 한거지? 빈궁??? 빈구웅????????????????????

뭐야, 개그맨인가. 혹시 여기 어딘가에 경규아저씨가 숨어계신거 아냐? 저기의 CCTV가 정말 방범용 맞나? 이거 몰래카메라 아냐? 아 내 몰골이 이모양이라 방송타면 안되는데...가 아니라,.. 와 박요다하고 김종따이 이후로 이상한 놈3다. 요다놈 공룡놈 이상한놈. 시나리오나 한번 써볼까

 

 

 

"무엄하다. 지금 내가 그대에게 묻고 있질 않소."

 

 

헐..............................................................................................................................................................................뮈친

지나가던 개가 똥싸는 소리네.. 생긴건 멀쩡하게 생겼는데... 언덕 위의 하얀집 전화번호가 몇번이었더..아 나 핸드폰 안가지고 왔지........에이씨..

 

 

 

"저기요 아저씨, 빈궁이 이름인..거죠? 성이 빈이고 이름이 궁?"

그래 차라리 이름이 빈궁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경비아저씨한테 가서 방송이라도 해달라고 할텐데. '빈궁씨는 지금 내려와주세요'라고 말이야.

 

 

 

"하.................... 역시나 나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군.... 이렇게 보니 그대도 빈궁과 닮은 듯 하오"

 

 

 

내가 빈궁과 닮아? 아니 오늘 빈궁 소리를 왜이렇게 많이 듣는 기분이지...?..........................................................

헐, 오세훈. 맞다. 오세훈 스토커가 세훈이한테 빈궁이라면서 따라다닌다고... 그럼 설마... 이...이색히가............................................................

 

 

 

 

"야!!! 너 잘 만났다!!!! 그래 네가 어? 내 동생 스토킹한다는 그 이상한 놈이었구나!!! 오호라 알겠다 야!!! 따라와!!!"

 

좋았어, 내가 기선제압했다. 분명 위엄있어 보이던 눈이 놀라서 커지더니 강아지같은 눈을 하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뭐, 자.잘은 생겼네.

무작정 그 사람의 팔목을 잡고 걸어나왔다. 내가 세훈이의 누나로써, 우리 세훈이를 보호해줘야 할 의무감과 이런 말도 안되는 스토커짓을 하는 사람의 정신교육이 필요하다 느꼈기에 근처 편의점 앞 의자에 앉혀놓고 캔맥주 2개를 사들고 나왔다.

 

 

 

 

"이봐, 아저씨. 이거 마셔요. 내가 진짜, 그쪽이 우리 세훈이한테 .. 하.. 스토킹? 장난해? 일단 얘기해봐. 내가 대체 왜 그러는지 들어는 봐야겠으니까"

 

[EXO/변백현] 세자 변백현02 | 인스티즈

맥주를 앞에 내밀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나를 바라보는 스토커였다. 아 정말, 이제는 내가 하다하다 세훈이 스토커한테 사심이 생기려고 하네. 이럼 안되는 거 아는데, 정말

사심생기게 잘 생겼잖아. 젠장

 

 

 

"이게,... 이것은 무엇이오.."

 

"허 참.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맞죠? 좋아요, 내가 착하니까 그 장단에 좀 놀아줄게요. 이거 맥주, 맥주 몰라요? 이렇게 따서 (꿀꺽) 크아  >>> 이러는거"

 

"하........ 그대는 부끄럼이라고는 한톨도 없나보오."

 

"이..이씨.... 아 일단 마셔보라고요! 나처럼 된다니까?"

 

 

부끄럼이라니, 네가 더 이상하거든?????? 분명 지금 연기중인거 다안다 이짜식아. 네가 더 부끄럽겠지. 내가 널 위해서 그 장난에 놀아주는거다. 에라잇

내가 맥주를 따서 손에 쥐어주니 스토커의 동공지진의 강도가 더 세짐을 느꼈다. 내가 계속 앞에서 재촉하니까 별 수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살짝 입을 가져다대었다.

 

 

 

"으........"

"역시 한 여름밤에는 캔맥주죠, 어때요. 죽이죠? 그니까 이제 말해봐요. 왜 자꾸 내 동생 따라다녀요?"

".....동생? 아.. 빈궁이 그대의 동생으로 태어난건가.... 전혀..분위기가 달라서 몰랐소. 미안하오."

 

아놔, 이거 욕이지? 나 화내도 되는 부분 맞는거지?

 

 

"내가 하는 말을 믿는건 그대의 자유요, 나 역시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으니까. .................................................................."

 

 

 

 

 

 

 

 

 

 

 

 

어, 뭐지? 왜 눈을 뜨니까 내 방 천장이 보이는거냐..........

 

"야!!!!!!!!!!!!!!!!!!!!!!!!!!!!!!!!!!!!!!!!!!!!!!!!!!!!!! 오이름!!!!!!!!!!!!!!!!!!!!!!!!!!!!!!!!!!!!!!!!!!!!!!!!!!!!!!!!!!!!!"

 

어, 세훈이 목소린데, 데자뷰인가. 아님 내가 또 꿈을 꾼건가............................   그렇지만 세훈이의 외침이 너무나도 다급했기에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방문을 열어보니 화가 나있는 세훈이와 소파에 누워있는 저.......저.............................................이름이.....백현!!!!!! 그래 백현을 보았다.

 

"어? 백현!!!!!!!!!!!!!"

"뭐야, 이 새끼 이름이 백현이였나? 누나 넌 또 어떻게 알고? 아니 대체 왜 우리집 소파에 누워서 무슨 멍멍이새끼 마냥 이러고 있는건데!!!!!!!"

 

그,그러게.. 내가 이 사람 이름을 어떻게 아는거냐면...   "내 이름은 백현이오. 백현"     흐린 기억속에서 이 사람이 나한테 얘기했던게 무의식적으로 생각이 났거든..

나를 힘차게 야리는 세훈이의 눈치를 보며 소파에 누워서 낑낑거리고 있는 백현을 보니, 정말 강아지마냥 누워있어서 순간적으로 욕나올뻔했다, 너무 귀여워서

 [EXO/변백현] 세자 변백현02 | 인스티즈

 

 

"이게 뭐야, 왜 이 새끼가 우리집 소파에 누워있냐. 난 분명히 문을 열어준 기억이 없는데, 오이름??"

"아, 그니까.. 내가 어제말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이 사람을 봤다?"

"아 씨.. 우리 집까지 따라온거야? 아 진짜 야 깨워 데리고 경찰서가게"

"아니아니, 들어봐 세훈아, 나쁜사람이 아닌것 같아. 조금 이상하긴 한데........."

 

완전 나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있다. 우리 세훈이가 ㅠㅜㅠㅜㅠㅜㅠㅜㅠ 아니야, 세훈아 네가 날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 동생 스토커를 옹호하는 누나가 이 세상에 어디에 또 있겠니. ㅠㅜㅠㅜㅠㅜㅠㅜㅠ 그렇지만 정말 이 사람 사정이 좀 딱해서 그러는 거야.ㅜㅠㅜㅠㅜㅠㅜㅠ

 

 

"뭐? 그니까 이 새끼는 세자저하고 세자빈이라는 마누라가 자살했다? 그런데 그 흔적이 없다? 그러다가 나를 봤는데 내가 세자빈이랑 닮았다?"

"응응 그렇지,!!!!! 너무 슬프잖아 ㅠㅜ"

"..................... 당장 깨워 이새끼!!!!!!!!!!!!!!!!!!!!!!!!!!!!!!!!!!!!!!!!!!!!!!!!!!!!!!!!!!!!!!!!!!!!!!!!!!!!!!!!!!!!!!!!!!!!!!!!!!!!!!!!!!!!!!!!!!!!!!!!!!!!!!!!!!!!!!!!!"

 

 

 

 

 

 

 

 

 

 

 

 

세훈-백현-나

한줄로 나란히 서서 지금 경찰서에 가는 중이었다. 세훈이는 아직도 삐약삐약거리면서 욕이란 욕은 다 하면서 걷고있었다.

백현은 그냥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끌려나온 상황이라서 도저히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보다, 왜냐하면,  "빈궁!!!!!!!!!!!!!!!!!!!!"        소파에서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얼굴 위에

완전 개정색하고 서있는 세훈이에게 빈궁이라 외치고, 그런 백현의 뒷통수를 세훈이가 한대 후렸기때문이다.

"아,아니!!!!! 지금 뭐하는짓이오!!!!!!!!!!!!!!!  감히 왕세자의 몸에 손을 댄 것이오?  빈궁이 아주 저질스러운 자에게 환생했나보오"

아주 매를 번다. 벌어.

 

 

"저, 세,세훈아... 경찰서에 가도... 아무 소용이 없으면....."

"오돼지 시끄러, 이봐요. 이름이나 물어봅시다"

"빈궁, 드디어 내가 기억이 나는겁니까. 아 그래요, 내가 빈궁에게 내 이름을 말해준 적이 없나보오."

"아이씨ㅂ!!!!!!!!!!!!!!!!!!!!!!!!!!!!!!!!!!!!!! 빈궁소리 좀 그만 닥치고!!!!!!!!!!! 네 이름이 뭐냐고!!!!!!!!!!!!!!!!!!!!!!!!!!!!!!!!!!!!!!"

"빈궁의 입이 많이 거칠어지셨습니다. 난 백현이오."

 

그래, 우리 셋의 대화는 돌고도는 물레방아였어. 나는 경찰서에 가려는 세훈이를 말리고, 세훈은 백현에게 욕을 하고 그런 세훈을 보며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빈궁거리는 백현.

 

 

 

 

 

 

세훈이의 뜻대로 결국 경찰서에는 왔지만, 남자가 남자를 스토킹한다는게 흔한 일도 아니고 백현이 말투가 이상해서 그렇지 겉보기엔 멀쩡하고. 다만 백현의 신원조회가 안되서 문제가 될 뻔했지만 어딘가 아픈 사람인가보다 하고 오히려 백현의 실종신고를 하고 나왔다. 세훈은 뭐 이런 곳이 다있냐며 엄청 분노하며 나왔고, 그런 세훈의 등 뒤에 붙어서 졸졸 따라가는 백현을 보는 나는..................................... 왠지 우리 셋의 앞날에 눈물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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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왔어여 또 왔어여

일단 처음에 구상해놨던 부분까지는 온 것 같아요.

이제 또 상상의 날개를 펼쳐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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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아좋아요!! 나계속볼거니까 올려줘야해요!!ㅋㅋㅌㅌㅌㅌ
8년 전
둥이둥e
오오 넹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으어으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신알신 해야겠어요!!1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삐약이]로 신청해도 될까요..?
8년 전
독자3
으잌ㅋㅋㅋㅋㅋㅋㅋ짱 재밌어욬ㅋㅋㅋㅋㅋ 백현이가 찾는 빈궁은 여주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닼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4
갑자기 세훈이가 빈궁이면 이쁘겠다
8년 전
독자5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잖아이게뭐애
8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세훈빈궁마맠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자나 나랑 결혼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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