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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니네 정비공이 얼마나 섹시한 줄 알아? 02 | 인스티즈








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이야.

무지 오랜만에 온 느낌인데??







그동안 좀 바빠서 말이야. ;ㅅ;

사실 지금도 굉장히 바쁜 시기인데

정말 아주 잠깐 시간이 떠가지고 이렇게 왔어!

왔으니까 일화 하나 정도 풀고 가려구!








음... 근데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그래! 이게 좋겠다ㅋㅋㅋ









언젠가 둘 다 이리저리 일에 묻혀 살아서 얼굴보기도 힘들 때가 있었거든.

그런데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은 거야, 내가.

안그래도 내가 빡빡 우겨서 사귄건데

얼굴 까먹을 정도로 못보고 있으면 김종인이 홀라당 도망가버리는 거 아닌가 싶었어ㅋㅋㅋ

물론 김종인 성격상 그런 놈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혹시? 라는게 있으니까.








그래서 일이 끝나고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온 난 피곤하지만 얼른 김종인한테 카톡을 보냈어.









[데이트 하자!]









긴 대답을 원한 건 아니지만, 응. 이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5분...






10분...







몇분이 뭐야, 1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안오는데... ;ㅅ;








이해는 됐어. 새벽이었으니까.

이미 자고 있을 수도 있잖아??







그래서 나는 김종인 끝나는 시간에 맞춰 무작정 찾아가기로 함.








정말 그 날 일은 전부 뒤로 미뤄두고,

정비소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김종인이 사무실에서 나오기 무섭게 뒤로 따라 붙었어.

처음엔 그냥 부르려다가 먼저 눈치챌까 싶어서 천천히 따라갔지.

근데 절대 모르더라.

앞만 보고 걷고 있는 김종인의 얼굴이 당연하듯 떠오르잖아...







[EXO/김종인] 니네 정비공이 얼마나 섹시한 줄 알아? 02 | 인스티즈



=ㅂ=

분명 이런 표정이겠지ㅋㅋㅋ







김종인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클락션을 울렸어.

버스를 타버리면 안되니까.. ;ㅅ;


클락션 소리에 우뚝 멈춘 김종인의 바로 옆 도로변에 차를 멈춰 세우고 창문을 내렸어.








"니니야!"


"...?"


"나 왔어!! ㅎㅎㅎ"








[EXO/김종인] 니네 정비공이 얼마나 섹시한 줄 알아? 02 | 인스티즈





이야... 날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 ;ㅅ;


네가 왜 여기 있어? 라고 묻는 표정을 보아하니, 이녀석... 또 내 카톡 안봤구나... 생각함.

원래 그런 애였으니까 실망감을 별로 내색하지 않고 얼른 타길 기다리고 있는데.







??????




또 나왔다. 저 버릇..



타라고 있는 차에 타지는 않고, 차체를 더듬으며 한바퀴 돌아.

하여튼, 어느 차를 타도 그냥 타는 법이 없다니까...


그러다 작은 흠집이라도 발견하면,





“여기 왜 이래?”





하고 물어봐.

표정은 또 얼마나 진지한 지, 취조 당하는 것 같다구..







“아.. 어제 주차하다가 잠깐 긁혔나?”


“왜 확실히 알지도 못 해.”


“이렇게 작은 것까지 내가 어떻게 일일이 알아...”







진 짜 진짜 깨알같은 긁힘이었단 말이야..ㅠㅠ

이런 일로 자꾸 여자친구한테 정색하지 말란 말이야..ㅠㅠ

이럴 때면 김종인한테 너무 섭섭해.

넌 나랑 사귀는 거야, 내 벤츠랑 사귀는 거야?

당연히 나부터 잘 지냈냐고 챙겨야 하는거 아니야?







“조심해서 운전하라니까, 또 말 안 듣지.”


“... 차가 그렇게 걱정되면 넌 걸어오든가!!!”


“뭐?”


“차가 힘들까봐 어떻게 타고 가겠어! 걸어오라고, 바보야!!!”







보고 싶단 소린 꿈도 안꿨지만, 이런 소리나 듣자고 온건 아닌데 속이 부글부글 끓는거야.

벌떡 일어나 꽥꽥 질러대고는 씩씩거리며 다시 운전석에 앉았지.

그러니까 잠시 조용하던 김종인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라.

사이드미러로 살피고 있다가 얼른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고 했어.

진짜 버리고 갈 수는 없으니까, 시늉만 했지만...






[EXO/김종인] 니네 정비공이 얼마나 섹시한 줄 알아? 02 | 인스티즈







“내려.”


“싫어.”


“어서 내려.”


“싫다니까!!!”


“그럼 잘 가.”


“...”






아, 김종인, 진짜 짜증나...................


운전석 문을 열고 내리라고 하길래, 싫다고 버텼더니

그대로 잘 가란 인사를 한 뒤 차 문을 닫아버리잖아.

나는 시늉만 했지만 김종인은 진짜 갈 사람이니까.

서둘러 차에서 내려 불러 세웠지.







“야!!”


“...”







꼬장 좀 부렸다고 불러도 멈추질 않네..ㅎㅎ

씨발새끼.. 아무리 내가 을이라지만 어떻게 이래.

눈물이 차올라서 주저앉아 흐어어어엉,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함.

진짜 서러워ㅠㅠ 차한테 밀리는 내 신세야...ㅠㅠ






점점 멀어지는 모습에 아예 다리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는데,







“왜 자꾸 말을 안 들어.”


“...”


“오늘 나 화나게 하고 싶어서 왔어?”







언제 다시 돌아온건지 내 앞에 똑같이 주저앉고선 저렇게 말한다.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걸 뻔히 알면서 말이야...

눈물로 흥건하게 적신 얼굴을 들고 고개를 저으니까 나를 보고 또 한숨을 쉬어.

얜 나만 보면 한숨밖에 안나오나봐...





김종인은 내 눈물을 대충 닦아주고는 (섬세한 거 바라지마..)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어.

성질 같아서는 그 손도 확 내쳐버리고 싶은데,

김종인 손이라 그럴 수가 없더라..

지금은 미워도 그보다 더 김종인을 좋아해서 차마 뿌리칠 수가 없어.




무엇보다 내가 먼저 이 손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

말했듯이, 내가 먼저 좋아하고 내가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기 때문에

내가 이 손을 뿌리쳐도 김종인이 다시 잡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어..







“타.”







김종인은 내 손을 잡고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의 문을 열어줬어.

뭐냐고 쳐다보니까 꼭 두 번 말하게 한다면서 인상을 쓰길래,

얼른 올라탐..ㅋㅋㅋ

올ㅋ 웬일로 문까지 직접 닫아주고선 자기가 운전석에 앉더니 안전벨트까지 매주네???



처음엔 얘가 왜 이러나 싶었어.

차부터 신경쓴 게 자기가 생각해도 미안했나봐.

근데 더 웃긴건 갑자기 훅 들어오는 김종인 향기에 방금 서운했던 일들이 눈 녹듯이 잊혀졌다는 거야...ㅋㅋㅋ

나란 뇨자.. 참 쉬운 뇨자... ☆★



조울증 환자처럼 금세 헤롱헤롱,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으니까

김종인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입을 열었어.






“여러모로, 미안하다.”


“???”






뭐가???






“이런 건 서툴러서 오해하게 했어.”






오해???

뭐가 서투르다는 거야???



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야 알아듣지... ㅇㅅaㅇ

이미 마른 눈을 꿈뻑거리며 바라봤지만, 김종인은 여전히 앞만 쳐다보면서 입을 오물오물 거리고 있는거야.


아직 할 말이 남았겠거니, 하고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차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건,”


“...”


“차가 좋아서 그러는 거 아니야. 아니, 차는 좋아하지만.. 그러니까 이건.. 그런 의미가 아니고,”


“...?”







솔직히 이쯤에서 눈치깠지ㅋㅋㅋ

김종인이 지금 뭘 말하고 싶은건지 대충 감이 오지 않아?


근데 난 모른 척하고 있었어.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날 쳐다보지도 못하고 변명을 하려고 하는게ㅋㅋㅋ

이런 걸 또 언제 볼 수 있겠어.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는게 좋을 것 같으니까 웃음 꾹 참고 앉아있어야지.

김종인은 잠시 깊은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차분하게 말했어.







“항상 보고 있어서 잘 알아. 차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사고가 나서 거의 폐차해야 할 정도의 차도 자주 보고, 어쩔 땐 운전자가 죽었다는 소릴 듣는데, 그 때마다 네 생각이 나. 아차, 하는 순간 나는게 교통사고인데, 혹시라도 너 운전하다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고 겁 나.”


“니ㄴ.. 아니, 종인아...”


“네가 내 옆에서 사라질까봐, 무서워서. 그래서 자꾸 더 차에 신경 쓰게 됐어. 어디 못 보던 흠집이라도 나있으면 더 불안해져서.. 나도 모르게 닦달하게 돼버리고 말아.”


“...”


“그러니까, 내 욕심으로 한 말과 행동 때문에 네가 상처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폭 풍 감 동 ★



그 말을 끝으로 김종인은 부드럽게 엑셀을 밟아 차를 몰았어.

목적지 없이 한동안 도로만 주구장창 달렸지.

김종인의 말을 듣고 나서 난, 하고 싶은 말들은 굉장히 많은데 사뭇 꺼낼 수 없었어.

우리 둘 다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진 않았지만, 깊은 여운이 느껴졌어.


서로에게 미안해하는 마음.

김종인이 나를 걱정하는 마음.

내가 김종인을 사랑하는 마음.


다양한 마음들이 차 안에 엉키고 섞이고 그대로 퍼져,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





차가 멈추고 나서야 나는 김종인을 보고 말할 수 있었어.







“... 미안해.”







김종인은 별다른 대답 없이 옅은 미소를 띄우고선 조용히 내 머리만 쓰다듬어줬고,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조금은 알 것 같아.







[EXO/김종인] 니네 정비공이 얼마나 섹시한 줄 알아? 02 | 인스티즈





아, 이 관계가 아주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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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엉 종인쨔응 ㅜㅜ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ㅠㅠㅜㅠ진짜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10.167
ㅎㄹ 조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폭☆풍☆감☆동ㅠㅠㅠㅠㅠㅠㅠ감도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가능하면
[비구름]으로 신청하겠습니다!!

8년 전
독자4
니니야ㅠㅠㅠ감덩ㅠㅠㅠㅠ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섬세..하지않지만..내눙물을..☆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감동먹었다ㅠㅠㅜㅠㅠㅠ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 니니야 ㅠㅠㅠㅠㅠㅠ 허유ㅠㅠㅠㅠㅠ 이런 ㅠㅠㅠ 아유ㅠㅠㅠㅠㅠㅠ 그냥 ㅠㅠ 앓다 끊낼래 ㅠㅠㅠ 어휴ㅠㅠㅠ 아구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132.66
[동동이]암호닉신청할게요ㅠㅠㅠ종인아ㅠㅠㅠ너무 좋아ㅠㅠㅠ사랑해 설렌다 종인아 감동이야ㅠㅠㅠ
8년 전
비회원197.126
ㅠㅠㅠㅠ감동야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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