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야." "잠깐 아버지 일 도와드리는 중. 왜." "성이름 뻗었다. 가져가." "너랑 같이 있어?" "...어어... 음." "...됐어. 걔 좀 잘 데리고 있어." "...성이름." "어어, 오빠!" "너 안 취했어?" "응! 나 한 모금 먹고 말았는데? 나 데리러온거야? 좋다." "...김태형이. 아니다. 가자." "헤헤. 태형아저씨가 내 얘기해서 화났어?" "아니." "맞네! 쨌든 오빠랑 있는데 뭘." "..." "우리 밖에 바람 좀 맞다가 가자!" "안 춥냐." "응!" "이거 입어. 찡찡대지 말고. 너 살 떨린다." "...살이라니..." "이건 살 아니고 뭐냐?" 으으. 볼 꼬집혔다. 스무살에 이게 뭐람. "으프. 느브." "...푸흡. 아파?" "으으응." "야." "...으으왜으." "날씨 진짜 대박 좋은데." "..." "찐하게 한 번 할까?" 볼은 놔주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쪽쪽거린다. "으으.느크해(놓고해)." "놓으면 하게 해줄거야?" "으으!" "그래." "...아." "..." "대따 아퍼." "...미친." "욕하지마. 죽어." "귀여워." "뭐?" "진짜 너 고등학교 때 나 좋아할 때 이런 기분이였냐." "...뭐가." "좋아미치겠다. 봐도 안질리냐." "...부끄럽게." "부끄러워? 할거 다 해놓고." "뭘 다해!" "뽀뽀도 하고 키스도 해봤는데." "..." "근데 한가지 안 했더라고." "아아아아아! 안들린다!" "뭐가." "이상한 소리 좀 하지마." "뭐 생각하는데?" "어?" "푸흡. 뭐 생각하냐고." "..." "너가 나랑 결혼해준다고 확실히 얘기해주면." "..." "그 때는 장난말고 진짜로." "누가 오빠랑 결혼 안한대? 할거야." "..." "그니까아..." "뭐어." "아냐!" "맞아. 지금은 너무 일러." "그건 아니다!" "어느 면에서." "오빠 나이를 봐." "남자보다 여자 나이가 더 중요해." "...그렇군." "그렇게 하고싶어, 나랑?" 저런 말을 서슴치않고 하다니. 아 얼굴 달아오르네. "아... 뭐래. 나 아직 준비 안됐어." "너 왜 혼자 자꾸 앞서나가." "어?" "나랑 그렇게 결혼하고싶냐고." 저 사람 노린거다. 백퍼. "어. 그래. 이제 집이나 가세요. 오라버니." "아쉬워. 이번주는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잖아." "나도 아쉬운데..." "...그럼 자고가." "...어어?" "우리집에서 자고가라고." "..." "별 의도 없어. 방 많아. 나 혼자 살잖아." "..." "불안하면 너 강요 안해. 얼른 ㄱ," "누가 안잔대! 가자, 가! "푸흐흐. 알겠어. 앞장 서봐." 진짜 이남자랑 결혼 해야하나. 안뇽하세요....빼꼼... 늦은거 할말 엑스.... 여행갔다왔어요... 그래서 오늘은 긴말응 못하게쏘요... 사랑해요 내 독자님들... 내가 아끼는 암호닉들.... 내사람....내전부.... 마이 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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