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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준환] 심해 07 | 인스티즈





심해 속을 헤매던 소년들 

07






근 이주만에 학교엘 갔다. 늙은 담임 선생님은 내게 큰 관심을 쏟지 않았다. 푹 꺼져 볼품없이 마른 볼을 슥 훑어보곤 몸 관리 잘하라며 한 마디 툭 던질 뿐이었다. 준회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나는 더이상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송민호는 제가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방 한칸을 내게 내주었다. 몸을 팔거나 하는 짓은 더이상 하지 말라며 무른 발음으로 다그치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내게 잘 화를 내고 또 미안해하고 쩔쩔매기도 했다. 무감하고 딱딱하던 눈이 잔뜩 짓물려 있었다. 싸구려 동정 같은 것은 아니었다. 송민호가 나를 저의 집으로 데려온 날, 나는 처음으로 송민호가 나를 이해해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송민호의 집에서 지낸 지 며칠이 흘렀다. 송민호와는 같이 등교를 했다. 이상한 그림이었다.



"야 김진환. 너 어디 아팠어?"



김지원은 놀란 토끼눈을 하고 내게 물었다. 놀라다가도 핼쓱해진 내 몰골이 맘에 들지 않는 건지 으레 그 뚱한 표정으로 아파도 밥은 좀 잘 챙겨먹으라며 질책 아닌 질책을 했다. 다감한 목소리로 귓가에 사르르 내려앉는 채근과 힐난. 김지원의 목소리를 듣자 그동안 버텨온 모든 것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겪어왔던 모든 암담한 일들이 전부 꿈의 저편처럼 느껴졌다. 시덥잖은 장난과 농담들. 구겨진 교복과 때 탄 실내화.


내겐 한없이 그리운 것들이었다.


윤기라곤 없이 푸석해진 머리칼을 슥슥 넘겨주며 김지원은 학교 끝나고 무엇을 하냐며 내게 물어왔다. 입 밖으로는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하나. 말 한 마디 하는것도 힘겨워하는 몸을 가지고 내가 과연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무던한 일상을 김지원과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이 쓰라렸다.

평범한 남자애였다면.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사는 고등학생이었다면 나는 아무렇지 않게 김지원과 친해질 수 있었을까. 우리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교집합을 신기해하며 서로에게 좀 더 깊게 스며들 수 있었을까.



"너 나랑 주번인것도 몰랐지. 오늘 청소 끝나고 우리집 가자."



우리 엄마 요리 진짜 맛있거든. 엄마한테 너 얘기 가끔 했었는데 데려오랬어. 맛있는거 많이 먹이고 싶대.

김지원이 푸스스 웃으며 말했다. 뿌듯한 웃음을 머금은 낯이 눈가로 저몄다. 내가 없는 곳에서 내 얘기를 조잘댔을 김지원을 생각하니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평범한 가정에 이방인처럼 뚝 떨어질 걱정보단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접해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더욱 컸다. 엄마라는 존재는 원래 어떤 존재인거야? 어떤 표정을 짓는거야? 너와는 어떤 대화를 나눠? 평범한 가정이라는 게, 엄마라는 게, 그리고 아빠라는 게 도대체 어떤 거야?

수도 없이 많은 먹먹한 질문들.

나는 그것들을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몰라. 어떤 안정감인지, 어떠한 포용인지. 당연히 내가 받아와야 했던 것들이 얼마나 찬란한 것들인지.



"넌 웃는 게 예쁘니까 좀 웃고 다녀. 그렇게."



다정한 목소리.

가까이 있어도 늘 그리운 것들.





*



유리처럼 산란하게 반짝이는 김지원의 눈 속이 맑았다.

이끌리듯 따라간 김지원의 집에선 김지원의 엄마가 해 주시는 저녁밥을 먹고, 김지원의 손때가 묻어있는 방을 구경하고, 김지원의 흔적으로 가득한 책상을 둘러봤다. 시덥잖은 일들이었다. 시덥잖기에 눈물날만큼 특별한 일들이었다.

김지원이 살아온 집은 포근하고 따뜻했다. 깔끔하고 단정했다. 내가 평범한 부모님을 만나 자랐다면 이런 가정에서 지낼 수도 있었을까. 올곧고 바른 속내를 가지고 자력으로 남을 포용하고 위로해 줄 여유도 가질 수 있었을까. 너처럼 빛날 수 있었을까.


지원아. 나는 궁금해.

어쩌면 내가 너처럼 반짝일 수도 있었을까?




저녁이 되자 바람이 꽤 쌀쌀했다. 여름보단 가을에 가까워져 가는 날씨였다. 김지원은 따뜻한 우유를 탄 커피를 머그컵에 담아와 놀이터로 갔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친구와 얘기를 하며 텅 빈 놀이터 그네에 앉아 있는 걸 좋아한다 했다. 웃기게도 생긴거랑은 다르게 제법 여자애같은 취향이었다.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어둑어둑 저무는 하늘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찼다. 속에 응어리져 있던 묵힌 감정들이 조금은 씻겨 내려가는 듯 했다. 찬 바람을 맞고 있는데도 목이 아프지 않았다. 김지원이 건넨 커피 덕분인 것 같았다.



"여동생이랑 가끔 이렇게 나와서 얘기하곤 했거든."



김지원을 닮은 여동생을 상상하자 슬핏 웃음이 스쳤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떴다. 잔잔한 목소리와 맞물리는 하늘. 평화로운 고요가 사방으로 묽게 저며졌다.



"진환이 너랑 웃는게 많이 닮았어."



비스름하게 웃으며 말하는 김지원의 옆 얼굴로 잔류처럼 떠돌던 노을이 슬쩍 비치다 이내 비껴갔다. 완연한 저녁의 어둠이 내려앉는 중이었다. 김지원의 여동생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다. 김지원과 똑같이 빛을 잔뜩 머금고 있을까. 새하얗게 웃는 낯이 사랑스러울까. 언젠가는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속이 찌르르 울렸다. 낯선 감정이었다.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

내게 다가올 시간들은 언제나 공포스러웠고 괴기스러울만큼 난폭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물 속이었음에 그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이었음에 그랬다. 빛나는 미래를 약속하고 그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벅찼다. 마음 속 어딘가가 마구 부풀어 오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널 보면 동생 생각이 많이 나."



내 얼굴에서 동생을 읽는 김지원의 눈매가 파르르 떨렸다. 

김지원과는 한참을 더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더없는 평화감이 나를 감쌌다. 우리는 가끔 웃었고, 시덥잖은 농담을 하며 반 여자애들에 대해서 얘기했다. 누구와 누가 사귀다가 헤어진 이야기와, 부모님 몰래 집에 있는 양주를 마시고 물을 넣어놨다가 들켜 혼이 난 애의 이야기도 했다. 너무 사소한 이야기들이었다. 그 잔잔함. 눈물이 날 듯 눈 앞이 아득해졌다.

김지원과 함께 있을 때면 꼭 우리가 같은 세계에 사는 사람들 같았다.


김지원은 제가 건넸던 머그컵을 다시 양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내게 조심해서 잘 가라며 흔드는 손에 머그컵이 달랑달랑 매달려 있었다. 답지 않게 핑크빛을 띤 머그컵이 새삼 귀여웠다. 아마 여동생의 것일 것이다. 굳이 여동생의 컵이 아니더라도 제법 잘 어울렸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입꼬리가 자꾸만 말려 올라갔다. 잇새로 비식비식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나는 김지원을 향해 손등을 펄럭거렸다. 김지원은 생글생글 웃으며 집 안으로 사라졌다. 점멸하는 빛. 눈가의 여린 살을 두 손으로 훑어냈다. 모든 게 꿈결 같았다. 늘상 버석하게 건조했던 목 안이 축축하고 뜨뜻한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 커피의 쌉쌀한 향이 입 안에 잔재처럼 남아있는 채였다.

아무도 없이 한적한 놀이터로 다시 향하는 맥빠진 걸음걸음마다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속이 뜨거웠다. 



"실실 쳐 웃는 꼴을 보니까 어지간히도 좋았나 보네."



적요를 찢어발기며 귓전으로 굴러들어오는 나직한 목소리. 텅 빈 놀이터 앞에, 누르스름하게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로 한 남자가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매캐하고 알싸한 연기가 스물스물 발 밑으로 밀려들어왔다. 빳빳한 교복과 짧게 헝클어진 흑색의 머리칼. 


송민호였다.



"너 김지원한테도 몸 파냐?"



툭. 바닥으로 힘없이 추락한 담배를 꾹 즈려밟은 송민호가 매섭게 날이 선 목소리를 냈다. 다물린 입새를 타고 흘러나오는 억눌린 음성이 밑바닥을 부유하듯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짙은 혐오감. 뜬구름 같이 허황된 김지원과의 시간들을 전부 사그라뜨리는 목소리였다.



"얼마 주디 김지원 그 새끼가? 오천원?"



잔혹한 언행은 화살이 되어 온 몸을 콱콱 꿰뚫는다. 척추 끝에서부터 시린 한기가 몸을 타고 기어올라왔다. 머릿속이 마구 헤집어졌다. 순식간에 수치심과 모욕감에 점철된 속 깊은 곳이 열기로 확확 끓어올랐다. 아픈 말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 송민호의 입술이 미웠다.

까닭을 알 수 없는 잔인함. 먹먹한 통증.

송민호의 심기가 잔뜩 뒤틀려 있는 이유를 나는 알지 못했다. 송민호의 눈이 이때까지는 차마 볼 수 없었던 울분으로 잔뜩 젖어 있었다. 까마득하리만큼 지독히도 새카만 눈이었다. 어쩌면 처음에 죽을듯이 나를 괴롭히고 깔아뭉갰던 그때보다도 더욱 스산한 시선이었다. 등골이 선뜩해져 올 정도의 냉혹함. 망막을 내찌르기라도 할 듯 짐승같이 형형한, 무서울 정도로 직설적인 눈매에 저항조차 못하고 찢어발겨진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뻐끔거렸지만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았다. 못된 말만 하는 송민호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 짙은 환멸. 속이 쓰라렸다.

희끄무레하게 젖어든 가로등 불빛 아래에 자리한 송민호가 다시 한 번 입을 뗐다. 핏기 없이 질린 입술이 딱딱하게 움직였다.



"니네 엄마도 너처럼 이리저리 웃음 흘리고 다니면서 몸 굴렸냐?"



역겨운 년.

머리속이 새하얗게 암전된다. 송민호의 말이 파도가 되어 나를 뒤덮었다. 익사의 기억.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네 말에 빠져 죽어야만 할까. 아무런 저항조차 못하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




아래에서부터 찢어질듯한 통증이 온 몸을 장악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속내. 난도질 당하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 톱으로 가랑이 사이가 썰리는 듯 했다. 울음도, 비명도 입 밖으로 차마 터져나오지 않았다. 날카로운 고통이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잘게 썰어 조각조각을 내고 있었다. 



"김지원이랑은 재미 좋디?"



송민호는 내 머리칼을 콱 붙잡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을 씹어뱉었다. 살갗이 팽팽히 당기어질 만큼 꺾여진 목덜미가 욱신거렸다. 딱딱한 이로 콱 깨물고 있던 입 안의 여린 살들이 너덜너덜해져 핏물이 입 안에 고이고 있었다. 비린내 나는 침을 어거지로 삼켜냈다. 

무엇이 송민호를 다시 화나게 하고 난폭하게 만든 기폭제가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어서 더욱 아프고 서러웠다. 영문도 모른 채 송민호의 밑에 깔려 비명을 삼키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온 몸이 조각나고 있었다. 뼈마디 하나하나가 부서지는 기분이었다. 전신으로 밀려들어오는 형용할 수 없는 괴로움에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송민호는 정복욕과 소유욕으로 번들거리는 포식자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김지원의 집에서 멀지 않은 저의 집까지 거칠게 내 머리채를 끌고 들어온 송민호는 아무 말도 없이 나를 내동댕이 치고 깔아뭉갰다. 찢어발기듯 옷을 벗겨내 억지로 다리를 벌리고 저를 쑤셔박았다. 눈 앞이 처참하게 뭉개졌다. 입 안엔 아직도 커피향이 남아있는 채였다. 



"지금까지 그 새끼한테 얼마나 대줬어."



바닥에 쓸린 뺨으로 눈물이 스몄다. 도를 넘는 고통으로 인해 줄줄 새어나오는 묽은 침도 함께였다. 억억 목구멍 바로 앞으로 토기가 넘실거렸다. 억울함과 분함이 먹먹하게 뭉쳐 목젖을 콱 틀어막고 있었다. 잠시나마 송민호에게 가졌던 고마움과 그에 대한 안온함이 산산히 부서진다. 

송민호가 건네었던 교복이 마구잡이로 망가지고 있었다. 빳빳하고 단정했던 옷깃이 무식한 손아귀에 의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바싹 메마르고 비좁은 구멍을 쑤셔박는 송민호의 단단한 몸을 손으로 밀치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마른 손목이 힘없이 너울거렸다. 몸을 가르고 들어오는 느낌에 뼛속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스몄다. 생살을 찢어내는 날카로운 감각. 화하게 번지는 통증에 몸이 튀었다. 처음 느껴보는 극한의 고통이었다. 공포는 끝없이 갱신하며 나를 무너뜨리고 무너뜨린다. 

시야에 해마라도 낀 듯 세상이 부얬다. 맥없이 꺾이는 고개가 바닥에 쾅쾅 부딪쳤다. 왱왱 알 수 없는 소음이 귓가를 맴돌았다. 


아, 흐윽. 헉.


억눌린 비명이 새어나왔다. 역겨운 이물감에 자꾸만 헛구역질이 났다. 뱃 속 깊숙히 쳐박히는 살덩이가 뜨거웠다. 전등이 점등하듯 눈 앞이 이내 깜깜해졌다. 



*



눈을 뜬 건 꼬박 하루가 지나서였다. 아랫척추 끝에서부터 끔찍한 둔통이 일었다. 우악스럽게 벌려졌던 다리는 온통 멍 든 채였다. 죽어가는 새끼 짐승처럼 신음하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역한 토기가 울렁이며 명치께를 자극했다. 시야가 자꾸만 위태롭게 흔들거렸다.

쓰러지듯 누워있던 곳은 송민호의 침대였다. 어지럽게 흩어진 침대 옆의 탁자엔 처음 보는 액수의 수표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송민호의 돈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때서야 잔뜩 억눌렸던 비명이 목구멍을 비집고 꾸역꾸역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폭력적인 행위였다. 대체 너는 어디까지 나를 밀어넣고 무참하게 짓밟을 거야. 얼마나 더 나를 비참함 속에 빠져 질식하도록 그렇게.


송민호가 두고 간 돈을 앞에 두고 나는 한참을 꺽꺽 소리 내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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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많이 바빠서 빨리 찾아오질 못했네요 ㅠ_ㅠ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힘을 주시는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당 ㅎ_ㅎ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어요!♡

어제 너무 달렸더니 숙취가... 스고이네요... 흑.... 조금 일찍 줄이겠습니다 ㅠㅠㅠㅠㅠ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고 탸당해요 ♡>▽<♡ 더 좋은 글로 찾아오도록 노력할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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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지난질주
8년 전
독자2
..민호야...아ㅠ...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아 진짜... 작가님 저 밥먹으면서 이거 보고 있는데 밥을 뜨던 숟가락 놓고 입 벌리면서 봤어요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어요.. 아 어떡해ㅠㅠㅠ 진환아 어떡해.. 아 진짜 송민호 너 진짜.. 착하게 대해줘서 막 그랬는데.. 아 좋았는데.. 준회 대신 잘 챙겨주니깐 너무 좋았는데 이럴줄이야 몰랐어 민호야.. 조금이나마라도 진환이가 행복한 순간을 볼수가 없었던 거니..이 글 읽기 전에 전편에서 작가님의 답글을 보고 왔는데 작가님의 말이 진짜 이렇게 나쁜 악역으로 나올줄이야ㅠㅠㅠㅠ 준회야 어디간거니? 진짜 니가 보고 싶다ㅠㅠㅠㅠ정말로 보고 싶어!! 작가님 오늘 글도 너무 재밌게 봤구요 진짜 재밌는거같아요 흥미진진하고 얼른 보고 싶어요 작가밈 개강하시고 힘드실텐데!! 힘 내세요~♥
8년 전
정새벽
와 안녕하세요 지난질주님! 오늘 내용이 좀 충격적이죠? T▽T 글 중 민호의 성격이 굉장히 다혈질이고 욱하는 성격도 있고.. 또 집착도 굉장히 강하고 질투심이나 정복욕도 굉장히 강해요! 쓰고보니 아저씨 급인 상마초 성격^^... 일단 이번편에서 민호가 내비치는 감정은 질투라고 보는게 맞을거에요 ㅜ_ㅜ 그에 따른 행동이 과격한게 문제지만 민호는 진환이를 완벽하게 무너뜨려서 자기 옆에 놔두고 싶다는 집착을 하고 있는거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완벽하게 지나니를 복종시키고, 또 자기가 없으면 살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무지하게 애를 쓰죠! 앞으로는 민호가 지나니를 완벽하게 복종시키려는 노력이 글 안에서 많이 나올 거에요~ 쓰고보니 제가 너무 싸이코..^^ 같네여...ㅎ... (양심의 가책) 일부러 앰픽트를 강하게 내려고 글 안의 묘사를 간결하게 줄이면서 쎈 단어들을 썼는데 좀 충격적이져... 흑... 다다음 편에선 묘사도 좀 들어갈 것 같은데 불마크를 달아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힝.. 변태는 아녜요^^!!! 쨌든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이렇게 첫번째로! 그것도 장문의 댓글로!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증말 댜랑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나봐요... 지난질주님은... love... 제 사랑 받으시구 굿밤보내세요 >▽< ♡
8년 전
독자3
[진환아]
8년 전
독자4
진환이 보호자라고 서명을 해주던 민호는 대체 어디있는 걸까요 갑자기 돌변한 민호의 태도에 저도 적잖게 당황스럽씀다... 초반에 지원이의 등장에 진짜 다 죽어가는 잎새에 물 한방울이 똑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민호가 등장하고나서부터는 그 물을 도로 뱉어내는 느낌이었어요 ㅠㅠㅠㅠㅠ 어 음 정확히는 엄청 뜨거운 불이 잎새까지 태우려는 느낌이었어요 ㅜㅜㅜ 엄마라는 사람에게서 겨우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진환이에게 또 알 수 없는 뭔가가 눈앞에 딱 하고 놓여져 있어서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요 정말 정새벽님 글은 끊을 수가 없네요 항상 좋은 글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_♡ 다음 회 기다릴게요 힘 내세요 !! ♡
8년 전
정새벽
헉 진환아님!!!!1ㅜㅜㅜㅜ 너무 반가워요ㅠㅠㅜㅠㅜㅠ 힝 ㅜㅜㅜㅜㅠㅜㅠ 글 안에서의 민호의 행동들이 과격하고 감정적인데다가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흑... 덧붙이자면 민호는 진환이의 바닥을 한 번 보고 나자 진환이를 계속 옆에 두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돼요! 무너진 모습을 한번 보고나니까 동정심도 가지게 되고, 또 그런 진환이를 도와주면서 자기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괜히 혼자 뿌듯^^! 하기도 하구요~~ 여기선 거의 민호가 어린이 수준..ㅎ.. 미노야 미안...^^.. 그런데 제 앞에선 한번도 웃어준 적도 없는 진환이가 지원이와 웃고 떠들고 자기한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거기에서 화가 난거고, 진환이를 더 무너뜨리고 복종시켜서 자기가 아니면 못살게 하려고 자꾸만 자꾸만 지나니를 더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거에요! 이게 민호의 전반적인 마음? 애증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물론 거기에 따른 지나니의 마음은 쌩무시하시는 쿨가이 송미노^^ ㅎ 쨌든 지나니의 인생 굴곡이 어마무시하죠ㅜㅜ 준회는 사라지고, 엄마가 있는 집에서 벗어나자 송민호가 기다리고 있고... 다사다난한 나니의 인생... 내가 미아내.... 흑 개강하고 나서는 세이브 분량을 쓰는게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댓글들을 보니까 정말정말 힘이 나요! 힘내서 빠른 전개로 빨리빨리 글 진행하겠습니당 @'v'@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여ㅠㅠㅠㅜㅠㅜㅜ 흑흑 제 샤룽 받으세요 빵야 →>▽<→♡ 다음에 또 보아요!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새벽
헉 맞아요 딱 비유하자면 초딩수준의 민호의 표현방식~~ 지원이를 질투하고 신경ㅅ쓰는 모습이 영락없는 촏잉^^... 나중에 번외편 같은거 쓰면 그런 설정으로 써보고 싶ㄴ어요ㅜㅜㅠㅜㅠ 우리 뿌요 누가 아푸게하래! 는 제가 제일 아프게 만드네요^^.. 작가가 싸이코라 ㅎ... 미안해 얘두라...o<-< 듀금 우울한 글인데도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힘이 나요! ♡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 다음에 또 봬요! >▽< ♡
8년 전
독자6
뿌글렛

지독한 질투네요 심해속의 송민호는 독점욕과 정복욕으로 점칠된 캐릭터같아요 끝없이 괴롭히다가 쭈뼛쭈뼛하면서도 챙겨주다가 김지원이랑 있는걸 보고 저렇게 180도로 달라지는게 정말 무서울정도네요.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것같아요.. 하룻밤 거칠게 다루고 창녀대하듯이 돈을 주고 가는 모습이 정말 독하네요. 나쁘다 송미노 ㅠㅠ 지원과 사소한 얘기를 나누며 평범한 가족을 부러워하고 아버지가 어떤것인지 엄마란 존재는 원래 어떤것인지 궁금해할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갈구하는 애인데 그런 평범하기 없는 일들을 특별히 여기며 지원과 같이 밥먹고 얘기한번했다고 그게 고까워 저렇게 막대하는게 참.. 진환이는 장난감이 아닌데 ㅠㅠㅠ 이번편도 먹먹하네요 정말 잘읽었어요

8년 전
정새벽
와 안녕하세요 뿌글렛님!♡ 보고싶었어요ㅜㅜ! 글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 흑흑 o<-< (듀금) 민호가 진환이한테 갖는 감정은 애증에 가까운 감정이에요..!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행동들에 진환이가 꿈쩍도 하지 않는게 밉기도 하고 오기도 생겼는데 막상 무너진 모습을 보니까 또 동정심이 생기고 잘해주고 싶어지고.. 그래서 잘해주지만서도 저 앞에선 웃지도 울지도 말을 잘 하지도 않던 애가 지원이 앞에선 또 스스럼없이 모든 감정들을 털어놓으니 민호는 그게 배알이 꼴리고 못마땅한거라고 할까요? 약간 초딩수준의 질투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미노야 내가 미아내.. 민호 캐릭터 자체가 욕심도 많고 소유욕과 질투심이 강한 다혈질이라 행동들이 더 삐뚤고 과격하기만 하네요ㅜㅜ! 이제 10편 즈음부턴 슬슬 준회가 등장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12편? 13편? 전후로 마무리 될 것 같은데 거의 반 넘게 온 것 같아요! 끝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뿌글렛님 ㅜ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당 다음편에서 또 보아요 >▽< ♡!!!
8년 전
독자7
지난질주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노야....ㅠㅠㅠㅠㅠ진짜 충격.. 송민호가 무슨일때문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건지.. 무슨일이야!! 진환이가 너무 안타까운 화네요 ㅠㅠ 지원이랑 시간 보낼때는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냈었는데 그게 처참히 무너지는..ㅠㅠㅠ진짜 안타깝다 도대체 준회는 뭘 하고 있는거죠 ㅠㅠ 빨리 진환이 앞에 나타나서 보듬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작가님 진짜 잘보고 있습니다☆★ 무리하지마시고 다음화때 뵈요^9^

8년 전
정새벽
헉 이제보니 지난질주님이 두 분이셔서 제가 헷갈렸네욭! 힣ㅎ 반가워요 지난질주님~~T▽T!!! 민호가 진환이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 조금 복잡한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애증이 맞는 말일 것 같아요! 진환이를 챙겨주면서 가진 동정심과 안쓰러움으로 민호는 진환이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게 소유욕이 되면서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하는데, 막상 진환이가 관심을 갖고 웃고 울고 모든 감정을 털어놓는 건 자기가 아니라 지원이니까 그거에 알 수 없는 박탈감을 느끼고 진환이를 더 괴롭히는 거죠 ㅜㅜㅜ 괴롭히면서도 자기를 봐주길 바라는거고, 지원이랑의 접촉이나 교감을 멸시하는... 저열한 심정이라고 해야하나요^^... 흑 민호 캐릭터 넘 싸이코 같아서 쓰면서도 너무 미안해요 ㅇ힝... 글 항상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다음편은 오늘 밤에 업로드 할 예정이니 그때도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하구 댓글은 더더욱 감사해요 정말 힘이 샘솟네요ㅜㅜㅜㅜㅜㅜㅜ 완결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해요! 조금 뒤에 또 보아요 지난질주님~~~항상 감사하구 사랑합니당 ♡T▽T ♡
8년 전
독자9
오 그렇네요 ㅠㅠ 벌써 있었구나 ㅠㅠ 그럼 고기국수로 바꿀게요 헷갈리시니까!!
8년 전
독자8
민호야 ㅠㅠㅠㅠㅠ 아ㅠㅠ 안 돼,.. 안 된다고 외치면서 끝까지 다 읽는 센스 민호가 왜 행동이 바뀌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가족 얘기 보면서 뭉클뭉클해지고 민호의 바뀐 태도에 펑하고 터져버렸어요 준회가 얼른 와서...! 무리하지 말고 좋은 글 많이많이 쪄주세요 ♡ -뿌장-
8년 전
정새벽
뿌장님~~~(달려가 안긴다) o<-< 반가워서 쟈꺄 쥬금... 안녕하세요! 민호의 전반적인 감정은 질투가 맞아여ㅜㅜㅋㅋㅋㅋㅋㅋ 거의 초딩수준의 질투심^^... 넌 내꺼니까 따른애랑 말도 하디마! 뭐 이런.. 느낌이네요^^... 준회는 10편이 되면 드!디!어! 결정적인 역할로 딱 등장할 예정이에요~~ 아니 근데 정말 쓰면서도 웃긴게 준환 팬픽인데 4화부터 사라지는 준회 ㅎ.... 분량 폭발하시는 민호 ㅎ.... 플롯이 너무 최악인듯해요^^... 등장인물의 균형화 실패! 와장창..! 흑흑 이런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댓글까지 달아주시구 힘도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햄보캐여... 쥬르륵.... 오늘 저녁에 8편 업로드 할 예정이니 조금 뒤에 보아요 뿌장님! 항상 감사해요 >▽< ♡
8년 전
독자10
헐 대박ㅋㅋㄱㅋㅋㅋ 정주행중이에여 꾸르잼
8년 전
독자11
아 세상에....ㅠㅠㅠㅠ이게뭐죠ㅠㅠㅠㅠㅠ민호 오ㅑ그러죠ㅠㅠㅠㅠㅠㅜ아닌데오ㅑㅠㅠㅠㅠㅠㅠㅠ 좋으면 좋다고해 바버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민호가 저렇게 행동한건 진환이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겠죠..?ㅠㅠ 아님 혹시 지원이 여동생과도 관련 있는건 아닌지ㅠㅜㅜ
8년 전
독자13
민호가 결국 일은 내고 말앗어ㅠㅠㅠㅠ 진환이가 얼른 행복해지기를☆
8년 전
독자14
민호야...재발 진환이좀 감싸줘..가뜩이나 힘든애를 왜이리 힘들게하니ㅜㅜ 지원인 그냥 자기 여동샹을 추억하면서 진환이랑 있던건대ㅜㅜ 왜 진환이를 나쁜쪽 으로만 생각해ㅜ 미안하다면서 다시 그러면 안되지!
8년 전
독자15
와 민호너무하네여ㅠㅠㅠㅠㅠㅠㅠ스토리상ㅇ 왠지 중요한부분인거같은데 민호가 막 자기감정을 잘 표현못하는애라 질투심에 저런거ㅇ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진환이가받았을 충격과고통은 감히상상ㅇ할수없것죠ㅠㅠㅠㅠㅠㅠㅠ그보다 준회는 어떻게지는지 ㅣ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왜저렇게 폭력적으로 대할까요?ㅠㅠㅠㅠ진짜 마음 아프게...
8년 전
독자17
송민호야 아무리 질투가났어도 이건아니지 넌친구가돼줄수있을줄알았는데 으아아아ㅠㅜ 도대체 진환이는 어디까지 내몰리는걸까..지원이마저 사라진다면 으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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