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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봄 전체글ll조회 6296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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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w.여봄
















기사를 보고 완전 멘붕이었다. 사귄지 만 하루도 안 되서 이렇게 기사가 뜨다니... 연예인들은 썸도 못 타는 건가....ㅠ 
식당 주차장에서 내 손을 잡아 끄는 사진, 선배님네 집 주차장에서 같이 들어가는 사진, 또 같이 나오는 사진, 차 문을 열어주고 머리가 부딪힐까 받쳐주는 사진, 우리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내가 봐도 사귀는 것 같기는 하다. 특히나 꿀 떨어지는 남길 선배님의 눈빛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당황스럽긴 한데 남길 선배님의 눈빛을 보고 나니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내심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래도 우선은... 급한 불 먼저 꺼야겠지...? 






- 어, 꼬맹이




"어... 선배님...




- 응, 남길이한테 들었어. 다같이 얼굴 보고 얘기하자.




"네에..."




- 기자들은 대충 정리했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서 나오고 




"...네에....준비 빨리 하고 연락드릴게요." 






평소와 다름 없는 말투였지만 그런 게 원래 더 무서운 법..ㅠㅠ 
그냥 차라리 화를 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충 준비를 끝내고 선배님께 연락하니 매니저 오빠가 데리러 갈거니 차 타고 오라고 하셨다. 
얌전히 매니저 오빠를 기다리다 차를 탔고 가는 내내 잔소리를 들었다. 






"형들이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너 전화 안 받아서"




".....핸드폰이 꺼져가지구.....ㅠㅠ"




"아니, 언질이라도 주지 그랬어. 어제 새벽에 기자들 전화오고 완전 난리였어" 




"....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아휴, 나 말고 대표님한테 죄송하다고 하고" 




"네에..." 






한참 잔소리를 퍼붓던 매니저 오빠는 신호가 걸리자 조수석에 뒀던 아메리카노를 줬다.





"아메리카노 마셔야 잠 깬다며. 마시고 가."




"헐....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뻐서 주는 거 아니니까 가서 싹싹 빌라고 츤츤 거리는 매니저 오빠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작게 웃어보이고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차가운 아메리카노가 들어가니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곧 도착한 식당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회사로 가는 거 아니었어요?




"응, 너 밥부터 먹여야 된다고 여기로 오라고 하시더라. 아마 다 와 계실거야."




".....다요..?"




"응, 여름 밤 선배님들이랑 김남길 선배님."




"아.... 다같이가 그 다같이였구나.....ㅎㅎ" 






다같이 보자는 게 선배님과 남길 선배님, 나 이렇게를 말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다 같이였네....ㅎㅎㅎㅎ
식당에 들어가 매니저 오빠가 말해준 방 번호를 찾아서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데... 





"......."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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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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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러면 제가 어떻게 들어가냐구요.......




쭈뼛쭈뼛 들어가 일부러 비운 건지 비어있는 남길 선배님 옆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평소라면 물부터 마셔라, 오는데 안 힘들었냐 챙겨주기 바빴을 선배님들이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니 아무 말도 못 하겠어서 입을 꾹 다물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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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니가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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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어제 저녁부터 만나보자 얘기를 나눈 거라... 낮에 그렇게 사진이 찍힐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신경을 못 썼어요. 죄송합니다." 


"........"


"형, 누나들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바로 기사가 날 줄 몰랐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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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는 그렇다 쳐도 남길이 넌 배우 생활한지가 몇 년인데 조심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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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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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러면 제가 어떻게 들어가냐구요.......




쭈뼛쭈뼛 들어가 일부러 비운 건지 비어있는 남길 선배님 옆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평소라면 물부터 마셔라, 오는데 안 힘들었냐 챙겨주기 바빴을 선배님들이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니 아무 말도 못 하겠어서 입을 꾹 다물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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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니가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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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어제 저녁부터 만나보자 얘기를 나눈 거라... 낮에 그렇게 사진이 찍힐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신경을 못 썼어요. 죄송합니다." 


"........"


"형, 누나들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바로 기사가 날 줄 몰랐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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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는 그렇다 쳐도 남길이 넌 배우 생활한지가 몇 년인데 조심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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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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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러면 제가 어떻게 들어가냐구요.......




쭈뼛쭈뼛 들어가 일부러 비운 건지 비어있는 남길 선배님 옆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평소라면 물부터 마셔라, 오는데 안 힘들었냐 챙겨주기 바빴을 선배님들이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니 아무 말도 못 하겠어서 입을 꾹 다물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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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니가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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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어제 저녁부터 만나보자 얘기를 나눈 거라... 낮에 그렇게 사진이 찍힐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신경을 못 썼어요. 죄송합니다." 


"........"


"형, 누나들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바로 기사가 날 줄 몰랐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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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는 그렇다 쳐도 남길이 넌 배우 생활한지가 몇 년인데 조심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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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단 예삐가 더 타격 큰 거 형도 알잖아."



"아... 아니, 왜 남길 선배님한테 그래요..... 저는 괜찮은데...."




"뭐가 괜찮아, 아가. 열애설이 여배우한테 얼마나 손해인 줄 알아? 너만 손해보는 열애설인데 뭐가 괜찮다는 거야"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너가 잘 몰라서 그렇지 괜찮은 건 없어. 당장 드라마는 어떡할래"



.......무섭다....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말하는 선배님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밉기도 했다. 나도 남길 선배님도 이렇게 될 지 몰랐고 우리도 많이 놀랬는데... 너무 몰아붙이기만 하는 선배님들에 서운한 마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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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괜찮아, 아가. 열애설이 여배우한테 얼마나 손해인 줄 알아? 너만 손해보는 열애설인데 뭐가 괜찮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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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잘 몰라서 그렇지 괜찮은 건 없어. 당장 드라마는 어떡할래"



.......무섭다....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말하는 선배님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밉기도 했다. 나도 남길 선배님도 이렇게 될 지 몰랐고 우리도 많이 놀랬는데... 너무 몰아붙이기만 하는 선배님들에 서운한 마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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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괜찮아, 아가. 열애설이 여배우한테 얼마나 손해인 줄 알아? 너만 손해보는 열애설인데 뭐가 괜찮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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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잘 몰라서 그렇지 괜찮은 건 없어. 당장 드라마는 어떡할래"



.......무섭다....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말하는 선배님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밉기도 했다. 나도 남길 선배님도 이렇게 될 지 몰랐고 우리도 많이 놀랬는데... 너무 몰아붙이기만 하는 선배님들에 서운한 마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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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인정 기사 나면 여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 



"아가 드라마도 들어가야 하는데 인정해버리면 그쪽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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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드라마도 들어가야 하는데 인정해버리면 그쪽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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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드라마도 들어가야 하는데 인정해버리면 그쪽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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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형이 조심했으면 됐었던 문제 같은데. 얘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열애설이 뜨게 해"



.......ㅠㅠ 너무 무서워..... 




"다들 표정 좀 풀어요. 은솔이 놀래."



잔뜩 겁먹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눈치만 살피는 내 모습을 본건지 지현 언니가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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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표정 좀 풀어요. 은솔이 놀래."



잔뜩 겁먹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눈치만 살피는 내 모습을 본건지 지현 언니가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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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표정 좀 풀어요. 은솔이 놀래."



잔뜩 겁먹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눈치만 살피는 내 모습을 본건지 지현 언니가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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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네에..."



"공주 혼내는 거 아니니까 일단 밥부터 먹어. 정신 없어서 밥도 못 챙겨 먹었을텐데" 




처음 차에서 내렸을 땐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들어오면서 보니 선배님들와 처음 식사를 했던 한정식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앞에 놔주는 혜수 언니와 무심하게 내 생선구이 접시를 가져가 생선살을 발라 먹기 좋게 잘라 앞에 놔주는 하정우 선배님. 

고마운 마음에 괜히 코가 시큰해졌지만 또 이 무서운 분위기에 눈물까지 글썽이면.... 끔찍하다. 눈물을 꾹 참고 어서 밥 먹으라고 직접 밥을 떠 생선살을 올려주는 지현 언니에 머뭇거리며 한 숟가락을 먹었다. 

밥을 꼭꼭 씹는데 여전히 적막함만 흐르는 룸에 밥을 삼키지도 못 하고 입술만 꾹 깨물면 조용히 남길 선배님이 내 손을 잡는다.




"제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거 아니에요."



남길 선배님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작은 한숨소리가 들렸고, 하정우 선배님은 나를 빤히 쳐다본다. 



"......"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제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거 아니에요."



남길 선배님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작은 한숨소리가 들렸고, 하정우 선배님은 나를 빤히 쳐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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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거 아니에요."



남길 선배님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작은 한숨소리가 들렸고, 하정우 선배님은 나를 빤히 쳐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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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네에...."



"어떻게 하고 싶어" 



"......"



"오늘 안으로는 입장 발표 하는 게 좋아. 늦으면 더 말 나오고 그러니까" 



"......"



"마음 같아서는 헤어지라고 하고 싶은데."



"......."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꼬맹이가 원하는 대로 해."



".....저는...."




대답하기를 망설이고 있는데 남길 선배님이 손등을 토닥여주었다. 고개를 돌려 선배님을 쳐다보면 괜찮다는 듯 웃어주었다. 




"...거짓말 하고 싶지는 않아요...." 




"인정하면, 앞으로 네 이름 앞에는 김남길이 붙을 거야. 어딜 가든 남길이 얘기가 안 빠질 거고. 그래도 괜찮아?"



"..........(끄덕끄덕)...."



"그래" 



"......."



"밥 먹어, 난 최실장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네에..."




소속사 입장 발표 때문에 최실장님과 통화를 하고 온다는 선배님은 일어나다 말고 내 머리를 무심하게 한 번 쓰다듬고 일어나셨다. 그러고는 




"김남길, 너도 나와"



".....?????"




남길 선배님만 따로 불러내는 하정우 선배님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려는 남길 선배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나가서 막 때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ㅠ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쪼꼬미. 나도 우리 회사에 연락해야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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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면, 앞으로 네 이름 앞에는 김남길이 붙을 거야. 어딜 가든 남길이 얘기가 안 빠질 거고. 그래도 괜찮아?"



"..........(끄덕끄덕)...."



"그래" 



"......."



"밥 먹어, 난 최실장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네에..."




소속사 입장 발표 때문에 최실장님과 통화를 하고 온다는 선배님은 일어나다 말고 내 머리를 무심하게 한 번 쓰다듬고 일어나셨다. 그러고는 




"김남길, 너도 나와"



".....?????"




남길 선배님만 따로 불러내는 하정우 선배님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려는 남길 선배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나가서 막 때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ㅠ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쪼꼬미. 나도 우리 회사에 연락해야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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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면, 앞으로 네 이름 앞에는 김남길이 붙을 거야. 어딜 가든 남길이 얘기가 안 빠질 거고. 그래도 괜찮아?"



"..........(끄덕끄덕)...."



"그래" 



"......."



"밥 먹어, 난 최실장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네에..."




소속사 입장 발표 때문에 최실장님과 통화를 하고 온다는 선배님은 일어나다 말고 내 머리를 무심하게 한 번 쓰다듬고 일어나셨다. 그러고는 




"김남길, 너도 나와"



".....?????"




남길 선배님만 따로 불러내는 하정우 선배님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려는 남길 선배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나가서 막 때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ㅠ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쪼꼬미. 나도 우리 회사에 연락해야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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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제 남자친구 됐다고 되게 챙기네"



"아니... 막 무섭게 나와 이러시니까..."



"ㅋㅋㅋㅋㅋㅋ그런 거 아니야. 금방 올테니까 밥 먹고 있어"



"꼬맹이. 이제 김남길 좀 놔주지?"




히잉... 꽉 잡고 있던 남길 선배님의 옷자락을 놔주니 선배님은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고 하정우 선배님과 룸을 나갔다.

선배님들이 나가고 잠시 정적이 흐르는 듯 했지만 곧 언제 그렜냐는 듯 분위기가 풀어졌다. 



"예삐, 왜 남길이 형이야. 난 전혀 이해를 못 하겠네. 예삐가 훨씬 아까워"



"아가. 다시 생각해보는 거 어때"



"나는 아직 강아지 보낼 준비가 안 됐는데.."



"어우, 애 밥 못 먹게 왜들 이래. 내 새끼 밥 먹어, 밥"



"아니, 남길이라니... 하....." - 이정재



"이럴 줄 알았으면 예삐 내가 채갈 걸"



"뭔 소리야, 지훈아. 지훈이도 혼나고 싶어?" - 정우성



"공주, 불고기도 먹어. 안 본 사이에 살 빠진 것 같아서 속상해."




이제야 내가 아는 선배님들이 된 것 같다. 살 빠진 것 같다며 반찬들을 챙겨주는 혜수 언니에 그제서야 베시시 웃으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뭐라 하던 선배님들도 현재 내 소속사 대표인 하정우 선배님이 결단을 내리고 나니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인정해주는 분위기였다. 다행이야 정말....ㅠㅠ

눈치만 보던 내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원래 선배님들처럼 반찬도 올려주시고 물도 챙겨주셨다.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방금 전 상황을 겪고나니.... 선배님들한테 잘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무서운 사람들이었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하정우 선배님이 먼저 들어왔고 곧이어 남길 선배님도 들어왔다. 내 옆자리에 앉은 남길 선배님은 빤히 쳐다보는 내 등을 작게 토닥이며 웃어주곤




"한 30분 뒤 쯤에 우리 회사에서 먼저 입장 발표 할 거야." - 김남길



"1시간 뒤에는 우리 회사에서 낼거고." - 하정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뭘 잘 했다고 웃어, 꼬맹이" 



"........"




뭘 잘 했다고 웃냐며 핀잔을 주는 선배님에 입술을 삐죽거리며 숟가락을 내려 놓았더니 주변에서 아주 난리다. 




"아, 형. 겨우 달래서 밥 먹이고 있는데 왜 그래요" - 주지훈



"이 오빠 왜 이러는 거야, 진짜. 내 새끼 신경 쓰지 말고 밥 먹어" 



"아가, 그러니까 우리 회사 오라고 했잖아."



"강아지, 지금도 늦지 않았어. 우리 회사로 와"



"공주, 밥은 먹자. 아직 반도 안 먹었잖아.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남길 선배님을 죽일 듯한 분위기였는데 한순간에 하정우 선배님에게로 돌아간 분노의 화살에 남길 선배님이 빵 터졌다. 하정우 선배님은 이 상황이 어이가 없는지 '허, 참나...' 작게 탄식하더니 이내 웃으며 나를 쳐다본다. 




"그래도 밖에 돌아다닐 땐 조심해."



".......ㅎㅎ....네에ㅎㅎㅎㅎㅎㅎ"



"김남길이 못 해주면 바로 얘기하고"



"그래, 남길이 너 우리 아가 울리기만 해" 



"지금 이거 인정해주는 거 아니고 지켜보는 거다, 남길아." - 정우성



"예삐, 남길이 형이 울리면 나한테 와. 내가 훨씬 잘 해줄게"



다른 선배님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잘 하겠다 얘기하던 남길 선배님은 지훈 선배님의 말에 '넌 쪼꼬미한테 접근금지야, 새끼야' 라며 테이블에 있던 병뚜껑을 던졌다. 혜수 언니와 지현 언니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밥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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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측, 유은솔과 만남 인정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


[15살 차이를 극복한 충무로의 새로운 커플 탄생! 김남길❤유은솔]


[김남길 최측근,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만나 연락하기 시작]


[유은솔 소속사, 김남길과의 열애설 인정 '이쁘게 만나는 중, 조심스러운 것 사실']


[양측 소속사, 과도한 억측 자제 부탁 '근거 없는 루머 고소할 것']


[김남길과 열애 인정 유은솔, 차기작 '마니또' 서 박서준과 호흡] 


[제 41회 청룡영화제, 화제의 커플 김남길❤유은솔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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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 기사가 뜨자마자 여기 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응원을 해주었다. 아빠는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지만 내가 좋다고 하니 별 말씀은 없으셨다. 그러고보면 우리 아빠랑 하정우 선배님과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다....ㅎㅎㅎ

남길 선배님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바쁜 날들이 계속 되었다. 드라마 리딩도 계속 하고 중간 중간 인터뷰며 화보며... 선배님들 말처럼 어딜 가든 남길 선배님 얘기가 빠지질 않았다. 매번 그 분이 잘 해주냐, 요즘 행복하시겠어요, 좋은 소식 있던데요, 하면서 남길 선배님 얘기를 어떻게든 꺼내게 하려는 기자님들과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하느라 인터뷰 하나를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곤 했다. ...아무리 피해도 결국은 남길 선배님과 엮어서 기사가 뜨긴 하지만 나쁘게 쓴 것도 아니여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있다ㅎㅎ! 

아무리 바빠도 남길 선배님과는 시간이 될 때마다 만났다. 대부분은 선배님 집이나 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내일이면 드디어 청룡영화제가 열린다. 청룡영화제라니....  단 한 번도 내가 청룡영화제에 오게 될 거라고 생각못했는데 드레스 피팅까지 하고 나니까 실감이 난다. 이번 드레스 피팅은 혼자 하고 왔다! 또 옆에서 이건 짧니, 이건 비치니 간섭할 게 분명했기 때문에 남길 선배님도 못 오게 하고 매니저 오빠와 스타일리스트 언니랑만 갔다 왔다. 




- 드레스 진짜 안 보여줄거야? 레드카펫도 같이 못 서는데 그럼 난 남들 다 보고 보잖아. 그냥 이참에 샵 옮기면 안 돼?



"아, 무슨 샵을 옮겨요. 이제 좀 편해졌는데. 그리고 선배님 막 간섭하고 그럴 거 다 알아요, 안 돼."



- 진짜 절대로 안 그럴게. 응? 내가 제일 먼저 보고 싶단 말이야.



".....진짜 안 그럴 거예요?"



- 응, 절대 안 그럴게. 그냥 보기만 할게



".......알겠어요. 잠시만, 전화 끊지 마요"




결국 어제 며칠 전 피팅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주었다. 사진 보냈다는 말에 카톡을 확인하는지 잠시 정적이 흐르자 괜히 민망한 마음에 선배님과 한 카톡만 구경하고 있는데 카톡이 하나 왔다.



- 팅커벨 아니야?



아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님의 카톡에 작게 웃음이 터졌고 다시 핸드폰을 들고 말한다. 




"드레스 괜찮아요? 이뻐요? 



- 응, 우리 쪼꼬미 너무 이뻐



"아ㅋㅋㅋㅋㅋㅋ아니 아니 나 말고 드레스요!"



- 응, 드레스 이뻐. 근데 쪼꼬미가 더 이뻐ㅎㅎㅎㅎ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못 살아ㅋㅋㅋㅋ"




- 그냥 내일 안 가면 안 돼? 아, 우리 쪼꼬미 상 받아야 되는 구나. 그럼 상 내가 대신 받아줄까? 내가 대신 받아줄게. 응? 아아아, 내 쪼꼬미 너무 이뻐서 불안한데 진짜 




"아 무슨 상이에요... 김칫국 마시지 마시죠."



- 쪼꼬미가 안 받으면 누가 받아. 내 쪼꼬미 안 주면 신인상 의미가 없지



"씁, 그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알겠어 그만




나는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고 선배님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여름 밤 선배님 몇 분도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올랐다. 으아... 다 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한 명씩 밖에 못 받으니까...ㅠㅠ 굳이 한 명 고르라면.... 남길 선배님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는데...ㅎㅎㅎㅎ 이건 비밀로 해야겠지....ㅎㅎㅎㅎ 

남길 선배님과 통화를 끝내고 일찍 잠에 들었다. 일찍 일어나야 붓기도 빨리 빠지고 하니까ㅎㅎㅎㅎ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나갈 준비를 하고 샵을 들렸다가 행사장으로 향했다. 레드카펫을 걷기 전 모여서 작품별로 같은 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선배님들을 만나러 대기 장소로 갔다. 선배님들은 이미 다들 와계셨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근데 선배님들.... 원래도 멋지고 이쁘셨지만 차려입으시니까 완전 연예인 같으시다.....




"ㅎㅎㅎㅎ.....안녕하세요!"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아이고, 우리 아가 이쁘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인어공주 같은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옷 누가 골라줬어, 꼬맹이. 위에 뭐 걸칠 거 없나"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위가 좀 휑하긴 한데, 그래도 이쁘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이쁘기만 한데 뭘. 이뻐, 우리 공주. 오늘은 진짜 공주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걸치긴 뭘 걸쳐요~ 이쁜데. 추우면 담요 받아줄까, 내 새끼?"



여러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대기실로 들어가니 지현 언니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스탭 분이 담요를 주셨다. 담요를 받아 망토처럼 두르고 소파에 앉아 주변을 스캔하는데 이 대기실은 여름 밤 팀만 쓰는 것 같았다. 선배님들은 이런 영화제를 자주 와보셨으니까 하나도 안 떨리겠지.... 나는 너무 떨려서 오늘도 역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ㅠㅠ 소파에 앉아 눈만 데구르르 굴리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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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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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우리 아가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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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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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누가 골라줬어, 꼬맹이. 위에 뭐 걸칠 거 없나"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위가 좀 휑하긴 한데, 그래도 이쁘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이쁘기만 한데 뭘. 이뻐, 우리 공주. 오늘은 진짜 공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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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치긴 뭘 걸쳐요~ 이쁜데. 추우면 담요 받아줄까, 내 새끼?"



여러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대기실로 들어가니 지현 언니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스탭 분이 담요를 주셨다. 담요를 받아 망토처럼 두르고 소파에 앉아 주변을 스캔하는데 이 대기실은 여름 밤 팀만 쓰는 것 같았다. 선배님들은 이런 영화제를 자주 와보셨으니까 하나도 안 떨리겠지.... 나는 너무 떨려서 오늘도 역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ㅠㅠ 소파에 앉아 눈만 데구르르 굴리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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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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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우리 아가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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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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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누가 골라줬어, 꼬맹이. 위에 뭐 걸칠 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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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좀 휑하긴 한데, 그래도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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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기만 한데 뭘. 이뻐, 우리 공주. 오늘은 진짜 공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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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치긴 뭘 걸쳐요~ 이쁜데. 추우면 담요 받아줄까, 내 새끼?"



여러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대기실로 들어가니 지현 언니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스탭 분이 담요를 주셨다. 담요를 받아 망토처럼 두르고 소파에 앉아 주변을 스캔하는데 이 대기실은 여름 밤 팀만 쓰는 것 같았다. 선배님들은 이런 영화제를 자주 와보셨으니까 하나도 안 떨리겠지.... 나는 너무 떨려서 오늘도 역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ㅠㅠ 소파에 앉아 눈만 데구르르 굴리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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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아가, 떨려?"



".....네에...ㅠㅠ 레드카펫은 선배님들이랑 같이 가는 거죠...? 저 막 넘어지고 그러면 어떡해요......ㅠㅠ"



"천천히 걸으면 되지. 걱정되면 나 잡고 걸어, 예삐"



"그래도 되요?"



"응, 팔짱 껴. 예삐 넘어질 것 같으면 잡아 줄테니까"



"ㅎㅎㅎㅎㅎㅎ네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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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에 뭐 걸쳐야 할 것 같은데. 미정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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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되지. 걱정되면 나 잡고 걸어, 예삐"



"그래도 되요?"



"응, 팔짱 껴. 예삐 넘어질 것 같으면 잡아 줄테니까"



"ㅎㅎㅎㅎㅎㅎ네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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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에 뭐 걸쳐야 할 것 같은데. 미정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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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되지. 걱정되면 나 잡고 걸어, 예삐"



"그래도 되요?"



"응, 팔짱 껴. 예삐 넘어질 것 같으면 잡아 줄테니까"



"ㅎㅎㅎㅎㅎㅎ네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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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에 뭐 걸쳐야 할 것 같은데. 미정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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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 이 오빠 왜 이렇게 보수적이야. 이 정도면 가릴 거 다 가렸는데, 그치 내 새끼?" 



"추울 것 같은데. 강아지 안 추워?" 



"떨려서... 추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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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것 같은데. 강아지 안 추워?" 



"떨려서... 추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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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것 같은데. 강아지 안 추워?" 



"떨려서... 추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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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조금 차갑긴 하네. 내부는 조명 때문에 따뜻하긴 할거야. 그래도 추우면 자켓 하나 챙겨달라고 할까?" 



"ㅎㅎㅎㅎ아니에요! 드레스 자랑하고 싶은데에...ㅎㅎㅎㅎ 이쁘잖아요!"




추워보인다며 한참 걱정하던 선배님들은 혹시라도 배가 나와보일까 봐 간단하게 샐러드 하나 먹고 왔단 내 말에 또 다음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우유 하나 먹기로 합의보고 매니저 오빠가 사온 우유에 빨대를 꽂아 먹고 있는데 대기실 문이 열린다. 




"쪼꼬미~"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내 쪽으로 온 남길 선배님은 담요를 두르고 있는 나를 보더니 마음에 든다는 듯 웃고는 담요를 더 여며준다. 그런 선배님을 보던 남자 선배님들은.. 




"저 새끼 형들한테 인사도 안 하는 거 봐라" - 하정우



"남길이 형 연애하더니 사람이 완전 바꼈네" - 주지훈



"참나, 다 키워놓으면 뭐 하나. 저런 놈이 데려가는데" - 이정재



"여기 여름 밤 대기실인데 남길아" - 정우성 




남길 선배님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선배님들을 한 번 째려보고는 선배님 손을 당겨 내 옆에 앉게 했다. 




"남길 선배님한테 왜 그래요. 나 보러 온 건데" 



"와....예삐..." 




지훈 선배님을 필두로 서운함을 내비치는 선배님들을 무시하고는 남길 선배님 쪽으로 몸을 돌렸다. 




"선배님 오늘 완전 멋지다. 연예인 같아요ㅎㅎㅎㅎ"



"ㅋㅋㅋ쪼꼬미도 연예인인데? 요정 같아."



"ㅎㅎㅎㅎㅎ에이, 옷 때문에 그렇죠"



"아닌데? 쪼꼬미 맨날 요정 같아. 그래서 맨날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데"



"이야~ 오늘 청룡이 아니고 우결 찍는 거였나" - 정우성



"김남길, 너네 대기실 안 가냐" - 하정우



"야야, 곧 레드카펫 시작하니까 나가" - 이정재 




어휴.... 어째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곧 레드카펫 시작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곧 스텝 한 분이 들어와 차에 탈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남길 선배님과는 레드카펫이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담요를 두른 채로 대기실을 나섰다. 인원이 많아 차 두 대로 나눠타면 된다고 하여 정재 선배님, 우성 선배님, 지현 언니, 혜수 언니가 한 차에 타고 나, 정우 선배님, 지훈 선배님이 한 차에 탔다. 차는 내가 똑바로 서도 머리가 닿지 않는 연예인 차였다. 이런 차 처음 타본다며 두리번 거리니까 정우 선배님은 '꼬맹이, 스케줄 차 이걸로 바꿔줄까' 라며 말만 하라고 한다. .....아뇨.... 지금 차도 산지 얼마 안 됐는데요..... 

평소라면 쫑알쫑알 얘기를 했을텐데 떨려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창밖만 쳐다보는데 곧 도착하니 준비하라는 말에 걸치고 있던 담요를 내려두고 크게 쉼호흡을 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꼬맹이. 그냥 씩씩하게 걷기만 하면 돼. 너무 긴장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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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내 쪽으로 온 남길 선배님은 담요를 두르고 있는 나를 보더니 마음에 든다는 듯 웃고는 담요를 더 여며준다. 그런 선배님을 보던 남자 선배님들은.. 




"저 새끼 형들한테 인사도 안 하는 거 봐라" - 하정우



"남길이 형 연애하더니 사람이 완전 바꼈네" - 주지훈



"참나, 다 키워놓으면 뭐 하나. 저런 놈이 데려가는데" - 이정재



"여기 여름 밤 대기실인데 남길아" - 정우성 




남길 선배님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선배님들을 한 번 째려보고는 선배님 손을 당겨 내 옆에 앉게 했다. 




"남길 선배님한테 왜 그래요. 나 보러 온 건데" 



"와....예삐..." 




지훈 선배님을 필두로 서운함을 내비치는 선배님들을 무시하고는 남길 선배님 쪽으로 몸을 돌렸다. 




"선배님 오늘 완전 멋지다. 연예인 같아요ㅎㅎㅎㅎ"



"ㅋㅋㅋ쪼꼬미도 연예인인데? 요정 같아."



"ㅎㅎㅎㅎㅎ에이, 옷 때문에 그렇죠"



"아닌데? 쪼꼬미 맨날 요정 같아. 그래서 맨날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데"



"이야~ 오늘 청룡이 아니고 우결 찍는 거였나" - 정우성



"김남길, 너네 대기실 안 가냐" - 하정우



"야야, 곧 레드카펫 시작하니까 나가" - 이정재 




어휴.... 어째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곧 레드카펫 시작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곧 스텝 한 분이 들어와 차에 탈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남길 선배님과는 레드카펫이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담요를 두른 채로 대기실을 나섰다. 인원이 많아 차 두 대로 나눠타면 된다고 하여 정재 선배님, 우성 선배님, 지현 언니, 혜수 언니가 한 차에 타고 나, 정우 선배님, 지훈 선배님이 한 차에 탔다. 차는 내가 똑바로 서도 머리가 닿지 않는 연예인 차였다. 이런 차 처음 타본다며 두리번 거리니까 정우 선배님은 '꼬맹이, 스케줄 차 이걸로 바꿔줄까' 라며 말만 하라고 한다. .....아뇨.... 지금 차도 산지 얼마 안 됐는데요..... 

평소라면 쫑알쫑알 얘기를 했을텐데 떨려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창밖만 쳐다보는데 곧 도착하니 준비하라는 말에 걸치고 있던 담요를 내려두고 크게 쉼호흡을 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꼬맹이. 그냥 씩씩하게 걷기만 하면 돼. 너무 긴장하지 말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쪼꼬미~"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내 쪽으로 온 남길 선배님은 담요를 두르고 있는 나를 보더니 마음에 든다는 듯 웃고는 담요를 더 여며준다. 그런 선배님을 보던 남자 선배님들은.. 




"저 새끼 형들한테 인사도 안 하는 거 봐라" - 하정우



"남길이 형 연애하더니 사람이 완전 바꼈네" - 주지훈



"참나, 다 키워놓으면 뭐 하나. 저런 놈이 데려가는데" - 이정재



"여기 여름 밤 대기실인데 남길아" - 정우성 




남길 선배님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선배님들을 한 번 째려보고는 선배님 손을 당겨 내 옆에 앉게 했다. 




"남길 선배님한테 왜 그래요. 나 보러 온 건데" 



"와....예삐..." 




지훈 선배님을 필두로 서운함을 내비치는 선배님들을 무시하고는 남길 선배님 쪽으로 몸을 돌렸다. 




"선배님 오늘 완전 멋지다. 연예인 같아요ㅎㅎㅎㅎ"



"ㅋㅋㅋ쪼꼬미도 연예인인데? 요정 같아."



"ㅎㅎㅎㅎㅎ에이, 옷 때문에 그렇죠"



"아닌데? 쪼꼬미 맨날 요정 같아. 그래서 맨날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데"



"이야~ 오늘 청룡이 아니고 우결 찍는 거였나" - 정우성



"김남길, 너네 대기실 안 가냐" - 하정우



"야야, 곧 레드카펫 시작하니까 나가" - 이정재 




어휴.... 어째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곧 레드카펫 시작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곧 스텝 한 분이 들어와 차에 탈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남길 선배님과는 레드카펫이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담요를 두른 채로 대기실을 나섰다. 인원이 많아 차 두 대로 나눠타면 된다고 하여 정재 선배님, 우성 선배님, 지현 언니, 혜수 언니가 한 차에 타고 나, 정우 선배님, 지훈 선배님이 한 차에 탔다. 차는 내가 똑바로 서도 머리가 닿지 않는 연예인 차였다. 이런 차 처음 타본다며 두리번 거리니까 정우 선배님은 '꼬맹이, 스케줄 차 이걸로 바꿔줄까' 라며 말만 하라고 한다. .....아뇨.... 지금 차도 산지 얼마 안 됐는데요..... 

평소라면 쫑알쫑알 얘기를 했을텐데 떨려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창밖만 쳐다보는데 곧 도착하니 준비하라는 말에 걸치고 있던 담요를 내려두고 크게 쉼호흡을 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ㅋㅋㅋ꼬맹이. 그냥 씩씩하게 걷기만 하면 돼. 너무 긴장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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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팔짱 끼고 걸으면 안 넘어져. 걱정하지 마, 예삐"



"....선배님이 꼭 잡아줘야 해요..... 너무 떨려요 지금." 




여전히 떨려보이는 내 모습에 하정우 선배님은 등을 토닥이려다 맨살인 걸 보고 '아...' 하고 흠칫하더니 그냥 어깨를 살짝 주물러주셨다. 그걸 보고는 웃음이 터졌다.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렸고 곧 차가 멈췄다. 경호원 분이 차 문을 열어주시고 지훈 선배님과 정우 선배님이 먼저 내렸고 지훈 선배님은 내게 손을 내밀었고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넘어지면 안 돼 유은솔...! 

차에서 내리니 먼저 출발했던 다른 선배님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네, 인원을 보니까 여름 밤 배우 분들 같은데요???' 하는 레드카펫 진행자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나왔다. 침을 꿀꺽 삼키고 앞을 쳐다보는데 옆에 지훈 선배님이 서서 팔짱을 끼라며 팔을 내밀었고 작게 웃으며 선배님에게 팔짱을 꼈다. 




"네! 여름 밤 배우 분들이 걸어오고 계십니다! 오늘이 유은솔씨의 첫 시상식이죠?"



"그렇죠~ 주지훈 씨와 팔짱을 끼고 있네요! 너무 이쁘네요 유은솔씨~"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일단 걷고는 있는데 주변에는 많은 팬분들이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서 귀가 아팠고 엄청난 카메라 플래쉬 때문에 눈도 아팠다. 겨우 포토월에 섰고 눈치껏 선배님들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영상으로 볼 때는 엄청 짧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으니 1초가 1분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내려와도 된다는 스텝의 손짓에 드디어 포토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오자마자 긴장이 풀려 지훈 선배님의 팔을 잡고 주저 앉았더니 같이 쭈그려 앉아 등을 토닥여줬다. 맨살에 닿는 선배님의 손길에 움찔했더니 '남길이 형한테 이를 거야?' 라며 얄밉게 웃었다. 




"선배님 손 완전 차갑다구요....."



"ㅋㅋㅋ미안, 미안. 일어나. 대기실 가자" 




선배님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로 갔다. 말만 대기실이지 호텔 라운지처럼 모든 배우들이 다 모여있었다. 다른 선배님들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지훈 선배님은 나 때문인지 어디 가지 않고 오는 사람들과 간단히 인사만 했다. 이렇게 많은 연예인들을 보는 건 처음인데 지훈 선배님과 손을 잡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남길 선배님과의 열애설 때문인지 힐끔 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눈치만 보며 지훈 선배님 뒤에 숨어 남길 선배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형, 은솔아"



"어..! 선배님!"




재욱 선배님이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드디어 아는 얼굴이 다가와서 반갑게 웃었더니 재욱 선배님은 내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은솔이. 나 서운해"



"...왜요?"



"남길이 형이랑 만나는 거 왜 나한테 얘기 안 해줬어."



".....어.....그거는...."



"야, 그건 우리도 몰랐어. 우리도 기사 보고 알았잖아. 괘씸한 예삐"



"...아니이.... 그렇게 빨리 기사가 날 줄 몰랐으니까 그랬죠....ㅠㅠ" 




아니 이 얘기를 왜 또 꺼내시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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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은솔아"



"어..! 선배님!"




재욱 선배님이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드디어 아는 얼굴이 다가와서 반갑게 웃었더니 재욱 선배님은 내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은솔이. 나 서운해"



"...왜요?"



"남길이 형이랑 만나는 거 왜 나한테 얘기 안 해줬어."



".....어.....그거는...."



"야, 그건 우리도 몰랐어. 우리도 기사 보고 알았잖아. 괘씸한 예삐"



"...아니이.... 그렇게 빨리 기사가 날 줄 몰랐으니까 그랬죠....ㅠㅠ" 




아니 이 얘기를 왜 또 꺼내시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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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은솔아"



"어..! 선배님!"




재욱 선배님이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드디어 아는 얼굴이 다가와서 반갑게 웃었더니 재욱 선배님은 내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은솔이. 나 서운해"



"...왜요?"



"남길이 형이랑 만나는 거 왜 나한테 얘기 안 해줬어."



".....어.....그거는...."



"야, 그건 우리도 몰랐어. 우리도 기사 보고 알았잖아. 괘씸한 예삐"



"...아니이.... 그렇게 빨리 기사가 날 줄 몰랐으니까 그랬죠....ㅠㅠ" 




아니 이 얘기를 왜 또 꺼내시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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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들아. 내 쪼꼬미 왜 괴롭혀"



"어어, 선배니임...ㅠㅠ"




뒤에서 나타난 남길 선배님에 잡고 있던 지훈 선배님 손을 뿌리치고 선배님에게 갔더니 자연스럽게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때아닌 스킨쉽에 우리 쪽을 쳐다보는 시선이 더 늘어난 기분이다.




"이봐, 이봐. 형은 이래서 안 돼. 여기 눈이 몇 갠데 어? 조심성이 없어" - 주지훈 



"와... 남길이 형... 죽을 때 되면 사람이 변한다는데... 형 어디 아파?" - 김재욱



"시끄러, 이제 내 꺼인 거 다 아는데 뭔 상관이야. 꺼져, 꺼져" 



"나 은솔이 방금 봤는데? 나도 은솔이 좀 보자." - 김재욱




선배님들과 투닥거리는 남길 선배님을 구경하다가 이제 시상식장으로 들어가셔야 간다고 소리치는 스텝의 목소리에 남길 선배님의 손을 꼭 잡고 시상식장으로 갔다. 물론 들어가기 직전에 손을 쏙 빼버렸지만..ㅎㅎㅎㅎ 손을 빼버리는 내 행동에 입술을 삐쭉이는 남길 선배님에 모른 척 웃어보이니 선배님은 피식 웃고 조심스럽게 나를 이끌고 여름 밤 선배님들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었다. 앞 쪽은 배우들과 관계자들의 좌석들이고 그 뒤로는 관객들이 꽉 차 있었다. 우리 팀 자리는 이정재, 정우성, 김혜수, 전지현, 나 하정우, 주지훈 순서로 이름이 써져있었고 나는 내 자리에 앉아 긴장되는 마음에 아무 말도 않고 시상식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곧 시상식은 시작 되었고 MC의 멘트 후에 첫 시상이 진행되었다. 첫 시상은...... 내가 후보로 있는 신인여우상이었다. 




"네, 첫 시상은 제 41회 청룡영화상의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는 부문이죠? 남녀신인상입니다. 시상에는 남주혁씨 그리고 정수정씨가 수고해주시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남주혁입니다" 



"정수정입니다~"



"수정씨, 저희가 시상할 부문이 남녀신인상인데요. 신인상은 의미가 크죠?"



"그쵸~ 아무래도 딱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럼 신인여우상 후보부터 만나볼까요?"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들의 영상이 짤막하게 지나갔고 내 영상도 나왔다. 내 영상이 나오자 옆에 있던 선배님들은 웃으며 쳐다보았고 창피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후보 소개가 끝나고 나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고개를 들자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나왔다.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내 모습에 민망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굳은 표정으로 앞만 쳐다봤다. 그런 나를 쳐다보던 지현 언니와 정우 선배님은 내 손을 한 쪽 씩 잡고 주물러준다.




"네, 아주 쟁쟁한 후보들인데요. 긴장들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아요. 빨리 발표를 해볼까요 주혁씨?"


"네,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제 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



"'여름 밤'의 유은솔님 축하드립니다"




내 이름이 들리자 순간 눈 앞이 아득해졌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주변의 선배님들은 본인들이 더 신나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나를 일으킨다. 선배님들이 옆에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객석에서 들리는 환호소리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왜 나를 주는거지 하는 생각에 얼떨떨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눈물만 그렁그렁 매달고 서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내 어깨를 잡고 눈을 맞추며 말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유은솔, 나 봐. 너가 받을만 해서 주는 거야. 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저기 앞에 계단 보이지? 저기로 올라가서 상이랑 꽃다발 받고 수상소감 하면 돼.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너무 떨리면 우리 보던가 아니면 저기 김남길 봐도 되고. 이해하겠어?"




내 마음를 읽기라도 한건지 내게 필요한 말을 또박또박 말해주는 선배님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선배님은 작게 웃으며 잡고 있던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몸을 돌려 나를 앞 쪽으로 살짝 밀었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고 또 무대 스크린에는 걸어가는 내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다. 너무 떨려서 주저 앉고 싶지만 뒤에 선배님들이 있단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계단을 올라가니 시상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를 전달받고 마이크 앞에 섰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어......"




뭐라고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면 방송 사곤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아........"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머뭇거리자 객석에서는 괜찮다는 듯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유은솔입니다..... 제가 이런 상을.. 어... 받아도 되는 건지.... 저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해서 울먹거리다가도 방송사고가 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듬더듬거리며 천천히 말을 한다. 




"어... 배우라는 직업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자리에 있는 것도 너무 낯설고..... 어색한데요...... 네... 우선...어... 스탭이었던 저를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저를 매번 챙겨주시고 키워주신.....우리 선배님들..."




선배님들 이름을 말하려고 선배님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는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네, 안녕하세요- 남주혁입니다" 



"정수정입니다~"



"수정씨, 저희가 시상할 부문이 남녀신인상인데요. 신인상은 의미가 크죠?"



"그쵸~ 아무래도 딱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럼 신인여우상 후보부터 만나볼까요?"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들의 영상이 짤막하게 지나갔고 내 영상도 나왔다. 내 영상이 나오자 옆에 있던 선배님들은 웃으며 쳐다보았고 창피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후보 소개가 끝나고 나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고개를 들자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나왔다.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내 모습에 민망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굳은 표정으로 앞만 쳐다봤다. 그런 나를 쳐다보던 지현 언니와 정우 선배님은 내 손을 한 쪽 씩 잡고 주물러준다.




"네, 아주 쟁쟁한 후보들인데요. 긴장들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아요. 빨리 발표를 해볼까요 주혁씨?"


"네,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제 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



"'여름 밤'의 유은솔님 축하드립니다"




내 이름이 들리자 순간 눈 앞이 아득해졌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주변의 선배님들은 본인들이 더 신나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나를 일으킨다. 선배님들이 옆에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객석에서 들리는 환호소리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왜 나를 주는거지 하는 생각에 얼떨떨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눈물만 그렁그렁 매달고 서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내 어깨를 잡고 눈을 맞추며 말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유은솔, 나 봐. 너가 받을만 해서 주는 거야. 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저기 앞에 계단 보이지? 저기로 올라가서 상이랑 꽃다발 받고 수상소감 하면 돼.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너무 떨리면 우리 보던가 아니면 저기 김남길 봐도 되고. 이해하겠어?"




내 마음를 읽기라도 한건지 내게 필요한 말을 또박또박 말해주는 선배님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선배님은 작게 웃으며 잡고 있던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몸을 돌려 나를 앞 쪽으로 살짝 밀었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고 또 무대 스크린에는 걸어가는 내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다. 너무 떨려서 주저 앉고 싶지만 뒤에 선배님들이 있단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계단을 올라가니 시상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를 전달받고 마이크 앞에 섰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어......"




뭐라고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면 방송 사곤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아........"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머뭇거리자 객석에서는 괜찮다는 듯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유은솔입니다..... 제가 이런 상을.. 어... 받아도 되는 건지.... 저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해서 울먹거리다가도 방송사고가 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듬더듬거리며 천천히 말을 한다. 




"어... 배우라는 직업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자리에 있는 것도 너무 낯설고..... 어색한데요...... 네... 우선...어... 스탭이었던 저를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저를 매번 챙겨주시고 키워주신.....우리 선배님들..."




선배님들 이름을 말하려고 선배님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는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네, 안녕하세요- 남주혁입니다" 



"정수정입니다~"



"수정씨, 저희가 시상할 부문이 남녀신인상인데요. 신인상은 의미가 크죠?"



"그쵸~ 아무래도 딱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럼 신인여우상 후보부터 만나볼까요?"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들의 영상이 짤막하게 지나갔고 내 영상도 나왔다. 내 영상이 나오자 옆에 있던 선배님들은 웃으며 쳐다보았고 창피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후보 소개가 끝나고 나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고개를 들자 무대 위 스크린에는 후보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나왔다.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내 모습에 민망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굳은 표정으로 앞만 쳐다봤다. 그런 나를 쳐다보던 지현 언니와 정우 선배님은 내 손을 한 쪽 씩 잡고 주물러준다.




"네, 아주 쟁쟁한 후보들인데요. 긴장들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아요. 빨리 발표를 해볼까요 주혁씨?"


"네,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제 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



"'여름 밤'의 유은솔님 축하드립니다"




내 이름이 들리자 순간 눈 앞이 아득해졌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주변의 선배님들은 본인들이 더 신나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나를 일으킨다. 선배님들이 옆에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객석에서 들리는 환호소리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왜 나를 주는거지 하는 생각에 얼떨떨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눈물만 그렁그렁 매달고 서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내 어깨를 잡고 눈을 맞추며 말한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유은솔, 나 봐. 너가 받을만 해서 주는 거야. 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저기 앞에 계단 보이지? 저기로 올라가서 상이랑 꽃다발 받고 수상소감 하면 돼.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너무 떨리면 우리 보던가 아니면 저기 김남길 봐도 되고. 이해하겠어?"




내 마음를 읽기라도 한건지 내게 필요한 말을 또박또박 말해주는 선배님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선배님은 작게 웃으며 잡고 있던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몸을 돌려 나를 앞 쪽으로 살짝 밀었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고 또 무대 스크린에는 걸어가는 내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다. 너무 떨려서 주저 앉고 싶지만 뒤에 선배님들이 있단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계단을 올라가니 시상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를 전달받고 마이크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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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라고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면 방송 사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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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머뭇거리자 객석에서는 괜찮다는 듯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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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은솔입니다..... 제가 이런 상을.. 어... 받아도 되는 건지.... 저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해서 울먹거리다가도 방송사고가 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듬더듬거리며 천천히 말을 한다. 




"어... 배우라는 직업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자리에 있는 것도 너무 낯설고..... 어색한데요...... 네... 우선...어... 스탭이었던 저를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저를 매번 챙겨주시고 키워주신.....우리 선배님들..."




선배님들 이름을 말하려고 선배님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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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따뜻하게 나를 쳐다봐주는 선배님들에 울컥한다.... 결국......



"....끕, 어..이정재선배님, 정우성선배님, 끅... 그리고 하정우선배님, 주지훈선배님.. 흐.. 혜수언니, 지현언니...끕, 너무, 어.. 너무 감사..끅, 드립니다........ㅠㅠㅠㅠ"




눈물이 터졌다. 한 번 터지니까 멈추기가 힘들어 끅끅거리며 겨우 말을 끝내고 화장이 번질까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데 갑자기 엄청난 환호소리가 들린다. 뭔가 싶어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사람들이 다 내 뒤의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 같다. 뒤를 돌아 스크린을 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뿌듯함+대견함이 섞인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남길 선배님이 보인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남길 선배님을 쳐다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는 선배님이 보인다. 그 모습도 생중계가 됐는지 환호소리가 더 커졌다. 이러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ㅠㅠ




"......아...네에....끅, 늘 저를 배려해주시고 맞춰주시고...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끕, 네.... 남길 선배님....감사합니다..."




내 수상소감에 또 한 번 환호소리가 들리고 민망하기도 하고 눈물 범벅인 얼굴 때문에 다급하게 인사를 하고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무대 뒤로 내려왔다. 무대를 내려오니 언제 와서 기다리고 있던 건지 매니저오빠와 최실장님,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또 눈물이 터졌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에게 안겨 엉엉 울었다.ㅠㅠ




"으어엉, 언니ㅠㅠㅠㅠㅠㅠ나 상 받아써여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일인데 왜 울어ㅋㅋㅋㅋㅋ어이구 장하다 내 배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화장 다 번져서ㅠ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ㅠ미안해요ㅠㅠㅠㅠ"




화장이 번져서 미안하다는 내 말에 빵 터진 언니는 괜찮다며 등을 토닥여주다 누군가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나를 떼어내더니 아직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주고 급하게 화장을 수정해준다. 번진 화장만 대충 마무리 짓고는 내 몸을 확 돌리는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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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따뜻하게 나를 쳐다봐주는 선배님들에 울컥한다.... 결국......



"....끕, 어..이정재선배님, 정우성선배님, 끅... 그리고 하정우선배님, 주지훈선배님.. 흐.. 혜수언니, 지현언니...끕, 너무, 어.. 너무 감사..끅, 드립니다........ㅠㅠㅠㅠ"




눈물이 터졌다. 한 번 터지니까 멈추기가 힘들어 끅끅거리며 겨우 말을 끝내고 화장이 번질까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데 갑자기 엄청난 환호소리가 들린다. 뭔가 싶어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사람들이 다 내 뒤의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 같다. 뒤를 돌아 스크린을 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뿌듯함+대견함이 섞인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남길 선배님이 보인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남길 선배님을 쳐다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는 선배님이 보인다. 그 모습도 생중계가 됐는지 환호소리가 더 커졌다. 이러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ㅠㅠ




"......아...네에....끅, 늘 저를 배려해주시고 맞춰주시고...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끕, 네.... 남길 선배님....감사합니다..."




내 수상소감에 또 한 번 환호소리가 들리고 민망하기도 하고 눈물 범벅인 얼굴 때문에 다급하게 인사를 하고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무대 뒤로 내려왔다. 무대를 내려오니 언제 와서 기다리고 있던 건지 매니저오빠와 최실장님,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또 눈물이 터졌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에게 안겨 엉엉 울었다.ㅠㅠ




"으어엉, 언니ㅠㅠㅠㅠㅠㅠ나 상 받아써여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일인데 왜 울어ㅋㅋㅋㅋㅋ어이구 장하다 내 배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화장 다 번져서ㅠ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ㅠ미안해요ㅠㅠㅠㅠ"




화장이 번져서 미안하다는 내 말에 빵 터진 언니는 괜찮다며 등을 토닥여주다 누군가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나를 떼어내더니 아직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주고 급하게 화장을 수정해준다. 번진 화장만 대충 마무리 짓고는 내 몸을 확 돌리는데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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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따뜻하게 나를 쳐다봐주는 선배님들에 울컥한다.... 결국......



"....끕, 어..이정재선배님, 정우성선배님, 끅... 그리고 하정우선배님, 주지훈선배님.. 흐.. 혜수언니, 지현언니...끕, 너무, 어.. 너무 감사..끅, 드립니다........ㅠㅠㅠㅠ"




눈물이 터졌다. 한 번 터지니까 멈추기가 힘들어 끅끅거리며 겨우 말을 끝내고 화장이 번질까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데 갑자기 엄청난 환호소리가 들린다. 뭔가 싶어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사람들이 다 내 뒤의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 같다. 뒤를 돌아 스크린을 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뿌듯함+대견함이 섞인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남길 선배님이 보인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남길 선배님을 쳐다보면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11 | 인스티즈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는 선배님이 보인다. 그 모습도 생중계가 됐는지 환호소리가 더 커졌다. 이러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ㅠㅠ




"......아...네에....끅, 늘 저를 배려해주시고 맞춰주시고...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끕, 네.... 남길 선배님....감사합니다..."




내 수상소감에 또 한 번 환호소리가 들리고 민망하기도 하고 눈물 범벅인 얼굴 때문에 다급하게 인사를 하고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무대 뒤로 내려왔다. 무대를 내려오니 언제 와서 기다리고 있던 건지 매니저오빠와 최실장님,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또 눈물이 터졌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에게 안겨 엉엉 울었다.ㅠㅠ




"으어엉, 언니ㅠㅠㅠㅠㅠㅠ나 상 받아써여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일인데 왜 울어ㅋㅋㅋㅋㅋ어이구 장하다 내 배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화장 다 번져서ㅠ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ㅠ미안해요ㅠㅠㅠㅠ"




화장이 번져서 미안하다는 내 말에 빵 터진 언니는 괜찮다며 등을 토닥여주다 누군가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나를 떼어내더니 아직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주고 급하게 화장을 수정해준다. 번진 화장만 대충 마무리 짓고는 내 몸을 확 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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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 선배님이다. 남길 선배님은 내 양볼을 잡아 고개를 들게 하더니 눈을 마주친다.




"어이구, 코 다 빨개졌네."



"......킁..."



"내 쪼꼬미 축하해."



"아, 진짜아.....ㅠㅠㅠㅠㅠㅠㅠ"




다정하게 축하한다 얘기하는 선배님에 또 눈물이 터져버렸다. 오늘 왜 이렇게 많이 우는 거야ㅠㅠㅠ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를 보고 웃음이 터진 선배님은 조심스럽게 나를 안아 토닥여주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는 스탭들이 힐끔거리기 시작했고 매니저오빠와 최실장님이 우리 둘을 슬쩍 가려주었다.

....그렇게 가려도남길 선배님이 키가 커서 다 보일텐데.....

걱정되면서도 선배님 품이 따뜻하고 포근해서 잠시 이러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무 말 없이 안겨 있었다. 


.

.

.

.










올릴까 말까 고민을 엄청 하다가 올립니다ㅠㅠ 

빨리 구상했던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에피소드 식으로 하고 싶어서 급하게 진행을 했습니다아.... 그래서 완전 두서 없고 노잼...ㅎㅎ


에피소드 식으로 하려는 이유는..... 제가 사실 영화 스텝인데 곧 촬영에 들어가요ㅠㅠㅠㅠㅠㅠㅠ어유ㅠㅠㅠㅠㅠㅠ

요즘은 휴차가 많아서 중간 중간 써서 오긴 올건데 그래도 자주 못 올 것 같아서 에피소드식으로 하면 그래도 조금 더 자주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ㅠㅠ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에피소드 하나 올리고 가겠습니다~~~ 

보고 싶은 에피소드 댓글써주시면 참고해서 쓰겠습니다!



그럼 굿밤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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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악
3년 전
독자2
헉 저 1등이에요ㅎㅎㅎ 피곤해서 눈이 감기던 차였는데.. 읽고 자야겠어요 히히
선물같은 글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잘려고 했는데 작가님 글이 똭!!!
바로 보러왔습니다!!

3년 전
독자4
와 오늘 안올라오나 생각했는데 올라왔어욯ㅎㅎ!! 헙 처음에 식당 들어갔을 때 보는 저까지 숨맥힐뻔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헝 은솔이ㅡㅠㅠ상까지 받고.. 다 컸다~~~ ㅠㅠㅠ 저 저 저 삼시세끼나 그런 예능 게스트로 나오는거 보고싶어요!!
3년 전
비회원201.37
헐 어떡해...너무 재밌고 뭔가 글이 따뜻해요 은솔이는 진짜 모둔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아이인거같아요 남길찌 너무 설레ㅜㅠ 선배님들도ㅜㅠ 나도 저런 선배님들 만나고 싶다ㅜㅠㅜ
3년 전
독자6
헝헝 신인상 다박 ㅠㅜㅠㅜㅜ 너무이쁘다요 ㅠㅜㅜㅜㅜㅜ 인정해서 정말다행이네오 이쁜사랑해쑤면.. 헝헡
3년 전
독자7
흐어어엉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우리 은솔이 너무 대견하네요ㅠㅠ 은솔이 상받을때 수상소감 말할때 같이 울컥해가지고ㅠㅠ 엄청 몰입하면서 봤어요!! 열애설도 다행히 생각했던것보다는 인정도 받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너무 달달하게 사귀어서 더 보기좋은거 같아요!! 시상식 에피소드가 나왔으니 남길배우님도 상받고 은솔이 언급하는것도 보고싶고 시상식 뒤풀이 에피소드도 보고싶습니다!! 작가님도 영화촬영 조심히 하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3년 전
독자8
노잼이라뇨 ㅠㅠㅠㅠㅠ 핵잼인데유
3년 전
독자9
노잼아니에요 작가님 퓨ㅠㅠㅠㅠㅠ 항상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ㅠㅠ 것보다 영화 스탭이라니,,, 이거 완전 작가님 이야기 아닌가요 ㅋㅋㅋㅋ?!?! 어쩐지 내용이 탄탄하다 했습니댜,,,
3년 전
독자10
은솔이가 예능게스트로 나오는에피소드여!!ㅠㅠㅠㅠ
윗분말처럼 삼시세끼도좋고 놀토?아니면 은솔이또래아이돌친구 만들수있는예능도 좋을거같아요!!

3년 전
독자11
작가님 글이 노잼이라면 이세상에 꿀잼은 없습니다 ㅠㅠ 작가님 글이 최고에요 자주 못와도 항상 응원합니당 :)
3년 전
독자12
이게 노잼이라뇨.... 진짜꿀잼인데ㅠㅠ 배우님들 너무스윗해서 제심장이 남아나질않아요ㅠㅠ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
3년 전
독자13
작가님 ,, 분량이 너무 많이서 충.격 !!!
에피소드 기대됩니단 !!

3년 전
독자14
열애 인정하고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에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인상 축하함다~~!~~!!!
3년 전
독자15
은솔이 드디어 상받았군요ㅠㅠ 제가 다 뿌듯 뿌듯❤️
3년 전
독자16
작가님 이게 노잼이라뇨ㅠㅠㅠㅠ
너무 재밌는걸요!!!!
벌써 3번째 읽는 중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은솔이 너무 귀엽네요😄😄😄

3년 전
독자17
와... 시상식 진짜... 남길님 짤이 다 했다 대박 와.... ㅠㅠㅠㅠㅠ 너무 설레요
3년 전
독자18
은솔이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다행이네요! 진짜 적응하는 게 어려웠을텐데ㅠㅠ
3년 전
독자19
오대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인트내구읽고갑니다~~~~~!!!!ㅓ옹나나우오뉴뉸나어어어어고유어어어ㅓ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
3년 전
독자20
오잉??자까님 영화스탭이시라니 너무 멋있어요ㅜㅜ
흑ㅜㅜ고생이 많으시겠구만유 화이팅하세용!!!!
자까님 글 너무 재미있으니까 노잼걱정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당ㅎㅎ

3년 전
독자21
항상 분량 빵빵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넘 잼있게 읽고 있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22
빨리 다음화 읽으러 갑니다아아아!!
3년 전
독자23
어후ㅋㅋㅋㅋ식당ㅇ에서 제가 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긴장했어요 ㅡㅋ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
진짜 다정킹 김남길 ㅜㅜㅜㅜㅜ 왜 제 현생에 옆에 없죠..? 또륵..ㅠ

3년 전
독자25
넘 부러워요. 주변에 여주인공을 지켜주는 기사들 천지 인것 같아요.
3년 전
독자26
이번편도 미치도록 설레네요! 흐엉 여주 상받는거ㅜ너무너무 축하하구~ 다음편도 빨리 보러가야징
3년 전
독자27
홀 작가님 되게 멋있는 분이셨네요!! 상상도 못했어요!! 오늘도 잘생기고 다정한 김남길에 치이고갑니다,,
3년 전
독자28
악악악악악악!!!!!!!!!! 레전드다ㅜㅠㅠㅠㅜㅜㅠㅠ
3년 전
독자29
정주행 중이에요! 넘 재미써요ㅠㅠ 잘 읽고 갑니당!
3년 전
독자30
다음 에피소드 기대되요!!ㅎㅎ항상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3년 전
독자31
으아아ㅠ 넘 좋다,,, 다 좋은 사람들 같아요오오 뭔가 뿌듯 내가 키운 느낌이랄까ㅠ 작가님 늘 감샇ㅐ요🌸
3년 전
독자32
와 작가님 그럼 되게 바쁘시겠어요!!!
에피소드 형식도 저는 완전 좋아요!!!!
휴 이번 글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왔어요 ㅠㅠㅠㅠㅠ 감정이입되어버려서 흑흑

3년 전
독자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구오구 상받았어ㅠㅠㅠㅠ이제 꽃길만 걷기를 !!
3년 전
독자34
ㅜㅜㅜ여주 상 받아서 넘 뿌듯해요!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고 있어요!
2년 전
독자35
영화 스텝 힘드실텐데..작가님 힘내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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