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들켰다. "
" 안 들어와요? "
" 수정씨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해서요.. "
" 아, 그러면 나가있어요ㅋㅋㅋㅋ 수고해요 안녕! "
" 안녕..(됴무룩) "
그렇게 도경수 내보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우리끼리 사진 찍었다
나름 곱게..? 아 근데 얘네 사이에 껴있으니까 내가 꿇리는 기분ㅋㅋㅋ
그러고서 동창들 왔는데
.......김명수........(당황)
보내긴 했는데....... 진짜 올 줄은 몰랐네.........
" 뭐야 진짜 왔네? "
" 좀 반겨봐. "
" 내가 왜. "
" 야 나 이제 여친도 생겼거든. 과거노노해. "
" 그러등가;; "
그러고서 애들 단체로 사진 찍는데 걔는 그냥 가더라
얼핏 식장 들어갈 때 본 것 같은데.. 에이 몰라.
그러고서 되게 공적인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어.
뭐, 대학교 친하지 않았던 동창들,
고등학교 그저그런 동창들. 중학교 동창들.
시댁 식구분들, 시부모님.
물론 시부모님은 반겨드렸지!!
당연하지 엄청 좋은 분들이니까. 도경수 형님하고, 와이프 분도 반겨드렸어.
아 그리고 전회사 분들도 오셨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이 그 부장 창업했다가 쫄딱 망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꼴 당할 줄 알았다면서 겁나 웃고 갔어. 와 진짜 통쾌하더라ㅋㅋㅋ
전 회사분들 가시고.. 어...
아 민석변호사님 오셨다ㅋㅋㅋㅋ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 해 진짜로.
" 징어씨, 오늘 되게 예쁘네요? "
" 감사해요ㅎㅎ 변호사님은 연예인 같아요. 진짜로. "
" 에이, 그럴리가. 사진 찍을거죠? "
" 네! "
붙어서 사진 찍고 나가는데
.........변호사님.........혼자시지.......(안타까움)
여자 소개 시켜드려야겠다... 받을 사람?ㅋㅋㅋ
그러고서 다시 공적인 사람들( 안 친한 친척들 같은) 몇명 오고
어색한 미소 짓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그 다음 비글즈(변백현박찬열김종대) 와서 한숨 좀 돌렸어.
내가 정장 입으니까 잘생겼다고 칭찬하니까. 이것들이.
" 야 니 오라비가 이정도야. "
" 수정이 코디한테 화장 받았지롱. 아이돌 같애? "
" 진짜?? 그럼 오빠랑 손 잡고 도망칠까? "
.........(한숨)...........
그냥 무시하고 좀 쉬었ㅇ...
그러다가 본인들 뭐 준비한다고 나가고 유라언니랑 엄마가 들어와서 앉아있었어.
엄마가 얘기하더라고, 나가는거 박찬열이랑 나갈꺼라고.
우리 아빠가, 나 보내는 느낌 들어서 싫대. 유라언니때도 그럴려나
하고 예식장 직원이 오셔서 준비하라고 하더라고..
근데 그때부터 약간 긴장되서 정신이 나간 것 같아
정신 딱 들었을 때는 주례 중간이었어 진짜.
그래서, 나머지는 수정이의 기억에 의존해서 써볼게.
내가 박찬열 손 잡고 나가는데 박찬열이 속삭여도 대답 안 하고 그냥 멍하니 앞만 보고 있더래.
도경수 보면서 그냥 살짝 웃고.
약간 본인 처음 데뷔했을 때 같다고..
그러고서 주례 듣는데 애가 멍하다가 정신 차리는 느낌이 확 들었다고
나도 정신 차린게, 내 손을 도경수가 꼭 잡으면서 옆에서 그러는거야
' 괜찮아 '
이러는데 진짜 정신이 확 들기도 뭐 그렇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주례 끝나고 양가 부모님한테 인사하는데
완전 울컥하는거야 엄마 보니까.
그래서 엄마하고 아빠 눈 최대한 피하고서 눈물 말렸어. 와 진짜 장난아니더라.
그러고서 축가 했어
먼저 비글즈들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다고
옆에서 계속 알짱알짱대고 도경수한테 애교부리고
덕분에 약간 분위기가 풀린 것 같았어
그 다음 축가는
도경수가 불러줬어. 진짜 설레더라.
뭔가 설레고 청초하고
더 잘생겨보이고 진짜.
그래서 진짜 울뻔했는데 또 참았어. 진짜 왜 나 울리고 그래..
뭐 흐지부지 끝난 것 같아.
사진 찍고 그 돌아다닐 때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나..
그냥 정신없이 왔다갔다 해서 생각이 잘 안 나는것같아
폐백은 안 했지.. 아마.>?
그러고서 바로 신혼여행 가는 차 탔어.
이게 다야. 별거없다.
어.. 마지막 말을 좀 해야하나.
우선 여태까지 읽어준 모든 친구들 감사해 진짜로.
우리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항상 좋은 일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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