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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3_나혼자산다

w.여봄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나래 


"뭐야, 왜 이렇게 텐션이 높아;;;" - 시언


"딱 보면 몰라?? 오늘 새 회원 온다고 해서 신난 것 같은데???" - 혜연


"오늘 새 멤버 와요????" - 기안


"얜 또 뭐야;;;; 의자 하나 빈 거 보면 모르겠냐" - 시언


"아... 난 또 누구 한 명 잘린 건가 했죠" - 기안


"아 기안오빠 무슨 소리야ㅋㅋㅋㅋㅋ!!! 우리는 가족이라고 가족!!!ㅋㅋㅋㅋㅋ" - 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그래서 새 회원님 누구야 누구야" - 시언


"네네, 새로운 우리 회원님 소개를 해야죠~" 나래


"여자야??" - 기안


"아주~~ 아주~~~~ 아리따운!!! 그리고 아주~~~ 아주~~~~~ 베일에 쌓여있는 그 분입니다!!!!" - 나래


"누구야, 누구 어?? 빨리 소개해!!!!" - 시언


"그분은 바로바로~~~~!!!" - 나래


"어우 오늘따라 소개가 긴데????? 대단한 분인가봐" - 혜연


"그분은 바로~~~~ 유은솔씨입니다!!!!!" - 나래


"유은솔??? 그 영화배우???" - 기안


"헐 유은솔???!!!!" - 시언


"와 은솔씨??" - 혜연


".....ㅎㅎㅎㅎ...안녕하세요.....! 유은솔입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 설명하려면....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주 전>






- 지이잉 지이잉



으아...... 아침부터 누구야....
어젯밤 늘 그랬던 것처럼 남길 선배님과 늦게까지 통화를 하고 잤더니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눈도 못 뜬 채로 겨우 핸드폰을 찾아 전화를 받는데




"...네에... 누구세요..."



- 꼬맹이, 아직도 자?



"으응...하정우 선배님이에요...?"



- 응. 지금 11신데 아직도 자면 큰일인데



".....어제 늦게 자서 그래요... 스케줄 없는 날 늦게 일어나는 게 뭐가 큰일이야..."



- 큰일이지. 스케줄 좀 줄여야겠네.



"..치... 어제는 스케줄 없었거든요... 아무튼, 무슨 일이에요?"



- 어, 꼬맹이 예능 들어왔는데 할래?



"....예능이요...? 무슨 예능..?"




....예능이라니...
언젠가는 예능에도 나갈 수 있겠다 생각은 했지만 막상 예능 섭외가 들어왔다고 하니까 조금 당황스러웠다. 나 막 리액션 이런 거 잘 못하는데...ㅠㅠ 개인기 시키면 어떡해....ㅠㅠ




- 나혼자산다.



".....나혼자산다요? 헐.... 먼저 섭외 온 거예요?"



- ㅋㅋㅋ그럼 뭐 최실장이 가서 너 출연시켜 달라고 빌었을까 봐.



"아니이... 그냥 신기해서요... 그거 막 일상 보여주고 그런 거 아니에요?"



- 응, 일상은 일상인데 최실장 말로는 일단 작가랑 통화를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설정이 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니이... 그런 큰 프로그램에 나가는 건 진짜 영광인데... 내 일상이 아무 것도 없어서 문제다... 남길 선배님이나 선배님들 만나는 거 말고는 일상이라고 할 게 별로 없다. 특히 스케줄 없는 날은 더.... 가끔 필라테스 가고... 또 가끔 피부과 가고.... 또 아주 가끔 마사지샵 가고.... 이게 끝인데....ㅠㅠ




"아... 나가는 건 좋은데..... 제 일상이라고 해봤자 스케줄 아니면 남길 선배님이나 선배님들 만나는 거 밖에 없잖아요..."



- ㅋㅋㅋㅋ그 쪽에서는 그런 걸 원하는 거 같긴 하더라.



"선배님 그럼 저 나간다고 하면 선배님도 출연하실 거예요?"



- 너 하는 거 보고.



"그럼 저 할래요! 선배님 나오는 거 보고 싶다ㅎㅎㅎ"



- ㅋㅋㅋㅋ너 하는 거 보고라고 했는데 또 꼬맹이 듣고 싶은 거만 듣지. 



"ㅎㅎㅎㅎㅎㅎ"



- 그럼 최실장한테 말해놓을게. 작가 전화오면 통화 잘 하고.



"네에!"








이렇게 된 것이다. 
저번 주에 일상 생활하는 VCR 촬영을 마쳤고 오늘은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날이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영화 촬영하면서 조금 익숙해졌다고 하지만..... 카메라가 많아도 너무 많잖아ㅠㅠ 예능은 카메라가 영화보다 많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한 것보다 많아서 너무 떨렸다.




"은솔씨! 자기소개 한 번 해주세요!" - 나래



"아...네!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여름 밤에서 이나 역을 맡았던 유은솔이라고 합니다...!ㅎㅎㅎㅎ"



"와...소문으로만 듣던 은솔씨를 직접 보다니..." - 시언



".....소문이요...?"



"소문?? 무슨 소문??" - 기안



"우리 배우 쪽에서는 소문이 파다해~ 유은솔씨 엄마, 아빠들" - 시언



"어~ 나도 이거 들었어" - 혜연



"아....그거...ㅎㅎㅎㅎㅎㅎㅎ"



"왜?? 왜요?? 뭔데요?? 우리도 같이 알자 좀!!" - 나래 





ㅎㅎ....이 얘기가 왜 안 나오나 했다.....ㅎㅎㅎㅎㅎ





"그 있잖아, 여름 밤 같이 찍었던 선배님들~ 그 선배님들이 유은솔씨 엄마, 아빠라고 하던데" - 혜연



"엉?? 무슨 엄마 아빠???" - 기안



"아...ㅎㅎㅎ 엄마, 아빠처럼 잘 챙겨주신다고....저도 몰랐는데 그렇게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어머 어머, 어머머, 그럼 그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이런 분들이 그렇게 챙겨주신다는 거예요??!" - 나래



"주지훈씨랑 김혜수씨랑 전지현씨도 엄청 챙긴대~" - 혜연



"그그 김재욱씨랑 전도연 선배님도 엄청 이뻐한다던데???" - 시언



"아...하하....네에....ㅎㅎㅎ 잘 챙겨주세요...!"





선배님들 얘기가 나올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카메라 앞에서 얘기하려니까 엄청 민망하다....ㅠㅠ




"어떻게??? 어떻게 챙겨주세요??? 나 너무 궁금해ㅠㅠㅠㅠ" - 나래



"아..... 그냥 뭐... 만날 때마다 선물 해주시고.... 맨날 연락주시고.... 밥도 챙겨주시고..."



"밥을 어떻게 챙겨줘요? 밥을 뭐 해주시나?? 요리를??" - 기안



"..ㅎㅎ....아뇨... 해주시는 건 아니구..... 밥을 자주 사주세요....!ㅎㅎㅎㅎ"



"이 오빠 또 쓸데 없는 질문하는 거 봐...어유....." - 나래



"아니;;;; 밥을 챙겨준다고 하니까;;;; 해주는 줄 알았지...." - 기안




......ㅠㅠㅠㅠㅠㅠ진짜 하나도 정신이 없다....




"큼, 큼큼, 자 쓸데 없는 질문 말고 다들 궁금한 거 있잖아~" - 시언





......?????





"그~ 뭐야~~ 남자친구 분ㅎㅎㅎㅎㅎ" - 시언



"ㅋㅋㅋㅋㅋㅋㅋ오빠 잘했다, 잘했어. 나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물어봐도 되나 고민하고 있었잖아~" - 나래



"어우, 이런 거 물어봐도 되요?" - 혜연



"아...네네ㅎㅎㅎ 남자친구...ㅎㅎㅎㅎ"



"큼, 그럼... 그 분.....그.... 성함을 얘기해도 되요???" - 나래



"네네, 되죠ㅎㅎㅎ 남길 선배님.....ㅎㅎㅎㅎ"





이 얘기는 당연히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남길 선배님과 사전에 얘기를 했다. 남길 선배님은 무조건 오케이라며.... 제발 온 동네방네 소문 좀 내라며....... 이미 기사 다 떠서 온 국민이 다 아는데 뭘 더 소문을 내요ㅠㅠㅠㅠㅠ





"아이고~~ 이렇게 속 시원하게 얘기를 먼저 해주시다니!!!!! 그럼 저희가 속 시원~~하게 물어보겠습니다!!!" - 나래



"ㅎㅎㅎㅎㅎ네네.... 근데 뭘 물어보시려구...."



"남길씨가 잘 해줘요??? 나이가 좀 차이나니까... 세대차이 이런 건 안 나나???" - 혜연



"아, 세대차이..... 세대차이는 안 나는 것 같아요ㅎㅎㅎ 선배님이 뭐든 다 저한테 맞춰주셔서...ㅎㅎㅎ 진짜 잘해주세요!"



"어우...너무 부럽다......  오늘 남길씨도 나와요??" - 혜연



"그니까, 나 너무 보고 싶은데!!! 남길씨도 같이 나오나요??!" - 나래



"ㅎㅎㅎㅎㅎㅎ그건 직접 확인하세요!ㅎㅎㅎㅎ"



"헐 빨리 보자, 그만 말하고 시작해 시작" - 시언



"그래요, 얼른 틀어! 자, 아주 비밀스러운 베일에 쌓인 유은솔씨의 일상 함께 보시죠!!!" - 나래




화이트&우드 톤의 깔끔한 침실!


색깔, 용도 별로 정리가 잘 된 옷방과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게스트룸!


화이트 톤에 골드 포인트가 돋보이는 욕실과

요리하고 싶어지는 널찍한 부엌!


그리고! 대망의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거실까지!



"와.... 혼자 사는 거 맞아요?" - 시언


"혼자 살기에는 좀 큰 것 같긴 한데???" - 나래


"아... 그쵸...ㅎㅎㅎ"


"집 진짜 이쁘다~ 인테리어 직접 하신 거예요??" - 혜연


"아니요! 직접 한 건 아니구...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어요ㅎㅎㅎ"




사랑이 넘치는 유은솔이의 홀로 라이프!

지금 시작합니다!



오전 10시, 미동도 없이 자고 있는 은솔



"어어, 한다한다, 와 침대 봐.. 진짜 크다..." - 나래


"침대가 왜 저렇게 커요????" - 기안


"아.... 침대 제가 고른게 아니구....이정재 선배님이 선물해주신 거라서....ㅎㅎㅎ" 


"네???!!!! 침대를 선물해줘요???" - 시언


"와... 정재씨 진짜 스윗하시다..." - 혜연


"미쳤다 진짜... 저 침대 비싼 거 아니에요???" - 나래


"어... 가격은 저도 잘 몰라요ㅠㅠ 이사하면서 넣어주신 거라...ㅠㅠ"


"와... 진짜 부럽다...." - 시언


"ㅎㅎㅎㅎㅎ..."


"저 큰 침대에 저렇게 쪼끄맣게 자는 거 봐~~ 너무 귀엽다~ 이불 안에 은솔씨 맞죠?" - 혜연


"어ㅎㅎㅎㅎ....침대가 커서 그렇게 보이나봐요.....막 엄청 작고 그렇지는 않은데....!"


"그래~ 나보다 크면 큰 거지~~~" - 나래




숨소리도 안 들리는 조용한 침실의 정적을 깨는 벨소리!




"어, 알람 울린다" - 시언


"알람??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세요??" - 나래


"아, 아니요! 알람 아니고..."





"....으응....네에....."


- 쪼꼬미



 남자 목소리??!!!



".....선배니임....."


- 응, 아직 졸려?


".....응..."



의문의 남자는 공개 연애 중인 대상 배우 김남길!




"엌!!!!! 어어!!!!!" - 나래


"어머어머! 남길씨야???" - 혜연


"와... 모닝콜 해주는 거야?" - 시언


"쪼꼬미래, 쪼꼬미...ㅠㅠㅠㅠ" - 나래




나혼자산다를 촬영한다고 얘기를 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전화를 한 남길 선배님.... 그걸 또 아무렇지 않게 받은 나.....ㅎ 나는 비몽사몽 일어나 전화 받는 모습이 민망하기만 한데 다른 분들은 그저 남길 선배님과의 통화 장면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다.




- 10시 넘었어. 이제 일어나야지. 애들 오전에 오기로 했다며.


"응...  같이 장 보기로 했는데...."


- 응, 그랬지.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자 쪼꼬미


"...알겠어요. 선배님은 스케줄 갔어요?"


- 나는 스케줄 왔지. 2시 전에는 끝날 것 같은데





"어우 너무 스윗하시다..." - 혜연


"집에 누가 오시나봐요???" - 나래


"네네! 저 이사해서ㅎㅎㅎ 집들이해요!"


"아, 지금 독립하신 거예요?" - 시언


"아아, 그건 아니고... 자취한지는 6년 정도 됐구요, 얼마 전에 이사를 했어요ㅎㅎㅎ" 


"근데 어, 남자친구가 지렇게 매일 아침에 모닝콜 해줘요???" - 기안


"아....네...ㅎㅎㅎㅎ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매일 아침에 전화해서 깨워주세요ㅎㅎ....."


"매일이요??? 와... 그거 진짜 정성인데..." - 나래



만나기 전부터도 전화하는 걸 더 좋아하는 선배님 때문에 통화를 더 많이 해서 그런가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엄청 다정해보이나보다. 선배님이 다정하다며 난리가 난 스튜디오에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히 부듯해진다ㅎㅎ




"2시요? 응, 알겠어요. 빨리 와야 되요. 보고 싶단 말이야..."


- 쪼꼬미ㅎㅎㅎ 그렇게 얘기하면 나 일 못 하는데


"ㅎㅎㅎㅎㅎ일 빨리 끝내고 빨리 오면 되죠ㅎㅎㅎ"




"엌!!!!!! 뭐야!!!!!!!!" - 시언


"와....와.....와아......" 나래


"어우 진짜~~~ 나혼자산다에서 이런 장면 처음 아니야???" - 혜연


"ㅋㅋㅋㅋㅋㅋㅋ남의 연애를 이렇게 보니까ㅋㅋㅋㅋㅋ내가 다 부끄러운데요?ㅋㅋㅋㅋ" - 기안


"ㅎㅎㅎㅎ아... 이거 너무 민망하네요....ㅠㅠ"




- 응, 얼른 끝내고 갈게. 애들보고 데리러 오라고 하고.


"알겠어요, 조금 있다가 봐요ㅎㅎㅎ"


- 조금 있다가 봐, 내 쪼꼬미 



전화를 끊고 드디어 일어나나.... 싶었지만

다시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일어난 거 아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래


"ㅠㅠㅠㅠㅠ아니 너무 졸려서....제가 아침에 잘 못 일어나요....ㅎㅎㅎ"




10분 뒤, 또 다시 울리는 벨소리

이번에는 과연 누구일지?




"........."


- 토깽아


"....네에...."


- 나 지훈이 형 만났는데


".....으응....네에...."




"누구야 누구야???" - 시언


"ㅎㅎㅎㅎㅎㅎ...."


"지훈이 형이면 누구지 주지훈씨???" - 나래




- 장 보러 갈 거라며, 안 갈 거야?


"....갈 거예요...."



두 번째 전화의 주인공은 

마성의 배우 김재욱!



- 그러면 지금 일어나야겠어, 계속 자야겠어.


"...일어나야겠어요.... 일어날거야...."


- 옳지, 착해. 우리 30분 정도 걸리니까 씻고 있어.


"....알겠어요... 씻으러 갈게요...."





"김재욱씨예요??!!!!!!" - 나래



"와.... 목소리 왜 이렇게 스윗해???" - 시언



"어떡해에~~ 내가 다 설레ㅠㅠㅠㅠ" - 혜연





재욱 선배님과 통화한 것 때문에 난리가 난 스튜디오 분위기에 괜히 쑥스러워졌다....ㅎㅎㅎ....... 아직까지 내가 내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너무 민망하기만 하다. 촬영을 할 때도 카메라를 의식하면 안 되는데 계속 신경이 쓰여서 안 하던 짓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ㅠㅠ







재욱 선배님의 전화까지 받고 나서야 스물스물 침대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눈에 보이는 건 방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숨어있는 카메라 감독님.......아...완전 쌩얼인데.....ㅠㅠ 그래도 티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다행히 욕실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씻고 수건으로 머리를 돌돌 말아 올린 채로 나와 화장대에 앉으니 화장대에 설치된 카메라가 보였다. 살짝 흠칫했지만 놀라지 않은 척 스킨, 로션, 선크림을 바르고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은솔씨 피부 뭐예요? 완전 뽀얗다" - 나래



"하얀 건 둘째치고 완전 뽀얗게 애기 피부 같애~" - 혜연



"아...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피부 좋은 거 너무 부럽다... 그리고 화장 안 한 게 훨씬 낫네요?? 더 어려보이고 순수해보여" - 나래 



"아니에요ㅠㅠ 화면으로 봐서 그렇지 실제로보면 별로예요...ㅎㅎ"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아무래도 지훈 선배님과 재욱 선배님이 오신 것 같았다. 머리를 말리다 말고 현관으로 가 문을 열어주니....




"예삐!" - 지훈


"아구, 토깽이 방금 씻었네?" - 재욱



"선배님 전화 받고 바로 일어나서 씻었거든요, 오래 걸려서 그런거지..."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토깽아ㅋㅋㅋㅋㅋ"





평소엔 완전 츄리닝에 모자 쓰고 만나고 그랬는데 그래도 나름 방송이라고 깔끔하게 입고 온 선배님들에 웃음이 터질 뻔 했다ㅋㅋㅋ.... 웃음을 꾹 참고 있으니 머리 마저 말리라며 지훈 선배님이 내 어깨를 잡아 방으로 데려갔다. 





"예삐 머리 많이 길었네." - 지훈



"응, 그래서 자르고 싶은데 드라마 때문에 참고 있어요"



"아, 머리 길었으면 좋겠대?" - 지훈



"네네, 근데 중간에 한 번 자를 것 같다고 하긴 했어요. 그때까지 참으려구요ㅎㅎ"





선배님들은 화장대에 앉은 나를 보고는 거실로 나가셨고 나는 머리를 마저 말리고 너무 쌩얼인 것 같아 쿠션과 틴트만 살짝 바르고 나왔다. 거실로 나오니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 선배님들이 보였다. 





"뭐야, 되게 본인들 집처럼 앉아있네요?"


"이 집에 우리가 들인 돈이 얼만데. 이 정도면 우리집이지" - 지훈



"이 소파 내가 사준 건데" - 재욱



"자꾸 생색내면 다 갖다 버릴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 나래



"와... 침대는 이정재 소파는 김재욱..... 또 다른 건 뭐 있어요???" - 시언



"ㅎㅎㅎㅎㅎ......아...."



"말을 못 하시는 거 보니까 더 있나 본데요???" - 기안



"아... 그건 아마 보시면 나올 거예요...ㅎㅎㅎㅎ"






진심으로 생색내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서 저도 장난스럽게 받아치고 옷방으로 향했다. 보통 선배님들 만날 땐 편한 트레이닝복을 위주로 입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방송이니까... 편한 티셔츠에 청치마를 골라입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저 이제 준비 다했어요! 장 보러 가요ㅎㅎㅎㅎ"


"....예삐 치마가 좀 짧은 것 같은데" - 지훈



"뭐가요. 하나도 안 짧은데"



"토깽아, 남방 같은 거라도 허리에 걸치자" - 재욱



"......유난쟁이들. 기다려 봐요."






"어머어머, 완전 친오빠들처럼 챙기신다~" - 혜연



"저런 친오빠가 어딨어요ㅋㅋㅋㅋㅋㅋㅋ" - 나래



"근데 진짜 엄청 아끼시나보다, 평소에도 저렇게 챙겨주세요?" - 시언



"아, 네ㅎㅎㅎ 잔소리 엄청 심해요....ㅎㅎㅎ"



"어우, 난 저런 잔소리라면 매일 매일 듣고 싶을 것 같은데ㅠㅠㅠㅠ" - 나래







결국 다시 옷방으로 가 적당히 잘 어울리는 색의 남방을 하나 들고 나왔다. 그제서야 마음에 든다는 듯 쳐다보며 재욱 선배님이 손수 허리에 남방을 둘러 묶어주었다. 그렇게 선배님들과 집을 나왔고 지훈 선배님 차를 타고 왔는지 주차장에는 지훈 선배님 차가 있었다. 이미 내부는 카메라 설치가 다 되어 있었고 재욱 선배님은 나보고 조수석에 타라고 했다. 아무래도 카메라가 부담스러운 듯 했다. 바보ㅎㅎㅎ 뒷자리에도 카메라 다 있는데ㅎㅎㅎㅎ





"안전벨트 매고" - 지훈



"응, 알겠어요!"


"토깽이 신났네ㅋㅋㅋ 남길이 형은 언제 온대?" - 재욱



"선배님 2시 쯤에 스케줄 끝나신대요! 그럼 3시 전에는 오지 않을까요??"



"그래? 다른 형, 누나들은?" - 재욱



"다들 오신다고 하시긴 하셨는데... 다 모이면 저녁 쯤 될 것 같아요."


"예삐 집들이 덕분에 오랜만에 다들 모이겠네" - 지훈



"ㅋㅋㅋ그러게. 아, 요리는 뭐 할 거야"





요리 진짜 못하는데... 그래도 집들이 때는 직접 요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큰맘 먹고 요리를 하기로 했다. 맛 없다고 하기만 해....





"잡채랑 소갈비찜! 그리고 바지락술찜!"


"다 남길이 형이 좋아하는 거 아니야?" - 재욱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그냥 들러리야?" - 지훈



"에이, 무슨 들러리예요~ 그냥 생각나는 거 하는 건데. 선배님들도 좋아하잖아요!"



"좋아하긴 한데 뭔가 속은 기분이야...." - 재욱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소용 없다는 건가" - 지훈







"ㅋㅋㅋㅋㅋ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주지훈씨가 은솔씨 키웠나봐요ㅋㅋㅋㅋ" - 나래



"ㅎㅎㅎㅎㅎㅎ아이 뭐... 키운 게 맞긴 하죠...ㅎㅎㅎㅎ 저 진짜 아무 것도 모를 때부터 옆에서 챙겨주시고 알려주시고 하셨으니까..ㅎㅎㅎ"



"진짜 가족같은 느낌이다" - 시언



"그러게, 완전 가족 같아. 약간 아들 부잣집에 막내딸 같은 느낌?" - 혜연



"선배님들이 진짜 가족처럼 챙겨주시긴 해요ㅎㅎㅎㅎ 엄마 아빠 같애요ㅎㅎㅎㅎ"







평소처럼 티격태격 하며 근처 대형마트로 왔다. 원래는 더 가까운 마트가 있는데 협찬 들어온 마트로 가야 한다나 뭐라나.... 어쨌든 마트에 도착해 재욱 선배님이 카트를 끌고 그 옆에 딱 붙어 장을 보기 시작했다. 





"토깽이, 뭐뭐 사야 해?" - 재욱



"음... 일단 당면도 사야 하구요, 갈비! 갈비도 사야 해요. 그리고 바지락도 사야 하고...."



"자, 일단 당면부터 사자. 다른 건 냉장보관이니까 마지막에 사고"




재욱 선배님도 장 보는 게 능숙한지 고를 순서를 정해주고 당면이 있을 법한 코너로 나를 끌어당겼다. 오랜만에 장을 보는 거라 신나서 선배님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것 저것 비교해가면서 장을 보고 있는데 조용한 지훈 선배님이 이상해 뒤를 돌아보면 무표정으로 졸졸 따라오는 선배님이 보였다. 




"선배님 재미 없죠?"


"어? 어어, 아니야. 재밌는데" - 지훈



"거짓말. 재미 없다고 얼굴에 써져있는데"



"ㅋㅋㅋㅋ재미 없는 게 아니고 난 뭐 모르니까 그냥 따라다니는 거야"



"그러니까 집에서 뭐 좀 해먹으라니까, 참 말 안 들어"


"어쭈 예삐. 이제 잔소리도 하고 어?"


"둘 다 시끄럽고 빨리 장 보고 들어가자. 바지락술찜은 얼마나 할 거야?" - 재욱






"재욱씨는 요리를 좀 하나 봐요. 장 보는 게 완전 능숙하신데?" - 나래



"네네, 재욱 선배님은 요리하는 거 좋아하세요ㅎㅎㅎ 그래서 도와달라고 하려고 일찍 부른 거예요ㅎㅎㅎ"



"주지훈씨는요?" - 기안



"아....지훈 선배님은 요리 못 하시는데 그냥... 있으면 뭐라도 하지 않을까....해서....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그래~ 청소라도 하겠지 뭐ㅋㅋㅋㅋㅋ" - 혜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잔소리 대마왕 둘과 티격태격하며 장보기를 마쳤다.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꺼내는데 절대 계산을 못 하게 하며 카드를 뺏는 선배님들에 결국 지훈 선배님이 계산을 했다... 요리는 내가 하는 건데 왜ㅠㅠ.... 아무튼 계산까지 마치고 박스에 포장을 했고 너무 많이 사서 그런가 두박스나 나왔다. 선배님들이 나란히 한 개씩 들고 차로 돌아왔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근데 선배님들 배 안 고파요?? 나는 배고픈데"


"배고프지. 아침도 안 먹고 왔잖아" - 지훈



"남길 선배님도 밥 안 먹고 올텐데 뭐 간단한 거라도 할까요?"


"그냥 남길이 형 올 때 뭐 사오라고 해. 저녁 요리 하기도 벅차" - 재욱



"아, 그럴까요? 그럼 문자 남겨 놓을게요!"





남길 선배님에게 배고프니까 맛있는 거 사오라는 연락을 남겨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도착했고 자연스럽게 박스를 나눠드는 선배님들에 나는 선배님들의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집으로 올라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누우려는 지훈 선배님과 나를 보고 재욱 선배님은 짐정리부터 하라며 팔을 질질 끌어 부엌으로 데리고 왔다. 얼른 움직이라며 재촉하는 선배님에 어거지로 짐정리까지 마치고 나서야 소파에 들어누울 수 있었다. 소파에 누운 나를 힐끔 보던 재욱 선배님은 옆에 있던 담요로 내 다리를 덮어주었다. 더운데...ㅠ



"토깽아" - 재욱





"네엥..."




"갈비찜 하려면 핏물 빼놓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




"맞아여...."




"그럼 지금 그렇게 누워있으면 돼, 안 돼"




"되요..."




"ㅋㅋㅋㅋㅋ안 되지, 바보야."





일어나자마자 장보러 갔다 와서 그런가 급 피곤이 몰려와서 움직이기가 힘들다구요ㅠㅠ... 지훈 선배님 다리를 베고 누워 밍기적 거리고 있는 나를 못말린다는 듯 쳐다보던 재욱 선배님은 직접 하려는 건지 겉옷을 벗으며 





"남길이 형 옷 있어?" - 재욱



"응, 옷방 헹거 제일 오른쪽 위에 보면 몇 개 있어요. 왜요?"



"옷 좀 갈아입게"



"어, 나도" - 지훈



"뭐야, 그냥 처음부터 편한 거 입고 오시지 뭐하러 불편한 거 입고 와서는.."



"ㅋㅋㅋㅋ카메라 있잖아ㅋㅋㅋ"





"아니, 집에 남길씨 옷이 있어요???" - 나래



"아.... 선배님이 옷 불편한 걸 싫어해서 가끔 저희 집 놀러 올 때 편하게 있고 싶어서 옷을 몇 개 갖다놨어요ㅎㅎㅎㅎ"



"오.... 과연 불편해서 일까요....." - 시언



"아ㅋㅋㅋㅋㅋ 이 오빠가 무슨 소리를!!!!" - 나래 



"아니~ 뭐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이라던가..." - 시언



"아ㅠㅠㅠㅠ그런 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방송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 이오빠ㅋㅋㅋㅋㅋㅋ" - 나래





결국 둘 다 남길 선배님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고 나도 바지만 편한 걸로 갈아 입었다. 얼떨결에 옷을 갈아입고 부엌까지 오게 된 나는 재욱 선배님이 하는 걸 옆에 붙어 지켜보기만 했다. 





"오... 그렇게 물에 담궈놓으면 핏물이 빠져요?"



"응, 좀 기다리면 물이 빨개질거야. 그때까지 좀 기다리고.. 바지락 해감은 해봤어?" - 재욱



"ㅎㅎㅎㅎ아니요ㅎㅎㅎㅎㅎㅎ"


"토깽이 이럴려고 나 부른 거지?"



"에이, 선배님이랑 같이 요리하고 싶어서 부른 거죠ㅎㅎㅎ"



"같이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서 하는 말이지"



"ㅎㅎㅎ그럼 바지락 해감은 제가 할게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



"됐어, 이건 위험하니까 내가 할게. 토깽이는 야채 썰고 있어. 그건 할 수 있지?"



"당연하죠! 저도 집에서 요리 해먹거든요ㅎㅎㅎ"





깨진 조개 껍질에 손이 베일 수도 있다며 해감 말고 야채를 썰라는 말에 냉장고에 넣어뒀던 야채를 다 꺼냈다. 야채를 깨끗하게 씻어 식탁에 늘어놓고 우선 갈비찜에 들어가는 야채부터 손질하려는데





"예삐가 썰어?" - 지훈



"네! 저 칼질 잘 해요. 선배님은 딱 거기서 구경하고 있으세요ㅎㅎㅎㅎ"



"....불안한데"





칼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불안한지 소파에 내내 누워있던 지훈 선배님이 부엌으로 와 나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했는데 누가 지켜보니까 괜히 떨리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소갈비찜에 들어가는 야채를 큼지막하게 썰면 되는 거라 금방 끝이났고 잡채에 들어가는 야채를 써는데 뭔가 카메라가 있으니까 요리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 무리해서 빠르게 칼질을 했다. 




"....아!....."



"뭐야, 베였어? 봐봐, 손 줘봐" - 지훈



"피난다, 토깽이 일단 칼 내려놔" - 재욱






"어머어머, 어떡해" - 혜연



"손 괜찮으세요??? 피 많이 나네 아이고.." - 나래



"아..ㅎㅎㅎ 카메라가 있으니까 괜히 욕심 부려서 막 멋있게 하다보니까....ㅠㅠ"






나보다 더 놀란 선배님들은 처음에 우왕자왕하다 금세 차분하게 움직였다. 재욱 선배님은 싱크대로 데려가 물로 손을 씻어줬고 지훈 선배님은 익숙하게 구급약통을 들고와 거즈로 지혈을 시켜줬다. 어느 정도 피가 멎고 나서야 소독을 하고 약을 바랐고 꽤 두껍게 반창고를 붙여주는 바람에 아무 것도 못하게 됐다.....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손 같잖아....ㅠ




"불안하다 했다. 누가 그렇게 멋내면서 칼질 하래" - 지훈


"토깽이 너는 좌천이야. 그냥 딱 거기 앉아있어. 움직이지 말고" - 재욱



"아니이... 내 집들인데....."



"집들이고 뭐고 너 다친 거 알면 우리 둘 다 죽어" - 재욱



"벌써부터 형들 잔소리 들을 거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오싹해" - 지훈



"뭐 그렇게 심하게 베인 것도 아닌데..."



"씁,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 요리는 내가 할 테니까" - 재욱





결국 식탁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 주구장창 소파에 앉아 티비만 보던 지훈 선배님도 결국 부엌으로 와서 서툴지만 재욱 선배님을 도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ㅠㅠㅠㅠ내가 다하려고 했는데에.... 
다리만 달랑달랑 거리며 구경하는데 도어락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집에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올 사람은 남길 선배님 뿐이어서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갔다. 





"선배님!"

"ㅋㅋㅋㅋ 쪼꼬미"





화보 촬영을 하고 와서 그런지 머리와 메이크업이 셋팅된 남길 선배님의 모습이 보였다. 선배님은 나를 보자마자 꼭 껴안아 주었고 나는 가만히 안겨있었다. 바로 어제도 봤는데 그냥... 하루 종일 낯선 상황에 놓여있다가 봐서 그런가 더 애틋한 느낌이다..ㅎㅎㅎㅎ 




"헐......" - 시언



"와.......키차이 뭐예요....? 진짜 설렌다...." - 나래



"저 정도면 은솔씨 파묻힌 거 아니야?" - 혜연



"김남길 씨 키가 진짜 크네요?? 몇이에요??" - 기안



"아..ㅎㅎㅎ선배님 184요..!"



"와, 부럽다" - 기안






남길 선배님은 나를 안은 채로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데 뒤에서 선배님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부엌까지 들어온 남길 선배님..ㅎㅎㅎ



"그만 좀 놓지?" - 지훈



"형 손 씻고 와서 요리하는 것 좀 도와" - 재욱



"싫은데" - 남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배님들의 핀잔에도 남길 선배님은 아무렇지 않게 나를 안고 있다가 결국 등쌀에 밀려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식탁 위에 올려두고 나를 식탁 의자에 앉히고 겉옷을 벗다가 갑자기 멈칫한다. 





"뭐야. 쪼꼬미 손 왜 그래?" - 남길



"언제 발견하나 했다" - 지훈



"아.... 아까 칼질 하다가 살짝 베였어요...ㅎㅎㅎ"



"뭐?" - 남길



"뭘 살짝이야. 피도 났으면서" - 재욱



"손 봐봐. 야, 칼질은 니네가 할 것이지 왜 애를 시켜" - 남길



"아니이... 우리 집 집들인데 내가 하지 누가 해요. 내가 한다고 한 건데..."





그렇게 심하게 다친 것도 아닌데 자기가 다친 것 마냥 인상을 잔뜩 쓰고 손가락을 살피는 남길 선배님.... 그렇게 봐도 안 보여요... 지훈 선배님이 밴드로 칭칭 감아놔서....





"그냥 배달 시키지 위험하게 왜 요리를 했어" - 남길



"집들이 음식을 어떻게 배달 시켜요... 그리구 한 번 쯤은 내가 대접하고 싶었단 말이에요" 



"....그랬어? 알겠어. 근데 이제 안 해도 돼. 쪼꼬미 칼질 했다며. 그럼 다 했네."



"....안 그래도 재욱 선배님이 다 하고 있었어요. 내가 하려고 했는데..."



"이 집에 소파 정도는 내 지분이니까 내가 해도 돼." - 재욱



"김재욱이 그렇대. 그러니까 쪼꼬미는 나랑 티비 보자" - 남길





같이 티비 보자며 나를 이끌고 부엌을 나가려는 남길 선배님을 지훈 선배님이 붙잡았다. 





"은근슬쩍 빠지려고 하네, 이 형. 손이나 빨리 씻고 와. 김재욱이 이거 다 썰어놓으래" - 지훈



"??? 나?"



"어, 형."



"........"





.....남길 선배님 분명히 욕 하려는 입 모양이었는데...... 카메라가 있어서 그런지 애써 웃으며 손을 씻고 온다. 그 사이 나는 선배님이 가져온 봉지를 열어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매운 떡볶이가 있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떡볶이를 먼저 먹고 요리를 하기로 했다. 손을 씻고 온 남길 선배님과 다른 선배님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떡볶이를 먹는데 





"야, 근데 너네 왜 내 옷 입고 있냐" - 남길



"옷 불편해서 갈아입었지" - 재욱



"어째 자연스럽다?"



"ㅋㅋㅋㅋ우리가 뭐 예삐집 하루 이틀 오는 것도 아니고" - 지훈



"작작 와, 새끼들아"



"아, 선배님!"





갑자기 비속어를 내뱉는 남길 선배님에 놀라 선배님 입을 막았더니 선배님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아무도 모르게 내 손에 입을 맞춘다. 놀란 마음에 손을 확 뗐더니 능글 맞게 웃으며





"괜찮아, 괜찮아. 이런 게 리얼이지" 






"ㅋㅋㅋㅋㅋㅋㅋ그쵸, 저희는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 나래



"남길씨 갑자기 되게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ㅋㅋㅋㅋ" - 혜연



"약간 동네 형 느낌이야ㅋㅋㅋㅋㅋ" - 시언







"치... 그래도 비속어는 하지 마요."



"응, 쪼꼬미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게"



".....예삐, 형들 언제 와. 다 이를거야" - 지훈



"ㅎㅎㅎㅎ선배님들 음.. 한 시간 뒤 쯤?"



"...왜 이렇게 빨리 오신대. 천천히 오라고 해" - 남길






"근데 저 아까부터 되게 궁금했던 게 있는데" - 시언



"네?"



"은솔씨를 부르는 애칭이 다 다른 거 같은데.." - 시언



"아아... 맞아요. 다 다르게 부르세요ㅎㅎㅎ"



"어, 왜요? 의미가 있는 거예요???" - 나래





그냥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정우 선배님이 꼬맹이라고 불러서.... 한 번도 왜 그렇게 부르냐고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별 의미 없지 않을까...?





"의미...같은 건 없는 거 같은데 처음에 하정우 선배님이 먼저 부르기 시작하시면서 다들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진짜요? 하정우 선배님은 뭐라고 부르세요??" - 시언



".....ㅎㅎ.....아 제 입으로 말하기 되게 민망한데.... 그냥 꼬맹이라고.....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와 꼬맹이ㅋㅋㅋㅋ되게 잘 어울려요 하정우씨도 은솔씨도ㅋㅋㅋㅋㅋ" - 나래



"하하...ㅎㅎㅎㅎㅎ"



"다른 분들은요??? 아 궁금해" - 시언



"차차 나올 거예요!ㅎㅎㅎㅎ"



"오늘 되게 궁금하게 하는 게 많네요" - 기안







떡볶이를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하정우 선배님에게 전화가 왔다. 





"네 선배님!"



- 꼬맹이, 집이야?



"네네ㅎㅎㅎ 선배님 언제 오세요?"



- 나 거의 다 왔어. 인터뷰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오오 진짜요? 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선배님 점심은 드셨어요?"



- 점심은 먹었고, 꼬맹이 먹고 싶은 거 없어? 가는 길에 사갈게



"아, 저 방금 떡볶이 먹어서 별로 배 안 고파요!ㅎㅎㅎㅎ"



- 그럼 간식 조금 사갈게. 애들은?



"선배님들 다 있어요!"



- 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꼬맹이.





선배님과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으니 시무룩해진 남길 선배님이 보였다. 선배님의 볼을 잡고 흔드니 울상을 지으며 





"그 형은 왜 꼭 이럴 때 빨리 오고 난리야"



"왜요~ 일찍 끝나서 일찍 오신다는 건데"



"형들 있으면 나 맨날 혼나잖아"



"그거야 형들 눈에 형이 안 차니까 그렇지" - 지훈



"시끄러"



"ㅋㅋㅋㅋ내가 지켜줄게요. 됐죠?"



"토깽이가 뭘 지켜. 토깽이는 손 혼날 준비나 해" - 재욱



".....치, 진짜 잔소리쟁이..."





여전히 손을 다친 내가 마음에 안 드는지 다친 손을 만지막 거리며 잔소리 하는 재욱 선배님을 살짝 째려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떡볶이 먹은 걸 치우고 이제 슬슬 요리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아서 가스레인지 쪽으로 가니 남길 선배님이 나를 붙잡았다. 





"어디 가, 쪼꼬미."



"간은 내가 보고 싶어서 그래요.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쪼꼬미도 지분 있다고 했잖아. 일루와, 나랑 티비 보자"



"어, 토깽이는 가서 티비 보고 남길이 형은 이리 와서 설거지 좀 해" - 재욱



"....? 나 형인데" - 남길



"그게 뭐. 형 와서 한 게 뭐야. 떡볶이 먹은 거 말고 아무 것도 안 했으니까 형이 설거지 해" - 재욱



"그래, 좋네. 일 하지 않은 자 먹을 자격도 없다. 알지?" - 지훈



"나참..."





결국 나는 재욱 선배님에게 붙잡혀 소파에 앉혀졌고 소파에 앉아 바라본 부엌은... 





"아, 형! 설거지 처음 해? 물 튀잖아. 좀 얌전히 해" - 지훈



"꼬우면 니가 하던가" - 남길



"둘 다 시끄럽고 간이나 봐" - 재욱



"너 요리 좀 한다고 하지 않았냐? 싱거운데?" - 남길



"당연하지. 아직 아무것도 안 넣었으니까" - 재욱



"그럼 간을 왜 봐" - 남길



"형 시끄러워서 입에 뭐 좀 넣으면 조용해질까 해서" - 재욱



"와, 재욱이 많이 컸네" - 지훈



"주지훈 너도 많이 컸어, 새끼야"  - 남길





....덩치 큰 남자 셋이서 요리하고 설거지 하느라 부엌이 꽉 차 보였다. 나 혼자 있었을 땐 되게 커보였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재욱 선배님이 틀어준 티비를 보며 간간히 오는 카톡에 답장을 해주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하정우 선배님인 것 같아 후다닥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더니 





"공주~" - 혜수



"이쁜아, 언니 왔다~" - 도연



"아아 내새끼ㅠㅠㅠㅠ 너무 오랜만이야~" - 지현





하정우 선배님이 아니라 언니들이었다ㅎㅎㅎㅎ 진짜 오랜만에 보는 지현언니 품에 안겨서 거실로 들어왔는데 언니들은 부엌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선배님들을 보고 빵 터지셨다. 





"재욱이 앞치마는 안 두르니?ㅋㅋㅋ" - 지현



"아, 누나.... 와서 좀 도와줘요"



"앞치마는 남길이가 해야겠는데? 거기서 샤워하는 건 아니지?" - 도연



"....누나, 오셨어요?ㅎㅎㅎㅎ"



"지훈이는 거기 서서 뭐하니" - 혜수



"아, 제가 여기서 딱 진두지휘 하고 있었죠. 누나 저기 소파에 좀 앉아계세요"





뭔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남자 셋은 여전히 부엌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언니들과 나는 거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누고 있다ㅎㅎㅎ 아, 물론 손은 살짝 가렸다.... 나중에 분명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차라리 다 있을 때 걸리는 게 한 번 꾸중 듣고 말 것 같아서ㅎㅎㅎ... 





"이쁜이 박서준씨랑 드라마 들어간다며, 리딩은 했어?" - 도연



"네! 리딩 몇 번 했고 촬영은 아마 다음 달 쯤 들어갈 것 같아요ㅎㅎㅎ"



"오구, 그랬어 내새끼? 내새끼가 언제 이렇게 커서 혼자 드라마도 다 찍고... 눈물난다, 눈물나" - 지현



"대본은 어때, 공주가 보기에 괜찮은 거 같아?" - 혜수



"음, 일단 저랑 잘 맞을 것 같아요! 나이대도 비슷하고 제 성격이랑도 많이 비슷해서ㅎㅎㅎㅎ"



"그럼 됐지, 뭐. 혹시라도 힘들거나 어려운 거 있으면 바로 연락해야 해, 알겠지?" - 도연



"네! 바로 연락할게요ㅎㅎㅎㅎ"





언니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또 한 번 초인종이 울렸다. 또 한 번 벌떡 일어나 언니들에게 '저 문 좀 열어드리고 올게요!' 라고 말하고서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는데 하정우 선배님만 있을 줄 알았더니 다른 선배님들도 다같이 계셨다. 





"아가, 안녕" - 정재



"우리 강아지, 못 본 사이에 더 이뻐졌네?" - 우성



"왜 이렇게 급하게 문을 열어. 꼬맹이 너 또 뛰어왔지" - 정우



"ㅎㅎㅎㅎ선배님들 기다리실까 봐요ㅎㅎㅎㅎㅎ"





초장부터 잔소리를 늘어놓는 하정우 선배님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대답했더니 선배님도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이제 나도 스킬이 많이 늘었단 말이지ㅎㅎㅎㅎ 선배님들과 같이 거실로 들어서는데 어우...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선배님들은 부엌을 힐끔 보더니 그냥 거실로 와 테이블에 앉으셨다. 





"....와, 형들 아는 척도 안 하시네" - 지훈



"우리 약간 식모 같은 기분 드는 건 나 뿐이야?" - 재욱



".....난 차라리 이게 낫다. 계속 무시해줬으면..." - 남길






외로운 세 남자와 여섯 명의 형, 누나들
그리고 사랑둥이 유은솔이의 집들이 라이프는 다음 주에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형들은 관심도 없으시네ㅋㅋㅋㅋㅋㅋ" - 나래



"ㅋㅋㅋㅋ아 근데 진짜 복작복작하네요?" - 시언



"그러게요...ㅎㅎㅎㅎ 저도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집이 혼자 살기에는 좀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작아보이는데요?ㅋㅋㅋㅋ" - 기안



"그러니까~ 이렇게 언니 오빠들 다 모여서 자주 놀려면 은솔씨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 - 혜연



"아..! 집은 제 돈으로 산 게 아닌데ㅎㅎㅎ..."



"그럼요? 부모님?" - 시언



"........나 촉이 오는데... 설마....." - 나래



"....ㅎㅎㅎㅎ하정우 선배님이....아, 정확히는 회사 명의예요! 약간 숙소 같은...? 그럼 개념이에요ㅎㅎㅎ"



"네???!!! 와.... 배우한테 숙소 내주는 회사라니...." - 시언



"와....진짜.......와..... 저 은솔씨 동생하면 안 돼요? 강아지라도 괜찮은데" - 나래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회사 계약 끝나면 나가야 되서...ㅎㅎㅎㅎ"



"그래도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너무 아쉽다.... 더 보고 싶은데 정재 오빠....." - 나래



"나도 우성씨...." - 혜연



"나는 전지현씨..." - 기안



"나는 김혜수 선배님....." - 시언



"아이고...ㅎㅎㅎㅎ"



"다음 주에는 저 대배우 아홉 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거죠?" - 나래



"그럼요! 제가 엄청 노력했습니다ㅎㅎㅎ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럼 기대 듬뿍 안고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봐요!!!!" 








-




어제부터 짤 만들고 짤 넣고 하다가 결국 짤을 다 빼기로 했어요...
짤 다 넣으면 오늘도 못 올릴 거 같아서요ㅠㅠ 
앞으로도 꼭 필요한 짤 아니면 안 넣을 것 같아요! 


그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올게요! 늦어서 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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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진짜나혼자산다 보는것같다요 ㅋㅋ작가님잘봤어요♡♡
3년 전
비회원167.248
헉!!! 즹짜 짤 없어도 재미써용!! 걍 찬천히만 와주십셔!! 기다릴께요🙈🙈
3년 전
비회원101.179
와 나혼산 스텝이신가요...?완전 리얼같은 느낌 쵴오쵴오👍👍👍
3년 전
독자2
왁ㅋㅋㅋ작가님 나혼산잘알ㅋㅋㅋㅋㅋ와 다 모였네요!! 완전 복작복작ㅋㅋㅋㅋ 짤없어도 전 좋습니당ㅎㅎㅎ
3년 전
독자3
너무 귀요밍!!! 진짜 사랑둥이네여
3년 전
독자4
나혼산 음성 지원 느낌 ㅋㅋㅋㅌ 오랜만에 봐서 넘 좋았어용❣️
3년 전
독자5
악 ㅜㅜㅜㅠ 나혼산이랑 엄청 똑같아욬ㅋㅋㅋㅋㅋㅋ
3년 전
독자6
ㅋㅋㅋ잌ㅋ예전부터 느끼긴 했는데 이번편에서 확실히 느껴진 게!!! 언급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어기 님이랑 합작 했슴 조케따ㅠㅠㅠㅠ허흑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3년 전
비회원117.146
짤 없어도 재밋어용 !!!!! 아 근데 배우님들 다 모야서 은솔이 오구오구 넘 좋아용 ㅠㅠㅠㅠ
3년 전
독자7
우왘ㅋㅋㅋㅋㅋㅋ진짜 현실감 쩌네요 저렇게 둘러 싸여서 어화둥둥 받으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8
나혼자산다랑 완전 똑같아서 보는내내 자동 음성지원이 됐어요!! 오늘도 역시 너무 재밌습니다ㅠㅠ 배우분들 다 모였으니 다음주는 더 재밌을거 같은데요! 남길배우님이 또 혼이날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9
와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 너무 재밌네요❤️❤️
3년 전
독자10
너무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ㅠㅠ 스크롤 내리는게 아까울정도 ㅠㅠㅠㅠㅠㅠ 하아
3년 전
독자11
헝 작가님 기다려써요 ㅠㅠㅠ 진짜 보는듯한 이느낌 음성지원 됐어요 😆😆
3년 전
독자12
헉 사랑둥이 은솔이 너무 기엽고 나혼산 음성지원 쩔어요 진짜 ㅋㅋㅋㅋ 너무 대미있어영 ㅎㅎ
3년 전
독자13
와 진짜 리얼 같아욬ㅋ큐큐큐ㅠㅠㅠ 대박이다...
3년 전
독자14
진짜 은솔이 사랑스러워서 어쩌죠??ㅜㅜ 은솔이 보면서 질투나거나 내가 되고싶은게 아니라 진짜 그 자체로 우쭈쭈하고 싶달까요??ㅜㅜ 진짜 선배님들 마음 너무 공감되잖아요ㅜㅜ
3년 전
독자15
와 자까님 대박이에옄ㅋㅋㅋㅋㅋㅋ진짜 나혼산 인줄... 엄청 고생하셨겠어여ㅠㅠㅠ
3년 전
독자16
어우 세상에 ㅋㅋㅋㅋㅋ이거 그녕 나혼자산다 아닌가오 ㅋㅋㅋㅋㅋ너무똑같아옄ㅋㅋㅋㅋㅋㅋㅋ 상상하면서 유늘도 재밋게 읽엇습니당
3년 전
독자17
짤 없어도 보이는 기분이에요 ㅋㅋㅋㅋㅋ 넘 넘 재미지게 잘봤습니당
3년 전
독자19
글에서 작가님 정성이 느껴져요 진짜 방송 보는 느낌이에요 ㅋㅋ!!! 잘 보구 갑니당 담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욥....!❤️❤️❤️
3년 전
독자20
작가님 오늘도 역시 최고에요 ㅠㅜ
근데 짤이 없어도 표정이랑 말투가 왜 다 상상이 가는지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재밌게 봤어용 ㅎㅎ

3년 전
독자21
와 평소랑 다르게 짤이없었는데도 하나도몰랐엉ㅅ진짜 암것도몰랐ㄴ0 그정도로 너무재밌어서 확 몰입했어요ㅜㅜ
3년 전
독자22
와핰ㅋㅋㅋㅋㅋㅋ 최소 나혼산 작가님 아니신가요!!ㅋㅋㅋㅋㅋㅋ 멤버들 목소리가 귀에 들려요😆 오늘도 다정다감한 슨배님들🙈
3년 전
독자23
키악!!! 기다렸어요 작가님 ㅠㅠ 기다렸다하면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기다렸습니다ㅠㅠ 이렇게 또 막막분량 이렇게 사랑스럽게!!! 그러시면!!! 감사하죠 ❤❤ 이번에도 정말 재밌었어요!!
3년 전
독자24
꺄야 작가님 너무 좋아요!! 나혼산 한편 다 본 기분이에요!!
으아 너무 좋으네요

3년 전
독자25
너무 귀엽다 다들 ㅠㅠㅠㅠ 다음 편 더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ㅠ !!!!! 감사합니당❣️
3년 전
독자26
글 한 편 읽었는데 나혼자산다 본 것 같은 느낌이에요ㅋㅋㅋㅋ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8
나혼산편 넘 재밌어요ㅠㅠㅠ 기다리고있을게욤!!😉❤
3년 전
독자29
ㅋㅌㅌㅌ ㅜㅜ작가님 진짜 나혼산 보는거같은 이 느낌ㅋㅋㅋㅋ 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께요!!!!!!!!❤️
3년 전
독자30
아 진짜 나혼자산다에요 작가님 ㅠㅠㅠㅠ 기다렸어요 진짜루 감사해요와주셔서 !!!!
3년 전
독자31
짤 없는데도 어떤 표정일지 상상가는데요ㅎㅎㅎ 오늘도 역시 재밌어용!!
3년 전
독자32
재밌어용!!!
오늘도 기분이 좋아용 ㅎㅎㅎㅎㅎㅎ

3년 전
독자33
짤 없어도 글 너무 좋습니다!!! 부담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3년 전
독자34
와.. 진짜 나혼산을 보는 거 같아요 ㅋㅋ 완전 이입 잘되요!! 짤이 없어도 상상이 돼요 ㅋㅋ
3년 전
독자35
와 진짜 너무 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보고잇습다!!!!!!!!!
3년 전
독자36
ㅋㅋㅋㅋㅋㅋ와 작가님 정성ㅠㅠㅠ패널들 말투 완전 현실 같아옄ㅋㅋㅋㅋㅋㅋ여주 귀여워,,ㅎ
3년 전
독자37
와...9명 라인업 진짜 최고다 최고
읽기만 해도 행복해ㅜㅜ진짜 비주얼 맛집
자까님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용♡

3년 전
독자38
와 진짜 잘 쓰시네요 오늘도 설레 죽고 갑니다 ㅠㅠ
3년 전
독자39
나혼산 멤버들 멘트에 음성지원ㅇ 되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었어요!!

3년 전
독자40
어휴 ㅠㅠㅠㅠㅜ진짜 ㄱ여워서 납치각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은 언제 들킬까요ㅋㅋㅋㅋㅋ 다들 눈 왕방울만해져서 걱정할텐데ㅋㅋㅋㅋㅋㅋ
나혼산 멤버들이 말하는거 찐이네요ㅋㅋㅋㅋㅋㅋ

3년 전
독자42
진짜 나혼자산다 보는것 같았어요. 진짜 다음 이야기 궁금해서 너무 기자려 지네요 ㅎㅎㅎㅎ
3년 전
독자43
ㄹㅇ 배우들 캐해를 넘어서서 나혼산 멤버들 캐해도 너무 완벽하신거같아요-!!ㅋㅋ 언니들도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용! 작가님 화이팅팅~
3년 전
독자44
진짜 나혼자산다 보는것 같아요 필력 짱짱!!
3년 전
독자45
진짜 나혼산 잘알 작가님ㅋㅋㅋㅋㅋ 이번ㅋ편도 잘봤어욬ㅋㅋㅋ 저도 저런 막내 이쁜 막내 하고싶어지네요 ㅠㅠ
3년 전
독자46
정주행 중이에요! 넘 재미써요ㅠㅠ 잘 읽고 갑니당!
3년 전
독자47
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이 리얼해요ㅋㅋㅋㅋㅋ나혼산보는거 같다 ㅋㅋㅋ특히 엠씨들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용 작가님!!!ㅎㅎ

3년 전
독자48
진짜 나혼자 산다 보는 느낌이었어요!! 넘너ㅁ 좋아하는 프로에 최애들이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리구 짤 없어도 충분히 재밌으니까! 천천히 오시와요🌸
3년 전
독자49
작가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닿ㅎㅎㅎ
3년 전
독자50
와 진짜 그냥 나혼자산다 한 편 그냥 뚝딱 봤는데요...? 작가님 진짜 글 왤캐 잘 쓰세요....재능철철 흘러넘쳐서 저도 손에 칼 베일 것 같아여..(부담스러웠다면 죄송해여 ㅠㅠㅠㅋㅋㅋㅋ)
3년 전
독자51
내 눈앞에 그려지는 나혼산.............작가님 짱이에여!!!
3년 전
독자52
완전 나혼산 보는 기분이에요!!! 언제 봐도 넘 귀여운 여주 ㅜㅜ 너무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짱!!
2년 전
독자53
작가님 젭알 돌아와요 … 애타게 기다리고 있슴다ㅠㅠㅠㅠ
2년 전
독자54
진짜 나혼자 산다 보는 것 같아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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