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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뮤즈 

 

 

 

w. P 

 

 

 

축제 준비하느라 바빠 죽겠네요... 많이 짧아서 뎨둉... 

 

 

 

 

 

 

 

 

 

 

 

 

찬열이 길을 걸으며 담배 연기를 훅 뿜었다. 지나가는 흔적을 따라 담배 연기가 길게 흩어졌다. 날이 습하다.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여전히 축축하게 달라붙는 습기는 참 찝찝하고 느낌이 좋지 않다. 아까 제 팔목을 물고 늘어졌던 그 남자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쎄하면서도 기분이 영 아니올시다였다. 대체 뭐 하는 사람인데 그리도 뭔가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었을까. 그는, 누구일까. 도경수…. 어쩐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기도 했다. 찬열은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다 말고 흘러내리는 크로스백을 고쳐 매며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서점이 보였다. 번화가에 서점은 생각보다 위선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찬열은 가만히 그 앞을 지나치려다 말고 앞에 세워진 판넬을 보았다. 한창 베스트셀러로 나가고 있는 처녀라는 책을 크게 선전하는 판넬이었다. 판넬은 어떤 시람이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책을 든 사람의 얼굴은 나와 있지 않았다. 밑에는 굵은 볼드체로 선명한 글씨가 박혀 있었다. 찬열은 멍한 얼굴로 글자를 훑었다. 이 시대 최고의 작가 도경수, D.O. 그가 만들어 낸 한 소녀의 치명적이고도 매력적인 두 얼굴…. 도경수? 찬열이 가만히 세 글자를 곱씹고는 이내 얼이 반쯤 빠진 표정을 짓더니 가만히 뒤를 돌아보았다. 사람들이 복작복작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찬열은 다시 그 판넬을 한번 훑고는 여유로운 척 걸음을 옮겼다. 설마, 그가 그일리가 없었다. 그 창녀가. 

 

 

 

 

 

 

"종인 씨." 

- "…도경수?" 

"데리러 와 줄 수 있어요?" 

- "어디야." 

 

 

경수는 자기가 있는 곳을 대강 훑어 읊어주고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밤바람이 묘하게 습하고 쌀쌀했다. 박찬열. 이를 악물었다가 이내 작게 웃고는 가디건을 살짝 여미었다. 어차피 밤이라 제 몸의 꼴이 어떤지는 김종인 그는 알 수 없으리라. 그 비렸던 정액의 수컷스러운 냄새도 아마 지금쯤이면 말끔히 지워졌을 테지. 경수가 제 티셔츠 안으로 냄새를 들이 맡았다. 아직까지 약간 비린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기도 했다. 목 뒤의 타투 부분은 아직도 따가웠다. 근처에 있었는지 몇분 안 있어 종인의 까만 세단이 미끄러지듯 골목의 바로 앞에 섰다. 또 내 집 앞을 다녀오신 모양이었다. 경수가 한숨을 푹 쉬면서 차의 창문을 두드리자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의 잠김이 풀렸다. 경수는 자연스럽게 조수석의 문을 열고 들어서 자리에 앉아 가만히 벨트를 매며 물었다. 또 제 집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한심한 어투로 묻자 종인이 매섭게 경수를 노려보다 후욱 한숨을 쉬며 답했다. 어디 있었어, 연락도 없이. 경수는 종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종인을 추궁했다. 거기 있었던 거 맞죠? 종인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거 아냐? 당연한 것. 그것이 언제부턴가 종인과 경수 사이에는 당연한 것이 되어 있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종인이 차를 부드럽게 몰아 몇 시간 전까지 있던 곳으로 다시 향했다. 가는 내내 아무런 말도 없던 경수가 이내 종인 씨, 하고 나지막히 부르자 종인이 왜, 하고 건조하게 대답한다. 경수가 말했다. 저, 글 쓰기가 싫어요. 종인이 우악스레 차를 세우고는 경수를 보았다. 거짓말 마, 미친 년아. 종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생각보다 거칠어서 경수의 가슴을 푹 파고들다 못해 등을 관통해 나갔다. 경수는 아무렇지 않은 눈으로 종인을 보며 진심이예요. 하고 체념한 듯 말했다. 글이 써지지 않아요. 

 

 

"무슨 소리냐니까." 

"글을 쓰고 싶지 않아요." 

"……." 

"아니, 못 쓰겠어요." 

 

 

종인이 간신히 화를 눌러 참으며 말했다. 왜. 업화가 꾹꾹 눌러 담겨 있는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위압스레 튀어나왔다. 핸들을 잡은 종인의 손이 새하얗게 힘이 들어갔다. 네가 지금 그렇게 말하면 난 어쩌라는 거냐. 종인이 낮게 말하며 부들부들 떨었다. 경수는 태연자약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답했다. 그냥, 절 자르시면 되지 않을까요? 종인은 고개를 푹 파묻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종인은 애초에 경수를 자른다거나 할 위인이 못 되었다. 경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쓱 웃더니 얼른 집에 가요, 하고 해맑게 말하자 종인이 금세 해쓱한 얼굴이 되어 차를 몬다. 부릉, 하고 엔진의 떨림 소리가 작게 차 안에 울리며 두 사람의 말이 사그러든다. 경수의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아 금방 집 앞에 차를 세운 종인이 경수를 응시했다. 내리지 마. 경수가 종인을 비웃듯 고개를 힐끗 돌리더니 다시 문을 열려 문고리에 손을 가져다 대자 종인이 파리한 얼굴로 말했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경수는 순간적으로 흠칫하다 이내 조소하며 종인에게 말했다. 언제부터 네가 나한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었지? 경수는 차의 문을 열고 몸을 밖으로 빼며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위선자. 

 

 

 

 

 

 

찬열은 한숨을 쉬며 손에 들린 책을 덮었다. 붉은 바탕에 어지러이 고혹적으로 수놓인 덩굴 무늬의 표지 위에 하얗게 박힌 처녀라는 두 글자가 이채를 띄었다. 어제 그 서점을 지나다 이상한 느낌에 할 수 없이 다시 서점으로 향한 찬열이 이내 불쑥 사 와 버린 책이었고, 사정없이 파고드는 글 탓에 어쩔 수 없이 몇 십분만에 반 가량을 읽어버린 탓에 찬열은 멍한 기분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묘사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마르고 하얀 등의 끝과 골반이 이어지는 부분에 까만 레터링 타투가 있다고 했다. 우습게도, 그 타투는 찬열이 그 남자에게서 보았던 'Rape me' 라는 그 글자였다. 남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소녀는 남자의 목 뒤에 있던 타투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찬열이 책을 내려 두고 볼에 가득 담긴 얼음을 하나 꺼내 씹었다. 와드득 거친 소리를 내며 얼음이 사정 없이 부수어졌다. 까드득, 까득. 치아와 얼음이 부딪히며 날카롭지만 둔탁한 소리를 연신 만들어 내었다. 단단한 얼음 몇 개를 계속 씹는 동안 찬열은 불과 몇 시간 전에 있었던 그 일을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조용히 얼굴을 붉혔다. 낯이 뜨거웠다. 섹스에 대해 개방적인 사람이라 자부하던 찬열은 그렇게 도경수라는 사람에게 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웃기게도 이상한 기시감과 패배감이 들었다. 

 

 

"으음…." 

 

 

찬열이 낮게 신음하며 푹신한 침대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 묘한 기분은 정말 더럽고 추악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마냥 깨끗한 것을 더럽혀 놓은 것 같은, 자신이 범죄자가 되어 버린 듯 한 그런 기분. 소설에서도 처녀의 순결을 없애 버린 남자가 찬열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었다. 보면 볼 수록 제 속내를 들키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스산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가끔은 소름이 돋았다. 찬열은 이내 생각했다. 경수가 보고 싶었다. 오지 말라고 매몰차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었다. 이건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미쳐 버릴 것만 같은 기분에 찬열은 책을 침대 밑으로 아무렇게나 떨어뜨리고는 눈을 감았다. 그저… 꿈이었을까. 

 

 

 

 

 

 

다음날 아침 찬열이 그 방으로 다시 찾아가자 방은 텅 비어 있었다. 침대는 사람이 있었다는 투를 보여주듯 너저분했고, 한 쪽 벽에는 제가 어제 피웠던 담배와 경수가 뺏어 갔던 담배의 불 자국이 두 개 연달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본 뒤 어제의 그 흔적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 동그랗게 경수의 비부에서 흘렀던 핏자국이 하나 찍혀 있는 시트가 시선에 걸렸다. 그제서야 찬열은 어제의 일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꿈이 아니었음을 자각했다. 찬열은 가만히 선연히 자국이 남은 시트를 걷어 내어 둘둘 말아 손에 쥐고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화장대 거울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다. 다가가서 살펴 본 그 것은 쪽지였다. 단정하게 노란 쪽지 위에 글씨가 오목조목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숫자 열 한 자리가 정성스레 찍혀 있는 쪽지를 멍하니 보던 찬열이 이내 알아 냈다. 그것은 그 남자의 번호라는 것을. 찬열은 미약하게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어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른 시간이라 받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몇 번의 신호가 간 후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으응, 하고 단 소리를 낸 너머의 사람이 여보세요, 하고 잠긴 목소리를 낸다. 찬열이 아무 말 않고 가만히 있자 남자가 연신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반복하다 이내 풋 하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 "연락 안 할 줄 알았는데." 

"……." 

- "어때, 꽤 좋았어?" 

 

 

찬열이 아무런 말 없이 계속 남자의 말을 듣고 있자 남자는 들뜬 목소리로 찬열의 대답을 재촉한다. 좋아서 다시 전화한 거야? 응? 찬열은 입술을 씹었다. 그는, 그 자체로 자극적인 사람이었다. 찬열이 끝끝내 대답이 없자 건너편의 남자, 경수는 에이, 재미 없어. 하고는 앓는 소리를 내며 입을 다물었다. 몇 초간 두 사람의 숨소리가 전파를 타고 흐르자 정적 속에서 입을 연 것은 찬열이었다. 

 

 

"너, 뭐 하는 놈이야." 

- "응?" 

"뭐 하는 놈이냐고." 

 

 

남자는 힘이 빠진 듯 픽하니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묻는다는 게 겨우 그거냐고 하며 되레 징징거렸다. 찬열이 가만히 있자 경수가 궁금해? 하고 빙글거리는 목소리로 묻자 찬열이 어. 하고 짧게 답한다. 이에 경수가 단칼에 비밀이야, 하고는 메롱 소리를 내며 찬열을 약올리는 것이었다. 찬열이 후 하고 긴 숨을 내뱉자 남자가 알았어, 알았어. 알려 줄게. 하고는 한 마디를 더 붙인다. 우리 집으로 와. 그럼 알려줄게. 찬열이 내심 당황한 기색을 띄며 침대에 앉았다. 삐걱 거리며 푹 들어가는 침대에 걸터 앉은 찬열이 어디냐며 묻자 경수가 그건 문자로 보내 주겠다며 웃는다. 진짜 오게? 하자 찬열이 아무렇지도 않게 답한다. 어. 경수가 건너편에서 꺄르르 웃었다. 문 안 열어주면 어쩔래? 장난스레 말하자 찬열이 비릿한 투로 말한다. 문을 부숴서라도 열어야겠다. 하고는 방 바닥에 떨어진 콘돔 한 팩을 발견하고는 집어 들어 주머니에 넣으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천천히 방을 나선다. 덜컹, 찰칵. 문이 다시 잠기며 전화가 끊겼다. 찬열이 방 문 앞에 기대어 가만히 핸드폰을 바라보자 몇 분 후에 핸드폰의 화면이 밝게 빛나며 진동했다. S동. 꽤나 가까운 거리의 단독 주택 단지가 있는 곳이었다. 비밀번호는 13579야. 찬열이 걸음을 옮기다 눈쌀을 찌푸렸다. 

 

 

 

 

 

 

경수가 전화를 끊고 문자를 빠르게 쳐 내고는 핸드폰을 저만치 던졌다. 팍,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옷장의 표면이 푹 파였다. 침대에서 나가기 싫은 듯 경수는 침대 위에서 몇 십분을 더 부비적거리다 이내 무언가가 번뜩 생각이 난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내 뮤즈, 내 강아지. 경수가 기쁜 듯 활짝 웃으며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가볍게 발을 디뎠다. 아야, 하고는 욱신거리는 허리를 퉁퉁 두드린 경수가 욕실로 향했다. 일단 좀 씻어야지. 찝찝해서 못 살겠더라. 욕실에 들어서서 윗옷을 벗자 아직도 발갛게 부은 물린 자국이 선명했다. 지독하게두 물어 놨네. 경수가 아무렇지 않은 투로 제 목 뒤를 매만졌다. 따갑게 닿아 오는 손가락에 반사적으로 씃, 하고 잇새로 소리를 내었다가 가만가만 누르다를 반복하던 경수가 이내 몸에 걸친 것을 훌렁 벗어 내리더니 샤워기의 물을 틀었다. 솨아, 하고 물이 쏟아져 내렸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몸을 타고 내리는 물의 느낌에 경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샤워기를 끄고선 바스볼에 바디 샴푸를 묻혀 거품을 내었다. 고급 바디 샴푸의 달콤한 벌꿀 향이 자꾸만 뜨거운 공기를 타고 올랐다. 몸의 구석 구석을 씻어 내리던 경수가 이내 제 물에 잔뜩 젖은 머리를 아무렇게나 뒤로 넘기고는 손에 들린 바스볼을 조심스레 내려 두고는 샴푸를 내어 머리를 감는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흘러내렸다. 눈이 따가운 경수가 이내 머리를 헤집던 손을 뻗어 물을 틀었다. 눈을 질끈 감은 그의 얼굴 위로 따뜻한 물이 흘러 내렸다. 열린 문을 통해서 미지근한 아침 바람이 불었다. 

 

 

- 문이 열렸습니다. 

 

 

기계음을 내며 경수의 집 문이 열리더니 찬열이 들어섰다. 아무도 없는 듯 쎄한 집 안에서는 샤워기에서 흐르는 물 소리밖에 들리는 것이 없었다. 찬열이 들어서다 말고 열린 욕실의 문을 물끄러미 보다 신발을 벗어 두고 느린 걸음으로 문 앞으로 향한다. 시끄러운 물소리 탓에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있던 경수는 연신 어푸어푸 하며 세수를 하고 있었다. 찬열은 반쯤 멍한 얼굴로 경수의 샤워하는 것을 훔쳐보다시피 바라보았다. 마치, 관음증 환자인 것 마냥. 경수의 등은 어제와 같았다. 마르고 하얗고 미끈하게 잘 빠졌다. 여자 아이처럼 마냥 좁은 어깨와 목 뒤에 새겨진 타투 주위는 제가 물어 뜯은 흔적이 가득했다. 찬열이 덤덤한 척을 하며 팔짱을 끼고는 계속 바라보자 경수가 이내 물을 툭 끄고는 고개를 돌려 찬열쪽을 향하게 바라본다. 경수의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칼을 보던 찬열의 시선이 입술로 내려간다. 입꼬리가 잔망스레 올라갔다. 그리고는 입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변태. 

 

 

 

 

 

* 연재 텀 매우 늦어요. 이건 완결을 못 낼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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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진짜 분위기 쩔어요ㅠㅠㅠㅠㅠ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대되네요, 경수가 찬열이로 소설을 적을수 있을지
10년 전
독자2
분위기 대박이이요!!!!!!ㅠㅠ 작가님 최고!!!!! 짱이에요♥ 빨리 다음편이 보구싶어요ㅠㅠ
10년 전
독자2
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ㅠㅠ
10년 전
독자3
와 진짜 너무 좋아요...찬열이가 경수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낸것도 집에 찾아간것도..너무 좋아요 정말ㅠㅠ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4
진짜 경수 매력터지는듯 ㅋㅋㅋ 진짜 자.극.적이얔ㅋㅋㅋ
10년 전
독자6
기승전결) 아니 이 분위기는...!(오열) 나른하고 세쿠시합니다 마침표까지도 애로틱해여ㅠㅠㅠㅠㅠㅠ참 오묘한 마음 들게하는 경수 행동ㅁ입니다 경수가 꼬셨지만 찬열이가 죄책감을 느낀다니...경수가 쓴 처녀라는 소설이랑 많은 데자뷰가 앞으로도 일어날거 같아여!! 잘봤습니다~~
10년 전
독자8
대박 잘보고 갑니다! ㅎ
10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진짜너무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제취향저격
10년 전
독자10
얼른 다음편 보러갑ㄴㅣ다!!
10년 전
독자11
핳분위기어쩌죠???완전다븍이오ㅠㅜㅜ최거에요
10년 전
독자12
분위기 진짜 좋네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진짜 너무 좋다ㅠㅠ딱내취향
10년 전
독자14
니나니뇨ㅠㅠㅠ너무 조아
10년 전
독자15
경분위기가 쩌다우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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